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엄마에요.
교육열 높은 동네 살지만 간이 커서(솔직히는 효율대비 비용이 아까워서) 영어학원은 안보내고
그래도 나도 대학까지는 멀쩡히 졸업한 사람인데 저학년 정도야 커버할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집에서 아이랑 지지고 볶고 해왔어요.
학원다니는 것만큼 타이트하게 해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았는데 아이 실력은 어느 정도에 있을까 궁금해서 벼르고 벼르다 오늘에야 드디어 좀 유명한 학원에서 레벨테스트란걸 봤어요.
테스트를 한시간 정도 보고 상담을 했는데.. 대충 짐작했던 레벨이 나왔고 리딩이랑 리스닝은 괜찮은데 그에 비해 쓰기랑 말하기가 좀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순간 테스트비가 아깝단 생각이 스치더군요.
집에서 한거라곤 디비디 보거나 책 읽으라고 한게 다니까 거의 시켜본적 없는 쓰기 말하기는 당연히 부족할거라 예상한 거라서요. ㅎㅎㅎ
그래서 학원에 입학을 한다면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의 중간 정도의 레벨에 들어가게 되고 추후 빨리 적응을 하게 되면 언제든지 월반(?)할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어요.
집에 와서 오늘 본 테스트에 대해 곰곰이 생각중인데 두가지 의문이 드네요.
그 유명하다는 잠수네 책에서 읽은 바로는 일단 듣기와 읽기만 집중적으로 하다보면 나중에 쓰기 말하기는 저절로 된다고 한다던데 과연 따로 시키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이 있고요.(아니면 일단 듣기 읽기를 시키고 잘 훈련된 다음 쓰기 말하기를 시작하라는 거였는지 글을 쓰다보니 작년에 읽었던 책내용에 대해 헷갈리네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학교 영어나 수능 영어가 아직은 듣기 평가 플러스 독해 위주의 객관식 지필고사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왜 말하기 쓰기까지 꼭 시켜야 하는 것일까 하는거에요.
일반적인 학과정에서 면접을 보거나 에세이를 쓴다거나 할일은 없지 않나요?
영어를 십몇년 배웠지만 영어 한마디 못하거나 못쓰는 현실이 잘못된 거니까 4가지 항목의 균형적인 학습을 위한 거라면 굳이 당장 영어학원을 등록해야할 필요는 없을것 같거든요.
저야 입시용으로만 영어를 공부해서 좋은 성적 거뒀고 그후 별로 써먹을 데가 없어서 따로 회화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못하긴 하지만
제 친구들 중엔 무역회사 같은곳에 입사하기 위한 등등의 필요에 의해 따로 회화학원을 다니거나 해서 어느 정도 하기도 하는걸 보면..
제 아이에게도 일찍부터 힘들게 영어학원 다니며 푸쉬하지 않고 느긋하게 시키려고요.
나중에 아이가 학원을 원한다면 그때 서포트틀 해줄 수도 있고 본인이 스스로 원할때 시키면 학습능률도 좋지 않을까 싶거든요.
누가 학교 영어나 수능영어 생각해서 어릴적부터 영유 보내고 학원 보내냐 하는 엄마들의 얘기도 본적이 있었는데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특목고 보내거나 유학 보낼 능력은 안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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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쓰기도 꼭 시켜야 하는건가요?
궁금 조회수 : 719
작성일 : 2010-05-13 18:37:05
IP : 180.68.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말하기는
'10.5.13 7:13 PM (121.162.xxx.166)가장 중요하고, 나중까지 중요하고, 제일 나중까지 써먹어야 하니까
일찍일찍 계획 세우시고, 중단없이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끝나고 대학가면
특히 좋은 대학 가면
가장 필요한 게 회화능력입니다.
느긋하게 맘 먹지 마시고,
말씀 나온 김에 서두르세요.
저같으면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다른 건 좀 제쳐두고라도요.2. 저도
'10.5.13 7:29 PM (125.178.xxx.192)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하는 엄마표로 듣기.읽기계속하고 영어dvd 계속 보여주구요.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 안갈바에야 말하기 급할것없으니
듣기.읽기만 엄마표로 꾸준히 하다보면
쓰기는 수월하게 될거라 봐요 (수많은 선배맘들의 경험담을 믿습니다)
그렇게 진행하다가 듣기 수준 높아지고.. 어휘력 가득 쌓일 즈음
전화영어나 화상영어로 말하기 들어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듣기.읽기가 완벽하면 영어는 거의 성공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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