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순진한가봅니다
저는 생각하는것이 같으니까 여자 남자 그런것은 의미가없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는곳에는 남편이 언제나 같이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게 아님을 느끼네요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을했고
가끔 사람들과 어울렸습니다
남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공대 출신이라서 남자들과 어울리는것이
그리 힘들지않았고 제핸폰에 남자들이 더 많기에
저는 그동호회에 아무렇지않게 행동했지만
다른 회원들이 불편함을 느끼기에 자중했었고 남편과 함께 동참했고
저는 빠지는 일도 많이 생겼지요
여자회원이라는이유로 불편해 하니까
제가알아서 불편해할 자리는 빠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활동하는것이 불편해서 작년에 동호회를 탈퇴했어요
그러나 개인적인 자리일땐 참석했습니다
제남편이 한분말씀을하시는데
그사람이 절 좋아한다는겁니다
저는 그분이 조금 큰사람으로 생각했고 따랐습니다
그냥 아버지같은 분이였지요
저랑 나이차이가 많지않았지만 존경할만한 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도 그분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의미는 그저 같은 생각을하기에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라 절 여자로 좋아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불편해하길래
그분이 전화가 와도 거절했었지요
오늘 남편하고 걸으려 나왔습니다
하루에 두세시간씩 걸으면서 하루 산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그분이 전화가왔길래 그 근처에서 다른분들이랑 술을 하실길래
기쁜 마음으로갔습니다
처음에는 참 좋았어요
그자리는 참석한 인원들이 나온 금액을 나눠서 내는데
저는 체크카드하나만 들고 갔기에
남편에게 돈좀 찾아오라고하니까 남편이 돈을 찾으려 나가면서
잠깐 볼일보려 간다고하고 나갔습니다
화장실은 안에 있었기에 그냥 볼일보려간다고하니
다른 일이 있나보다 했던것같네요
그러니 다른한분이 그분에게 제남편이 나가는것을 좋아한다고 하고
저에게도 그런식으로 말하길래
저는 어이가 없었지만 네 좋네요하고 웃었습니다
남편은 바로 들어오니 이상했겠지요
하지만 저는 남편이 전에 했던소리가 기억이나고
제가 무슨죄를 지은사람처럼 불쾌하더군요
워낙 보수적인 동네라서
여자가 남자모임에 끼여서 노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제했구요
제남편에게 미안하고
속상하더군요
저는 그런오해받는것이 불쾌하고 기분나쁘더군요
그래서 소주를 몇자 마시고 있다가
학원 끝난 아이 전화받고 바로 나왔습니다
이제 그런모임에 가지말아야겠습니다
저는 그저 같은 생각 같은 행동하는분이라서
어울렸을뿐인데
이곳에선 여자가 이러는것이 낯선가봅니다
그냥 제가 맘편히 술마시고 놀수잇는곳은
제 대학동문들뿐인가봅니다
그친구들은 절 그저 동문으로 생각하고
간혹있는 여자동문들끼리 끼리 잘 뭉치니까요
저는 남자로 태어났어야했는지
취향이 남자들이 모이는곳이 제가 관심이많으니
참 처신하기 힘드네요
그분번호를 스팸과 수신거부로해놓앗네요
오해할까봐 더 적습니다
그부인들하고는 친합니다
그부인들은 남편땜에 그곳에 나오기 시작햇고
저는 제가 자발적으로 나갔고 남편이 저땜에 오기시작했지요
그렇기에 그부인들도 저를 잘압니다
저는 사적으로 문자나 전화한번 한적없고
만난적도 없습니다
그런 관계를 피곤해해서 저는 잘 만들지않습니다
저는 게으르기에
나말고 다른사람하고 어울리는것도 그리 좋아하지않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제 연락하지마십시요
에효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0-05-14 01:16:12
IP : 121.151.xxx.1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밀..
'10.5.14 1:22 AM (61.100.xxx.244)그러게요 다들 님처럼만 생각하고 처신하면 좋을것을 세상은 그렇지 못하네요 어쩔수없는거죠 뭐..
2. ^^*
'10.5.14 1:39 AM (203.234.xxx.122)한 장의 반성문을 읽는 느낌이에요.
남편분이 불편해하는 분이라 전화도 거절했는데
어쩌다보니 나가서 술 마시고
기분이 나빠진 거네요.
이제부터 연락 안받고 안나가면 되죠... 뭐.
나이든 남자들은 포기가 빨라요.
쉬운 걸 선호하거든요.
원글님이 단호하게 거절하고 냉랭하게 대하시면 되요.
그러데 이 글을 읽으면서 살포시 미소가..^^*
만약 저였다면
나, 다른 남자가 대쉬하는 여자야~ 하고 남편에게 으쓱하고 말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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