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꼬리쪽에 이상소견이 나왔어요

[CT검사결과]

남편이 동네 내과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복부 초음파를 했는데....
콩팥에 물이 차보이는 수신증이 의심된다고
소견서 써줄테니 종합병원 가서
검사를 해보라 하여
진료를 받으니

초음파는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소견이 다를수 있으니
CT를 찍어 보자고 하시더군요

결과 나오는날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샘 말씀으로는
남편 콩팥이 의학책에나 나오는 선천적 기형이기 때문에......다른 장기에 눌려 그리 보일수 있다 하는데
문제는 췌장 꼬리 부분쪽이 약간 검게 보인다고......
간혹 지방이 모여서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자세한 것은
췌장 담당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 보라고 하더군요

다음주 화요일이 진료예약이 되어있는데
좀 걱정입니다.
본인이 느끼는 증상은
스트레스 받으면 오른쪽 갈비뼈 있는곳이 항상 뻐근하다고 했는데....
또 다시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이 기분이 묘합니다.

별일 없기를 빌어봅니다.

[동생이]

췌장 수술했어요.
한 5년전...
췌장은 어떻게 되었던 대수술이더라구요.
장유착까지 생겨 재수술까지 했지요.

매년 검사를 받는데(CT)
근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병원(수술은 다른 종합병원에서 했음)에서 이정도면 수술 안해도 되었는데
왜 했냐고 그런다네요.
배전체가 수술자국인 동생, 너무 억울해합니다.
고생 무지했거든요. 유착된건지도 모르고 의사는 참으라고 해서 난리가 났었음.

수술했던 병원 담당의사가 너무 재수 없어
괜찮은곳 찾아낸데가 영동세브란스....
거기에 윤동섭교수라나 분이 계시는데
그런 인간미 넘치는 선생님 처음 봤다고 합니다.
동생이 얼마나 고생 많이 했는지 안다고 위로해주셨다고 하네요.
너무 감동먹어 눈물이 나왔대요.

좋은병원, 좋은의사샘 골라 검사받으세요

[원글]

댓글 감사합니다.
췌장쪽은 다른 장기와 달리 조기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예후도 안좋다고 알고 있어서 걱정아닌 걱정이 됩니다요
콩팥때문에 CT를 찍게 되어서 췌장에 이상소견을 알게 된것이지
그냥 일반 공단에서 검사하는 건강검진으로는
전혀 알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보통 사람들이 췌장쪽으로 조기발견 하기 위해서 1년에 CT를 찍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암튼 건강검진은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 꼭 필요조건임에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