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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학교에서 밥 먹는데 머리를 맞으면..
아들은 6학년이에요
어제 급식 당번이라 늦게 밥을 먹고 있는데
한 아이가 계속 머리를 치면서 귀찮게 했데요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냥이라고 했다는데..
그래서 싸운 모양이에요
이럴땐 어떻게 하라고 알려줘야 하나요
그냥 한판 붙어! 그럴 수도 없구
무조건 참으라고하니
그럼 바보라고 놀린대요
싸우지 않고도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1. --
'10.5.18 7:53 AM (211.207.xxx.10)아이들세계에 직접 개입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순간 순간 상황이라는게 있고 다른애들 눈도 있으니까요.
그 아이가 알아서해야 하는데
힘의 세계지요.
그 전에 왜 그렇게 됬는지 미리 상황을 좀 봐야하구요.
밀릴만한 이유가있는지 왕따인지
그 상대방 아이는 누구에게나 그러는지 알아보셔요.2. ...
'10.5.18 8:24 AM (121.136.xxx.45)윗님 말씀대로 순간 순간 상황에 따라 그 대응도 달라지는 거겠지만
같은 상황을 두고 엄마와 아빠가 말해주는 게 다르더군요.
맞고 온 아들에게 저는 잘 참았다, 일이 커질 것을 네가 참아서
일이 커지질 않았다... 그랬지만
남편은 맞고 왔다고 또 제가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화를 내면서
때린 아이한테 왜 때렸냐 물어보고 네가 들었을 때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같이 때려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참고로 우리 남편 유순하고 조용한 사람입니다.3. 짜증
'10.5.18 9:29 AM (121.165.xxx.143)그냥 짜증을 내지 말고,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단호하게 '하지마!" 라고 하라고 하세요.
눈빛으로 단호하게요. 그냥 짜증만 내면 안됩니다.4. 눈사람
'10.5.18 9:56 AM (211.109.xxx.100)싸우지 않고 쉽게 놓아줄까요? 한번 물은 먹잇감인데
제표현이 심하지요.
초3여자아이도 그런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답니다.
내 아이를 지키려면
우선 그 아이를 똑 바로 쳐다보고 이름을 부르면서
누구누구야 너 왜 내 머리를 자꾸 때리는거니?
또 한번 이러면 너네 부모님 우리 부모님 선생님 말씀드리겠다고
큰소리로 말하게 하세요.
사람은 자기의 이름이 불리어지고 구체적인 행동이 나열되면
위축되거든요.
그래도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엄마가 나서셔야지요
6학년이긴 하지만 아직 아이입니다.
우선 선생님 상담부터 하시구요.
아이를 하굣길에 만나서 그러지 말라고 ,부모님 연락처 달라고 하세요.
다음은 그 아이의 행동에 달린거지요.5. 6학년이면
'10.5.18 10:02 AM (125.187.xxx.155)아이가 판단하고 행동할거예요.
그 아이가 소위 짱뜨자는 신호인지 그냥 하는건지..
울 아들도 유순한 편인데 작년에 좀 싸우더라구요.
친구가 자꾸 찝적거린다며 불러다 사과 받으려고 하는데 무섭다며 울어서 기분이 나빴다며..
전 싸우려고 그런거 아냐? 했더니 그 친구는 싸울 의사가 없고 소위 까부는애라 겁만 주면 된다라고 하던데요?
그러면서 기분 나쁜건 친구가 방패삼으려고 구경꾼을 데리고 왔는데 그 구경꾼들이 싸우라고 부축인다며..
그 이야기 듣는 순간 아 내손을 떠났구나 싶더라구요..
전 아들한테 말하기를 난 네가 싸움꾼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겁한 사람이 되는것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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