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냥 마음을 비우자 비우자...하면서도 약도 오르고 분하고 화가 나서
혼자서 어쩔줄을 모르고 있네요..
이런 제 모습 조차 우스워서 한심하기도 하네요..
시동생 결혼하려고 인사시킨 아가씨 시부모님 그닥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당사자들이 좋다 하니...딱히 문제 될거 없음 그냥 결혼을 시키기로 결심하신듯...
그러나 예단 준비부터 (많이 해오고 안해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뭔가 삐딱선을 타더니....
아가씨 고집이 보통이 아니고 당신아들 이다음에 엄청 피곤하게 할 스타일이라 어른들이 생각을 좀 해보자 하셨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아무튼 시작부터 시끌벅적...
이런얘기까지야 비슷한 상황인분들 많으실테고...그런데 결혼식하기전부터 손위동서가 될 저하고 트러블이 좀 있었고..결혼식 패백드리는 자리에선 그냥 농담으로 듣기엔 너무 거시기한 소리도 제가 듣고(그렇다고 제가 패백상을 엎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어쨋든 한가족이 되었으니 큰소리 내지 말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지냈죠...
특별히 나쁠것도 좋을것도 없는데...참 미묘하게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느낀건..조용한듯 하나 자기뜻은 절대 굽히지 않으며 겉으로는 엄청 여린척하나..
마음속에 구미호 열마리는 있는듯...
그래도 이것도 제가 속이 좁아 그렇게 보이나 싶어..
혼자서 속 썩고...가끔은 너무 화가나서 시어른들한테 투정하듯 말했으나...
그또한 옹졸한 속좁은 윗사람이라는 질타만이 돌아오곤 했지요..
그러다 작년가을부터 올봄까지 몇가지의 사건이 터졌지요...어른들은 대수롭게 생각지 않고 몸도 약하고 심성여린 아래동서를 제가 시기질투하는 꼴이 되어버리기에..그걸 이용할줄 아는 아주 영악한 동서기에...
저 나름대로 이제 방법을 강구했습니다..좋은게 좋은거라..그래 내가 오지랍 넓게 챙긴다고 챙기는것이 상대한테는 괜한 참견이고 귀찮을 수도 있겟다(다른사람들은 부럽다 하지만 울동서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듯 해요)
싶어 조심하자..문자도 전화도 거의 안했지요...어차피 문자 보내도 자기가 대답할 필요를 못느끼면 몇날 며칠 답이 없으니까요...괜히 해달라지도 않았는데 해주고 생색낸다 소리나 듣지 했지요..
결혼전부터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고..따뜻하게 말한마디 살가롭게 말한마디 못한다 저희 시동생을 흉보더니만...그래서 참 사람 잘챙기는 여자일거라 생각했더니 아니더라구요..
결혼승락받기전 그리고 결혼해서 잠깐은 저희 아이들 어린이날한번 챙기더니..이제 아예 시어른들 생일만 빼고는 다 생략이네요...
남의 집에 가더라도 빈손으로 가는게 아닌데 말이죠...
집에 올때도 절대로 애들 사탕하나 사오는 적이 없어요...꼭 받아 먹어서가 맛이 아닌데 말이지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지요 죄송해요..
그래서 그냥 마음비우기 하자라고 다짐했는데...너무 저를 바보 취급하는거 같아서...사람취급하지 말자 다짐했는데...그동안 너무 속이 많이 상했나봐요...맘이 쉽게 정리되지가 않네요...
시간이 약이겠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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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비우기..세월이 약이겠지요..
세월이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0-05-17 18:14:01
IP : 121.132.xxx.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7 7:19 PM (222.99.xxx.160)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그 사람이 어느 정도는 본인에게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라도 맞지 않는 걸 맞추려 너무 애쓰지 마시고 마음 속에서 놓으세요.님이 아쉬울 것 없는 위치인데 마음 주고 돈줘가며 마음 고생할 필요 없지요.그런 사람들은 타인의 상처를 발판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인지라 님께서 동서를 배려하면 할수록 상처만 남습니다.그냥 이웃집 개념없는 둘째 며느리..보듯 여기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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