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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니는게 너무 좋은데 사회 부적응자일까요?
어릴땐 맘 맏는 친구들하고 잘 돌아나녔어요.
그러다 친한 친구들 하나둘 결혼하고 저만 남았는데
한 1년정도 심하게 외로움 겪은뒤 3~4년째 혼자 잘 돌아다녀요.
20살때 대학 다니면서부터 혼자 자취하기 시작해 지금 34살이구요.
혼자 밥먹고, 쇼핑하고...
특히 오늘같은 금요일에는 계획없이 혼자 백화점도 가고 서점도 가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에 들어가는데
최근에 직장에 저희집 방향인 동료가 입사하면서 자꾸 저를 따라오려고 하는데
(고민글 올렸는데... 제가 이동료랑 직장에서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서 서먹해질까봐
혼자 다니고 싶다고 딱 잘라 말하기가 좀 그래요.)
어제 백화점에 뭘좀 보러 가려는데 이동료도 같이 따라간다고 해서
같이 갔더니만 제가 보려던거 자세히 못봤어요.
(누구랑 같이가면 집중도 안되고.. 이동료도 따로 보려던 물건도 있고
시간 촉박해서 그냥 대강 보고 왔어요.)
그래서 오늘 좀 혼자 가서 찬찬히 둘러보려고 했더니
오늘도 저를 따라온다네요...ㅡ.ㅡ;
다른 사람이랑 가려면 제가 보고싶은데만 가지 못하고 이사람 보고싶은데도 가야하고..
그러다보면 시간도 어영부영 지나가 버리고..
제가 짧은 시간에 제가 보고싶은것만 딱딱 보는 빨리빨리 이동하는 스탈이에요.
그래도 저번에는 이동료가 매일매일 같이 퇴근하자 해서 난감했는데
최근엔 가끔만 같이 가자고 하는거니까.. 인간관계를 위해서 이정도는 제가 참아야 하지 않나 싶고..
이 동료도 제가 혼자 다니는거 좋아한다는건 아는데...
이 동료와의 관계를 끊어버리기는 싫구요.
저도 회사에서 동료랑 친하게 지내는건 좋아요.
하지만 퇴근 시간 이후에는 싫거든요.
제 성격이 까탈스러운거 같아요.
다른 사람이랑 같이 다니면 마시기 싫은 음료도 마셔야 하고..
그런것도 싫구요.
저는 살찔까봐 쥬스나 커피 안마시는데
이렇게 같이 다니다 보면 목마르다고 생과일 쥬스도 사먹게 되고...
저는 이러다 보면 살이 금방 찌는 타입이라...
저처럼 혼자만 다니고 싶은 성향이신분 계세요?
저도 처음엔 이정도로 누군가와 다니는걸 꺼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죽 혼자 다니다보니 누군과 함께 다니는게 너무 싫네요.
1. 뭘
'10.5.14 2:13 PM (121.161.xxx.173)부적응자씩이나....
그냥 혼자다니기 좋아하는 성격일 뿐이죠 뭐.
저는 보통 땐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거 즐겁고 좋은데
백화점 갈 땐 혼자 가는 것이 더 좋아요. 남편조차 귀찮아요.2. 예전내모습
'10.5.14 2:17 PM (125.187.xxx.194)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좋긴 하지만 내심 어느날 이사람도 나를 떠나고 또다시
더큰 외로움이 밀려들까봐 지레 사람을 밀어내시는건 아닌지.. 묻고 싶네요..
막상 상대랑 어울려서 친해지다보면 외로운 나머지 너무 의지해버리는 본인스탈을
알기에.. 그런거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제가 좀 그런 경향이 있었거등요..3. ...
'10.5.14 2:24 PM (114.207.xxx.154)원글이인데 전에 왜 싫다라고 말 못하냐고 의아해하시는 분들 계셨는데요..^^;;;
이 동료가 저와 함께 퇴근하면서 쇼핑할때면 너무 즐거워해요.
기분 한참 업되어 있는 사람에게 싫다라고 말하기 쉬운일이 아니네요.
더군다나 회사에서는 저도 이 동료랑 친하게 지내는건 좋거든요.
에고...별것도 아닌게 고민스럽네요.4. ..
'10.5.14 2:27 PM (110.8.xxx.19)퇴근후 동료가 같이 다닐려고 한다는 얘기 서너번은 올리시고 좀 징하시네요..
두번째 글인가에 어떤 분이 좋은 글 남겼던데 여전히 그 얘기 또 하고..
윗님도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원글님이 받아들이진 못할거 같네요. 여전히..5. **
'10.5.14 2:35 PM (110.35.xxx.85)윗님말씀 동감!
그 동료분을 바꿀수도 없고 내치긴 싫고
원글님도 힘들고 성격을 바꾸기도 어렵고....
고민을 계속 하는 수밖에 없네요ㅡㅡ;;;
댓글들중에 받아들인만한 건 받아들여야지...
네버엔딩 고민이라.. 미안하지만 좀 징한거 맞네요6. 아이고
'10.5.14 3:08 PM (218.38.xxx.130)아이고 징하다
아직도 그 동료랑..껄쩍지근하게 지내고 계시는군요
'싫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게 꺼려지면 표현을 바꿔서 말하세요.
'아 근데 오늘은 혼자 갈려고^^' 하시면 되자나요.
아니면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핑계 대도 되구요.
아님 이참에 연애한다고 핑계를 대버리세요..매일매일 그사람 만나러 간다구..7. 저두
'10.5.14 3:20 PM (211.117.xxx.153)혼자다니는거 넘 좋아해요.
같이다니면서 밥먹고 수다떠는 것두 재밌기는 한데요
혼자다니면서 물건도 찬찬히 생각하면서 볼 수 있구..메뉴가 안맞아서..맞춰줄때두 있는데
간편하게 혼자 먹으면서 다니는것두 좋구..혼자 커피숍도 잘 가요..
어떤날은 같이수다떠는게 좋고..
어떤날은 그냥 혼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니는것두 참 좋더라구요8. 혼자 다니는 거
'10.5.14 3:45 PM (112.148.xxx.28)저도 좋아해요.
특히 쇼핑할 때 옆에 누가 있으면 그 사람 의견에 할수없이 따르게 되는 경우도 있고 미운 옷 입은 친구보고 이쁘다고 거짓말해야 할 때도 있고...
그러다 맘에 안 든 옷 사들고 와서 후회한 적은 무릇 기하였던고...
잘 거절하는 법을 배워두세요....9. ㅋㅋㅋ
'10.5.14 3:50 PM (121.165.xxx.143)동료가 원글님과 같이 있으면 너무 좋아서 업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거절 못하신다면 부담갖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아마 원래 밝은 사람일거에요. 원글님이 너무 좋아서 그런게 아니구요
그러니 맘 놓고 거절하셔도 됩니다.10. .
'10.5.14 4:33 PM (121.143.xxx.223)원글님 성격 진짜 까탈스러운가봅니다.
냉정하게 까칠한게 아니라 질질끌려가면서 까칠한거요
딱 제목보고 누군지 알았는데 그 분 맞군요 아직도.....ㅎㅎㅎ
네 성격 이상해요
보토통 사람들은 집ㅈ에서 혼자있는 걸 즐겨해도
사회나 단체 생활할때 혼자 있는 걸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냥 혼자 외롭게 사세요11. ㅎㅎ
'10.5.14 4:53 PM (119.67.xxx.242)저도 누군가 같이 쇼핑하게 되면 안사고 싶었던것도 사고 주의산만해진다할까요..
차분하게 혼자 물건 고르고 입어보고 내맘에 맞고 좋으면 된거 아닌가요?12. 에구
'10.5.14 7:45 PM (118.222.xxx.229)질문이 지겨우시면 그냥 패쓰들 하시지 꼭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는지...
그냥 같이는 가되,
님 볼 건 보세요. 나 이거 좀 볼테니까 너도 니꺼 좀 보고 있어...하시고
쥬스 먹기 싫으면, 난 쥬스 안마셔 너 마셔.하세요.13. 답글 달려고
'10.5.14 11:20 PM (118.221.xxx.109)로그인했어요. 지난 번 글도 스쳐지나가면서 봤구요.
원글님 맘은 충분히 이해해요. 저두 그랬었구 지금도 그렇구요.
제 경우엔 내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일반인들과는 정서나 기타 등등의 것들이 다르다 그러면서 인간관계는 잘 유지하고 있다 고로 나는 아주 특별라고 능력있는 사람이다
근데 저같은 사람이 아주 많더라구요. 그러니 전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던거죠.
윗답글 보세요. 저도 똑같아요 라는 답글들이 많이 있죠?
그 동료와의 관계나 원글님의 생활 코드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셔야 할꺼 같아요.
그러면 세상으로 눈이 향하고 원글님께서 문제삼던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요.
두렵지만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보세요.14. 더불어
'10.5.15 12:46 PM (118.223.xxx.185)지금은 젊어서 모르지만 나이들어 주위에 아무도 없답니다
미리미리 인간관계도 공을 들여야 외롭지 않아요
남편 자식들보다 친구가 좋을때가 분명온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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