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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김치 못 드신걸 이해를 못하고 백번 말씀하시면 한 번 들어드렸거든요

작성일 : 2010-05-12 10:18:23
유독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찬 김치를 못드셨어요.
냉장고에 김치 그릇 넣지말라고 항상 그러시는데 그거 하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어머니것만 따로 담아보기도 했고 아예 김치그릇 자체를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했는데
김치가 시어 꼬부라지거나 때깔이 안좋거나 하여간 항상 냉장고에 넣었죠.
어머니도 항상 불만, 잔소리,, 저는 화딱지, 신경질..

이제 제가 김치를 못먹겠어요.
이가 시려요.  요 며칠째 아예 김치를 못먹네요.  차가워서요.

점점 시어머니가 이해가되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IP : 121.160.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2 10:22 AM (110.14.xxx.51)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 엄마, 시어머니가 왜 그러셧는지 이해가 돼 갑니다.

  • 2. .
    '10.5.12 10:22 AM (58.140.xxx.194)

    저도 냉장고에 갓 꺼낸 김치는 이가 시려서 국에 밥말아 먹으면 거기에 얹어서
    데웠다가 밥하고 같이 먹어요. 국이 없거나 하면 김치를 입안에 넣고 조금 데워서
    씹기도 하구요.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어지나봅니다. 김치는 늘 냉장고에 있어야지
    바깥에 놔두면 정말 맛이 변하더라구요.

  • 3. ....
    '10.5.12 10:33 AM (122.35.xxx.14)

    젊을땐 어르신들 이가 시리다는걸 이해못했어요
    어느날 갑자기 찬 과일도 못먹겠고 찬 김치를 도저히 먹을수 없게 됐습니다
    제 아이들도 찬김치 한입베어물고 인상찌푸리는 저를 이상한 눈으로 봅니다
    이녀석들이 지 엄마 이가 시리다는데 그걸 이해못해주나 싶다가도
    저역시도 그 나이땐 이해할수없던 일이었다는데 생각이 미칩니다
    시원한 과일 아사삭 베어무는 저를 부러운듯 바라보시던 시어머님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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