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가 유산을 했데요...

조언부탁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0-05-11 16:46:54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한 친구인데...
아이를 참 많이 기다렸거든요..신랑 나이가 있어서


같이 점심 먹자길래 만났는데 저한테 처음 얘기 하는거라면서

울면서 임신했다고 하더라구요....

테스트 해보고 다음날 병원갔는데 아주 초기라서 다음주에 한번 오라고 했다고...

친구가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한거 같아서 저도 눈물이 났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얼마나 아이를 기다렸을지...얼마나 기쁠지...생각하니 저도 눈물이 나고...

암튼 이게 지난달 얘긴데 오늘 다른친구가 전화를 했네요....
그 친구가 유산해서 지금 직장 쉬고 있다고...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전화 할까하다가 어떻게 해야하나 조심스러워져서 여쭙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할지...
IP : 121.157.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0.5.11 4:48 PM (119.195.xxx.92)

    우울증에 심하게 걸릴거에요

    자주연락하고 만나자고 하고 그러면서 위로를 해주심 좋으러같네요

    저런 상황일수록 혼자있는 시간이 오래지속되면 만성우울증이되기쉬웡ㅅ

  • 2. 경험상
    '10.5.11 4:51 PM (218.38.xxx.130)

    다 싫더라구요
    위로고 뭐고
    친정엄마고 남편이고 친동생이고 다 싫어요 꼴도 보기 싫고..
    그 어떤 위로도 도움이 안 될 거 같아요..

    '위로한다'는 말보다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게 더 나을 것도 같구..
    안타깝네요..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어요..

  • 3.
    '10.5.11 4:52 PM (121.151.xxx.154)

    지금은 다른말이 들어오지않을것이구요
    몸조리 기간이니 전화하지마시고
    나중에 전화오면 밥사면서 아무렇지않게 대해주세요

  • 4. ..
    '10.5.11 4:54 PM (125.187.xxx.175)

    위로의 말이 별로 위로가 안되는 때입니다.

  • 5. 그냥..
    '10.5.11 4:56 PM (116.36.xxx.19)

    연락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정말 그때는 사람들이 아는척 하며 위로하는게 더 싫더라구요. 더 서럽구요. 시간이 지나야 나아져요.

  • 6. 저도
    '10.5.11 5:02 PM (121.50.xxx.11)

    경험상..아무것도 다 귀찮아요..내버려두세요..
    문자나 한번 해주시던지...
    시간 지나면 괜찮아져요

  • 7. 기다림
    '10.5.11 5:09 PM (118.176.xxx.93)

    제 친구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더구나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7개월에 유산 했어요..

    친구말이 그냥 도망가고 싶다고... 누군가 아는척 할까봐 겁난다 그러더군요.

    근 1년간 힘들어 하더니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윗님들 말씀하셨지만 위로가 상처가 되는
    시기라 하더라구요. 그냥 연락하지 말고 연락 올때 까지 기다려주세요...

  • 8. ..
    '10.5.11 5:12 PM (218.156.xxx.251)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눈물이 터져나와서 당분간은 아무도 만나고싶지않을꺼예요.
    제 경우는 입원해있을때 말없이 손잡아줬던 간호사 한분과 (단순 유산이 아니라서)
    친언니의 따뜻한 문자메세지, 나중에 읽었던 시누이의 위로가 가득담긴 이메일이
    너무 고마웠어요. 아무런 연락 조차 없었던 지인들한테는 조금 섭섭했고요. ^^

  • 9. 그래도
    '10.5.11 5:47 PM (112.148.xxx.200)

    사람심리라는게...연락 안오면 안오는대로 나중에 나를 챙겨주려했던 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해놓게되더라구요.. 그냥 말로만 위로하는거말고 작은 선물같은걸로 같이 기운을 전달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임신 사실을 님한테 처음으로 이야기할정도로 친분이 깊은데 말이죠. 당장 사람만나는거 힘들테니 그냥 집으로 선물을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유산하셨으니까 건강음식종류나 비타민, 아니면 자궁에 혈액순환 잘되게끔 팥주머니찜질 같은거 하시라고 선물해줘도 좋을것 같아요. 팥주머니는 슈가팜에서 쑥도 넣어주고 이쁘게 만들어줍니다.
    연락올때까지 기다리면... 그 친구분이 연락 먼저 하기까지가 더 오래 걸릴거에요. 혼자만 시간을 보내면 자기 고통과 연민에빠져 악순환만 되기 쉬울거에요. 먼저 손 내밀어주셔야지 회복도 빨라요. 주변 사람들이 잘 챙겨줘야죠.

  • 10. 6
    '10.5.12 1:46 AM (211.178.xxx.53)

    그러게요
    저도 경험이 있지만, 본인 자신이 추스리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그 누구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죠
    사실, 제가 어렵게 임신 했을 때도 주변에서 크게 신경 써주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위로도 크게 와닿지 않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