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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여아.. 스케줄좀 도와주세요.

직장맘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0-05-18 14:04:54
직장다니는 엄마입니다.
전업주부도 힘든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직장다닌답시고.. 늘.. 동동거리는 엄마예요.
-_-;;;

지금은 돈이 중요한것이 아닐껀데..  생각에 아이에게 미안하고.
이게 잘하는 짓인가? 생각도 들면서도.. 직장엄마로 고생했을 울 친정엄마생각도 나고.
요즘 맘이 심란..하네요.
내년이면 초등학교도 가는데...  어쩌나.... 밤에 잠이 못들만큼 고민되나, 딱부러진 결론없이 고민만 하고 있어요.

제 아이가 어린이집종일반을 했었어요.
오후 5시 30분쯤 퇴근하니, 여유있게 6시 10분정도 까지는 아이를 봐주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랍니다.
7세가 되면서 친구들이 모두학원다닌다며.. 종일반을 안하려해요.
피곤하면 낮잠도 자고.. 돌아다니는것 없이 안정되게, 종일반에 있으면 엄마는 참 좋은데.. -_-;;

대충 스케줄로... 학원 두곳을 추려봤어요.

3시~4시 - 미술(주 3회) 발레(주 2회)   ;   같은 원에서 운영하고 차량이용도 가능합니다.
4시 30분~ 6시 - 피아노(주 5회)   ;   수업이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던데, 아이는 언니들고 놀면서 수업해 그런가봐요. 6시쯤 마치면 제가 데리러 갑니다.


월 ; 유치원->미술->피아노-집- 수학
화 ; 유치원->발레->피아노-집- 빨간펜
수 ; 유치원->미술->피아노-집- 동화수업
목 ; 유치원->발레->피아노-집- 빨간펜
금 ; 유치원->미술->피아노-집- 수학


영어유치원을 다녀서, 유치원에서 학습적으로 많이 도움주고있어요.
때문에, 집에서는 유치원의 영어숙제면 충분할듯해 학습적인 부분으로는 학원선택에서 뺐어요.

집에서 하는 수학/빨간펜/동화책 모두 엄마랑 하는 것이예요.
동화책은 매일 읽어주라는데...
제가 부족해서 솔찍히 매일 못읽어줘요.  그래서, 최소한 일주일에 1번이라도 제대로 읽어주자 생각에 독후활동자료 찾아서 하고있구요.

생각에는 한참 뛰어놀면서 여유(?)를 즐길 나이인데,  신랑은 제가 애를 잡는다네요. -_-;;
건너건너.. 들리는 말들을 보면 더하게 시키는 집 많던데..
엄마성화에 아이가 힘들진 않나? 걱정되나, 지금 현재 아이는 즐기고 있어요.

주변에 아이친구엄마가 잘 없어서 여쭙니다.
이 스케줄이면 괜찮을까요?


IP : 125.186.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5.18 2:15 PM (128.134.xxx.139)

    1. 아이가 좋아하는 스케쥴인가요?
    2. 엄마가 좋아하는 스케쥴인가요?
    3. 시간때우기 스케쥴인가요?

    혹 2, 3번이 해당되시면 모두 그만두세요.
    집에 맘 좋은 아주머니 한분 구하셔서 엄마가퇴근하기전까지 놀 수 있게 해주심 어떨까요?

    또하나..12시 반에 끝나는 병설유치원 보내시고 나머지 시간을 방과후 수업 1-2개(학습지 포함)로 정리하시고 나머지 노는 시간...

    제가 학원을 해봐서.. 직장맘 아이들이 엄마 퇴근때까지 학원순례하는거 결과가 다 뻔하다는거 잘 안답니다. 어딜가나..건성이기쉽죠.

  • 2. 아이가
    '10.5.18 2:26 PM (203.232.xxx.3)

    너무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스스로 뭔가 만들고 놀 수 있는 시간을 좀 만들어 주세요. 혼자 책읽기 할 시간도 필요하구요.

  • 3. ..
    '10.5.18 2:29 PM (61.81.xxx.77)

    아이가 진정 즐기는것 맞나요?
    사교육에 찌든아이에 대한 프로가 요번에 있었는데,, 아이들 창의력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지더군요
    한창 놀 나이에 아이 잡는다는 남편말에 한표
    그냥 놀게해야 아이 머리도 창의력도 발전하는 것이랍니다

  • 4. 릴랙스
    '10.5.18 2:35 PM (125.177.xxx.199)

    저희 아이가 7살인데..너무 빡빡한거 같아요. -.-;;;
    맨 처음분 말처럼 집에 맘 좋은 아주머니 구하셔서 집으로 오는 피아노 주 2회랑 빨간펜 오라고 하시고..동화는 그냥 자기 전에 읽어주시면 안될까요?
    뒹굴거리면서 상상도 하고, 릴랙스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아이가 그런거 같더라구요.
    엄마 퇴근하면 6시니까 그때부터 엄마랑 얘기도 하고 저녁도 먹고, 종이도 접고, 책도 읽고 뭐 그럼될거 같아요. 어른도 하루종일 뭐 하자면 피곤할텐데요..

  • 5. ..
    '10.5.18 2:36 PM (121.130.xxx.102)

    같은 7세인데 우리애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네요...ㅠㅠ

  • 6. 둘째7살
    '10.5.18 2:40 PM (210.223.xxx.250)

    우리아이는 일반 유치원 갔다와서
    일주일에 3번 수영 한가지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면 모를까 힘들지 않아하나요?
    제생각엔 자기멋대로 노는시간도 필요할듯해요

  • 7. 직장맘
    '10.5.18 2:41 PM (125.186.xxx.136)

    흠님...
    1/3번에 해당되는 스케줄입니다.
    아주머니는 주변에 찾아봤는데.. 인연닿는분을 못찾았구요.
    저도 학원순례결과를 알기에.. 심란합니다. -_-;

    아이가... 아이에게 스스로 뭔가를 할 시간이 필요하단 생각.. 절대적으로 찬성이예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피곤해하진 않고, 감사히도 쌩쌩하게..저리하고 또 놀이터에서 놀려고해서 제가 좀 힘듭니다.

    점두개님.. 아이가 진정즐기는지.. 그나이 꼬마여자아이는 욕심부려 뭐든지 다하겠다기도 하쟎아요.
    제딸이 그 타입이라.. 말로는 신나게 다니는데, 저는 걱정이예요.
    놀이터가서 모래놀이라도 실컷..놀고.. 그런 여유가 없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쓰고보니.. 근본적으로 제가 저 스케줄을 마음에 들어하지않는다는것을 깨닳았네요.
    댓글주신분의 귀한 말씀.. 압니다.
    그리고, 속상합니다..
    학원 두곳보내는데, 모두 예체능쪽이예요.
    동네나가도 친구없으니, 동네친구들 학원에서 만나 교류도 하고.. 애는 좋아하더라구요.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학원버스가 도착하면 우르르.. 쏟아지는 제딸또래아이들보니.. -_-;

  • 8. 음...
    '10.5.18 2:54 PM (110.9.xxx.36)

    도우미 아주머니를 더 찾아보심이..
    찾다보면 좋으신분 만나요..중국교포두 좋은분 많구요..
    딸아이친구애는 엄마가 직장맘이어서..몇년째 중국교포분이 방과후 봐주시는데요..
    엄마처럼..도서관도 데려다주시고,,친구랑 약속해 놀이터도 가고,,학교 준비물도 같이 사러다니고 하더라구요...

    제아이도 영어유치원 나왔는데..유치원만 갔다와도 피곤해요ㅠㅠ 위 스케줄은 중고생스케줄 같아요,,초4인 울 애두 힘들듯...

  • 9. 저희딸
    '10.5.18 3:16 PM (121.151.xxx.191)

    7살인데 피아노 하면 안힘들어하나요?
    학교들어가면 보낼까 지금 보내줄까 고민중이네요...
    저희딸도 아무것도 안하고있는데....ㅠ.ㅠ
    학습지도 한번 안시켜봤네요...ㅎ
    한글 다떼고 수학 덧셈반올림 ,뺄셈정도하고있구요...영어유치원 3시에 마치는정도 ...
    다른 친구들은 학습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내년에 학교도가야하는데 ....ㅠ.ㅠ
    영어가 필수라는데...걱정이예요..
    직장맘이시라면 저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아이가 재밌어하면 문제는 없을거 같아요...

  • 10. 저도
    '10.5.18 6:06 PM (112.164.xxx.156)

    저도 7세 여아 엄마고 직장맘이에요
    미술 발레는 같은 원에서 하는거고 원래 종일반 하던 아이이니
    전혀 피곤하지 않을것 같은데요

    저희아이는 4시에 유치원 끝나면 1시간 피아노학원 갔다가 오고
    하루는 가베, 하루는 오르다 하고 다른 스케줄은 없어요
    남은 시간은 저혼자 책읽거나 인형놀이하면서 노는데
    요즘은 저녁에 EBS에서 하는 만화나 보니하니 같은것만 보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근데 엄마가 무지 부지런하시네요
    매일 저녁 아이랑 계획대로 공부를 하시다니
    전 퇴근해서 저녁챙겨먹이고나면 파김치라 니혼자 알아서 놀아라 하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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