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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거짓말을 한 것 같아요.
결혼전부터 직장동료들과 2주에 한번꼴로 포커를 치더라구요.
결혼하고는 절대 안된다고 약속도 했죠.
그런데 결혼하고 보름됐나..제가 1박 출장 간사이 신혼집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여 판을 벌였더라구요.
그때 완전 난리 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했는데..
어제 회사일이 바빠서 11시쯤 끝난다는거에요.
다른 때는 모르겠는데 이번엔 웬지 직감이 안좋아서 일부러 통화도 5분연속으로 2번이나 했어요.
그래두 믿었죠.
오늘 혹시나 하고 문자를 봤는데..
모인것 맞는것같아요. 약속잡고 어쩌구 한 내용이 몇건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결혼선배님들께 여쭐것은..
포커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놀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해요.
요즘은 CEO들도 모여서 친목도모차원에서 게임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숨막히게 만드는건 아닌지해서 이번만 눈을 감아줘야 할지..
아니면 단단히 버릇을 고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여..
거짓말 한건 너무 배신감 느껴져요..ㅠ
1. 문제는
'10.5.11 11:28 PM (221.142.xxx.219)그것이 친목도모용으로 간단히 하는것인지
진짜 판 벌여서 큰돈이 오가는(중독성이 있는 것인지)것인지가 관건이겠네요.
님이 걱정하는 걸로봐서 후자인듯한데...객관성이 모자라니...
혹..님도 남편이 야동보는걸 보고 이상한 남자다 라고만 생각한다면 이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고요.2. 길들이기..
'10.5.11 11:29 PM (112.72.xxx.130)큰돈이 오가는건 아니고 판돈이 커봤자 2~3만원이에요.
친목도모도 있지만...그래두 노름은 노름이라 찝찝하다는 생각입니다..ㅜ3. 저도
'10.5.11 11:30 PM (112.151.xxx.97)저도 회사에 그런거 모여서 하는 남자들 봤는데...
남자들끼리 모여서... ;;
보통 모텔잡고 치거나...
닭백숙집같은데서 밥먹고.. 옆에서 판벌리고;;
그런 종류의 남자들(죄송) 끼리 모여서 놀면...
포커만 치고 노나요.
거기에 드는 돈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생산적인 것과는 너무 멀어요.
게다가 거짓말 할정도의 집착은...흠....4. 버릇
'10.5.11 11:32 PM (116.120.xxx.91)버릇 못 고쳐요. 10살짜리 애들도 말 안듣는데 버릇 고친다거나 초장에 뿌리를 뽑거나 이런 생각하시지 말고 (하지말라면 거짓말하면서 할거예요) 우선 거짓말하는 것이 볼쾌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남편의 취미생활이 결혼생활의 패턴에 방해가 되거나 가정경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식으로 잘 설득해서 오픈하고 하러가되 앞서 말한 걱정거리를 고려해서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몇번 싸우고 실망하고 이런 과정들이 생길 거예요. 이런 문제들은 보통... 늘 해오던 일이라 결혼하고 바로 안바뀌어요. 남자들은 보통 결혼은 와이프가 생긴다고 생각하지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준다는 의미로는 잘 안받아드려요. 초창기에는 더욱더요.5. 팜므 파탄
'10.5.11 11:37 PM (112.161.xxx.236)판돈이 몇 만원이면 친목 도모라고 할 수 도 있지만
전 젊은 남자들 포커로 도박하는 사람 주변에 꽤 봤어요.
우리 오빠부터요~6. ..
'10.5.11 11:42 PM (114.207.xxx.48)글쎄요 전 남편의 포커에 대해 너무나 관대한가?
저희 남편도 원래 포커 멤버가 있었어요.
지금은 우리남편이 바빠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데 한달에 한번 정도는 모여서 포커를 쳤지요.
신혼때부터 제 꿈은 근사하고 좋은집을 지어 지하에 남펀과 친구들이 모여
포커도치고 DVD도 같이보는 남편의 놀이방을 꾸며주는 것이었어요.
그 친구들은 제가 25년 넘게 잘 알고있는 멤버고요, 시간 맞춰 맛난것도 해 먹이고 싶어요.
지금도 일년에 한번 연말 모임을 하고는 남편들은 한 집에서 포커치고
여자들은 아이들 데리고 백화점 구경나가는게 큰 즐거움이랍니다.
우리모임은 아내들이 다 남편의 포커치기에 관대해요
그래서 포커치러 만나도 속이고 나올일은 없지요.
실력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잃어도 몇만원, 따도 몇만원들이랍니다.
이렇게 말한 저는 고스톱은 물론 민화투도 안치는 사람이에요.
노름이라 찝찝해서는 아니고 전 그게 별 재미가 없더라고요.7. 윗님
'10.5.12 12:29 AM (112.151.xxx.97)저 저 위에 안된다고 쓴사람인데요. 윗님 같은 경우랑 원글님은 다른거에요.
저희 남편 친구들이랑 포터 쳐요. 물론 저도 쳐요.
제 남편은 안치구요. (저희는 좀 성향이 바뀌어서;)
친구들 친목이 먼저에다가 포커치면...그건 놀이이지요.
근데... 포커가 먼저이고... 친목이 생기는거잖아요.
포커 안치는 사람이 있다고... 종목을 바꿔주는게 아니잖아요.
치는 사람들끼리 친해지는거지.8. .
'10.5.12 12:38 AM (175.114.xxx.234)2~3만원짜리 포커를 어쩌다 한번 치면 큰 문제는 아닌데요. 2주에 한번이라면 너무 자주네요. 좀 위험한 기운이 있긴 하네요.
9. ..
'10.5.12 8:15 AM (121.181.xxx.190)경찰에 신고해버리세요..
한 번은 훈방해줍니다..
한 번 확 질러버리세요..
근데 실제로 하려면 내 남편이 들어있으니 후달리긴 하죠..
전 남편이 술마시고 운전하려고 해서... 제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 적 있어요..10. 제주변에
'10.5.12 9:09 AM (119.67.xxx.89)퍼커, 주식으로 집 한채 날린 사람이 있어요.
주식은 그렇다 쳐도 도박은..나중에 사채까지 손을 댔지요.
근 삼억에 가까운빛..
그리고 친구 남편요
간간히 사무실에서 도박을 한다더군요. 조심하라 그랬죠.
그냥 재미삼아서 술내기라고 말하더니 어느날 빛이 팔천이라고 고백하더랍니다.
이번엔 경륜이었다죠..
재미삼아서 한다더니 ..
원글님 싹을 잘라내세요.
오래전부터 그랬다면 단도박 모임에 들어야 할정도인거 같네요.
도박은 무서운 중독이지요.
저라면 이혼도 불사하고 난리치겠어요.11. 쐬주반병
'10.5.12 10:43 AM (115.86.xxx.87)판돈이 2-3만원이라고 누가 그랬어요? 남편이요?
그것 믿으시나요?
판돈 2-3만원 짜리는 어쩌다, 집들이나 그런 모임에서 하는 경우구요.
날짜를 잡아아서 하는 경우는 작게 해도 기본이 30-50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100 잃는 것은 쉽구요.
도박..쉽게 끊기 어려울 것입니다.
와이프가 출장 중일 때, 사람들 불러들여 포커한다...도박입니다.
제 남편 도박을 하는 사람은 아닌데, 사업상 만나다 보면, 카드를 해야 하는 경우도 필요하더군요. 카드를 못하니, 술만 마시고 오더군요.
남편은 카드나 고스톱을 못하는 사람인데, 사업상 필요하기도 할 것 같아서, 제가 가르쳐줬답니다.(저는 조금 알거든요)
지금은 어쩌다, 일년에 한 두번..사업상 아니면 명절에 가족들과 하지만, 어김없이 잃는답니다.
남편은 딱 삼심만원 생각한다네요. 잃어도 괜찮다..하는 돈이요.
하지만, 얘기 들어보면, 50은 기본이라네요.
하다 보면, 본전 생각에 주윗 사람한테 빌리기도 하구요.
너무 믿지 마시고, 끊도록 하심이..12. 포커룰을잘모르시나요
'10.5.12 2:04 PM (124.53.xxx.28)판돈 2~3만원이라는건 카드 한장 받을때마다 2~3만원이겠죠? 그럼 한판에 기본 10만원 패 잘들어와서 계속 딜하면 더 올라 갑니다. 한판에 몇십에서 기백까지 가겠죠~ 이게 친목 도모일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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