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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헤어디자이너는 헐뜯기를 좋아해요

화나요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0-05-18 16:29:24
머리변덕이 심해서 미용실을 자주 가는 편이에요

파마를 하면 머리 상했다고 여러 가지 영어이름을 대면서
이거저거 하라고 추천하면서
내 머리를 많이 헐뜯어요
어디서 했냐 그러구
커트를 잘못했다 그러구
이런 걸로 말면 안된다고 그러구
요새는 이런 식으로 안한다고 그러고
온갖 잘난척 다 해놓고서는
자기가 해 놓은 내 머리도 별루 잘 해놓지도 않거든요

머릿결이 나쁜 건 나이들고 파마염색 하다보니 상한것이지
내가 전에 했던 미용사가 잘못한 게 아닌데
그리고 손질할 때가 되어서 머리가 밉게 되어있는 상태지
머리가 이쁜 상태라면 뭐하러 미용실 갔겠어요
미용사들은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헐뜯는 거 같아요.

수다가 심해서 다시 가기 싫어서
다음에 파마할 때 다른 데로 가보면
거기도 똑같이 남의 머리 헐뜯고 자기가 최고 잘 한다고 자랑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듣기 싫어요. 조용히 파마나 해주시면 되는데...

차라리
남자 미용사들, 좀 과묵하고 심하게 무뚝뚝한 남자미용사가 해주면
저는 오히려 편안한 거 같아요
남자 미용사 중에서도 수다떨고 이거저거 옵션 권하는 사람도 없는 건 아니지만
남자미용사는 자기 할 것만 하고
남의 머리 흉보거나 헐뜯지 않거든요.

저만 그런가요
헤어디자이너들, 남의 머리나 동종업자들의 실력 헐뜯지 맙시다
IP : 58.29.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서 읽은 글
    '10.5.18 4:37 PM (121.160.xxx.58)

    고등학교때인지 영어 수필이었어요.
    제목은 '나는 일평생 속고 살았다'
    내용은 - 미장원엘 가면 머리 전에 잘 못 잘랐다, 새 정원사는 '예전 정원사가 잔디 망쳤다',
    이삿짐 센터는 '이삿짐 잘 못 날라서 다 망가졌다' 등등등.. 이런 사례를 주욱 나열한 내용이었어요.
    평생 공감가는 내용이예요.

  • 2. ...
    '10.5.18 4:39 PM (58.234.xxx.17)

    전 요즘 남자들한테 머리하는데 남자들도 그런 사람 있네요.....

  • 3. 피장ㅍ장
    '10.5.18 4:48 PM (121.133.xxx.68)

    알고보면 남자들 의외로 수다스러워요..
    밤늦게 오징어 땅콩에 맥주먹음서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느라
    밤세는 사람 남자들이예요.

  • 4. ...
    '10.5.18 4:54 PM (211.108.xxx.9)

    맞아요.. 남자선생이 오히려 말 더 시키던데요...
    전 의자에 앉으면 머리스타일 결정후... 바로 눈감아버려요 ㅎㅎㅎㅎ
    보통 퇴근후..가니 피곤한것도 있고 해서요...ㅋ

  • 5. 잘하는
    '10.5.18 8:10 PM (122.35.xxx.227)

    진정 실력자는 남 헐뜯지는 않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자주가는 미용실과 돈이 좀 많이 생기면 가는 미용실 두군데가 있는데요
    전자 후자 모두 남자 미용사한테 머리하는데 두분 모두 대략 몇개월전쯤 무슨 파마 하셨죠? 하구선 자기 가게에서 하지 않은 파마이름 얘기하고, 그 파마는 이렇게 관리해줘야 하고 요번에 하는 파마는 이렇게 관리해줘야 하고...손님 머릿결은 어떤데 뭘 발라줘야 하고..그런 얘기만 하던데요
    제가 주로 하는 파마는 매직 종류들인데 롤매직, 볼륨매직, 걍 매직 아님 부분 롤 이런식으로 주로 합니다
    바빠서 저랑 얘기할 시간이 없는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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