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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으신 주부님들..
뭐 여러가지 문제에 일조하고 있는 당사자 인데요..
일부러 안가질려고 한건 아니고, 그렇다고 억지로 가질려고 하지도 않은채 벌써 10년이 넘어 버렸네요.
아이를 싫어하는것은 아니고, 오히려 아기같은 경우는 참 이뻐하거든요..
그래서, 가질려고 하는데, 안 생겨서 고민하시는 분들 마음도 이해해요..
처음 새댁일때는 주위사람들에게 좋은소식 없느냐, 언제 가질거냐, 빨리 노력해라....
등등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그런 질문도 안들은지 꽤 되었어요.(아직 가끔 물어보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요..)
제가 좀 싫어하는 얘기 중 하나가...
'자기는 애가 없어서 이해 못 할 수도 있지만...'
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여요..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긴 하겠죠..
하지만, 성인이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저와 같이 애기가 없으신분..
어떤 상황이나 이야기가 제일 민감하고 싫으신지...
궁금하네요...
1. ....
'10.5.13 11:53 AM (180.227.xxx.7)저도 내년이면 10년째인데 아이 계획 쭉~없을겁니다
친구중 하나가 만나면 항상 걱정을 합니다
"나중에 독거노인되서 혼자 벽에 똥치우지 말고 빨리 하나라도 낳아라"
"나 아는 사람은 50대인데 돈이 무지 많다 그런데 물려줄 자식이 없다고 남편이 허구헌날
술마시고 주정하더라"
"아이 없이 사는 부부는 100% 이혼한다"
아주 징그러 죽겠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나든가 이해하든지 무슨 감정에 변화가 있어야할텐데
전 그냥 아......그런가보다
이럽니다2. 바보~
'10.5.13 11:54 AM (121.181.xxx.34)저도 거의 10년 다 되가는데... 아이 없어요...
저흰 일부러 안갖구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잖아요... 저흰 부부중심으로 살다 죽기로 했어요...
그런데... 애가 꼭 있어야 한다는 분들은 아마도 이해가 안되는것 같아요...
남의 일에 감나라배나라 하시는 분들... 있지요...
전 그려려니 해요...
모두는 아니지만... 제 경험엔 대체로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분들이 그런말... 강하게 하십니당... 애가 없음 남편이 바람이 난다는둥 비약을 일삼으시면서요...아마도
남편한테 불만족하니... 애라도 보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지않나 싶어요...
근데... 가만 보면... 30개월도 안된 아이 학원에 맡기고 밥도 사먹이는데... 그게 잘 키우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글구 아이로 인해 억지로 사는 결혼생활에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어머니들이 나중에... 아이한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하며 집착이 강한 시어머니가 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 우리 부부는 아이문제에 특히 남편이 더 아이없는걸 찬성하는 편이고...
사이가 아주 좋습니당... 아이문제 말씀하시는 분들에겐 웃으며 속으로 너나 잘 키우세요...하고 신경안써요~~~ 자꾸 불쾌하고 신경쓰이신다면 아이가 필요한거에요...
신경쓰시지말고... 부부끼리... 여행도 대화도 취미도 함께 하시며...재밌게 보내세요...홧팅3. 오..
'10.5.13 11:56 AM (125.130.xxx.215)윗분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저희 부부도 결혼한지 거의 10년 되어가구요. 애도 일부러 안 갖고 있어요.
가지려고 하는데 안생기는 절박한 경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남들이 뭐라고 하건 가슴 속에 콕 와서 박히거나 하는 경우도 없구요. 그냥 빙글빙글 웃으면서 한 귀로 듣고 흘립니다.
제가 워낙 무슨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구요.
다만 난감한 것은 시부모님이 진지하게 말씀하실 때죠. ^^;
일부러 안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 그냥 아무 말 없이 때우고 있기 때문에 가~끔(1년에 한 번 정도?) 말씀 꺼내시면 역시 진땀 흘리면서 웃음으로 때우고 있어요.
친정 부모님께는 분명하게 한 번 말씀 드렸더니 그 후로는 아무 말씀 없으시구요.4. 저도
'10.5.13 12:04 PM (116.39.xxx.42)8년째 둘이서만 삽니다.
애 없으면 안심심하냐, 적막하지 않냐고 하지만 온전히 두사람에게만 집중하니까,,같이 여행가고 취미생활하느라 바빠죽겠어요. 오히려 애있는 사람들이 활동제약이 더 많더구만.
안가본 길에 대해선 서로가 모르는 건데...자기의 잣대로 모든 세상사를 다 재단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젤 황당해요.
---아이가 없는데도(?) 기대와 달리(?) 부부 사이가 너무 좋은게 신기하다는 듯한 말투와 표정.
-- 원글님도 많이 들으셨다는 '넌 애가 없어서 모르겠지만~'으로 시작하는 말투. (그럴때면 정말 이렇게 말해주고 싶죠. 넌 애가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결혼하자마자 미혼친구들에게도 이렇게 말하더군요...넌 결혼을 안해서 모르겠지만~
요즘엔 저도 내성이 생긴건지,,,예전만큼 예민해지진 않네요.
또 시작이군 하며 무시해버리기도 하고, 또 요즘 시대가 시대인만큼 '왠 오지랖? 너나 잘하세요~'하는 뉘앙스로 가끔 맞받아치기도 합니다. " 요즘도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있나?" 하며 구시대사람취급도 해버리고..5. 딩크전업
'10.5.13 12:14 PM (125.187.xxx.208)나중에 남편 바람난다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자기씨가 땡기게 되어있다
남들 하는데로 살아라
무슨낙으로 살래
워낙 하루살이형,베짱이형 인간이라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미래가 된다고 생각해서
미래만 보고 살거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해주는거 진짜 싫어요ㅠ
현재에 아무 문제없고 걱정없고 행복한데 왜 불행을 대비해서
남편 바람필까봐, 사는낙이 없을까봐, 노후에 외로울까봐 이런 이유로
아기를 낳으라고 하는지 정말정말 모르겠어요ㅜ
또하나!
아기없어 돈 많이 모았겠네,돈쓸떼 없겠네..6. 딩크전업
'10.5.13 12:16 PM (125.187.xxx.208)돈슬떼-돈쓸때
7. ^^
'10.5.13 12:17 PM (125.130.xxx.37)저두 님들과 같네요
아이 어쩌구 걱정하는듯 하면서 말만드는 사람들..
그 사람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 생활에 문제 있는 사람들 많아요.
기분나쁘게 한마디 더한다면 그런 사람들, 애낳은거 밖에 자랑할거 없는 사람입니다.
대꾸하고 기분나빠할 가치가 없어요 ^^8. 훗~
'10.5.13 12:38 PM (218.156.xxx.251)전 11년 되었는데. 그게 듣기싫을때는 아이때문에 예민해있을때였고 나이가 있으니
듣기 싫은 아이 얘기 물어보는 사람은 없는데
모르는 아줌마들이랑 얘기하게 될때 당연히 애는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그냥 대충 키우는 개 나이 말해요.ㅋ
없다고 하면 왜 없는지 궁금해하는것도, 편하게 살고있다는것도 설명하기 길어서요.
한참 듣기싫었던 말은 아이가 부부를 이어주는 끈이니 없어서는 큰일난다.
흥미없는 상대방 자식 자랑이나 잡다한 아이 얘기 듣는것 지루하고요.
뭐 자식 없다고 슬프지도않고, 남편과 사이 좋고, 둘뿐이니 서로 의지하고
생각해주고 챙겨주는거 각별하니 우울할 일도 없어요.
그리고 저는 아이들 봐도 이쁜지도 몰라요. (순덕이 엄마님 제니는 참 예쁘대요.^^)9. ...
'10.5.13 12:41 PM (118.32.xxx.251)8년차.. 아이없구요. 일부러 안가지고 있어요.
저도 별 생각이 없고, 남편이 아이를 싫어해요. 둘이 잼나게 살자는 주의이고,
아이에게 저당잡히는 인생 되기 싫다고, 안낳았으면 하더라구요.
전 있어도 없어도 장, 단점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별 생각이 없구요.
시댁쪽엔 남편이 강하게 말씀드려서, 절대 제 앞에서 아이얘기 안하시는데,
아, 정말,,, 친정엄마랑 친정식구들이 난리가 아니네요.
그럴때마다 화내고 상관말라고 하긴 하지만..
친정식구들도, 참, 아이키우면서 별로 즐겁지도 않은것 같고,
-사는것, 좀 힘들거든요.. 다들.
친정부모님께 그리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자란것도 아니라서,
별로, 아이낳으라는 이야기가 와 닿질 않아요.
오히려 잘 큰 시댁 형제들, -남편 부러워요. 시부모님들, 정말 좋으시고, 자식위해 최선다하신분들...
절대 저희한테 아이얘기 안해요. 부부가 알아서 하는거라고.
좀 씁쓸하죠. 윗분이 이야기하시는게, 뭔줄 알겠어요..10. ...
'10.5.13 1:01 PM (121.138.xxx.188)아이가 없는 사람은 아니고요...
아이없이 잘 살다가, 남편이 뒷통수 쎄게 때려서 아이낳은 사람입니다.
시어머님의 악착같은 설득에 남편이 넘어가서리.
지금은 자기는 낳으라고 한 적 없다고 발뺌하는 인간을 보며 한숨을 짓지요...
결국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고, 아이는 좋죠. 좋긴 한데~
다들 왜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만 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어렵고, 너무너무 많이 희생하고, 또 그러면서 보람도 있긴 하지만...
결혼도 그렇잖아요. 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잖아요.
자식도 결혼과 비슷하더군요.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하고. 뭐 남편말로는 제 모성애가 심대히 부족해서 그렇다던데. 그럴수도 있겠고요.
저또한 친정에서 그렇게 애살하게 살아온 사람이 안되서 그런지도요.
할튼 무조건 자식 낳는게 장땡이라고 강요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 다들 왜 그렇게 성화인지 이해가 안가요.
둘째 낳으라고 성화들인데... 원글님과는 다른 의미지만... 아주 다른 사람들이 참견하는 통에 죽겠어요... ㅠ_ㅠ11. ...
'10.5.13 1:03 PM (119.64.xxx.151)저도 위에 댓글 단 분들과 같은 경험 다 해봤는데...
결혼 16년차가 되니 저런 말에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는데...
얼마 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제가 아이가 없다고 하니
저보고 노후준비 잘 하라고...
나중에 자기 자식들이 노인들 부양하는 일 없게... 헐~
집에 와서 이야기하니 저희 남편이...
내가 세금을 얼마나 내는데...
내가 낸 세금으로 나중에 그 자식들 청년실업을 해결할지도 모르는데 무슨 소리냐고 버럭하네요.
간만에 기분 나빴던 소리였습니다.12. /
'10.5.13 1:25 PM (125.184.xxx.7)전 아이없는 3년차고 앞으로도 절대 낳을 생각 없어요.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제일 듣기 싫은 말은
아이 없으면 부부 사이 멀어진다는 말
남편이 악착같이 돈을 벌 이유가 없다는 말
근데 정말 뭔가 문제가 있고 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아이 없이 잉꼬 부부처럼 재미나고 편하게 사는 게 부러운 건지 ..^^13. ....
'10.5.13 2:02 PM (116.41.xxx.120)저도 결혼5년차인데 아이없어요.
앞으로 낳을 생각은 있는데요.
왜??? 낳아야하는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노후를 위해서..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무슨보험처럼 낳아야한다고 이구동성.
다 자기자신의 이기심을 챙기기 위해 낳으라는 말들뿐이네요.
그런게 전 별 의미가 없거든요.
둘째를 낳는 이유도 첫째가 심심할까봐 외로울까봐..이런말들 흘리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아이 자체에 대한 생명자체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누가 좀 설득력있게 해주면
귀에 좀들어올라나....ㅠㅠ
솔직히 나 하나 내가 챙기기도 버거울때가 있어요.
생명하나를 그렇게 아무렇게나 낳아놓으면 그만이란식에 말들이..
정말 듣기싫어요. 제가 사람들과 다른 너무 무거운 생각으로 살아가는것은
알겠지만..전요..
정말 제가 생명하나를 진지하게 책임질수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생길때 낳으려구요.
그 생각이 안생기면...어쩔수없구요.14. ....
'10.5.13 2:23 PM (125.130.xxx.87)저희도 결혼5년차.
앞으로 낳을생각이없네요..저나 남편이나 좀 확고해서..
주변에 한참결혼하고 아이들 많을때에요..제나이에..
다들 한심하다는둥..어쩌려고 저러고사는지.. 큰일이다 늙어어쩔래 더늦으면 클난다.
우리부부는 괜찮은데 다들 저래요...
그리고 은따를 하더라구요 육아문제 논하면서 ㅋㅋㅋ
나이먹으면서 사실 그래요
결혼하고나니 결혼한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좋고
그담엔 다들아이있으니 아이있는사람들끼리 어울리는게 좋겠죠.
그러다보니 저희부부는 자연스레 저희둘이 있는경우가 많아지네요..부부사이는 아주좋구요
그리고 아이없음 아직 미완성된가정이라 보는시각도 싫고...
참 아이가지고 유세떠는집 너무너무 싫어요.
난세상에서 제일잘한게 내아이를 낳은거야 그말을 무슨 백번천번하네요.
불임부부아닌데 불임부부취급하는것도 싫고.
우리둘만 행복하게 잘살고싶은데 왜케들 참견들을 하시는지 ..
아짜증나.
애안낳아본 니가 뭘알아 늘 모든대화가 이런식.거참15. 저도
'10.5.13 5:20 PM (211.178.xxx.53)아이없는 9년차...
아이를 갖으려고 노력은 다 해봤으나... 안생기구요
시험관 몇차례 하면서,,, 회의가 들더라구요
이렇게 힘들게 아이가져서 무슨 부귀를 누리려고 하는지...
그리고, 이젠 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는데(시험관)
이젠,,,, 슬슬
아이가 생길까봐 걱정이에요
제가 내년이면 40이거든요
남은 시험관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앗, 참 저는 듣기 싫은 얘기중 하나가
아이가 있어야 부부사이가 좋아져서 헤어질 일이 없다...라는 말이요
저흰 아직 신나게 사이좋게 사는데두요16. ....
'10.5.13 5:24 PM (125.130.xxx.87)오히려 아이있는집보다 없는집이 부부사이는 더좋은거같아요.
그만큼 부딪힐일이 별로없자나요..
아이있는집이 부부사이가 더좋다는건 정말아닌듯17. 전
'10.5.14 3:27 AM (115.136.xxx.39)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있어도 듣는 말이 "왜 둘째 안가지냐"입니다
솔직히 아이 하나 낳고 지금까지 키우면서 제 모든 에너지까 빠져나가는 듯 힘들었어요.
낳았으니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자랄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부모 노릇을 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지구요
그래서 둘째 생각 접었는데 주위에서 아이 둘 때문에 매일매일 힘들다 전화하는 친구까지
아이 외로우니까 아이 위해서 동생은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며 둘째 안가지냐고 합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그집 남편 보면서 저렇꺼면 아이는 왜 낳았나 싶기도하고
제발 개인 사생활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참견 안했으면 한답니다18. ,,
'10.5.14 11:08 AM (59.4.xxx.103)이문제는 부부가 일심동체로 아이를 원치 않으면 아무문제없이 잘 사는것같아요
대신 한쪽에서 아이를 원하면 나중에는 헤어지더라구요.
아이때문에 억지로 살던 아이없어도 행복하게 살던 다 개인의 문제이지요
이런걸로 왈가왈부하는것 시간낭비입니다. 내새끼 기저귀도 안갈아주는사람들이
뭔말이 그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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