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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딸이 친구때문에 교실에 못들어 가면..

엄마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10-05-12 09:11:08
제 딸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습니다.

원래 좀 내성적이고 친구 사귀는것 쉽지 않은 성격이라 좀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학교생활 즐거워하고 선생님도 좋은분이셔서 내심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너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같은반 남자아이가 우리 아이를 많이 괴롭힌다고 합니다.

아마 좀 오래된것 같은데 제가 안건 얼마되지 않아요.   아침에 학교에 가면 교실문을 닫아버리고 열어주지 않아서 교실에 들어갈수가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오시거나 아님 다른 친구들이 교실 들어갈때 살짝 끼어서 들어간다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선생님 눈을 피해서 한번씩 때리거나 꼬집는다고 합니다.

우리딸은 원래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고(솔직히 화를 어떻게 내는지를 모른는 아이) 별로 예민하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당하고만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선생님께 상담을 했습니다.  그후 며칠 잠잠하더니 어제 또 그런다고 해서 오늘은 우리딸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제가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또 교실문 닫으면 엄마에게 알리라고 하면서...

들어간지 몇초만에 우리딸이 뛰어나와서 제가 교실로 가서 그 아이 만났습니다.  자기가 안 그랬다고 하더군요.  제가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이야기한다고하니 앞으론 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협박 반,  부탁 반하고 돌아왔는데 앞으로 어떻게해야 할까요?

어린딸이 교실에도 못 들어가고 가방매고 복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 눈 앞에 어른거려서 가슴이 찢어지고 지금 숨 쉬기조차 힘이듭니다
IP : 115.143.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5.12 9:13 AM (76.28.xxx.243)

    관심있어서 그러는거 같아 보이는데요 뭘 그렇게 걱정하세요^^;
    그런건 애들끼리 저절로 해결되여

  • 2. ..
    '10.5.12 9:18 AM (125.188.xxx.65)

    그 아이 엄마에게도 알려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세요..
    활달한 아이라면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아이들끼리 해결할 수 있지만 내성적인 아이들은 그걸로 인해 학교가기 싫어하고 겁내할 수 있어요..
    엄마가 늘 관심있게 지켜보고 또다시 그런다면 따끔하게 혼낼필요가 있어요..

  • 3. 아이고
    '10.5.12 9:20 AM (121.154.xxx.97)

    엄마 마음이 어떠실지...
    딸아이 잘 보듬어 주고 또 강하게 하라고 계속 주지시켜 주세요.
    남자아이는 엄마가 가끔 지켜보며 잘 타이르면 괜찮아질꺼라 봅니다.

  • 4. --
    '10.5.12 9:26 AM (211.207.xxx.10)

    저도 어릴때 기억에 그런애한테 맞아서 코피나서 집에 온적이 있었어요.
    정말 코가 너무 아팠고 엎드려서 울고났더니 코피가 난장판이더라구요.
    그 기억이 있었는데
    우끼는건 그 녀석이 다 커가지고 프로포즈 하길래 빵하니 차버렸지요.
    니가 내 코피 터뜨렸어,..하구요. 어리둥절 해했지만 별수없죠뭐.
    난 너무 아팠고 억울해서요..살면서 또 맞으면 어쩌나 싶더라구요. 너무 나갔나?
    여하튼
    못살게 구는거 심하면 너무 심하니 잘 봐주세요.
    며칠 계속 등교 같이 하세요.

  • 5. 매일
    '10.5.12 9:28 AM (116.125.xxx.199)

    매일 데려다주세요. 교실 문앞까지요.
    선생님께 상담해도 시정되지 않으면, 엄마가 데려다주는 수 밖에 없는 듯 싶어요.
    그래도 계속 그런다면 괴롭히는 아이 엄마도 만나보시고요.
    그래도 안되면 그 아이집에서도 훈육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시고, 아주 혼구녕을 내주셔요.

  • 6. 혹시
    '10.5.12 9:30 AM (219.254.xxx.170)

    그 아이가 원글님 딸을 좋아하는건 아닐까요
    그냥 성격이 나쁘거나 그러면 대체로 모든 아이들에게 못되게 구는데 원글님 아이만 못살게 굴면 그럴 가능성 있구요
    저라면 두가지 방법을 쓰겠어요
    원래 성격이 나쁜 아이라면 따끔히 혼내겠어요
    너 한번만 더 우리 아이에게 못되게 굴면 그때는 니 부모님이랑 같이 경찰서 가자,,,,라고 좀 협박투로 말하겠어요
    하지만 건 실제로 그집 부모와 연관이 되면 정말 큰 싸움이 나거나 곤란해질꺼구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그러는 거면 다른방법을 쓸꺼예요
    수업이 끝나고 그 아이를 불러서 그 아이한테 우리애를 부탁하세요
    우리애가 마음이 여리고 겁이 좀 많아
    혹시 다른 애들이 못 살게 굴면 아줌마한테 말해줄래
    그리고 니가 참 든든해 보여서(그 아이를 칭찬해주세요) 우리애를 옆에서 도와주면 아줌마는 너한테 너무 고마울꺼 같아
    니가 한 행동은 나쁜마음으로 한거 같지 않아서 이렇게 부탁하는거야

    같이 떡복이를 먹거나 하면서요

    이게 먹힌다면 그 남자애는 원글님의 부탁으로 공식정으로 아이한테 친절하게 대할수 있고
    원글님도 딸아이도 고민거리가 없어질꺼구요
    모두에게 득이지요
    모든 문제를 부모가 나서야 한다는건 문제이지만 아직 1학년이고 또 문제가 있으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 ++
    '10.5.12 9:32 AM (211.207.xxx.10)

    좋아하는건 맞는데..그게 지나쳐서 패는건 안되요.
    그렇게 표현하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상대편 당하는 입장은 생각못할 나이죠.
    잘 봐주시고 감싸셔야합니다. 애들 놀래요.
    내 동생은 남자애가 의자를 빼서 뒤로 넘어져서 꼬리뼈 다쳐서 한참 고생했어요.

  • 8. ++동감
    '10.5.12 9:39 AM (220.64.xxx.164)

    남자애가 약지 못해서 조절을 못하는건데..
    당하는 따님은 얼마나 괴로우시겠나요..ㅠㅠ
    교실까지 데려다 주시고 잠깐 서계시는거 추천합니다.
    아이들은 일단 친구엄마 얼굴을 안다 하면 막하지는 못하는거 같아요.

  • 9. 전..
    '10.5.12 9:42 AM (220.64.xxx.164)

    초2 딸인데요.
    누가 우리 아이를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지만..
    혹시 몰라서 한달에 한번 정도 아이 5교시 든 날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갑니다.
    아이한테도 말 안하죠.
    아이는 놀다가 교실 들어갈때 친구들이랑 같이 저 보고 그냥 인사만 하고 오는거죠.

  • 10. 맞아요
    '10.5.12 10:09 AM (180.68.xxx.210)

    엄마가 강하게 나가시면 애가 못할 것 같아요. 채찍먼저 주시고 당근 주셔요.
    남자 아이가 아무리 좋아해서 저런다 해도 따님이 불편하고 신경쓰면 잘못하는 거예요

    그 남자 아이 이름 아시죠? 일단 아이들은 이름을 알고 신원(?)이 밝혀지면 그래도 저 나이때는 겁을 내니까, 너 이름이 뭐니, 혹은 니가 **니? 라고 물어본 다음에 팔이나 손을 잡고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얘기해 주세요.
    우리 ~이랑 친하게 지내라~ 알았지?

    그리고 2~3일 지나서 그 동안 별탈없이 지내고 있다고 하면 다시 학교에 가셔서
    그 애를 만나서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시며 얘기하세요.
    우리 ~이랑 친하게 지내서 참 착하네~ 뭐 이정도로 칭찬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처음에 얘기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강하게 얘기해야 하는게 포인트 같아요. ^^

    저희 아들(7세)가 집에 오면서 같이 피아노 학원 차를 타는 2학년 형이 괴롭힌다고 해서,
    저는 차량 내리면서 그 애를 만나서 일단 너 이름이 뭐니? 딱 물어 기선제압하고,
    팔 꼭 붙잡고 우리 **랑 친하게 지내라~ 이렇게 얘기했어요.
    지금은 내릴 때 보면 둘이서 장난치느라 정신 없더라구요.
    그 애도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장난을 치다보니 자기보다 힘도 약하고 키도 작고 하니까
    장난의 강도가 좀 심했던 듯 해요.
    저는 그 다음에 칭찬을 한번 해줄 기회가 제대로 없었어요.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참, 그 애가 처음에는 저만 보이면 키득대며 차에서 머리 숙이고 숨더라구요.
    **네 엄마 무섭다고, 숨어야 한다고요. ㅎㅎ 장난반+진심반이었겠지요.
    모른척 했어요~

    따님 정도면 그리 심하게 괴롭히거나 그런건 아니니, 저 정도면 해결되지 않으실까 싶어요.
    참, 본인이 안했다고 딱 잡아 떼더라도, 그때 주저하시거나 당황하시거나 하면 안되요.
    "아줌마는 다 알고 있어~ 지금은 용서해줄테니,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마라, **랑 친하게 지내라.." 이런식으로 강하게 한방에 메시지를 전달하세요.
    길게 주절주절 얘기하실필요도 없어요.
    저 나이때의 아이들에게는 강하고 위압감있는 한방의 메시지가 가장 효과적이예요.
    나중에 당근 주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ㅎㅎ

    제가 좀..어렸을 적에는 동생때문에 한번 이렇게 한적이 있고, 이제는 아들때문에 그렇고..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말이 길어졌어요. ^^

  • 11. 좋아서 그런다구요?
    '10.5.12 10:10 AM (220.120.xxx.196)

    안 그런 경우도 요즘엔 많습니다.
    예전하고 달라요.
    괴롭히고 싶어서 괴롭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선생님 몰래 꼬집고 때린다면
    좋아하는 감정이 아닐 확률이 더 크죠.
    원글님이 일단 만나고 오셨으니 앞으로 살펴보시고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선생님과 상담하셔서 조치를 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2. 메종
    '10.5.12 10:32 AM (147.46.xxx.47)

    방치하면 두아이 모두에게 안좋을거같아요
    1학년이라 개념없다고 오냐오냐 호감에 표시라 이해하면 더 심해지지않을까요?
    전 몰랐는데 1학년도 선생님들이 채벌을 하시더라구요
    남아인경우 말보다는 채벌이 효과가 있다는걸 1학년부터 적용시키는거죠
    남의 아이지만 선생님 동의하에 좀 엄하게 꾸짖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13. *^*
    '10.5.12 10:35 AM (125.185.xxx.146)

    장난의 정도가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아무리 좋아해서 그런다지만 이런 장난은 아니죠?
    당분간 같이 등교해서 그 아이한테 우리 아이 뒤엔 무서운 엄마 있다 라는 표정 좀 보여주세요...

  • 14. 아나키
    '10.5.12 10:49 AM (116.39.xxx.3)

    저희 아이도 1학년이에요.

    못들어가게 문을 막는 애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아이를 만났을때 문닫는 장난을 하는게 딸이 싫어한다고....
    남자애들은 그냥 장난인데, 여자애들은 그게 속상한 것 같다고 했더니.....
    자긴 딸한테만 하는게 아니라 모든 애들한테 한다고 하더라구요.

    또 한명은 줄창 쭈구렁할멈이라고 놀리는 남자애였는데요.
    볼때마다 아는척 하고, 생일에 초대해서 더 챙겨주고....

    지금은 잘 지내는 듯 싶어요. 그럭저럭...
    저도 아침에 들어가는거까지 확인해요.
    그러다보면 남자애들을 자주 보게되는데요.(남자애들은 복도에도 돌아다니고, 교실 뒤에 모여있기도 하니깐요)
    전 남자친구들한테 다 아는척 해요.
    이름 불러주고.....
    문 열어준 애한텐 매너 좋다고 고맙다고 칭찬해주고....
    전 이렇게해서 효과를 좀 본 거 같아요.


    정말 별난 아이 아닌 이상 엄마가 아는척 하고, 인사하고 그럼 딸한테 덜 하던지 아님 그러지 않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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