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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단 말이 참 부담스러워요.(글내려요)

과연 내가 행복한건가 조회수 : 2,503
작성일 : 2010-05-14 14:04:46
죄송합니다. 베스트에 올라갈 것 같아 글 내립니다.

자세하게 써서 아는 사람이 볼까 걱정이 되서요..

리플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IP : 123.248.xxx.1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
    '10.5.14 2:07 PM (211.199.xxx.10)

    그래두 부러워요............

  • 2. 버섯
    '10.5.14 2:11 PM (114.201.xxx.112)

    죄송한데요...
    그래도 님 정말 부러워요.......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한푼도 도와주시지 않으시면서 빚 갚아, 해마다 여행보내드려...
    어쩜 아들 자식이 무슨 은행이라도 되는 양 항상 달라하시지요...
    너무 당연히....
    손자에겐 관심도 없답니다... ㅜ.ㅡ

  • 3. ....
    '10.5.14 2:13 PM (125.130.xxx.87)

    저도 님에겐죄송하지만 배부른투정같아 보입니다.

    비슷한상황의집을 아는데 그집부인도 님과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받은거 다내주고
    스스로 살길개척해서 살아봐라했는데
    받은거 다내주긴싫고 무엇보다 스스로 개척을 못하더군요..
    부모님덕분에 잘사시니 감사히 잘받으시고 시부모님께 잘하세요 ^^

  • 4. 모든 걸
    '10.5.14 2:14 PM (123.111.xxx.25)

    다 갖을 수 없잖아요. 지금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시부모의 도움이 없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내가 혜택 받고 있음에 감사하셔야죠. 시부의 생색은 받아들이셔야죠. 자기 입맛에 맞는 떡만 먹을려고 하니 님 속이 답답하신 겁니다.

  • 5. .
    '10.5.14 2:16 PM (116.123.xxx.130)

    받는사람 불편하죠. 언젠가 많아지시면 꼭 베푸는 즐거움 느끼세요.

  • 6.
    '10.5.14 2:20 PM (211.210.xxx.62)

    10원을 쓰더라도 내손으로 벌어서 써야 치사한 꼴 당하지 않죠.
    아직 젊으니 용기 내서 자립해 보세요.

  • 7. 과연 내가 행복한건가
    '10.5.14 2:22 PM (123.248.xxx.182)

    네.욕심이겠지요?.. 그런데 전 정말 신랑 붙잡고 둘이서 포장마차라도 하자고 했거든요.
    집 그냥 도로 드리자고 하니 남편이 직장도 다른 데 구해야하는데 자기는 자신이 없다고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월세살면서 그렇게라도 하자고 애원했는데 남편은 자기 부모를
    저버릴 수 없다고 했어요. 받지 않는것, 받은걸 드리는건 반항이고 집안에 풍파를 일으
    키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실제로 집 계약하고 입주하기전에 제가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남편이 그냥 부모님들이 이사하시라고 했더니 난리가 났었어요. 시이모님까지 전화하셔서
    뭐서운한거 있냐고 하시고..결론은 남편이 원하는대로 경제적인 안정에 순종적인 며느리가
    되었지만 가슴 한구석이 허한건 그 댓가라 봐야겠죠..
    제가 철없이 굴었다면 죄송합니다..

  • 8. 과연 내가 행복한건가
    '10.5.14 2:26 PM (123.248.xxx.182)

    네.친정은 오히려 도움을 드려야하는 상황이고(그러진 않지만요)
    제가 하던건 학원 강사. 연년생 둘 데리고 일하기가 쉽지 않네요.물론 맘먹으면
    야간보육까지 맡기면서 할수는 있지만 잘안되네요.
    자꾸 핑계를 댑니다.댓글 이만 달게요.

  • 9. ...
    '10.5.14 2:27 PM (121.187.xxx.145)

    어디가서 이런 얘기 하면..
    호강에 받쳐서 요강에 똥싸는 시츄에이션 하고 있네..
    이런 소리 듣습니다.ㅋㅋ
    내가 복이 많아 이러고 사는구나 생각하시고..감사하세요.
    여기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만 봐도 원글님 얼마나 복 많은거예요..

  • 10. .
    '10.5.14 2:38 PM (116.123.xxx.130)

    친구들중에 받는 사람 봤는데 힘들어 하더군요. 다들

  • 11. 힘든건 힘든거고~
    '10.5.14 2:44 PM (211.59.xxx.86)

    맘이야 물론 힘들지만,,매일 매일 돈걱정은 사람을 피말리는것이란걸 모르시는듯,,,
    그래두 모든 경제적 지원을 올 스톱?하실 맘은 없으신거죠??
    내 안에 갖혀서 가가이만 보지말고 멀리 함 보게 된다면 감사한일이 아닐지,,,
    이상 결혼 첫날부터 딱18년간 신랑돈 한 푼 제대루 못 얻어 써본 박복한 여인네였슴다~

  • 12. 저는
    '10.5.14 2:52 PM (112.152.xxx.146)

    저는 원글님 이해해요.
    마음 깊이.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저는 미혼이에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뭘 받아야 할 만큼 끝까지 가난해 본 적이 있어서, 이해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똑같이 도움을 받는다 해도, 성적이 뛰어나서 장학금 받는 것과 가정형편 고려해 주는 장학금 받는 건 다르죠. 받았구나, 좋겠다, 이게 아니에요.

    물론 위에 부럽다고 댓글 다신 분들은 그만큼 힘들게 하는 반대 현실이 있으니까 그런 말 하신 거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은 원글님의 터지는 속을 이해 못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지금도 풍요롭지 않아요. 하지만 어디에도 손 안 내밀고 살고, 준다 해도 싫어요. 실제로 거액의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저를 눈여겨 보신 여자분이었어요.) 거절했어요. 인간이니까 흔들리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저는 알아요. 뭔가를 남에게서 무상으로 받으면, 아무리 독립적인 인간이어도 그 대상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게 돼요.

    눈치를 봐서 뭐 어쨌다...가 아니예요. 저에게 도움을 주시려던 분도 저의 가능성을 보셨던 거고 존경할 만한 어른이셨어요. 저를 눈치보게 하실 일 없죠. 하지만 저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예요. 마음 속으로라도.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고, 내 의지보다 다른 사람(도움 준 사람)의 선택을 고려하게 되고, 실제로 나를 꺾어야 하는 상황도 와요. 그러니... 누군가를 도와 준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학비를 대 줄 테니 어느어느 정도 이상의 학교는 가라, 너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니. <- 만약 이런 경우가 있다고 쳐요. 가능성을 밀어 주는 대단한 지원 같죠. 하지만 본인이 만약 그 학교가 가기 싫으면요? 미국 박사 하고 싶지 않고 국내 박사 하고 싶고 꼭 가고 싶은 학과와 꼭 배우고 싶은 교수님이 있다면요?

    저건 그냥 예를 든 건데요... 아무리 빛이 덜 나 보여도 '나'의 선택은 항상 존중받아야 하는 거예요. 그게 남에 의해 '별 거 아닌 것', '높이 날아오르지 않고 주저앉는 것'으로 폄하될 때 그 기분은 참... 말로 설명 못 하죠. 결국 도와 주는 그 사람은 나를 이해한 게 아니라 어떤 틀을 정해 놓고 거기에 나를 끼워맞추려 한 거거든요.

    딴소리 한 것 같지만... 원글님이 시댁에서 도움 받은 것, 그건 아마 원글님에게 '착한 며느리'의 굴레를 씌웠을 거예요. 착하게 굴어라, 우리한테 잘 해라, 이 얘기만이 아니예요. 받기 싫은 걸 거절할 권리도 없는 거죠. 저는 치아교정은 하기 싫어요, 개인 트레이너 붙여서 헬스 하고 싶어요, 라든가. 텔레비전 너무 큰 건 싫어요, 그냥 방마다 작은 거 하나씩 놓고 싶어요, 라든가. 에어컨 없이 살래요, 환경오염 싫어요, 라든가... 이런 선택을 할 권리가, 없는 거예요.

    얼마나 답답하실까.

    포장마차라도 하자고 했다는 말씀, 빈말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원글님보다 성질이 약간 더 못돼서, 제 결정과 선택에 누가 관여하려고 드는 것을 절대 못 참아요. 그게 내 부모님이라고 해도. 다행히 제 부모님은 그런 저를 충분히 존중해서 저는 멋대로 살고 있어요. 멋대로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은 자유롭게. 그리고 가난하게요. ㅋ 걱정되는 것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것, 하루 24시간이 온전히 제 자유의지로만 운영되는 지금이 저는 참 좋아요. 누가 돈다발을 십억단위 이상 안기며 말 들어라... 하면, 어쩌면 잠깐은 흔들리겠지만, 결국은 박차고 나올 걸요. 숨막혀 못 살아요.

    댓글님들이 원글님을 너무 이해 못 하시는 것 같아서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어쨌든. 저로선... 벗어나시길 빌어드리고 싶어요.
    힘내시길.

  • 13. 그냥
    '10.5.14 2:55 PM (123.204.xxx.41)

    피할 수 없으면 즐기세요.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사는거 아닙니다.

  • 14.
    '10.5.14 3:06 PM (211.219.xxx.62)

    같으면 얼씨구나 하고 받을텐데..^^

    물론 상황이 다르니 다를테지만요

  • 15. 깍뚜기
    '10.5.14 3:26 PM (122.46.xxx.130)

    일단 남의 사정에 관심많고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오지라퍼들은 차암~ 별로구요.

    뭐든 공짜는 없으니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경제적 풍요를 누리시거나
    아님 하루 빨리 경제적=정신적 독립을 위해 노력하시는 것 밖에요

  • 16. 저랑비슷하네요
    '10.5.14 3:32 PM (121.161.xxx.112)

    저희부부도 물려받은 유산에, 해주신 넓은집에, 주신 고급승용차..
    경제적인 독립은 못하지만, 주변 친구들에 비해 많은것들을 누리고 지냅니다
    팔자좋은뇬 소리 들어가며 친구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죠..
    대신 시댁에서 콜하면 가야합니다 내일도 남편과 출동준비 하고있고요 -.-
    친정 부모님은 일년에 네다섯번 뵙지반
    시부모님 한달에 두세번 이상은 뵙는것 같네요

    그치만 아무것도 안해주시면서 그러는 시부모님에 비해
    편히 살게 해주시는 시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해주시는 만큼 알아주길 바라셔서 생색 내시는것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리고 세상에는 공짜는 없잖아요~~ 어쩔 수 없는거죠
    그냥 효도하는거려니~ 하면 마음 편하시지 않을까요?

  • 17. 공짜
    '10.5.14 3:45 PM (218.38.xxx.130)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은 공짜..란 말이 있죠..

  • 18. 이해해요
    '10.5.14 7:31 PM (118.222.xxx.229)

    내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줘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예상치 못했던 큰 선물을 받아보기도 해야
    그런 것들에 적응이 되는 법인데,,,

    원글님께서 어렸을 때 그리 넉넉하게 자라시지 않아서 부모님이나 친척 등등에게 이런저런 큰 것들을 받아본 적이 없으셔서 그런 건 아닐까요...
    제가 그렇거든요...
    분에 넘친 것들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누가 나에게 뭔가 크고 과분하다 싶은 선물을 주면
    좋다기보다
    부담이 되더라고요...이거 나중에 다 갚아야돼...하는 부담감이요...

    그게 자라온 집안 분위기의 차이인 것 같아요...그냥 조금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주시고, 대신 돈으로 받았다고 꼭 돈으로 줘야 하는 것은 아니니 다른 방법으로라도 조금씩 갚을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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