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는 정말 자연관찰책 잘 안보나요?

[질문]

요즘 산책나가면 꽃이나 나무, 개미같은 벌레들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관찰책을 구입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다들 여아는 자연관찰책 흥미없어한다고 하시네요.
중고서적들 나온것도 보니 다들 여자아이라 잘 안봐서 쩍 소리나는 책들이라고 하시고.

성향나름이겠지만 비싸게 주고 구입했는데 안보면 너무 아까울거 같아요.ㅜ.ㅜ

사주지말고 그냥 인터넷으로 보여줄까요?
여기 도서관도 너무 멀어요.ㅠㅠ

[..]

전에... 교육방송에서 본 적이 있어요.
남자아이들이 수학, 과학을 더 잘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실험을 통해서 낸 통계더군요.

자연관찰에 흥미를 보이는데 관련 책을 사주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요?

전, 남자아이 둘만 키우는데, 큰 아이는 '자연'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ㅠㅠ
다른 '과학'에 관심이 무궁무진한데 말이죠. 그 흔한 '공룡'도 전혀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둘째 아이는 자연에 관심이 제법 있어요.
공룡은 무척 좋아하고, 그 긴 이름을 잘도 외웁니다.
읽어달라는 책도 자연관찰...

성별이 아닌 성향에 따라 달라지고,
자꾸 관심갖고 보여주고 보다보면, 안 보는 것 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싶어요.
책 살 땐 적어도 그런 생각으로 사게 되네요, 저는.

[아나키]

성별이 아닌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22222

딸은 6살때까지 공룡과 자연관찰,과학책만 끼고 살았어요.
저렇게 편식을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조금 크니 골고루 다 읽어요. 제가 괜한 걱정을 했었지요.
그런데 둘째 아들은요.
군인이 나오는 책만 좋아해요.( 기사 포함)

[제 딸아이는]

어릴적부터 겁이 많고 곤총을 포함한 모든 벌레들을 무서워했어요.
징그럽다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네요.
고딩이 된 지금까지도 모기한마리 잡지 못하죠.^^;;;
그러니 자연관찰책을 징그럽다고 열어보지를 않더라구요.
그런 책들이 아주 생생하게 정밀묘사되어 있으니 진짜 벌레같은 느낌이 드는 거지요.
우연일지는 모르지만, 다른 성적은 무척 우수한 아이가 과학성적은 완전 헉입니다.ㅎㅎ
일단, 서점이나 도서관에 한번 데려가셔서 따님의 반응을 보시고 구입하시는게 어떨까요?
책을 보여주시면서 당사자인 따님한테 물어보시는게 가장 정답이 될듯하네요.

[제 딸]

곤충이라면 날파리만 날아다녀도 소리 엄청 지르고 얼어버리는 앤데요.
자연관찰 책은 잘 봐요. 과학관련 도서들도 잘 보고...동물도감, 식물도감도 심심하면 들춰보구요. 공룔책도 어릴적부터 좋아했어요.

전 여자애들만 키워서, 수학 과학쪽 흥미 없을까봐 어릴때부터 수학동화 과학동화 위주로 사줘서 그런건지, 잘 하진 못하지만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