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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스승의 날이란게 아예 없거나 그냥 공휴일이거나.. 그랬으면 좋겠네요ㅠ
저는 지방의 모 중학교 교사입니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선물을 받아야 하느냐 받지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로 속이 시끄러운 것 같아요.
전..
아이가 직접 손으로 쓴 편지나 딱 봐도 아이가 스스로 마련해온 선물.. (카네이션 볼펜 같은 것들..^^;)은 기쁘게 받구요..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것이라도 먹을 것이 있다면 이건 누구누구 덕분에 먹는 거다~ 하며 반 아이들과 다 같이 나누어 먹고,
꽃은 환불도 안 되고(혹시 되나요?ㅠ) 돌려드려봤자 어차피 시들어버리는 것이니 왠만하면 받습니다.. 이건 좀 애매하지만 제 생각에 이런 것 같아서 이렇게 합니다..
(거창한 꽃바구니는 아직 받아본 일이 없지만 만약 그런 것을 보내신다면 그건 그것대로 참 난감할 것 같긴 하네요 이제 생각해보니..)
아무튼 이런 정도의 선물들은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습니다만.. 다른 선물들이 참 고민이 되네요.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비누부터 백화점에서 구입하셨을 화장품 등등.. 이런 것들을 받으면 참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소소한 선물까지 거절하는 것은 지나치다, 오바다, 부모님도 자기 선물이 뇌물 취급 당하면 기분 상해하신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
그렇다고 어떤 것은 받고 어떤 것은 안 받자니 그것도 이상하고.. 그렇지 않나요?
몇 만원 이하로 추정되는건 받고 그렇지 않은 건 안 받고..
직접 만드신 건 받고 아닌 건 안 받고.. 이런 기준도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이런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난 선물이다 아니다 판단하는 것도 우습고-_-;;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아이편으로 그대로 돌려보냅니다만.. 늘 뭔가 찜찜한 마음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여쭈어봅니다.
작은 선물도 거절하면 정말 저 선생 오바한다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상하시나요?
1. .
'10.5.16 4:42 PM (112.144.xxx.3)미리 아이들이 직접 쓴 카드 외엔 아무 것도 받지 않을 것이며
가져오면 돌려 보낸다고 공지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져오지 않으면 거절 할 필요도 없잖아요.
아래 글 보니까 촌지, 향응을 거부한다고 공문을 보내니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도 있더군요.
좀 더 세부적으로 적어야 알아 듣나 봅니다.
참고로, 거절의 기술에 대해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아는 유치원 원장님은 아이가 주는 꽃을 받았을 때 고맙다고 말씀하신 후
나중에 아이 모르게 부모에게 돌려주셨습니다.2. ...
'10.5.16 4:42 PM (211.117.xxx.45)모든 학부모들도 스승의 날이 공휴일이길 바랄꺼예요.
선물 하기도 그렇고 그냥 모른척 지나가기도 찝찝하고 그러네요.
초6학년 담임은 꽃도,선물도 모두 사양한다고 했는데.초1학년 막내 쌤께서는 아이들이 갖고온 선물을 모두 받으셨답니다. 그냥 지나가기 그래서 아이가 쓴 편지에 초코렛 하나 보냈는데 안했음 큰일날뻔 했어요. ㅠㅠ3. 공지를
'10.5.16 4:44 PM (125.178.xxx.192)여러번 확실하게 하세요.
안하는것보다는 효과가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꽃이나 편지 외에는 다 돌려보내심 될듯하구요.4. 중학교교사
'10.5.16 4:48 PM (116.46.xxx.70)팁 감사합니다^^ 학급신문에 미리 선물을 받지 않는다고 적었는데, 내년부턴 학급신문 말고 따로 가정통신문을 만들어서 좀 더 상세하게 적어야 할까봐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5. 어렵죠..
'10.5.16 4:58 PM (218.234.xxx.251)선물드리는입장에서도 판단하기는 어렵더라구요.
근데 몇개월 지나다보니 선생님들(학원샘들포함)의 경향이 파악이 되더라구요.
집으로 보내는 공문도 그렇고,뉘앙스가 벌써 틀리더라구요.
이번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오히려 학원샘에게만 드렸네요.6. 스승의 날은
'10.5.16 5:07 PM (211.244.xxx.198)2월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1년 같이 지내보고 정말 고마우면 애들이나 엄마들이나 아무 바라는 것 없이 저절로 감사의 선물이나 인사를 하게 될 것 같아요.
3월, 4월 딱 두달 지내보고 서로 뭘 얼마나 알아서 고마워서 마음의 선물을 하겠습니까.7. 이건
'10.5.16 5:42 PM (175.114.xxx.239)부모님께서 보내주신 것이라도 먹을 것이 있다면 이건 누구누구 덕분에 먹는 거다~ 하며 반 아이들과 다 같이 나누어 먹고<--- 아이 이름 알리지 말고 그냥 조용히 나누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 부모님들도
'10.5.16 7:07 PM (125.188.xxx.67)선생님보다 더 신경이 쓰입니다.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웬지 이 글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학부모님들의 작은 선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뉘앙스가 풍기네요...그 학부모님들 무척 고민하면서 보내는 거라는 거 이해해 주세요
아주 작은 선물일지라도요...비싼선물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못하고
꽃은 시들기 위해서 피는 것이고,그래야 경제도 돌고 좋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선생님 이라면 전 모든 선물이 고마울 것 같아요9. 그냥
'10.5.16 7:21 PM (125.188.xxx.67)어느정도 받아주는 것도 학부모님들 마음을 배려해주는것 아니겠어요
공식적으로 그런 행사도 없다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승의 날, 부모님의 날, 이런 날들이 있어 스승도, 학생도 부모도 한번쯤 그 의미를 되살려 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지요...10. 제 주변분들
'10.5.16 8:02 PM (220.86.xxx.185)은 선생님이 선물 돌려주었을때
그냥 개념있는 선생님이다라고 말씀들 하시던데..
선생님이 어떤 맘으로 돌려 보냈는지 그 상황을 보면 다 알게 되므로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던데...11. ,
'10.5.16 10:01 PM (124.56.xxx.43)전 개인적으론 스승에날은 없어져야한다고 봅니다
학교 선생이 존경스럽습니까?ㅎㅎ
설문조사좀했봤으면 좋겠습니다요
물론 좋으신분은 계시겠지만.뭐 스승에 날 씩이나
교단에 계시는 사람들도 아마 낮부끄러우실꺼에요 .그죠?12. ..
'10.5.17 12:46 PM (211.221.xxx.137)이번 선생님 꽃이고 선물은 물론 편지도 못가져오게 했담니다.. 가져오면 혼날줄 알라고 엄포를 놓았담니다..물론 원글님 가져온꽃 앋기도 뭐해서 받는다 하지만 학부모입장에서는 아 받는구나 이선생님은 ,,,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럼 다음 스승의날은 소문이퍼져 다 보냅니다..
마음은 알겠지만 학부모들은 색안경부터 끼고 봅니다.. 꽃만 받더라도..
정 그러셨으면 강력하게 공지를 하셨어야 합니다... 꽃도 돌려 보낸다고...13. ..
'10.5.17 12:51 PM (221.138.xxx.39)이렇게 논란 많은 스승의 날을 왜 두는지..
2월로 옮기든지...학부모, 교사 모두 반성해야 합니다.
전교조랑 교총이랑은 뭘 하는지..초록은 동색인가??
4대강보다 이게 훨씬 급한 사안 같은데..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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