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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편 드는 사람들은 대체 제정신인 건가요?
처음 사건 알고 녹음본 듣고 제가 당한 일인 것 마냥 부들부들 떨렸어요.
헌데, 반응들이 더 가관이네요.
어느 커뮤니티에서나 여학생 편드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청소부가 하는 일이 쓰레기 치우는 건데 안 치운 것부터가 잘못이다,
아줌마도 잘한 거 하나 없다, 왜 일을 크게 만드냐, 여학생이 욕한 건 잘못이지만 나이 먹었다고
무조건 편들지 마라 기타 등등.
처음엔 그냥 인터넷 악플 즐기는 정신나간 초딩들인 줄 알았습니다만,
제법 자기가 논리적이고 상황을 넓게 본다고 생각하면서 조목조목 여학생 편드는 시선도 꽤 많네요.
정말 세상이 썩었나 봅니다.
학생이 등록금 냈는데 아줌마한테 치우라 소리도 못하냐는 사람들. 기가 막혀서 원.
녹음본 들어보니 아주머니가 그러더군요.
내가 니 종이냐고.
맞잖아요? 학교랑 계약 맺은 사람이고 청소를 하는 방식과 방법은 자율적인 걸 테구요.
지 몸종처럼 시키는 거 해라, 하지마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겁니다.
무식하고 못돼처먹었어요 아주.
그리고 아줌마가 똑같이 행동했다는 사람들은 대체 귀가 어떻게 된 건가요?
녹음 처음에 딱 그러던데요.
내가 욕할 줄 몰라서 안 하는 줄 알아? 너랑 똑같은 사람 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거야.
애초에 그 학생이 여학생 휴게실 들어가기 전에 그 아줌마한테 욕한 게 분명하죠.
그 아주머니 그정도로 감정 다스리고 차분하게 말씀하시는 것도 대단하던데요.
그 여자애가 먼저 년, 년 거리고 시발 거리고, 맞을래? 하니까 아줌마도 격분해서 또라이네 한 거에요.
정말.... 그 꼴을 다 보면서 가만히 있는 다른 학생들도 어이가 없어요.
인터넷에서 저 무개념한 것 편드는 사람들도 다 기가 막히구요.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건, 세상에 저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거에요.
제가 본 경우도 있구요.
저렇게 편드는 사람들도 결국 같은 사람이죠.
저런 무개념하고 이기적이고 못된 것들도 다 투표권이 있겠죠.
생각하면 할 수록 끔찍하고 열 받아요.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면서 결국 진심어린 사과 어쩌구 하면서 사건 종결되겠지만
과연 그 아이가 진심으로 사과할까요?
전 글쎄요, 입니다.
여학생 편드는 사람들, 제가 장담하건대 절대 그 생각 바뀌지 않겠죠.
자신이 똑같은 일을 당해봐야 분하고 억울한 거 겨우 알라나?
알면 다행이고, 아마 그런 일을 똑같이 당해도 나는 억울하고 청소부는 잘못했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지기수겠죠.
정말 야밤에 열불나서 못 참겠네요.
1. ..
'10.5.17 11:40 PM (180.227.xxx.83)그게 남에 일이라고 생각하니 아무 생각없이 그럴겁니다
남이 아니라 내 엄마고 내 언니였다면 대답은 또 달라졌겠죠
아마 그런인간들이 즈그들 일이였다면 더 방방뜨고 난리났을겁니다2. 그니까요...
'10.5.18 1:05 AM (175.117.xxx.176)녹취된 것을 받아 쓴 것도 말한 주체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많고...
녹취 자체를 들어보면 아주머니 너무 많이 잘 참으시더만.
그 아주머니가 '미친년?'이라고 한 것 그 학생이 미친년이라니 되받아 묻는 거였고
학생이 맞을래? 하니 맞고싶다고 하시던데 그 상황에서 그 정도 침착하게 딸 나이 또래 아이에게 당하며 대응하신 거 너무 잘 하신 거 아닌 가요?
나중에 학생에게 막말이라 할 만한 거 하신 거라곤 '똘아이네 똘아이' 이거 하나더만.
그 학생이랑 동급이란 5년 강사한 이도 다 있고... 헐~
나중에 침착하신 목소리로 학생들도 그러면 안된다고... 배우는 사람이고 최고학부 다니는 사람이잖냐고 하시던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싶더만 어떤 이는 가식이래나???? 헐헐헐~~~
녹음 하고 있는 줄도 모르셨다는데...
저 정도 당하시면서 그 정도 침착하게 같이 욕 않고 대응하시는 거 그리 쉬운 일 아닌데 그 여학생을 마녀사냥 하지 말래나 어쨌대나...
암튼 정신세계 희한한 이 넘 많아요.3. 116...
'10.5.18 1:59 AM (183.102.xxx.230)자기 혼자 상황판단 잘하는 저 혼자 잘난 쿨~한 강사가 있던데
누가 그 무개념 강사 밑에서 강의를 듣는지 참 박복하군요.
저런 강사가 있으니 저런 대학생도 있는거고... 둘 다 명칭이 아깝다.4. 저도
'10.5.18 2:04 AM (112.148.xxx.223)그 글과 댓글들 보고 양심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잘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있다는 것에 대해
아주 놀랐습니다
가치적 판단을 못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입니다5. 그러게요
'10.5.18 7:05 AM (203.142.xxx.231)세상에 쿨한척. 객관적인척. 열린 마음인척....척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그 일뿐만 아니라 가끔 어떤 사건이 있을때마다 마치 본인은 생각이 깊이가 깊어서 남들이 못하는 생각까지 다 하는것인양 지식인인양 행세하는 사람들때문에 어떤땐 황당하고 화가 날때도 있네요.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비난을 받아야 할건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무슨 양비론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당해봐야 압니다. 인생사 알수 없는일이고요.6. 그러니까
'10.5.18 8:29 AM (110.9.xxx.43)지금 이 나라가 그 샘플 아닙니까.
촛불이 잘못됐다는둥 예를 들기조차 힘들죠.
하루하루가 그꼴의 연속인걸 아! 분하다.
그 아주머닌 선거때 누구 찍으시려나 고ㄴ은 한나라당 찍겠지만.7. phua
'10.5.18 8:42 AM (110.15.xxx.15)본인이 그렇게 사나 봐요..
오랜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가 보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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