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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아기가 남편이랑 하나도 안닮았어요

아쉬워라 조회수 : 3,110
작성일 : 2010-05-16 10:08:01
제 남편이 좀 잘생긴편이에요..

샤프하고 갸름한 얼굴형에 큰눈, 높고 오똑한 코까지

눈코입 어디하나 빠지는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임신했을때 제발 저는 하나도 닮지말고 남편만 닮아라..하고 기도했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

아기가 태어나고 날이 가면 갈수록 저희 친정집...중에서도 친정아버지랑 고모를 빼다 박았네요;

저도 아기때 못생겼었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 들었는데

제 어릴때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저는 그나마 눈이 우리 애기보단 크더군요 ㅎㅎ

저희 애기 지금 눈 크기가 가수 비수준이에요..아들이면 몰라도 우리 애긴 딸이거든요

제 남동생 별명이 새우눈인데...남동생 어릴때 사진보니 그래도 우리 딸보다 눈이 큰거에요 헉..

남편은 눈이 정말 왕방울 수준인데...남편이 애 안고 나가면 아무도 자식으로 안 볼 수준인거에요

저도 애 볼때마다 친정아버지랑 고모(아기입장에서 고모할머니)랑 너무 판박이라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네요..

그나저나 아기때 눈이 정말 작은데 커서 커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안되면 다 커서 의학의 도움이라도 받아야겠지만요

남편닮으라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저조차도 안닮고 친정아부지를 닮으니 뭔가 섭섭하네요 ㅎㅎ

IP : 59.10.xxx.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0.5.16 10:11 AM (112.146.xxx.158)

    애들 크면서 얼굴이 열두번도 더 바뀌어요
    젖살빠지면 미모가 곧 드러날겁니다..^^

  • 2. 12번도
    '10.5.16 10:19 AM (202.156.xxx.103)

    변하는건 맞는데, 작은 눈이 커지진 않아요. 흑
    눈이 반이 붙었는데, 크면서 길게(일자형이면 그 반만되어 보였는데 크면서 일자로
    길게) 되더라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은 눈이 작아도 멋있는 얼굴로 변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지요.
    남편분께서 잘생기셨다니, 유전자 어딘가에 남아있다가 나타날 수 있어요.
    지금부터 넘 걱정하지 마시고, 얼굴 요기저기 조물조물 주물러주시고.
    얼굴이야 고친다해도 몸매는 고치기 힘드니. 으샤으샤 마사지로 팔다리 길게 쭉쭉
    체조 시켜주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얼굴 암만 예뻐도 성격 나쁘면 얼굴에 드러나서 미워보여요.
    늘 웃는 아기가 되도록 엄마가 방긋방긋 많이 웃어주시고 이쁘게 잘 키워주세요~

  • 3. ==
    '10.5.16 10:28 AM (125.134.xxx.167)

    그런데요, 보통 서양인이랑 동양인이 결혼해서 애기 낳으면 다들 눈이 크잖아요?
    서양인 아빠, 한국인 엄마, 예외없이 다들 눈이 컸습니다.
    아마 크면서 아빠 닮을거예요.
    혼혈인들 보면 아빠피가 어디 안간다는거 전 느끼는데.

  • 4. 둘째~~
    '10.5.16 10:28 AM (211.63.xxx.199)

    둘째 낳으셔야겠어요~~~ ㅎㅎㅎ
    김연아네 가족사진 보니 큰딸은 엄마 판박이, 연아양은 아빠 판박이더군요.
    그래서 가끔 자매인데도 전혀 안 닮은 집들이 있더라구요.
    울 아이들은 엄마, 아빠 반반씩 섞였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빠 많이 닮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엄마 많이 닮았다고 하고 그래도 아빠쪽으로 많이 흐르네요.
    그래서인지 남매인데도 둘이 너무 닮았습니다. 수영모자 씌워놓으면 쌍동이 마냥 둘이 똑같아 보여요.

  • 5. 저희는..
    '10.5.16 10:44 AM (59.13.xxx.51)

    남편..눈썹진하고~쌍꺼풀있고..약간 사각턱~뭐 그럭저럭 멋지게 생겼고요.
    저....눈썹 약간 쳐진 순한눈에 쌍꺼풀없지만 그런눈치고 큰눈이고..갸름한 얼굴선..뭐 좀
    뚱뚱해서 그러지 얼굴은 그냥저냐 괜찮거든요.......헌데......헌데.....

    첫째(딸)는 저랑 남편 반반씩 닮았으나.....눈은 쌍꺼풀 훅~~진 지 아빠눈은 안닮고 외꺼풀
    제눈 닮았고요....갸름한 제 턱선 안닮고 아빠 각진 사각턱을 닮았어요~~ㅠㅠ

    둘째(아들) 가졌을때..제발 이번에는 딸아이랑 반대로좀 닮아라~~~했는데......허걱ㅡㅡ;;
    시어머니 판박이로 나왔어요.....세로로 갸름한아니고...가로로 갸름한 얼굴형에..외꺼풀에
    작은눈~~~어쩜이래~~~ㅠㅠ 가끔 안고있을때 짜증내면서 우는 얼굴보면 깜짝깜짝 놀래요.
    시어머니 얼굴이 훅훅 나와요. 참고로...저희 어머니....그..하땅사인가하는 개그프로에 나오는
    오정태 닮으셨어요!!!!!!!!!!!!!!!!!!!!!!!!!!!ㅠㅠ

  • 6. 우리아들도
    '10.5.16 10:50 AM (121.141.xxx.104)

    태어나서 한 6개월간은 절닮아서 일자눈이었어요. 눈동자 겨우 보일락말락하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남편을 닮아가더니 이젠 짙은 쌍커플이 자리잡았네요.
    이제 18개월차랍니다.

  • 7. 아쉬워라
    '10.5.16 10:51 AM (59.10.xxx.25)

    역시 아기얼굴은 엄마 맘대로 안되는가봐요~ 윗분 리플 보고 웃었어요 ㅎㅎ
    저희 아기도 닮으란 아빠 얼굴은 안닮고 저희 친가쪽에 두툼한 눈두덩이랑..납작한 얼굴형을 빼닮아버렸네요. 친정에서도 친정어머니는 미인이셨는데 친정어머니는 하나도 안닮고 어째 이리도 친정 아버지쪽만 쏙~ 빼닮았는지..아기가 심지어 고모 친자식인 사촌들보다 더 고모랑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 8. ㅋㅋ
    '10.5.16 10:51 AM (112.148.xxx.28)

    윗님 걱정되시겄다~~ 심심한 위로를....

  • 9. 기다려보세요^^
    '10.5.16 10:58 AM (112.144.xxx.176)

    저희 조카 보니까, 갓 태어났을 때는 눈이 부숭부숭하다가
    (그래서 약간 김연아 선수 눈 같았는데)
    자라면서 눈두덩 지방이 빠지며 쌍커풀이 나오고 눈이 커지던데요.
    지금은 눈이 동그래요. 오히려 눈 아래쪽마저 꺼져서 다크서클 보여 걱정인걸요.

    어른들 말씀에, 아기 얼굴은 열두번도 더 변하다더니
    저희 큰 조카는 지금 중학생인데 그 동안만 해도 진짜 얼굴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의 부친인 저희 오빠, 그 부친의 모친인 저희 어머니
    다 어렸을 때 또는 젊었을 때랑 얼굴이 많이 바뀌었구요.
    저희 오빠 30대 초반에 오빠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오빠 어렸을 때 사진을 보더니 "얘는 누구냐?"라고 묻던걸요. 설명해줘도 안 믿었어요.

    넘 실망(?) 마시고 기다려보세요..그래도 아기가 너무너무 귀엽고 예쁘시죠? ^^

  • 10. ..
    '10.5.16 11:08 AM (122.35.xxx.49)

    저는 엄마, 제동생은 아빠닮았는데요..
    둘이서 완전히 다르게 생겼어요^^

    얼굴이 여러번 변하는것은 맞는데
    부모님을 두분다 골고루 닮는건 아닌것 같아요^^

  • 11. 어떡해 ㅎㅎ
    '10.5.16 12:21 PM (112.146.xxx.158)

    가로로 갸름한건 뭐에요 ㅎㅎㅎ

  • 12. .
    '10.5.16 1:15 PM (203.82.xxx.80)

    보통 딸은 아빠 닮던데,혹시 남편이 성형 미남이 아닐까요?
    김희선 딸도 남편 성형 전 판박이잖아요.
    남편 어릴 때 사진 확인 해보세요.

  • 13. 로즈다이앤
    '10.5.16 2:02 PM (211.115.xxx.2)

    저는 댓글들에 겁이나네요 ^^
    저희 아가는 친정아버지 눈을 닮아서 크고 쌍커풀도 진하게 잘지어있습니다
    제동생이랑 제가 눈이 커서 미남 미녀(특히 제 남동생이 무지 잘생겼단말 듣습니다)

    저희 아가를 보면 그래서 제 동생을 보는듯해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댓글들을 보니 아기얼굴이 12번도 더 변한다는데
    변하면 어쩌죠? 안돼~~~~~!!!!!
    특히 좀 억세게 생긴 남편쪽을 안닮아서 너무너무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거든요... ㅜ.ㅜ

    저에게는 안변한다는 희망을 주세요~ 제에바알요오~!!!

  • 14. .
    '10.5.16 4:55 PM (119.66.xxx.37)

    제 아이도 태어나서 백일정도 까지는 눈이 단추구멍 같았어요. 앞은 동그랗고 뒤는 아주아주 길게 찢어져서 단추 끼워놓고 옆엔 그 단추구멍 일자라인까지 보이는 그런 눈. 꼬리가 어쩜 이렇게 심하게 길어서 보기가 싫으냐 했더니 살이 좀 빠지면서 점점 눈은 눈다워지더라구요.
    아마 눈은 좀 지나면 약간은 더 커질 거에요.

  • 15. .
    '10.5.16 7:04 PM (116.127.xxx.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보고 너무 웃겨서 완전 혼자 깔깔거리고웃고있어요.

    아직 태어나지않은 우리아가
    누구닮을지 걱정반.기대반입니다^^

  • 16. ㅎㅎ
    '10.5.17 1:14 AM (125.186.xxx.26)

    저도 사실 저보다 남편이 더 낫거든요~ 쭉찢어진눈에 의학의 힘을 빌렸지만 그닥 ㅠㅠ
    연예인들 성형해서 이뻐지는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제딸은 쌍까풀은 없지만 김연아 눈처럼 길고 큰편이고 눈동자가 커요 ㅋㅋ 써클렌즈 낀것처럼.. 어찌나 다행인지... 그런데.. 위에 시어머니가 오정태 닮았다는분.ㅠㅠ 께 위로의 한말씀 전하고 갑니다....

  • 17. ㅋㅋ
    '10.5.17 12:25 PM (114.206.xxx.213)

    저는 형제가 많은 집안이라...
    저희 조카들... 어릴 때는 잘 모르겠던데 다 커서 보니까 눈,코,입은 말할 것도 없고
    하는 짓까지 완전~ 판박이가 되더군요...
    심지어는 어떤 조카는 얼굴형까지 지 아빠 닮아서 세모돌이로....ㅡ.ㅡ
    그 전에는 보통 얼굴형은 골격 때문에 잘 안 바뀌는 거라고... 혹 바뀌게 되는 건
    살이 찌거나 빠지거나 뭐 그런 경우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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