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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는 언니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요..
뭘 배우다가 알게 되었는데.. 쭈욱.. 같은 걸 일년이나 함께 배우면서
의도치 않게 계속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엔...밥 먹거나 커피 마시거나.. 항상 계산도 딱 부러지게 하고..
오지랖 넓게 여기 저기 참견하고 다녀도 제 일 아니니.. 뭐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다가 저랑 엮여 일년 가까이 다니게 되고..
이런 저런 일들을 참 많이 겪으며 맘 고생 좀 했었네요.
최근엔.. 배우던 일을 본격적으로 해 보려고.. 제가 작업실까지 냈는데..
이 언니.. 처음엔 도와주겠다면서 이것 저것 참견..
-없는 돈에 겨우 차려보는 작업실인데..이 언니네 남편분은 제 작업실 바닥용으로 대리석까지 알아보고 다녔고..
제가 무슨 대리석 바닥이냐고.. 돈 없어 그냥 데코타일로 하겠다고 했더니 작업실까지 언니랑 찾아와서 저희 친정아빠 계시는데서, 딱 두번 본 저한테 반말로 데코타일은 왜 해?.. 를 비롯.. 가구랑 인테리어도 자기가 좋은데 알고 있다며 카달로그 안기고 가고..
언니는 작업실에서 자기가 입을 앞치마까지 사달라.. 자기 사물함 마련해 달라고 해서 모두 해 줬더니..
오픈한지 이제 한달 된 지금껏 4번 출입.. 그것도 모두 본인이 필요할때..
결국 제 마음대로 제가 알고 있던 업체 불러다가 가구 짜 넣고 인터넷에서 책상이며 의자 사 넣었더니..
마음이 많이 상해서.. 처음에 했던 이야기와는 달리 발길을 끊었나 싶기도 해요..
지난 주는.. 알고 지내던 후배를(업계에서 일하는) 불러 제 작업실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시장가서 재료도 모두 사고.. 살땐 같이 돈 낼 것처럼 나누자더니.. 나중엔 일언반구도 없고..
아침 9시에 만나 오후 6시까지.. 작업실에서 제가 할 일은 하나도 못하고.. 모두 제 재료 써 가며..
주구장창 그 언니 주도로 연습하더니.. 정작 제가 할 차례가 되니.. 퇴근시간에 버스타는거 싫다며 일찍 집에 가야겠다고 그만하자며.. 연습판을 가져가 버리더군요..(그 연습판.. 제가 하나 사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사서 제 작업실에 두고 계속 사용하면 될건데 뭐하러 사냐고 말려서 안 샀어요..)
심지어는 점심 시켜 먹고 돈도 안내고.. 제가 내고서는 돈 달라고 하니.. 자기가 먹은 음식값을 모르겠다며 그냥 가 버리더군요.
원데이 클래스 지도해 준 후배에겐 그 언니랑 저랑 돈 걷어서 수업료 쥐어주고.. 저는 딱 두번 연습판 잡아보고.. 점심 대고, 간식대고.. 차에 커피에.... 클래스 하고 난 뒷설겆이 두시간 하면서 머리 정말 복잡했어요..
또 그 다음날은..자기가 주문 받은 제품이 있는데.. 거기에 200원짜리 재료가 두개 필요하다며 빌려달라길래..
두개 모두 해서 400원 내고 가라고 했더니.. 씩 웃으며 고마워..고맙게 생각할께.. 하곤 그냥 가 버리네요.
저는요.. 정말 비닐조각 하나도 시장에서 돈 주고 사와야해요..
치사해서 한번도 말하진 않았지만.. 냉장고에 캔음료수나 꼬마병 주스.. 모두 손님 접대하려고 사다 놓으면
한번 올때마다 두어개씩 먹고, 그렇지 않은 날엔 집에 가면서 먹겠다고 가지고 갑니다..ㅡㅡ;;
어디 멀리라도 움직이려면 꼭 저보고 차 가지고 가자고 하고..
왕복 100키로 되는 거리를 다녀와도..
(네.. 그 언니가 가자고 한 곳입니다.. 저에게 도움이 된다고 가자고.. 실은 그 언니가 필요한 거였지요.)
기름값에 대한 이야기는 일언반구 없구요.
오히려.. 이 사람 저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차편 마련되었으니..같이 가자고..
마치 이 언니가 맘 쓰고 돈 대는 것처럼...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좀 친해졌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그렇게 딱 부러지던 성격이 완전 달라진겻 같네요.
지금도 후배들과 지내는 걸 보면.. 계산 철저한 건 여전한 것 같은데.. 유독 저한테만 저러는 거예요.
물론.. 형편상으로는 제가 언니보다 조금 나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도 남편이 벌어다 준 돈.. 십원 하나 쉽지 않아요. 아깝다구요..
지난 일요일 아침엔 글쎄.. 저한테 전화해서..
업계에서 일한다는 그 후배가 월요일에 쉬니.. 또 한번 제 작업실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 일이 나에겐 급하다고 했더니..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횐데.. 그리고 너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너를 위해서.. 너를 위해서..
사실.. 그 클래스.. 정말 저 배우고 싶지 않은거예요.
저랑 가고자 하는 방향도 다른데.. 궂이 그 언니가 하고 싶다고..
아.. 정말 이제 더 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엔 참아라 참아라.. 하던 저희 남편도.. 이젠 만남을 좀 줄여라고 하는데..
(이 언니가 저에게 상대적으로 느끼는 컴플렉스 있을 수 있다고..니가 이해해라 했지요..)
이쪽 업계에서 일하려면 계속 보게 될 사람이고...
워낙 선생님이나 후배들에게 계산 딱 부러지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오고 오지랖 발휘해서 두루 두루 마당발인지라..
제 이야기 다 했다간 저만 우스워질 것 같고..
이제 얼굴보기도 불편해요
1. 답답해서
'10.5.18 7:02 AM (200.169.xxx.115)글을 읽다 보니 너무 답답하네요.
원글님이 너무 사람좋게 대하니 그런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아주 냉정하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돼요.
그것도 언니라는 사람이 베풀기는 커녕 확실하게 빈대살이하는거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들 너무 싫어요.
지가 필요해서 일을 벌이면서 꼭 상대를 위해서 하는 것처럼 온갖 생색은 혼자
다내고.
그런 사람은 이참에 확실히 정리하세요.
두고두고 골칫거리에요.2. 아무리
'10.5.18 7:12 AM (180.70.xxx.188)마당발이라고 해도 님에게 헤꼬지 못할거예요. 저는 어렸을때 직장 그만두면서 업계의 대단한 ceo며 다른 직원들에게 " 어디 나가서 잘 되나보자" 이런말 듣고 무지 힘들고 상처 받았었는데 사실 그들이 그말만 했을뿐 아무것도 안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요. 업계에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말도안되는 소문이라도 내고 다녔다가는 그 사람이 오히려 더 안좋으니까요. 걱정말고 적당히 정리하세요. 피해보셔도 좋겠다 싶어요. 끌려다니시지 말구요.
3. 영어 좀
'10.5.18 7:48 AM (79.186.xxx.212)문장 만들기 숙제 도와주세요
Tom sell apples and bananas in his shop.
sold 과거로
The boy always .........the truth
과거형
The girl always........ "good morning"
과거형
tell과 say 구별 못 하겠어요 잉잉4. ..
'10.5.18 8:20 AM (219.251.xxx.108)적당히 정리하심이 좋을 듯 해요.
윗분들처럼 별일 없습니다.
만약 소문이 나도 한마디 정도 원글님이 말을 흘리면 됩니다.
사람은 겪어보면 안다 ... 뭐 이런 식으로 슬쩍 흘리면 대부분 다 알아차리더라구요,
그리고 좁은 업계에서는 소문 내는 쪽이 불리하다는 걸 여러번 봤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적절한 관계 유지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5. ...
'10.5.18 10:10 AM (58.234.xxx.17)그래도 평생 봐야한다면 거리를 두더라도 조심하세요 다른사람들에겐
깍듯하고 정확하다면 원글님께 그러는거 아무도 모를테고 그 사람하는말을
믿을테니까요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원데이클래스 같은거 하자고 하면 다른 핑계거리 대시고
안한다 하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그 사람말 듣지말고 원글님이 쓸건 알아서
사시고 하다보면 서서히 부딪힐 일이 줄지 않겠어요?6. 원글이..
'10.5.18 10:30 AM (112.147.xxx.16)새벽까지 속 끓이다가 작업실 나와 확인해 보니.. 답글들 달아주셨네요. 감사~~^^;;
네.. 심정적으로야.. 당장에 그만 봤음 하는데..
서서히 현명하게 거리를 둬나가는게 맞겠지요??
약지못한 저로서는.. 이것도 보통 근심거리가 아니네요..ㅡㅡ;;7. 베어
'10.5.18 10:55 AM (113.10.xxx.150)배우는게 뭔지 궁금하네요.^^
저도 취미생활을 시작할까 하는데
경제 생활에 도움이 되면 더욱 좋을것 같아서요.8. 마이림
'10.5.19 11:55 PM (124.53.xxx.11)빠른 관계정리 가 제일 좋겠네요...얌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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