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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들과 참여당 지지자들 싸우지좀 마세요!

요건또 조회수 : 833
작성일 : 2010-05-13 17:56:23
뭐 별로 인지도 높은 사이트는 아닙니다만 분란 조장하는 글에 일일이 같이 싸우는 사람들 봤습니다.

1.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서 특히 노인들과 싸우지 마십시오.

정동영의 소위 노인폄하 발언을 기억하시죠? 그거 동영상 보신 분들은 알지만 실제로 뭐 폄하하고 그런 것도 아니었죠. 저는 뭐 별로 폄하했다고 생각도 안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동영이 노인들이 투표권에 대한 시각에는 확고하게 이의를 표명합니다.

그렇게 노인들이 선거권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노인들이 그들의 권리를 피로 쟁취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4.19를 통해서 6.10을 통해서 민주적인 선거의 권리라는게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체험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자기의 정치적 정체성을 동일시하는 정치인을 직접 투표해서 ,그 사람이 당선되고, 그래서 나의 정치적 정체성을 현실에서 실현시키는걸 보고 체험해온 사람들이라는거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의 댓가로 이룬 민주주의를 이론으로는 설명 못해도 그 가치를 체험하고 실현하는 사람들로 그 노인들을 바라봐야한다는겁니다. 그냥 할 일이 없어서 집에서는 심심하니까 마실 가는거다 생각지 마십시오. 그들이, 대학생 데모시에 숨겨주고 돌 던지라고 아스팔트 깨주고 보도블럭 날라다주던 사람들입니다.
누구나 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냥 선거권이 있는가보다 생각하는 세대와는 다른겁니다.
제가 정동영이었다면, 그런 투표권과 정치적 의사 결정 참여를 소중히 하는 노인들에게 경의를 표명하고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호소했을겁니다.

이 이야기를 왜 꺼내느냐...

민주당과 참여당 지지자들은 노인들과 다투지 말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냥, 의료 민영화되면 노인들이 1500원 내고 한의원에서 침 맞던거 못하고, 큰 병 걸려 죽는건 그나마 덜 억울하지, 70년대처럼, 돈이 없어 맹장 수술 못해서 복막염으로 죽는 사람들 다시 나오면 이 얼마나 원통하고 한 맺히는 일이냐고 하십시오.

소중히 여기는 부분은 서로 인정하면서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와 이득이 무언지 설득하는겁니다.

2. 어떤 경우에도 참여당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싸워서는 안 됩니다. 이왕 단일화하기로 했으면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겉모습만으로는 곤란합니다.

민주당의 김진표가 남들은 뭐라고 생각하든 그의 지지자들과 당사자는, 정치거 연륜으로 보나 의회 경력으로 보나 장관 경험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모든 면에서 유시민보다 우세하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런 그들이 경선을 받아들이고 승복한걸 진심으로 칭찬하고 감사해야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학살과 폭압에 분신 자살하고 고문당해가며 직선제 쟁취했던 87년에 김대중 김영삼 조차도 이루지 못한 단일화입니다.

소중하고 감사히 생각해야합니다. 집토끼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3. 진보신당 사람들과도 싸우지 마십시오.
노선의 차이 이야기하면서 이념 논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있어도 각자의 미션 수행에만 집중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미션수행 하나 안 하나 지금은 돌아볼 시간이 없습니다. 단일화는,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연정의 역사가 없어서, 각 당간에 계약서 쓰고 연합하는 역사를 같지 못한 우리로서, 그냥 아무 지분 명기도 없이 무조건 호소로 할 일은 아니지요. 내각제가 아니라서 이 부분이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 갑자기 일이 생겨서 그만 노가리 까고...

지금은 여기까지만. 이만 총총입니다.
IP : 124.55.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5.13 5:57 PM (211.42.xxx.225)

    알겠습니다.. 모두들 겸손겸손.....참여는 힘이 세다!!!

  • 2. 맞어요
    '10.5.13 6:26 PM (222.117.xxx.11)

    모두들 자신들의 유니크함만을 내세우는듯해요...
    사실 우리 맘속으로는 모두 반MB의 정서가 흐르는 사람들이고
    화합해야한다는것은 모두들 잘 알잖아요....
    힘을 합칩시다...

  • 3. 논문뱃살
    '10.5.13 8:38 PM (122.36.xxx.170)

    머찐 말씀입니다.

    계약서 쓰고 연합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고유의 '정'도 좋지만 그것을 어떻게 악용해 왔는지는 지난 수천년의 역사가 증명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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