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 결혼 준비과정 보니 대단하네요..(뒷북 죄송^^;)

[후덜덜]

우연찮게 인터넷 돌아다니다 감독이랑 결혼한 김민 웨딩스토리가 좋은아침에 나오던데요

한 3년전인가?

준비과정 보니 정구호 미술감독에 라페트 꽃장식에 완전 미국식 결혼을 고대로 한거 같은데

남자 쪽이 웬만큼 살겠거니 했는데 상상 이상이네요?? ㅎㅎ

한때 이런 저런 웃긴 소문도 있었는데 이거 보니 완전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부인을 꿈꾸는 스탈인듯..

결혼전에 여자들끼리, 남자들끼리 모여서 서로 챙겨주고 인사하고 굉장히 하나하나를 기념하고 또 기념하고,

우리 결혼 문화와 다른게 낯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심히 극성인거 같기도 하지만 연예인들 결혼중에 젤 상류

층 문화를 재현했달까..뭐 미국 스탈이긴 하지만..

본인이 굉장히 그런걸 보여주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소소한 행복을 챙기려고 했다기엔 돈이 어.마.어.마 하게 들은거 같지만 부럽기도 하네요..

해질녘까지 빼지 않고 그 결혼식 이벤트 다 동참하려면 전형적인 한국인들은 좀 어색하기도 했을듯 한데

암튼 인상 깊어서 글 남겨요~

얼마전에 여기에서 돌잔치 민폐라고 난리였는데, 돌잔치도 어마어마하게 했을듯 하네요..ㅋㅋ

[..]

저도 그 프로 대강 보고도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구요
어찌나 복잡하고 준비할게 많은지..
헌데 미국 사람들은 다 저렇게 준비해서 결혼하나요? 결혼 한번 하고 나면 10킬로는 빠질듯해요

[...]

저번달에 양재 코스트코에서 봤는데요,
카트에 아이 싣고 가는 키큰 엄마가 하도 영어발음이 좋아서 돌아보이 그이더라고요.

[,]

전 그 프로 못봤지만 다른 아침프로에 두 사람 신혼생활 나왔던 거 봤는데
남자쪽 집안이 미국에서도 자리 잡고 어느정도 (제 생각엔 중상류층 정도?) 사는 것 같던데요.
일가친척이 자주 모여 포틀럭파디나 바베큐 파티도 자주 하는지 이모님댁? 이였던가..
어느 친척집 방문햇는데 그집도 후덜덜하게 잘 살던데요. 미국에서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제 눈엔 진짜 화려하게 보였어요.
그쪽 상류층 결혼풍속 따를 정도로 사는가 봅니다.

[기자들이]

기자들이 가장 인상에 남는 결혼식이라고 뽑는게 김민 결혼식이더라구요.
그 프로 못봐서 아쉽네요. 어떤 결혼식인지 참 궁금했는데..

[....]

김민씨 시댁이 잘살긴하지만 보이는만큼 그렇게 부자는 아니랍니다. 시부모 두분다 지금 한국에 계시구요.

[음]

미국은 결혼전,,,
남자들은 베철러 파티라고 남자들만 모여 스트리퍼까지 불러 걸쭉하게 망가지며 놉니다.
마지막 법적인 총각 생활 종지부 찍는다고요.
남자 입장에선 좋을지 몰라도 여자 입장에선 유쾌하진 않죠.
여자들도 여자친구들기리 모여 마지막 싱글밤을 보내고요.
남자만큼 걸판지게는 안 놀고요.

미국은 약혼,결혼식 비용을 여자측에서 대는게 대부분이죠.
그래서 미국도 보통 이상 되는 가정은 딸 결혼시킬려면 등골이 휘어진다고 하죠.
한국같이 혼수,에단 그런 비용때문에 친정부모 등골이 휘어지는게 아니고 결혼식 당일에 드는 연회 비용, 식사비용, 꽃장식 비용이 어마하죠.
그리고 결혼식은 우리같이 돗대기시장같이 마구 찍어내는 1시간짜리가 아니고 식 마치고 그때부터 저녁 늦게까지 먹고 놉니다.
그러니 돈이 많이 들수밖에요.

그럴 형편이 안되거나 아님 간소하게 하는 경우는 그런 과정 생략하고 하지만,
대개는 결혼식에 목숨 겁니다.
동거가 일반화되고 결혼 자체를 남자들이 잘 안하려고 하다보니 여자들은 남자한테 결혼 프러포즈 받으면 아주 감격해하며 'I do...'외치죠.
또 여자는 결혼비용에 등골이 휜다면 남자들은 여자들의 로망인 캐럿 다이아반지에 목숨 겁니다.

고로 어리석긴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다 생각해요.
10여년전 미국인 지인 딸 결혼식에 우연이 참석했는데, 주말 왼종일 걸려 나중엔 지루하기까지 했어요.
거기다 끊임없이 먹고,마시고,춤추고,,,,
그런 들썩한 부누이기 좋아하지 않는 제 입장에선 것도 부담스러웠고요.
음식비용도 1인당 스타팅이 200불은 보통이고, 술값은 마시는 사람이 따로 지불하는것도 특이했어요.
그러니 결혼식에 200명 부른다치면 먹고 마시고 식 하는 자체에 하루에 5만불 날리는건 순식간이더군요.
대신 한국같이 시집에 예단 보내고, 여자가 살림살이 준비하고, 남자가 집 준비해야 하는건 없었어요.
결혼식은 거하게, 집은 둘이 버는 한도내에서 랜트한느게 일반적이고요.

미국, 결혼식 부러워 하지마삼.
것도 평생 1번 하는 결혼식도 등골 휘게 만드는데 이혼이 일상화된 요즘 몇번 하다보면 살림 거덜나기 순식간이다 싶어요.

지나고보니 한국 결혼식비용도 거품이 너무 많은거 같은데 그런건 앞으로 바뀌었으면 좋겟단 생각도 들고요.

[...]

윗분 말씀대로라면 살림살이 마련하는 우리 결혼이 쪼금 더 실속있네요. (아닝가?)

전 시트콤 프렌즈에서 피비의 결혼식이 젤 좋았어요. 눈오는날 카페 앞마당에서 치르던...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음..]

뭐,꼭...잘 살아서라기보다는
식 자체를 미국식으로 한것 같네요.
두 사람 다 미국에 오래 살았다면 그럴만하지 않나요?

미국의 어떤 '기념식' 자체가 다 저런 식인것 같아요.
조그마한 초등학교 졸업식 한번 하는데도
아침 9시부터 1시간 동안 졸업식을 일단 치루고
도서관 등으로 이동해서
포트럭으로 장만한 음식들로 또 1시간 리셉션~
그리곤 애들 다 라이딩해서
놀이공원 등의 장소에 가서 한바탕 놀고~
오후 3시나 되어야 졸업식이 끝나요.
엄마들이 졸업식이나 리셉션 장소 다 장식하고 청소하고 음식 가져오고
애들 라이딩 및 픽업 다 하고.....
다같이 하는 졸업식이니 일과 비용을 나누어서 하지만
결혼은 둘만의 부담으로 그렇게 하겠죠.

[김민 팬]

저도 예전부터 김민씨 은근 인테리어감각있고
요리도 잘하고해서 좋아했지만
그 결혼식보고 완전 반해버렸어요
제가 본 결혼식중에 제일 부럽고 아름다웠던 기억입니다
김민씨도 남편분도 미국에서 자라서 그 스타일을 잘 알고
그러면서도 눈살찌푸려질정도로 화려함만 내세우는 어정쩡한 결혼식이 아닌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돋보이는 그런 결혼식이었던것 같아요
시아버지랑 춤추는 장면조차도 하나도 어색하지않고
너무 아름답고...
김민씨도 잘 살고 남편분도 영화일 잘되길 바랍니다

[원글이]

이런글도 베스트에 올라가는군요!
위에 미국 결혼식 경험담은 좀 살벌하네요 ㅎㅎ
전 시아버지랑 춤추는 장면이 cf 다 생각하고 보면 너무 멋진데, 우리 시아버지랑 췄다 생각하니 손발이 오그라 드네요..ㅋㅋ
아무튼 저에게는 '김민의 발견'쯤 됐던 거 같아요~

[원글님]

어디서 보셨는지요? 저도 보고 싶어요~~

[sbs]

당시에는 정은아김승현조형기가 진행하던데 '좋은아침'이라는 프로구요...
06.5.2일자 방송이예요.(이렇게 찾으시면 빠를듯.)다시보기..ㅋㅋ

[미국식 결혼]

김민씨의 결혼이 어떤 결혼인지 몰라도, 그런식으로 결혼하는거 미국에서 생활했던 친구나 교포와 결혼하는 친구들에겐 보통이던데요?

예를 들어 호텔 방 같은거 잡아서 여자끼리 남자친구끼리 모여서 축하해주는 파티하며 이쁘게 보내고요, (남자들 파티야 이쁘겠습니까만은) 또 결혼전날은 리허설이라고 해서 친구들 다 불러서 좋은 펍이나 파티 장소같은데서 멋지게 차려입고 파티하고요 결혼식도 친구들 들러리 3-5명씩 다 세워서 (당근 옷도 다 맞춰 입히고) 이쁘게 하고 끝나고 또 피로연에서 (장소를 바꾸기도 하고) 모입니다. 좋은 호텔에서 하는 친구들도 있고 머 좋은 바에서 하는 친구도 있고.

피로연에선 또 친구들이 1-2명 신랑측 신부측에서 각각 나와서 이친구가 어땠다 얘들 러브스토리가 어쨌다 이러면서 마지막 편지 읽기 발표 같은것도 하고 서로 눈물을 훔치며 울기도 하고 신랑 신부가 친구, 부모, 참석자에게 감사인사도 발표식으로 드리고 (뭐 한국에서 하는 그들의 피로연엔 부모님은 안계셨음) 그리고 음악 나오면 신랑 신부 먼저 춤추고 나머지 온 사람들이 나와서 춤추고....

정말 의미있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오롯히 결혼식 당사자가 주인공이 되는. 그에 비해 우리나라 결혼식은 너무 딱딱하죠.

이거 다 이쁘게 차려서 할려면 돈도 시간도 정성도 엄청 들죠.

[ㅎㅎㅎ]

내가 하면 좋은데 남이 하면 괴로워요...
결혼식이란게 몰려있다보니.....
어떤때는 몇곳을 돌아야 할때도 있지요...
저는 아주 짧게 끝내주면 젤 좋아요...
그리고 미국처럼 안해도 신랑 신부는 친구들 모아놓고 몇시간이나 놀지 않나요
저는 그날도 하루 종일 치렀는데...88년도 였지만...신행은 담날에 가고..
호텔방 몇개 예약해놓고...그날 밤에도 놀다가 자야하니까요...
결혼 전에는 친구들 몇팀이나 돌아가며 파티하고....
울나라도 친구가 많으면 만만치않아요...

[윗분~]

요즘은 친구들끼리 피로연 안해요~~

그리고 미국처럼 안해도 신랑 신부는 친구들 모아놓고 몇시간이나 놀지 않나요
저는 그날도 하루 종일 치렀는데...88년도 였지만...신행은 담날에 가고..
호텔방 몇개 예약해놓고...그날 밤에도 놀다가 자야하니까요...
결혼 전에는 친구들 몇팀이나 돌아가며 파티하고....
울나라도 친구가 많으면 만만치않아요...

==> 이런거 안한지 오래됐어요~~ 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싹 없어진 듯.
지금도 몇몇 지방에는 있다고 들었는데.. 서울에는 거의 없어진게 대세에요..

정말 최근 10년 사이에 저런 결혼식 간거는,
하우스웨딩 하는 곳에서 정말 북미식으로 한 캐나다 교포 커플만 그렇게 했어요~

[may]

미국에서는 평범한 사람들도 많은 돈을 호텔,꽃장식,DJ, 케잌,와인,음식값에 쓰고 있어요. 그걸 신랑 신부가 거의 1년전부터 계획하고 돌아다니고 하는 과정이랍니다.여기는 결혼식장을 금방잡는것 보다 거의 대부분 1년전에 준비하는게 보통이어라구여. 브라이드샤워는 누구나다 하는거구여, 들러리4명정도의 드레스,미용,악세사리,구두등도 모두 제공해야합니다.오시는 손님에게는 간단한 기념품(액자나 촛대등등)을 선물고 드립니다.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한경우는 호텔을 빌려 밤새도록 춤추고 놀다가 돌아갑니다^^

[훨~~]

돈 없음 결혼식 못 하겠다.
기냥 판사 앞에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