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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과 다이어트

ㅠ.ㅠ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0-05-19 10:29:02
단식의 유용성과 효과, 실행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1. 살이 빠진다.

  

살을 빼는 원리는 간단하다. 섭취한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많으면 살이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식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있을 수 없다. 단식의 고통을 면하려고 이뇨제와 식욕억제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살을 공짜로 빼려는 욕심일 뿐이다.

  

사람들은 운동으로 살을 빼려고 하는데 운동은 식욕을 촉발하기 때문에 운동으로 살을 빼는 것은 쉽지 않다. 넘쳐나는 식욕을 제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공복현상은 위장이 비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위장이 크게 늘어나 있을수록 공복의 고통이 크게 나타난다. 그런데 단식을 하면 위장이 오무라들게 되어 단식 후에는 식사량이 줄고, 식사량이 줄어도 공복 고통이 줄게 된다. 단식은 살을 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2. 하수도를 청소한다.

  

인체에는 상수도와 하수도가 있다. 입에서 위장까지가 상수도이고 위장에서 항문까지가 하수도다. 상수도는 별 문제가 없지만 하수도에는 숙변이 쌓이게 되고 숙변은 만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장청소제로 숙변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식과 비교할 수 없다. 장청소제의 섬유질이 장을 지나가면서 장에 붙어 있는 숙변을 훑고 지나가지만 대장의 벽에 씨멘트 벽처럼 굳어 있는 숙변은 제거하지 못한다.

  

단식으로 체내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인체는 숙변에 포함되어 있는 칼로리를 분해하여 에너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단식은 하수도를 가장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인 것이다.

  

3. 지병치유에 유효하다.

  

단식을 행하면 인체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 자기방어를 위해 특별한 생명력을 발휘하는데 그것은 배수진(背水陣)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병사들이 후퇴할 수 없도록 강을 등지게하여 진을 치면 도망갈 곳이 없는 병사들은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을 수 없다.

  

또 “쥐를 몰 때는 도망갈 곳을 만들어 두고 몰아라.”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도망갈 곳이 없는 쥐는 뒤돌아 서서 쫓는 사람을 물기도 하고 고양이에게 덤벼들기도 한다. 이처럼 병사들이 사력을 다하고, 쥐가 상대방을 공격하는 힘을 특별한 생명력이라고 말한다.

  

인체는 극한상황에 이를 수록 백혈구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특별한 생명력이다. 종교인이 금식기도를 하여 지병이 낫고, 동물이 굶는 방법으로 병증을 치유하는 것과 같은 현상인 것이다.

  

의학계는 최근 총체의학(Holistic medicine) 붐이 불고 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이 인체를 지나치게 세분화하여 질병을 부분적 단편적 치료에 매달리게 되어 생겨난 폐단과 한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의학계의 새로운 움직임을 총체의학이라고 한다.

  

‘나비이론’에서 볼 수 있듯이, 인체의 장기는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질병을 총체적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인데 단식이 바로 총체적 치유에 해당된다.

  

인간이 앓는 질환의 대부분은 먹어서 생긴 부조화가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태에서 나올 때는 완전한 건강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과식, 불규칙적인 식사, 편식 등을 통해서 건강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먹어서 생긴 증상은 식사법을 180도로 바꾸거나 단식으로 고쳐야 하는 것이다.

  

고혈압과 당뇨는 그런 증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식사를 계속해서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가족이 음식을 함께 먹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에 걸리고 아이들도 걸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먹어서 생긴 질환은 의사와 약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식사습관을 반대로 바꾸는 방법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유의할 것은 식사습관을 갑자기 바꿔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생전에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듯이 식사법을 갑자기 바꾸면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인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바꿔야 한다.

  

몸에 좋다는 소문이 돌기만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지혜로운 건강법이 아니다. 몸에 좋은 정도는 소량이지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다한 섭취는 음식물에 대한 편견과 편식으로 나타나므로 과급(過及 :넘침)도 안좋고 불급(不及 :모자람)도 안좋다. 건강 유지는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또 생즙이 좋다면서 생즙을 조석으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생즙은 먹기에 편하지만 섬유질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어 장에 숙변이 늘어나고 변비가 생기에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식을 하면 인체는 생명력을 유지하려고 잉여의 지방과 각종 유착물, 수종 등을 먼저 융해시키고, 그 결과로 먹어서 생긴 부조화를 조화로 만들게 되어 지병이 낫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의 치유법이고 단식의 효과다.

단식을 만병통치로 선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단식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된다. 이상증세가 과도하게 진행이 되고, 먹어서 생긴 증상이 아닌 경우에는 단식이 오히려 상태를 나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을 열거하면, 말기에 이른 암, 악성 종양, 장기간 진행된 당뇨병, 눈병, 귓병, 콧병, 눈병, 심장병, 항문병, 출혈이 따르는 병, 급성 전염병, 패혈(敗血), 균혈증(菌血症), 결핵, 수술을 요하는 외과질환, 정신병, 선천적인 증세, 임신과 관련된 병증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단식은 국민병과 성인병으로 일컫는 고혈압, 당뇨병, 위장병, 초기의 암은 물론 대부분의 질병을 고칠 수 있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4. 단식은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단식을 하면 식욕의 욕구가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 된다. 단식이 끝나면 음식 맛을 참답게 알게 되고,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싫은 음식과 편식이 없어지기도 하고, 굶주림의 고통을 실감하게 되어 인생의 의미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기도 한다.

  

5.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

  

극기훈련은 단식과 비교가 될 수 없다. 극기훈련은 타율과 강제, 자기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분위기에 휩쓸리는 훈련인데 비해 단식은 자율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단식은 자기 의지와의 싸움으로 욕심을 비우는 일과 관련이 있고, 이기심까지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단식보다 더 유용한 극기훈련은 있을 수 없다.

  

단식을 행할 때는 단식기간과 보식(補食)기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단식이 4일이면 보식이 4일 필요하고, 단식이 7일이면 보식도 7일이 필요하다.

  

단식에서 중요한 것은 보식기와 그 이후다. 보식기에 위장이 약해진 것을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먹던 습관대로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면 위험할 수 있고, 보식이 끝난 후에 전에 먹던 식사법으로 되돌아가면 단식은 허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보식기 초기에는 미음과 죽을 소량으로 가볍게 먹으면서 점차 양을 증가시키고, 보식기 중간부터는 평소의 식사를 소량으로 먹기 시작하다가 보식기를 마치고 나서 평소의 식사법으로 돌아오면 단식은 조금도 위험할 것이 없다.

  

자이나교를 창시한 ‘자인 바하비르’는 182일을 단식하고, ‘사하즈무니 마하라이즈란’(62세)은 1995년에 201일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사하즈무니 마하라이즈란’은 인도의 봄베이에 있는 ‘비폭력의 집’에서 남녀와 성직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식에 돌입하여 201일 만에 처음으로 음식을 들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1주일의 단식(보식기 포함 2주일)은 조금도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식 중에는 물도 먹지 않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단식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단식 중에는 깨끗한 물을 많이 먹어서 하수도를 청소하고 노폐물을 많이 배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식할 때는 깨끗한 물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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