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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님 병간호는 딸들이 하는 추세인가요?
두달 가량 시누이 두명이 교대로 병원에서 밤 새웠었어요
간병인 쓸수도 있지만 간병비가 너무 비싸니 시누이들이 자청해서 한거구요
며느리들은 하루에 한번씩 밥해가지고 방문해서 시누이들 먹게 하고 쉬게 했구요
두달후에는 서로가 너무 힘들어서 간병인 썼었네요
간병인 써도 자식들이 잘 안찾아오면 환자를 무시하고 간병을 제대로 안해준다고해서
모두들 꼬박꼬박 하루에 한번씩 찾아갔었어요
병원 입원중에 세균감염이 생겨서 일인실 써야된다고해서 일인실로 옮기고
고가 영양제 안쓰면 큰일날거처럼 얘기해서
고가영양제 주사 맞게하더니 병원비가 엄청 많이 나오더군요
총 5개월 입원 간병비해서 병원비가 5천만원이상 나왔었어요
다행히 아들이 세명이나 되서 아들 세명이 똑같이 나눠서 냈구요
시누이들은 돈낼때는 항상 빠지고 몸으로 때운다고 하구요
얌체 같긴 하지만 친정 일에는 팔걷어부치고 나서는 스타일이라서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5형제가 서로 마음이 맞고 단합이 잘되서 트러블 없이 잘 치뤄낸거 같긴한데
병원 생활이 더 길어졌으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어찌됐을지 모르겠네요;;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요양원 같은곳도 안 받아준다고 하더군요
시누이들이 효녀들인데도 자기 엄마가 그 때 돌아가신게 자식들 도와준거라고
고맙게(?) 생각하더군요
지독한 효자인 저희 남편도 병원에서 밤새워 간병하는거 며느리는 못하고 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어려운일이라서 며느리가 못한다는게 아니고 대소변 받아내야하고 물수건으로
몸도 씻어줘야하는데 남의자식인 며느리보다 친자식인 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았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병원에 이주정도 입원할일이 생겼는데
저와 언니가 교대로 병원을 지키기로 했어요
간병비가 비싸니 몸으로 때우기로 한거죠
그런데 우리 의견 전달하기도 전에 외며느리인 올케가 자기도 친정아버지 입원했을때 병간호 했다고
딸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더군요
엄마니까 당연히 하고 불만도 없지만 아들이 한명밖에 없으니 저희는 딸들도 병원비 똑같이 배분해서 내고
간병도 딸들이 하고 요즘 딸들 어깨가 무겁겠네요
1. 딸
'10.5.14 12:04 PM (115.41.xxx.10)우리도 딸이 부모님 가까이 살아서기도 하지만, 딸이 주체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간병인을 써도 세세한 신경은 딸이 다 쓰고, 돈은 아들인 우리가 냈어요.
자기 부모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2. 며느리
'10.5.14 12:07 PM (121.165.xxx.143)저는 시댁에 아들만 있어서, 며느리인 제가 시아버님 병수발 했었어요.
그때, 주위 사람들이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딸인줄 알았다고...
그러고 보니, 다들 딸들이 와있는경우가 많긴 하더군요.
딸이든 며느리든, 사위든 아들이든, 형편껏 도리하면 되겠지요. 다 자식이니까요.
제가 병간호를 해서 그런지, 아들인 남편보다 제가 더 자주 시아버님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좋아하시던 음식, 꽃(꽃을 좋아하셨던 분이에요. 섬세하신...), 계절, 거리,
수시로 순간순간 많이 생각납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요
오히려 더 잘되었지 싶어요. 이런 분위기요. 사실 자기 자식이 더 편하긴 하잖아요.
간병 힘든데, 애쓰시겠네요.3. 저도 딸
'10.5.14 12:07 PM (116.40.xxx.19)인 제가 부모님 간병 다 해드렸어요. 물론 같이 사는 시부모님 입원해 계실때도 제가 했고요..
딸들은 너무 멀리 살아서 전부 제 차지였습니다.4. ..
'10.5.14 12:09 PM (110.14.xxx.238)간병을 딸이 주관해서 해야죠.
환자도 딸이 해주는게 맘이 편합니다.
병원비도 당연히 똑같이 분배 해야죠.
저 역시 아버지 발병후 23개월 병간호 엄마와 딸들이 했고요
요새는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에 드나드시는데 며느리는 전화만 한 통 해줍사 하고 우리 딸들이 다 합니다.5. .....
'10.5.14 12:09 PM (125.130.xxx.87)내부모 내가 간호하고싶고 내부모 내돈으로 치료하게 하고싶고..다그렇지않나요?
저희도 저희부모님아플때 저랑언니 딸들이 먼저 나서게 되더라구요.
추세를 떠나서 내부모 내가 곁에서 도와드리고싶은맘이 젤우선같아요6. 소소
'10.5.14 12:10 PM (120.142.xxx.69)서로 자기부모에게 잘하고 살자...이런추세인거 같아요..
근데...우리집 시누는 3명인데 본인 아버지 병원 한달에 한번 가시는데...
2년동안 한번도 안 모시고 가데요...울 애아빠랑 시동생이 매번갔어요...
그러구선...뒤에서 며느리년들이 안한다고 욕만 잔뜩하고...
우리 며느리들은 친정부모님 모시고 댕기는데...지들은 왜 안하냐고요~~~지들 친정인데...7. ㅇ
'10.5.14 12:12 PM (125.186.xxx.168)딸들도 똑같이 하는게 맞구요. 대신 아들 딸 차별도 없어야 할듯..
8. 음..
'10.5.14 12:14 PM (114.200.xxx.37)네.. 딸이 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시어머니 입원하셨을 때, 울 남편이 먼저 딸들이 있으라고 하더군요.
며느리가 화장실 수발을 어떻게 하냐구요.
친정 엄마 입원하셨을 때는 저하고 오빠가 교대로 있었구요.
나름 병원 생활 많이 해본 편인데.. 며느리가 있는 집은 거의 못봤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아들 며느리가 의무가 더 크잖아요.
병간 하나만 가지고 딸들 어깨가 무겁다 하는 건 아니죠.9. 음
'10.5.14 12:16 PM (121.187.xxx.145)아는 어르신이 중병 걸리셔서 대형병원 입퇴원을 계속 반복하고 계세요.
그댁은 며느리가 간병을 다 하는데...
정말 사람들이 다 놀랜다지요.
요즘 세상에 며느리가 간병하는 집 처음 본다구요.
그런데 그렇게 오래 입원해 있어도...간병인이나 딸이 간병하는 경우는 있지만 며느리가 간병하는 경우는 아예 없다구요.
사실 딸이나 아들이나 똑같이 해야 하는건 맞지만..
세상이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꼭 아들이 부담 해야 하는 경우라면...간병인 써서 돈으로 떼우려 하지..
며느리가 하는 경우 극히 드물어요.10. 함께
'10.5.14 12:18 PM (218.53.xxx.129)환자 본인이 며느리한테 똥 오줌 받게 하는걸 절대로 용납 못하시던데요 저희 부모님은요.
그래서
딸인 제가 거의 하고 아들이 한번씩 거들고 그랬어요.
돌아가시기 마지막 며칠은 그 방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시던데요 며느리 보기에
민망하고 불편하다고요.
가능하다면 정말 똑같이 해야하긴 하는거 같아요.
병원비나 간호나 같이 하면 좋지요 같은 자식이면.11. ...
'10.5.14 12:47 PM (121.133.xxx.68)치매양로원보니....
나이드신 딸이 이사와 90세 친정엄마
근처에 살면서 간호하더군요.12. ...
'10.5.14 12:56 PM (112.148.xxx.3)엄마 교통사고로 입원하시고 나서 대소변 받아내야 했을때 저희 자매들이 번갈아가며 했어요.
딸들도 하기 힘든데 차마...같은 여자 입장에서 올케들에게 맡길 수 없었어요. 간병인을 쓰면 썼지...그런데 엄마가 얌전한(?) 환자가 아니어서 간병인들도 못견딜 것 같아서 결혼한 딸들이 죽을힘을 다해 돌아가면서 했어요.
막상 현실로 닥치니 저절로 그렇게 되더군요.
참, 간병외에 모든 비용은 아들딸 상관없이 똑같이 나눠 냈구요.13. ...
'10.5.14 1:04 PM (124.197.xxx.37)네..딸들이 하는 추세 맞구요 며느리는 안하는 것이 당연시되더라구요 (며느리 본인들뿐만 아니라 옆에 계신 어르신이나 환자분들도 요즘은 딸이 하는 세상 아니냐며 당연하다고;;;)
저도 친정엄마 여자형제도 없어서 몇달동안 혼자 죽어라 했고 며느리는 음료수 들고 잠깐 방문하더라구요
비용문제는 집집마다 형편이 다르니 일률적으로 정하긴 어려울거 같구요14. .
'10.5.14 1:08 PM (125.184.xxx.162)저는 시어머니 한달이상 입원해계실때 간호는 맏며느리인 저혼자했어요.
큰딸은 서울살아서 못오고 막내딸은...그러고보니 자기엄만데 왜 나한테만 맞겨두고
병원비도 안냈을까? 병원비는 시동생이랑 우리가부담하고 간병은 나혼자.
병원에서는 작은며느리는 없는줄알았다가 문병딱한번 온거보고 뭐라그랫다고..
울 시엄니도 딸한테는 몸으로든 금전적으로든 부담주면 안된다는 주의여서.15. 후
'10.5.14 1:26 PM (61.32.xxx.50)요즘 세상에 며느리가 간병하는 집이 어딨냐, 다 딸이 하지..... 라구요???????
근데 그 며느리가 어느 집에선 딸이 되는겁니다.16. ...
'10.5.14 1:45 PM (147.6.xxx.101)저희엄마는 경제적으로 힘드셔서 병원비 지원못하니
본인이 자청해서 간병 다 해드렸구요
간병비도 만만 찮고 삼촌들은 간병하러 올 여건이 안되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오히려 삼촌들이 엄마에게 수고했다고 옷이며 다 해드렸어요 ...17. 아들들
'10.5.14 1:56 PM (211.210.xxx.62)딸들 어깨가 무겁다기보다
그냥 딸이 없으면 아들이 병간호 하기도 해요.
저희 시댁이 그래요.
며느리들이라고 해도 아이들 어리고 직장 다니고 하니
차라리 홀홀 단신 움직 일 수 있는 아들들이 병간호 하는게 두루두루 편하거든요.
처음엔 죽일년 취급 받았지만
해가 거듭되니 이젠 그러려니 하시네요.18. ==
'10.5.14 2:00 PM (59.4.xxx.121)당연하죠..
저도 울엄마 대변 치울때 막 토할뻔 했는데
그걸 남의자식(며느리) 더러 하라고 하는게 맞는말인가요?
딸이 병원비도 내고 간호도 하는게 맞아요.19. ㅠㅠ
'10.5.14 2:10 PM (119.67.xxx.2)노인병원에 시아버님 간병 1년째입니다.. 정말 며느리들은 안와요.. 열이면 아홉은..
다들 제가 딸인줄 알았다는ㅠㅠ 친정엄마도 나중에는 간병 당연히 제가 다 하는걸로 알고계십니다..
며느리는 오지도않고 시키고싶지도 않다고...20. ..
'10.5.14 2:51 PM (210.222.xxx.1)아...딸 없는 저는 어찌하나요..ㅠㅠ
21. 당연
'10.5.14 3:31 PM (220.122.xxx.159)간병인 쓸수있는 여건이 안되면
당연히 그집 자식이 해야죠. 딸이든 아들이든.
며느리 사위는 그냥 부수적인 도움으로 충분해요.22. 음..
'10.5.14 3:33 PM (112.150.xxx.142)시아버지 네달째 누워계신데 저박에 할사람이 없네요..딸들은 무지많지만
다들 바쁘네요..그나마 가끔 입원하시면 병원비는 대주시고..
저도 첨엔 대소변 절대 못치운다했는데 요즘은 아버님 보면 가엾기도하고
뒤처리하고나면 헛구역질에 내신세가 처량해 눈물이 주르르 흐르지만
어찌할방법이 없네요..23. 연로한 부모님이
'10.5.14 3:40 PM (112.148.xxx.28)계신다면 형제간들끼리 미리 이런 일에 대비해서 의논들을 해 놓으시는게 좋겠더라구요.
저런 일이 갑자기 생기면 다들 당황해 하고 그 중에는 슬쩍 발을 빼는 자식들도 생기고
한 자식이 몰빵해서 힘들거나 하더군요. 제 동생 시어른이 다섯달을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그런 상황이 생기니 다들 본심이 나오더래요.
그 중 원래 욕심많던 큰 형님은 초상치른 후 남남이 되어버렸지요.
저흰 지금 열심히 회비 모으고 있답니다. 언제 그런 일 생길지는 아무도 장담못하니까요.24. 전
'10.5.14 4:06 PM (59.6.xxx.11)제가 하고 싶어요.. 아직 젊고 정정하시지만..
며느리가 하고 싶다 할일도 없겠지만, 제부모는 저와 아들을 차별하실지언정 남(?)손에 절대
맡기고 싶지 않아요..
그럴때 딸덕도 보고 경제적 도움도 드릴수 있는 딸이 되려고 오늘도 열심히 일합니다..
병원에 누워서 이제 힘없는 본인 모습 보며 우울해할 엄마 아빠 모습 생각하면 벌써 눈물이
나네요...ㅠㅠ25. 외며느리
'10.5.14 5:19 PM (211.216.xxx.253)무녀독남 외며느리라...신랑, 저 딱 둘뿐인데,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솔직히 시부모님 *오줌 받아내며 병간호 할 자신 없어요 ㅠㅠ
간병비를 제가 나가서 버는한이 있어도....간병인 쓰고 싶어요....
대신, 친정엄마는 병간호 해야될 상황이면 할수 있을거 같아요....
시댁에서는 며느리지만 친정에서는 딸이니까요....26. -.-;;
'10.5.14 8:09 PM (124.54.xxx.10)..님 저도 딸 없어요.
어차피 이제 앞으로는 모두 맞벌이 하며 살테니 딸도 바빠서 친정부모 간병 못해요.
우리는 셀프로 견디고, 혼자 못살 때 되면 요양원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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