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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질문이예요
근데 산후조리를 조리원이나 식구들 없이 혼자 해도 괜찮을까요?
지금 계획으로는 병원에 2주 있다가 집에 와서 혼자 할까 생각 중이거든요.
친정이 가까워서 하루 한번 정도씩 들여다봐 주실 거 같고.
그냥 애하고 둘이서 자고 먹고 하는 정도면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조리원 들어가자니 가격이 너무 비싼 듯 하고, 집으로 도우미를 부르자니 남이 우리집 들어오는 것도 영 망설여지고(제가 사람을 쫌 가리거든요)...
혼자 하는 산후조리는 어떨까요?
답변 많이 주세요.
혹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시고요.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1. 바느질 하는 엄마
'10.5.18 1:26 PM (122.35.xxx.4)하이고..혼자서 어떻게 산후조리를 합니까? 적어도 2주는 꼼짝 않고 누워있어야 하는데..
아기 목욕은 어떻게 시키실거며 집안일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직 안 낳아보셔서 너무 용감하신거 같아요..
아줌마 쓰세요..2주면 되는데 좀 불편해도 참으시구요.
산후조리 잘 못해서 몸 상하면 병원비가 더 듭니다.
그리고 조리 잘 하셔서 아기 잘 키우셔야죠..2. 제가 큰애때
'10.5.18 1:30 PM (210.223.xxx.250)집에서 산후조리 했었어요
친척아주머니가 한번씩 들여다보고
미역국 끊여주시고 집 치워주시고 애기 씻겨주시기도 했지만
그래도 돌아서면 집안일이라 손이 가고
호르몬 영향때문인지 마구 울적하고 몸 힘든데
아기 돌보면서 내 몸 신경쓰게 안되더라구요
돈이 좀 들더라도 깨끗한 산후조리원에 가서
아기 맡기고 몸 돌보길 권합니다3. ...
'10.5.18 1:31 PM (112.214.xxx.151)님, 절대절대 산후조리 비용에 돈아끼지 마세요,. 저도 겪어보기 전 비용이 너무 비싼거 아냐 생각했는데 여기에 드는 돈 아끼면 정말 평생 고생합니다.
저 애낳고 5일째 지하주차장으로 해서 차타고 병원주차장에 도착해서 정문에 들어기가끼자 잠깐 외풍쑀는데 아직까지 무릎이 시큰거리고 몸이 아립니다.
그리고 아기 낳고 병원에 2주 있으면서 내가 혼자서 조리할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 싹~사라지고 사람들이 뿌리고 다니는 산후도우미 전단지를 주섬주섬 챙기게 되실꺼에요.
그리고 신생아가 아무리 하루에 많이 잔다고 하더라도 돌보는거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이거 땡빚내서라도 산후조리 잘 하셔야 해요.
전 지금 2개월짜리 붙들고 서울의 안좋은 구석동네 24평에 전세살지만 도우미 일주일에 한번 불러가며 삽니다.4. ㅇㅇ
'10.5.18 1:32 PM (221.151.xxx.223)돈 들더라도 꼭 조리원가세요.
조리원 나오고서는 주구장창 집에만 계시게 될거예요.
윗분들 말씀대로 집에 있으면 아가도 신경쓰게 되고 집안, 남편, 등등 신경쓸거 많아요.
조리원이나 병원에 말고 몸 추스리고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게 하는곳이 어디있나요.5. 맞아요
'10.5.18 1:35 PM (218.38.xxx.161)절대 혼자 못하십니다
저도 둘 다 제왕절개했는데요
일단 며칠지나고 나니 혼자할수 있겠다 했는데
절대 아니던걸요
전 아이 낳고 살짝 우울증온것 같았어요
이유없이 슬프고~~그냥 눈물이 줄줄 나던걸요
그래서 에이 나도 모르겠다 택시불러 짐 대충 싸서 친정으로 가서 몸조리 하고 왔네요
님..절대 돈 아깝다고 그렇게 하심 안됩니다6. 혼자서
'10.5.18 1:40 PM (220.127.xxx.185)하는 건 산후조리가 아니죠.
아이가 젖 얼마나 자주 먹는지 모르시죠? 두 시간 간격으로 40분씩 먹여야 하는데, 먹이고 한 시간 있다 또 먹여야 한다는 소리죠.
그 사이사이 밥해서 먹어야죠, 청소해야죠, 빨래해야죠.
신생아 옷은 다 삶아야죠, 젖이 모자라면 분유 먹여야 하는데 그 젖병 다 씻어야죠, 삶아야죠...
신생아는 밤에도 똑같은 간격으로 먹습니다. 애 엄마가 밤잠 전혀 못 자요. 누가 봐주든지, 밤에는 애 엄마가 먹이고 낮에는 누구한테 맡기고 애 엄마가 자야돼요.
그래서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아이 혼자 보다가는 잠을 전혀 못 자기 때문에.
원글님이 아직 아이를 낳아보지 않아서 용감하신 거예요.7. ee
'10.5.18 1:49 PM (220.85.xxx.181)신생아때 정말 얼마나 힘들던지 우울증이 왔었네요.
우유도 아주 천천히 자주 먹어요.
기저귀는 얼마나 자주 갈아야하는지
하루에 25개는 갈았나봐요.
30분이상 연속으로 잠 못잘거에요.
오죽했으면 제가 1시간만이라도 안깨고 쭉 자봤음 싶었겠어요.
전 아기 100일 지났는데도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도우미 쓰고있어요.
3달 계약했는데 곧 끝나서 혼자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8. 병원2주
'10.5.18 1:53 PM (122.153.xxx.130)제왕절개를 하실지 정상분만을 하실지 몰라도
정해진 기간 지나면
의료보험 안돼요.
병원비가 조리원비만큼 나올텐데
차라리 2주를 조리원에 가셔요.
그 후 나와서 남편이 도와주면 아기와
둘이 있어도 괜찮아요.9. 지금보니
'10.5.18 1:54 PM (122.153.xxx.130)수술하실거군요.
그럼 길어야 1주일만 의료보험되요.
아님 5박6일만 되고요.
나머지 기간은 조리원갔다
집에서 조리하세요.10. 오마이갓
'10.5.18 2:09 PM (115.136.xxx.93)안돼요 안돼... 낳기 전에는 얼마나 힘든지 모르십니다
11. 산후후유증
'10.5.18 3:18 PM (118.176.xxx.231)다들 그때는 모른답니다..
어른들이 하지 말란거 다 경험으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몰라요.~
산후 후유증은 1년 후~3년후에 제대로 오나봐요.
아는 분도 산후조리 대충 생각 하고 혼자 했다가(물론 친정에서 도와주기는 했음.)
지금 아주 골골 합니다. 한 해 지나 갈수록 정도가 더 심하다네요.
괜히 생고생 마시고 조리원 들어가세요. 나중에 조리원비 아낀거 2~3 배로 들어갑니다.12. 제가 지금..
'10.5.18 5:24 PM (112.150.xxx.233)혼자 산후조리중입니다.
정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예요.
지금 열흘남짓됐는데, 일주일은 시어머니가 와주셔서 도와주신다고 했지만, 정말 도움 안됐구요.
시어머니 골골대시다 내려가셨는데, 사람 못쓰게 하셔서 정말 뿔나기 일보직전이예요.
지금 가셨으니, 일주일에 두어번이라도 도우미 쓸까 생각중입니다.
남편이 도와준다해도 성에 안차구요.
정말 잠못자고, 젖몸살오고, 젖꼭지 헐어서 젖 물릴때마다 눈물 찔끔난게 아프답니다.
온 몸이 긴장상태라 젖 한번 물리고 나면 힘이 쭉~ 빠져서 뻗어버려요.
바닥에 머리카락, 먼지 굴러다니는거 스트래스고(남편 눈에는 안보이는지..ㅠ.,ㅜ), 반찬 가끔 친정엄마 오실때만 제대로 챙겨먹지...반찬 떨어지면 것도 스트래스..
반찬가게에서 사다 먹으면 된다지만, 아기때문에 나가기도 어렵고, 남편 시키니 그냥 있는거 대충 먹자는 소리나 하고..
이것저것 다 스트래스랍니다.
편하게 조리원 들어가세요.
저는 지금이라도 들어가고픈 맘이 굴뚝 같지만, 큰애 학교 챙겨 보내야 해서 봐줄 사람이 전혀 없어요..남편도 일찍 출근해야하서 도움이 안되구요.
슬슬 남편 도움받으며 몸조리 될 줄 알았는데... 정말 아니될 소리랍니다.
저 손목 팔목 벌써 힘 안들어갈 정도로 맛 가고, 어깨 뭉침에 목도 뻐근.. 아가 안아주다보면 등짝도 으스러질것 같아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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