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뒤에 깜빡이 얘기 나와서 답글 달다가 생각났는데요
제가 12년동안 운전하면서 본 진상운전자들 써보려구요
할일은없고 시간은 많네요^^
1.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을 심~하게 하는 운전자
--깜빡이 안넣는건 둘째구요, 1차선에서 4차선까지, 혹은 4차선에서 1차선까지 사선으로 쭈~욱 가버립니다.
뒤에 따라가다가 후덜덜...
2. 갓길 운전하는 얌체족들
--다른차들은 다 막히는 길에서 서행하고 있는데 자가용 3대가 쌩~하니 갓길로 가더군요.
경찰은 저런거 안잡고 뭐하나 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100m 진행했더니 3대 나란히 경찰한테 걸려서 딱지떼고 있더군요 ㅋㅋㅋㅋㅋ 얼마나 고소했는지 ㅎㅎ
3. 야밤에 한적한길 운전하는데 앞에서, 뒤에서 쌍라이트 켜고 운전하는 사람들
--앞에서 오는 차의 경우 제가 상향등 깜빡거려서 쌍라이트켜있다는거 알려주는데, 더 G랄 거리면서 상향등 켜주는 매너없는운전자들이 있네요.
4. 튜닝을 했는지 전조등이 유독 환한 차 있죠. 정말 어디 신고라도 하고싶어요. 그런차들 지나간후 눈이 잘 안보여서 사고날뻔한 적도 있어요.
5. 차선 두개 물고 가는차도 정말 많이 봤어요. 비켜달라고 상향등 두어번 깜빡이면 아예 천천히 가기까지해요. 무식하게시리...
6. 아이들 위험하게 태우고 다니는 사람도 진상인것 같아요. 카시트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서라도 가야할텐데, 조수석, 뒷좌석 창문으로 애들몸이 1/3 에서 반절까지 나오는 경우도 봤어요. 선루프 위로 들락날락 하는 아이들도 몇 봤구요. 시내주행도 위험한데 고속도로에서도요. 그 부모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하는지..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정말 들여다 보고싶다니까요.
7. 방향지시등 안켜고 차선변경하는 운전자요. 정말 손가락이 부러졌나 싶습니다. 왜그렇게 남한테까지 위협이 되는 운전습관을 가진건지..저는 길에 제차 하나 있어도 어느길에서건 습관이 돼서 방향지시등 잘 넣습니다. 울남편 꼭 그럴필요까지 있냐고 하는데, 지킬건 지켜야 나중에도 깜빡하는법 없다고 대답하죠.
8. 마지막으로 신호위반하던 저를 잡은? 경찰이 한명 있었어요.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는 중이었는데 이미 정지선을 넘어버려서 에라모르겠다 그냥 갔거든요
그래도 멈췄어야 했는데 워낙 한적한 시골길이라...(그이후에는 절대절대 신호 지킵니다ㅜ.ㅜ)
그날따라 신호등 있는 언덕 지나서 경찰한명이 서있더군요.
멈추라기에 멈췄고, 면허증 달라기에 줬는데
면허증을 느끼하게 바라보면서
"차한잔 마셔주면 딱지 안끊어주고~~"이러고 앉았습디다.
저게 미쳤나 싶어서 그냥 딱지끊어달라고 쌀쌀맞게 말했더니 살짝 겁먹었는지 그냥 면허증 돌려주더라구요.
앞으론 신호위반 하지말라면서...
그날이후로 경찰이 참 우스워 보였다는 씁쓸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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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때 진상인 운전자들
운전12년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0-05-14 20:56:41
IP : 180.224.xxx.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
'10.5.14 9:40 PM (121.191.xxx.3)경찰관이 정말 그런 말 했으면 성희롱 아닌가요?
2. -
'10.5.14 10:01 PM (118.37.xxx.249)운전면허 없어 신랑 옆 보조석에만 앉아 눈으로만 운전경력 8년인데..
1,3,7은 진짜 공감 1000000표 날리고 싶어요..........-_-;3. ㅠ
'10.5.14 10:19 PM (58.120.xxx.155)아 진짜 차선 두개로 달리는사람들...주차 2대공간 사이에 딱 하니 주차하는 사람들......진짜..답 안나와요
4. 헐...님
'10.5.14 11:05 PM (180.224.xxx.39)성희롱 맞죠...그런데 제가 어려서(운전한지 1년도 안됐을때) 대응을 못했답니다.
그냥 많이 기분나빠하고, 사람들한테 그런경찰도 있더라 욕하고 그냥 살았네요.
그날이후로 경찰이 우스워 보여요.10년도 지난일인데요.5. ^^
'10.5.15 12:59 AM (110.8.xxx.239)8번만 빼고 꼭 제가 쓴 글 같아요.
정말 우리 운전할 땐 이런 진상짓 좀 하지말자고
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좋겠어요.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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