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플랫슈즈를 구입했습니다.(지방)
발 모양이 살이 없는 칼발이라 발길이는 맞는데 폭이 너무 커 헐렁한 것이 모양도 없고 신발이 자꾸 벗겨져 직원분이 발 길이에 맞춰 폭을 다시 제작해야겠다하여 양쪽 발모양의 본을 떴습니다. 최소 1주일에서 10일 정도 걸린다고하여 당장 신을 수 없는 불편을 감수하고 상품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5월 9일 신발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신랑과 함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제작했다는 신발이 기존 신발과 별반 차이가 없이 여전히 너무많이 헐렁했습니다. 그럴거면 뭣하러 발모양을 재고 상품이 도착할 때 까지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는지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 도저히 신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차라리 발은 좀 끼더라도 한치수 작은 걸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직원분이 주시는 신발이 한쪽은 색이 바래서 차이가 났습니다. 신랑이 신발이 어째서 색이 다르냐고 물었더니 진열되어 있던 상품은 탈색이 되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베이지톤의 연한 색이라 탈색이 잘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사이즈가 매장에 없으니 5월 11일 화요일에 다시 오라고 연락을 주겠다 했습니다.
지금 당장 신지도 못하고 두번이나 더 걸음을 해야하는 불편함에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구매를 하고싶어 다시 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5월 11일 매장 직원으로부터 직접 상품이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11일 당일은 시간이 없어 오늘(12일) 신랑이 오후반차를 이용해 신발을 찾아놓고 외출을 했습니다. 확인도 하지 않고 쇼핑백째 그대로 였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해서 열어보는 순간 너무 황당하고 말그대로 열이 확 났습니다.
한쪽 신발의 색이 바래 완전 짝신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니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장난하는 겁니까?
그냥 색바랜 신 그대로 넣어 놓을거면 이틀은 왜 기다리고 또 매장을 다시 방문을 하게 하는건지...
바로 쇼핑백 들고 백화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근데 너무 흥분해서 백화점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까지 냈네요.
주차장에서 30분을 떨며 사고처리하고 매장으로 갔습니다.
이거 뭐냐고요? 진열상품이 양쪽 차이난다고 다시 새 상품 받아서 준다고 하지 않았냐고요?
너무 흥분해서 주차장에서 사고까지 났다고...
직원분 신발 양쪽을 대보더니 "환불 해 드릴께요. 저희도 본사에서 받은대로 보내드린건데요."
그냥 구두 달랑 쇼핑백에 넣어 준 건데 넣으면서 확인도 안하냐고 했습니다.
열 받아서 오다가 사고난 건 어쩔거냐구요?
"저희가 해드릴수 있는 건 상품 구입 후 받으신 백화점상품권 취소 안해 드리는 것 밖에 없네요."라고...
정말 황당하네요.
동네 가게에서도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버젓이 백화점에서...
그리고 덤으로 자동차 사고까지...
1만원 상품권 취소 안해 준 것 고맙다고 해야할지...
자동차 사고가 안났으면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사고까지 나고보니 너무 짜증이 나서 긴 글 백화점 고객센테에 올리고 왔네요.
우리 동네 백화점 정말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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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받아서...T.T
별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0-05-12 20:47:16
IP : 124.216.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단
'10.5.12 9:03 PM (58.232.xxx.201)접촉사고는 백화점에 물을 건수가 안되고요.
신발 교환이나 수선이나 그런건 백화점에 클레임 걸만하네요.
근데....저도 백화점에서 그 비슷한 황당한 신발 건 있었어요.2. 별
'10.5.12 9:14 PM (124.216.xxx.38)"사고 난 건 어쩔거냐고요?"
열 받아서 한 말입니다. 뭐 흥분에 못이겨 사고낸 고객 사고처리까지 해 준다는 말은 익히 들어본 적이 없구요...ㅎ3. *^*
'10.5.13 9:38 AM (125.185.xxx.146)그 백화점 신발가게 실망을 넘어서 완전 황당한 진상가게이네요....
원글님....사고까지 나고 넘 짜증나시겠습니다....
에휴.....잘 마무리하시고 잊어버리세요....정신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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