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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아무말이라도 좀 해줘보세요..ㅠ ㅠ

벌건대낮에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0-05-13 13:10:41
답답하고 안절부절.. 부들부들 떨려서 애써 쓴글이 다 날아가버려서 다시 씁니다.

남편이 또? 바람이 났네요
이번여자는 못끊는거 보니 진짜 사랑? 하나봅니다

결혼25년차..아이는 둘이고 대학생들 입니다.

그여자랑 왜 못끊냐 하니까 평안하고 행복 하답니다.
딴건 모르겠고 그여자와의 잠자리가요..
저랑은 그렇게가 안된대요

여러분들이 저보고 미쳤구나..하시겠지만
남편이 바람피는거 알면서도 나름 노렸했어요
신혼때부터 저는 남편과의 잠자리 행위가 부끄럽고 불편하고
무지하게 시큰거리고 쓰라리고 아파서..
할때마다 어서 빨리 끝내주기만을 바랬었어요
그렇게 살다가 제나이 40이 되면서부터 그나마 뚝!
10여년이 넘도록 전혀 제옆에 오지를 않더군요
이렇게 살면 편하고 좋을줄 알았는데 10년이 넘도록 젊다면 젊은 남편이 저를 몰라라 하니
여자로써 사랑?을 못받는 제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울컥울컥 서러움 같은게 복받치고
너무 힘들어서 정말이지 저로써는 어무너무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서
몇번 하자고 사정도 해보고 그러면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은 안하길래 제가 먼저 시도도 해보고..해봤어요
바람을 피는거 알고부터는 더 노력했습니다.
여자로써 자존심도 없고 뇌도없는 바보멍충이가 되어서요..
저는 남편이 없는..생활에 엄청난 두려움이 있어요
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게 너무너무 자신이 없어
무섭고도 무섭습니다.
그래서 이악물고 노력해봤습니다만..
남편은 그러는 내가 너무 어색하고 어설프다면서.. 제몸을 밀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혼만은 절대 못하겠다던 사람이
이제 이혼하겠다네요

역시나..저는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다른여자를 마음에 앉고 품고 틈만나면 나가서 뒹구는 사람하고
살 자신또한 없습니다.
울컥울컥 피같은게 솟구치는 분하디분한 고통이 엄습해옵니다..

바람피는거..이번뿐만은 아닙니다.
제가 좀 젊었을적에.. 당신 그렇게 살거면 나를 놔달라..
한살이라도 젊을적에 나도 살궁리를 해아하지 않겠나..고 사정할땐
절대 너랑 이혼할생각없다.. 상대녀랑 끝내겠다.. 이러면서
여태 이러고 넘어갔는데..이제 저도 상당히 늙었네요
세상밖으로 나가기가 왜이리 두려운걸까요

무슨말을 쓰는건지..뒤죽박죽이네요
미안하고 죄송 합니다.

이런 늙은 바보는 어찌 살아야할까요
애들은 엄마 맘대로 하랍니다.
위자료받을것도 전혀 없고 오히려 빚만 잔뜩 입니다.

지금 남편은 제게 이혼하자 해놓고
직장엔 사표를 떤져놓고 핸폰도 꺼놓고 어디론가 행방불명입니다.

이 답답한 인생은 어찌할까
IP : 180.70.xxx.2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3 1:12 PM (211.192.xxx.148)

    기운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 2. 호락치마셔요
    '10.5.13 1:19 PM (218.53.xxx.129)

    이혼 쉽게 해주지 마시구요.
    이혼 흥정(?)을 할려고 덤비면 자식과 갖고 있는 재산 모두 내놓으라고 하십시요.
    그리고 차후에도 생활비 꼬박꼬박 받고요.
    그 상간녀가 재산 몽땅 털린 개털같은 인간을 그래도 좋아라 만날란지 그게 궁금하군요.

  • 3. /
    '10.5.13 1:39 PM (125.184.xxx.7)

    윗님 말씀에 동감.
    절대 쉽게 해 주지 마세요.
    그리고 증거 모으시고
    절대 유리한 조건에서 하세요.

  • 4. 벌건대낮에
    '10.5.13 1:55 PM (180.70.xxx.238)

    고맙습니다..

    재산도 없고 퇴직금 조금 있을텐데 그사람 빚청산 하기도 언감생심인걸요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그 상간녀 유부녀래요
    그여자에게 어찌 해보고 싶어도 저는 남하고 싸워본적도 없는데
    제가 착하고 교양있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무슨말을 할줄몰라
    한마디도 못하고 멀뚱히 듣고만 있어요
    제가 그여자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이름하고 핸펀번호밖에 몰라요
    니가 내남편하고 이리이리 해서 우리가정 파탄 났으니
    니책임도 있다..고 위자료를 청구할수도 있다는데
    그여자 주소도 모르고..
    전화를 하자니 생각만해도 분하고 떨려서...

    전에도 이런일로 상대녀에게 전화 했다가
    비웃음만 당하고 오히려 더더 비참해짐을 경험했던터라 더 무섭습니다.

    바보니까..
    그래 너는 바보니까 그리 당하고 살아라...어쩔수 없다!!
    하시겠지요..

    그래도 답변 주셔서.. 저는 정말 고맙습니다.

  • 5. 현명한 결정
    '10.5.13 2:17 PM (59.86.xxx.61)

    하시길 바래요..
    혹시 ..님이 남편을 못떠나는거 알아서 남편이 저러는거 ,,,아닐까요...

    그상간녀한테 ..남편한테 알릴거라고 얘기해보시지...

  • 6. 상종 마세요
    '10.5.13 3:29 PM (121.157.xxx.17)

    상간녀하고 얘기한다고 뭐가 달라 지나요.
    님이 전혀 변하지 않는데 현상황에서 달라질거 하나도 없어요.
    님이 먼저 남편에게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겁니다.
    남편분이 먼저 이혼 애기 꺼내었다고 한거 보니 제생각에는
    그여자하고 잘 안되는거 같으네요.
    남편분이 그여자에게 올인하고 그여자는 별로 인거 같네요.
    그여자에게 뭔가를 보여 주고 싶으신가 봅니다.

    가진거 별로 없는 남자 좋아라할 여자 없어요,
    이팔청춘이 아닌다음에야 사랑에 목매일 여자 별로 없죠.
    아마 얼마 못갈거니 남편에게 매달리지 마세요.
    유부녀인 여자가 돈없이 남자에게 남편 자식버리고 달려오지 않아요.

    재산이 많다면 돈이라도 챙겨야 되니 눈에 불이라도 켜지
    지맘대로 하게 냅두세요.남편없어도 돈만 있으면 됩니다.
    제생각에 님은 손해 볼거 없어요.
    앞으로 남편때문에 곰국 안끓여도 되고 내생활 즐기면서 살수 있겠네요.
    그냥 앞으로 밥먹고 살걱정이나 하면 되겠네요.빛은 남편*에게 주시고
    살고 있는 집이나 님명의로 돌려달라고 하세요.
    그전데 이혼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고 하세요.

    돈없고 직장없고 하면 그여자 저절로 떨어져 나갑니다.
    갈데 없으면 기어 들어옵니다.매달리지 말고 님앞으로 생활력 갖추고
    살아갈 궁리나 하세요.똥차지나 가면 벤츠올거니까 지까진놈 하면서사세요
    .상간녀 만나서 제대로 말도 못하시는 분이 만나면 나만 바보됩니다.
    그시간에 나먹고살 궁리나 하세요.

  • 7. 첼시123
    '10.5.13 3:31 PM (121.157.xxx.17)

    그전데; 그전에

  • 8. *&*
    '10.5.13 8:35 PM (116.127.xxx.197)

    이혼하자고 했는데, 서류작성은 아직 안하고 사표내고 연락을 끊은건가요?
    그렇다면 이혼하려고라도 연락이 오겠네요.
    녹음기 사셔서 - 그건 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작고 표시나지 않는 녹음기 인터넷으로 사세요.
    연락이 오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불륜을 했다는 내용을 녹음하세요. 물론 불륜 현장을 잡아야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보이니 사소한 것이라도 증거를 모으세요.

    이혼을 하든 안하든 칼자루를 원글님이 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도저도 안되면 분풀이라도 하지요.
    그리고 바보가 아니시구요. 젊은 저라도 이혼해서 혼자 살 생각하면 정말 두려울 겁니다.
    이혼하기 싫으시면 안하시면 돼요. 원글님이 원하지 않는데 남편 혼자서 이혼 못해요.
    적은 재산이라도 본인 것으로 해 놓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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