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들어서 따는 자격증 과연 써 먹을때가 있을까요?

마흔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0-05-18 07:25:18
올해 마흔 되었습니다.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실업자 계좌제를 이용해서  
일러스트, 편집, 포토샵을 컴퓨터 학원에서 배우고 있어요.



배우기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나이에 배워서 과연 써먹을때가 있을까? 나 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 이런분야로 취직이 될까?'

그런데 너무 배우고 싶고 욕심내서 자격증도 따고 싶더라구요.

자꾸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가길러 그냥 저질렀네요.




만약 내 친구가 아는 언니가 배운다고, 또 저런 고민을 한다면 제가 나무라면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언니가 배우고 싶으면 배우면서 보람 느끼면 그걸로 되는거지..

취업은 아마 나중에 길이 있을꺼야~"라고 해줬을것 같은데 막상 내가 시작하니까

약간 후회도 되는거에요.



대학때 디자인을 전공하긴 했지만 결혼후엔 전혀 상관없는 일만 해와서 감각도 많이 떨어지고

요세 날고 뛰는 실력있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자격증 따봤자 나는 나이때문에 취업도 않될것 같더라구요.

지금 같이 배우는 학생들도 다 대학 갖 졸업한 어린 친구들...
거의 아들뻘...



그냥 취미로 배우고 말까요?

이왕 시작한거 자격증 따 놓을까요?

자격증 따면 분명 또 다른것들처럼 써보지도 못하고 책상서랍에 넣어둬야 하는건 아닌지...

정말 배울때는 너무 재미있고 내가 이런것도 할줄 아나? 하고 성취감도 있는데
막상 나중에 취업을 생각하니 까마득하고....

제 나이에도 취업이 될까요?
큰 회사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작은 동네 인쇄회사나 명함만드는 곳이라도... ^^;;;;;

혹 늦게 배운서 딴 자격증으로 나이 들어서도 새로운 직업을 가진분 계신가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제발...
IP : 115.136.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8 7:45 AM (211.207.xxx.10)

    써먹고자 노력하고 힘내시면 쓰실테고
    내가 이런거 따면 뭐하겠나 싶어지시면 못쓰실겁니다.
    참 세상 맘먹은대로 되더라구요.

    저도 39세에 늦공부해서 지금은 일하고 있습니다.
    다행 다행...

  • 2. ..
    '10.5.18 7:50 AM (59.19.xxx.110)

    채용사이트에 일러스트, 편집, 포토샵으로 검색하면 일자리는 많습니다. 돈을 많이 주지 않는 곳이 많으니 여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구요. 실력과 경력이 중요하죠. 물론 사용자입장에선 나이많으면 일 시키기 힘들어서 어린분을 선호하지요. 입장바꿔 생각해도 일못한다고 뭐라하기도 곤란해지고... 하지만 어차피 나이제한 걸려도 일단 지원은 할 수 있구요. 다 사람이 하는일... 자기소개서나 면접때 그 부분에 대해서 염려할 것 없다고 잘 설명하시구요. 그리고 설사 취업이 잘 안 된다고 하여도 뭔가를 배워서 후회할 일이란 없습니다.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뿐이지. 계좌제니 정부지원금이 있으니 부담도 별로 없는 것이고 좋은 디자이너 되세요.

  • 3. ...
    '10.5.18 9:02 AM (180.64.xxx.161)

    물론 취업이 어렵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님이 하는 게 재미있고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세요. 꼭 잘나가는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조금 작은 규모의 회사에 적은 페이로 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경력 키워나가실 수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일이 많을 때 보조 파트타임을 한다든지.. 사무나 고객 대하는 일 같이 하면서 디자인일을 조금씩 한다든지.. 해서 나중엔 정식으로 일을 하실 수도 있을 거고.. 사람일 모르잖아요. 안된다 생각하는 것보다 자격증 따면 성취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아지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3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