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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님들 - 남편이 집안일 잘 도와주시나요?
결혼 만 8년되었습니다.
8년중에 6년반가량은 맞벌이, 최근 1년반정도는 전업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맞벌이일때 남편 집안일 많이 해줬어요. 착한 남편이었지요.
많은 남자들이 맞벌이를 함에도 집안일 안 도와주는 사람 많잖아요.
저는 회사다닐때, 남자동료가 외벌이로 와이프가 전업이었는데,
이 동료는 집안일을 정말 많이 하더라구요.
그 때 속으로 와이프는 일 안 하는데, 남자 집안일을 너무 시킨다 생각했었습니다. -_-;
그 당시에 일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바빠서 저를 비롯하여 그 동료도, 우리 팀원 모두가 회사서 너무 고생하고 있었기에 집안일까지 많이 하는 그 동료가 살짝 안 되어 보이기도 하면서
내가 전업하면 남편 집안일 많이 시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살짝 했었습니다.
회사다니는게 쉽지 않다는 걸 스스로 알기에 그런 생각을 했던거죠..
그리고 어찌하다보니 제가 전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를 낳았습니다. 둘째가 9개월 넘어가니 일단 밤에 잠 못 자고 하는 건 별루 없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너무너무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1년 반 동안 집안일 잘 도와주던 우리 남편 어찌 변했는 지 아십니까?
청소 도맡아하고, 설겆이 잘 하던 남편, 요리하는 건 못해서 밥만 제 담당이었습니다. 빨래도 제가 했군요
설겆이를 안 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식기세척기를 열심히 돌렸습니다.
식기세척기 돌리려면 살짝 애벌설겆이 해야하잖아요. 좀 도와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남편, 안 시켰습니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이런 기계만큼은 절대 만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기에 안 시킵니다.
자기 먹은 밥그릇은 언제나 싱크대 개수대에 가져다 두는 사람인데, 그것도 안 하기 시작합니다.
반찬뚜껑 닫아서 냉장고에 넣는다거나, 물병 냉장고에 넣는 일도 슬슬 안 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뚜껑 한 개 닫는 일도 없습니다.
정말 그대로 몸만 일어나 TV앞에 앉습니다.
큰 아이 밥 먹는 것도 잘 도와주더니(좀 먹여주더니) 이제는 안 합니다.
혼자 먹는 버릇들여야한다구요...
물론 혼자 먹어야죠. 하지만 아직은 생선도 발라줘야하고, 김치도 잘라줘야하고, 옆에 앉아서 좀 도와줘야합니다.
저는 둘째 이유식 먹여가며 첫째 반찬 놔주며..
결국 저는 밥 반그릇도 잘 못 먹어요.
빨래 널고 개는 일도 잘 했는데, 이제 안 해요..다 제 몫입니다.
아직 가끔 하는 건 정리 정돈과 욕실청소와 청소기 돌리기입니다.
본인은 자기가 청소 다 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실상은 욕실청소는 6개월에 한번 정도 하구요. 청소기는 3주~4주만에 한번 돌려요.
저도 한때는 힘들게 일하는 남편 집안일 안 시켜야지 했던 생각도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실 잘 안 시켜요. 스스로 하는 건 말리진 않지만 거의 시키지는 않아요.
저 맞벌이할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일하고 집에 와서 차려주는 밥만 먹고 쪼르르 TV앞에 가도 되는 거라면
다시 직장생활 할만할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전업이라고 남편한테 뭐 시키는 것도 미안해 하며 살아야 하나 생각하니 괜스레 억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점점 집안일 안 도와주는 걸 당연시 여기는 남편, 저는 점점 남편이 미워지기도 합니다. -_-
주말이면 주말이라고 쉬고 있는 남편도 얄밉습니다.
저는 주말이나 평일이나 똑같이 일하는데, 아침 눈뜨자마자 잠들때까지 아이들 뒤치닥거리
휴일없이 365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예전 직장동료..그 남자가 참 좋은 남편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전업해보니, 그 와이프도 이해가 되네요.
역시 사람은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할 껀 아닌가봅니다.
1. 평일에는
'10.5.17 10:07 PM (124.54.xxx.18)제가 집안일 거의 부탁 안 하려고 합니다.
피곤한 줄 아니깐..
그래도 주말엔 청소기돌리고 스팀으로 밀기.
하루 한끼 정도는 설거지.
매일매일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이건 평일,주말 상관없이 아무리 늦게와도 매일 해줍니다.
빨래돌리고 개기는 건 제 맘에 안 들어서 그냥 제가 하고,
화장실 청소도 제가 수시로 하니깐요.
저도 큰애 낳기 전까지 일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둘째를 여름에 낳았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매일 손걸레질 하는게 결혼하고
제일 힘들었다네요.ㅋ 여름이라 문 열어놓으니 매일 닦아야 하니깐..2. 음
'10.5.17 10:07 PM (203.218.xxx.190)전업주부라면 남편이 꼭 집안일 도와줘야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양육은 반드시 같이 해야하고 서로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원글님 남편처럼 밥 먹고 본인 먹은 그릇 개수대에 가져다놓지도 않는 건
예의없다고 보고요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죠. 다들 먹고 땡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주말에도 쉬기만 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랑 놀아줘야죠.
자기 자식 아니랍니까?
식사 준비나 빨래 설거지 같은 건 원글님이 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요
남편이 그 시간에 집에 있다면 원글님이 일하실 동안 남편분이 애들을 보는 게 맞다고 봐요.
물론 남편이 애들을 보느니 집안일을 하겠다고 나서면 조율이 가능하겠지만요.
머리 맡대고 잘 상의해보세요.3. .
'10.5.17 10:12 PM (221.148.xxx.108)안 도와줍니다.. 손 하나 까딱 안합니다.. 머리 맞대고 상의하는 것이 되는 인간이 아니에요.. 그냥 어쩔 수 없이 포기했어요. 그만큼 정은 떨어졌죠. -_-
4. ㅎㅎ
'10.5.17 10:13 PM (116.120.xxx.91)베 남편은 맞벌이 할 때 늘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정리해놓고 아침먹고 나서 그릇들 한번씩 헹궈서 식기세척기에 바로바로 넣어두고 쓰레기도 챙기더니...
직장 관둔 날 바로 완전 손 떼더라구요. 침대도 엉망 먹자마자 바로 일어나고..5. .
'10.5.17 10:17 PM (112.153.xxx.114)아이 양육을 50/5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상
가능한 집안일이라도 분담해야지요.
아니면 집안일 하는 동안에 애들이라도 확실히 책임을 지던가..
밥그릇 개수대에 가져다 놓지 않는 것도
처음부터 (집안 교육을 잘 못받아서) 그랬으면 모를까
하다가 안하는건 뭐랍니까?
자기 밥그릇 개수대 담그는것도 아내 일이라는건지?
그러면서 무슨 자식 교육을 시켜요
독립적으로 커야 한다면서 헐~6. ..
'10.5.17 10:18 PM (61.74.xxx.63)직장다닐때는 둘 다 안했습니다. 아줌마 썼고 주로 외식했고 돈으로 해결했죠.
전업되고 나서는 저만 대충 일하는 편이고 남편은 한두달에 한번 정도 청소기나 밀고 그러죠.
음식쓰레기는 한달에 두서너번 버려주는군요. 이젠 주1회의 재활용분리수거도 완전 제 담당입니다.
하지만 제 남편의 좋은 점은 아무리 집안꼴이 엉망이어도 절대로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니 저도 봐줍니다.
제가 힘들때는 지금도 돈으로 해결하죠. 와이셔츠 다림질 세탁소에 맡기기가 최근에 새로 시작한 꼼수네요.7. .....
'10.5.17 10:45 PM (211.41.xxx.2)전업도 전업 나름이구요
직장도 직장 나름입니다
전 남편이 노동을 한다거나 아님 많이 힌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냥 쉬게 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정말 이름만 직업인이고 놀고먹고자고 하는 남편은 아내를 좀 도와주는게 맞지요8. 아이들 어릴땐
'10.5.17 11:30 PM (211.63.xxx.199)아이들 어릴땐 아무리 아내가 전업이어도 남편분들이 많이 도와줘야죠. 집안일 아닌 육아만 도와줘도 아내들은 숨통 트입니다.
제 남편의 경우엔 집안일보다는 육아를 많이 도와줬어요.
아이 밥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시키고, 울면 업어주고.. 사실 집안일이야 피곤하고 힘들면 좀 미뤄도 되고 대충해도 되잖아요.
하지만 아이는 어른들 사정 안봐주고, 엄마가 아프건 말건 기저귀 갈아달라, 배고프다, 불편하다 끈임없이 손이 가야하니..엄마들은 지칩니다.
그럴때 제 남편은 참 많이 도와줬어요. 요리나 청소, 설겆이는 싫어해도 애가 울어제끼니 할수없이 도와 주다보니 애가 이쁘고 더 정이가고 그렇게 자꾸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재미도 붙은것 같더군요.
그래서 둘쨰 키울즈음엔 애가 울면 남편이 포대기로 업고 많이 달래줬어요.
요즘엔 아이들이 자라서 남편이 도와줄일이 별로 없네요. 집안일은 제가 거의 하는편이구요.
그래도 음식물 쓰레기 꼭 버려주고, 밥 먹은뒤엔 식탁은 남편이 알아서 정리하는편이고, 아직 6살인 둘째가 밥을 잘 안먹으려하면 남편이 먹이는 편입니다.9. ...
'10.5.17 11:45 PM (221.138.xxx.26)부려먹는 것도 요령입니다. 굵직굵직한 것만 시키세요. 머슴이 설겆이하고 빨래개면 이상하죠? ㅋㅋ
10. ...
'10.5.17 11:47 PM (221.138.xxx.26)덧붙여 될 수만 있다면 돈의 도움을 받으세요. 다림질 같은 것 세탁소에 맡기시구요. 도우미 아줌마도 반나절씩 쓰시고... 너는 돈 모아라 난 쓴다 이러세요~
11. 포기
'10.5.18 12:07 AM (122.34.xxx.15)전혀 아무것도 안 합니다. 20년 재..참 고고하지요? ㅋ
엊그제 제사 지낸 상, 병풍, 제기 그대로 거실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제가 휙 치워 버리겠지만 이젠 안 그럽니다.
그냥 오늘 저녁엔 그랬어요...
"며칠 있으면 추석이까 그냥 둬" ㅋㅋ 낼은 치우겠지요12. 흠
'10.5.18 12:10 AM (222.108.xxx.156)저는 집안일은 집안에 사는 사람들로 인해 빚어지는 허드레일이고,
육아는 엄연히 '업무'에 해당되며
회사일과 동등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9개월 아이처럼 온전히 육아를 필요로 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남편 또한 '육아의 할수있는 부분'을 가능한 한 50%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집안일? 당연히 그건 자기 밥그릇 자기가 치우고 자기 빨래 자기가 하고.. 이런 마인드가 있어야지요.
근데 반씩 나눠 하면 불편하니까, 내가 밥 차리면 남자가 설거지하고,
내가 빨래 개워넣고 새 빨래 돌리면 그건 남편이 널든가, 이렇게 분업이 되는 게 가능하지요.
원글님 남편처럼 아내가 육아를 100% 전담하는데 남편이 자기 밥그릇도 안 갖다 놓고
최소한 가능한 육아 (식사 시간을 함께 하며 밥 먹이기 등)에 하등의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그 남편은 그냥 하숙생 아닌가요? 잠까지 자줘야 하는!!
말도 안되는 밥충이일 뿐입니다. 돈을 벌어온다구요.
아내가 집에서 하는 육아는 빵원짜리 아니잖아요.
딴지에서 공감가는 집안일 분담의 원칙에 대해 읽었는데
남자분이 쓴 거라 아주 기특하고; 우리 남편도 좀 배웠으면 하는 소망이 생기더라구요.
링크합니다.
http://www.ddanzi.com/news/11163.html13. 흠
'10.5.18 12:16 AM (222.108.xxx.156)딴지 링크글의 핵심만 옮겨볼게요
---
아내가 취업주부인 경우는 공정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쉽다.
두 사람 모두 직업이 있으므로 육아와 가사를 딱 절반씩 나누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가장 공정한 일이다. 하지만 칼 퇴근하는 직장도 있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장도 있으므로 상황에 맞추어 분담 비율을
정하는 것이 더 공정한 일일 수 있다.
내 아내는 13년 간 전업주부였다.
공정하게 나누기 위해선 먼저 아내의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전업주부의 직업은 ‘육아’라는 것이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 대신 가정을 택한 것이다.
전업주부의 직업이 육아라고 생각하면 가사와 육아의
분담 원칙을 쉽게 세울 수 있다. 가사는 엄마와 아빠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 절반씩 나누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
---
물론 모든 부부의 '경우'에 들어맞는 구분은 아니겠지만
저도 결혼 후 죽 직장다니면서 집안일을 8:2 정도로 하다가 (제가 좀더 일찍 퇴근하는 경우라..)
임신휴가중인데, 출산 후 적당한 비율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어요.14. -
'10.5.18 12:58 AM (115.126.xxx.112)욕실청소와 걸레빨기(제가 손목이 넘 약해서), 음식물쓰레기버리기,
주말 아침점심 식사담당, 1주일에 한번 청소기돌리기,
1주일에 한번정도 저녁 설거지해주기,
신랑 퇴근후 세탁기를 돌리는 경우엔 빨래널고 개키는거 같이 하기...
저희 남편이 도와주는 집안일은 이 정도네요.
툴툴대지않고 자발적으로 합니다.
물론 맞벌이할때 손하나 까딱안하길래 열심히 가르친 효과에요.
지금은 전업인데도 맞벌이할때 가르쳐놔서 그런지 잘 하고 있네요.15. ...
'10.5.18 6:02 AM (121.138.xxx.188)남편들이 육아는 신경써줘야 해요.
제 남편도 아주 고고하게 집에서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본인 밥그릇을 개수대에 가져다 놓는것도 거대한 희생인양 때만 되면 혹사당한다고 펄펄 뛰는 인간인데요. 주말 아침에 일찍 깨워서 (10시인데...) 열처받는다고 안방 문 구멍내놨더군요.
당연히 아이도 잘 안봐주죠. 밥그릇도 귀찮은데. 아이는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렇다보니 이제 돌쟁이 아이가 자꾸 아빠 얼굴을 까먹고, 낯선 남자 보듯이 울때가 있어요.
어릴때 그렇게 낯설었던 아빠가... 뭐 크면 반가울까요? 글쎄요...16. 뜬금없겠지만
'10.5.18 7:32 AM (119.70.xxx.70)남편이 가사일이나 육아일을 도와주는냐가 아니라 함께하냐로 바뀌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전업이라 남편피곤할까봐 가사일 분담을 잘 안합니다만,
제 아들녀석에겐 가끔식 말합니다.
집안일이나 육아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하는거다라구요.17. 집안일
'10.5.18 7:44 AM (116.126.xxx.41)남편이 집에 오면 저는 집안일 남편은 아이보는 일을 합니다.
18. ..
'10.5.18 8:35 AM (121.181.xxx.190)아이낳고 남편과 부딫힌 문제가 이거였습니다..
남편 주장은 내가 밖에서 돈을 버니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니가 하는게 맞다라는거였어요..
저의 반박은
우리집이 돌아가는데는 안과 밖.. 이렇게 2가 아니고..
밖에나가서 돈 벌어오는것, 아이 키우는 것, 집안일 이렇게 3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 1.5만큼은 해야한다..
남편은 일부수용, 일부반항...
그래서 합의본 건..
주중에 집안일은 내가 한다.. 주중에 당장 급하지 않은건 주말로 미룬다..
미뤄놓은 집안일은 주말에 남편이 한다..
그래서 주말에 남편이 온 집안 쓰레기 버리고... 구석구석 청소합니다..
그러다가 부딫힌게.. 저는 주말을 금요일 저녁부터라고 생각해서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다 해라 였고..
남편은 금요일부터는 무리고 토요일 오전에 일을 끝내면 일요일 저녁에 또 일이 생기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에 하겠다... 였어요..
이것도 당장 급한건 토요일 오전에하고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오후에 나머지를 하는걸로 되었어요..19. 50퍼센트
'10.5.18 8:54 AM (125.187.xxx.208)남편이 유학생활도 해보고 결혼전까지 5년정도 독립해서 혼자 살아보고
자기앞가림 잘하는 성격이라 알아서 잘해줘요~
아이없는 전업이라서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하고 싶어서
뭐해달라는 말 일절 안했는데도 알아서 척척 해주니 저만 더 게을러지고
버릇만 더 나빠져서 이젠 남편없이는 어떤 집안일도 혼자 안하게 되었어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준비 다하고 빨래대에서 빨래걷어 개면서
티비보는것도 예전에는 감격하고 고마웠는데
출근하는데 불러세워 양손에 위생장갑 끼워주면서 음식물쓰레기 들려주는
제자신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비가 와서 나가기가 싫어서..)20. .
'10.5.18 9:38 AM (59.4.xxx.103)자기밥은 자기손으로 떠먹어요......
저 입덧해서 2달간 폐인처럼 누워있을때 그때 한 설거지와 쓰레기버려준걸 아직도 외우고
있네요.본인도 일 했다고......21. 꼭 얼만큼
'10.5.18 10:05 AM (220.86.xxx.185)집안일 도와줘야 된다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서로 피곤할때 도와가며 살아야 한다가 기본 베이스에 깔려 있어야..
아이들이 어리니 남편분도 쉬는 날에는 당연히 집안일 많이 도와주셔야 될 듯..
해라고 시키지 말고 해주세요로 부탁하시고...
남편분 혼자서 쉬는날에 애둘을 온전히 케어하게 하시고 님은 가끔 외출도 하시고하면
남편분이 님이 얼마나 힘든줄을 알아서 저절로 많이 도와주게 돼요. 님이 부탁만 하면..
자주 부탁하는 일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남편일로 정착될 것이고....
현명하게 해서 남편분과 즐거운 육아 가정생활 되세요.22. 전혀
'10.5.18 10:21 AM (125.187.xxx.155)전 잔소리 안 하는걸 위안삼아 기대 안 합니다.
처음 부터 그런건 아니예요. 맞벌이 6년동안 쉬는날 청소는 했어요.
아이 낳고 전업하면서 평일엔 제가 하고 대신 집이 폭탄 맞아도 남편은 아무소리 안해요.
그럼 다행이다 싶어 삽니다. 참 자기 옷장정리 세탁물 분리는 스스로합니다.
답답하면 할거예요.23. 저는 맞벌이
'10.5.18 10:30 AM (211.35.xxx.146)인데도 원글님 남편하고 비슷한데요. 저를 위안 삼으세요.
남편은 회사에서 매일 늦어서 주말에나 청소하는 정도예요.
지금은 아이기 어려서 더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남자들 부인 전업이면 다 그러죠.
단, 육아는 엄마 몫은 아니죠. 집안일은 그냥 님이 하시고 육아에는 꼭 동참시키세요.
저는 주말에는 아이랑 놀이터 보내고 제가 집 정리하고 그래요.24. 죄송한데..
'10.5.18 11:18 AM (210.99.xxx.18)자기밥은 자기손으로 떠먹어요......
너무 웃기고
너무 와닿네요 상황이 ^^
저희는 맞벌이구요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우리 영감 아주 많이 도와준답니다
^^;;;;;
갑자기 자랑모드라 송구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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