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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이 우선으로 보이는.. 애인..

ㅠ.ㅠ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10-05-11 13:29:49
사귄지 2년 된 커플입니다..
저 만나서 저의 두번의 생일날 문자 한통 없어서 많이 서운했는데.. 그런 기념일 안챙기는 사람인가보다하고 이해했어요..
만나서 얼마 안되어서 본인은 지금까지 자신이 제일 먼저라는 말을 했었어요..
사귄지 2년 되었지만 저한테 대쉬한것도 2년..
2년을 대쉬해서인지.. 처음만났을때 지금까진 자신이 제일 먼저였지만 이제는 제가 첫번째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요..
저는 사실 능력이 없어요.. 그사람에 비하면..
근데 전 예쁜 옷 보면 사주고 싶고.. 맛있는거 있음 챙겨주고싶고..
점점 마음이 깊어질수록 뭐든지 해주고 싶고 그렇던데..
그사람은 안그렇네요..
제 생일은 그냥 지나치면서.. 본인이 옷욕심.. 신발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비싼것도 잘 사더라구요..

예를 들면..그사람이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겨울 점퍼가 마땅하지 않은거 같아서 항상 마음이 쓰였는데..
제가 생각지 않은 보너스가 생겨서 바로 백화점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따뜻한 거위털 파카 하나 사주고 싶어서 사전답사하고 30몇만원정도 주면 살거 같아서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못보던 프라* 신발을 신고 나왔더군요..
그사람.. 돈 잘법니다.. 월수 천정도법니다..
저.. 월수 100 조금넘습니다..
프라* 신발 신을 능력 충분히 된다는거 압니다..
프라* 신발.. 까르띠* 지갑 샀더군요..
신발 보는순간.. 내가 뭐하는거지? 했지만..
사주고 싶었어요.. 빈폴에서 50만원 돈을 주고 파카를 사주었습니다..
예뻤어요.. 따뜻할거 같아서 제 마음이 좋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제 생각이 이상한가요?
너무 계산적인가요?
계속 그런일이 반복될수록 서운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집니다..
저는 그사람한테 예쁜거 입히고 싶고.. 따뜻하게 입히고 싶은데..
그사람은 아닌가봐요..ㅠ.ㅠ
IP : 211.195.xxx.10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0.5.11 1:32 PM (121.157.xxx.15)

    그냥 님을 별로 안좋아 하는거 같아요.....

  • 2. Lydia
    '10.5.11 1:34 PM (211.220.xxx.168)

    "그는 당신에게 충분히 반하지 않았다"라는 영화 한번 봐보세요...

  • 3. .
    '10.5.11 1:37 PM (59.10.xxx.77)

    그 사람 여부를 떠나, 님이 바보에요. 월수 100만원 좀 넘는 분이 무슨 남자친구에게 30만원짜리나 50만원짜리 파카를 사준답니까? 3만원짜리나 5만원짜리도 크다 싶은데요. 님이 이상해요. 본인부터 먼저 챙기세요. 그렇게 남자에게 퍼주지 말고 돈 모으는게 남는 겁니다.

  • 4. ㅠ.ㅠ
    '10.5.11 1:37 PM (121.162.xxx.213)

    어떤 사람들은 다 퍼주고 싶은게 사랑이고 사랑의 표현이지요.
    저도 그래요. ㅎㅎ
    하지만 받는 사람은 부담일수도 있어요. (성격 나름이지만)

    원글님 남친은요 이미 이쁜것 필요한것 다 알아서 하는 사람 같은데
    굳이 비싼것 사서 챙겨 주실것 없고 (그 사람은 그게 비싸다고도 생각 안할듯..)
    원글님한테 투자 좀 하시는게 좋을듯...

  • 5. 님...
    '10.5.11 1:38 PM (220.79.xxx.31)

    그 남자 님 안좋아하는거예요...
    님이 선물주고 챙겨주고 잘해주니깐 만남을 이어가는거지..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좋아하면 주고 싶어하는게 인지 상정이예요..
    정리하시고 님을 더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세요..
    그리고 월 1000이나 버는 남자한테 뭐하러 50만원짜리 님 급여의 반을 털어서 옷을 사주나요??
    남친분이 님만큼 선물 자주 하시나요?? 님 생일에는 문자 한통 없다면서요...
    남친 사줄 돈으로 님 이쁜 옷 사입고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남자들 자기에게 헌신적인 여자한테 고마워하지 않고 매력 못느낍니다.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다는 말 있잖아요.. 안타깝네요.

  • 6. 버리삼
    '10.5.11 1:40 PM (115.20.xxx.158)

    로긴을 하고 말았군요... 원글님땜시...
    82에 올려진 사연들 안보시나요
    혹여 그 분이 평생반려자가 된다면 님은 평생 맘고생입니다.
    100만원 월급에 미* 발상아닌가 싶네요.
    님이 내 동생이라면 무우 자르듯이 짜르게 할 겁니다

  • 7. ..
    '10.5.11 1:42 PM (203.11.xxx.73)

    본인부터 먼저 챙기세요222

    근데 몰라서 못배워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제 남친은 도통 그런걸 모르더라고요. 크게크게 폼나는 선물은 아주 가끔 해도 3만원 짜리 아이섀도를 살때 옆에서 돈 내주거나 나 만나러 오면서 본인 집앞에 파는 내가 좋아하는 케익 하나 사온다거나 이런 센스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가르쳤어요. 백화점 쇼핑 쫙 하고 오는 길에 좋은 바스선물세트를 사갖고 오면 제 남친 같은 사람은 처음에 "고마워 근데 이거 왜?" 그래요. 그럼 "사귀니까!!! 그럼 사귀는 사이에 내옷, 내 화장품, 내 바스제품만 사오냐? 당연히 자기꺼도 같이 사오는거지", 이런 소소한게 더 중요하고 챙기는거다 하고 가르쳤어요.

    이젠 아주 좋아져서 하다못해 사은품으로 받은 예쁜 연필이라도 리본묶어 가져와요.

  • 8. ..
    '10.5.11 1:47 PM (122.43.xxx.61)

    저도 댓글에의 욕망이 무럭무럭....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82의 불후의 명언입니다요~

  • 9. 별로
    '10.5.11 1:48 PM (122.203.xxx.2)

    그 남자 별로네요.. 자기여자 돋보이게 하고 싶은남자,자기 입성만 바른사람 둘중에

    누가 더 바람직한가요? 결혼하면 더할텐데요. 많은 남편들이 아내가 옷사준다 하면 됐다 입을것

    많다 필요없다 이러는데 님 남친은 결혼전인데 벌써..것도 수입도 만만치 않은데 글내용으로

    봐선 여친한텐 인색하고 관심없고 저만 기생오라비(죄송;;)처럼 입고 다니나봐요. 정말 별로인

    남자네요...

  • 10. ...
    '10.5.11 1:53 PM (58.234.xxx.17)

    그남자한테 첫번째는 여전히 자기자신이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함께하시면 평생 맘고생하실텐데 괜찮으세요?
    그 남자는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데쉬하는거하고 사랑하는거는 별 상관없어요.......

  • 11. ..
    '10.5.11 1:56 PM (180.69.xxx.93)

    자기 꾸미는데 돈 잘 쓰면서 애인한테 인색한 것 제외하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남친이긴 한가요?
    어떤 좋은 점이 있어서 사귀시는지...

    원글님 말씀처럼, 사랑하는 사이라면 좋은 것 앞에서 상대가 떠오르고 챙겨주고 싶은 것은 맞는데,
    사람 관계는 한쪽으로 기울면 안되고 균형이 맞고 건강해야 합니다.
    남친한테 서운한 점도 있는데 원글님 소비생활에 전혀 맞지도 않는 과한 선물을 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스스로에게 좀더 투자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으세요.
    그럼 저런 남자와의 관계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 12. *&*
    '10.5.11 2:01 PM (110.9.xxx.73)

    남친이 해준 것이 뭔가요?
    별로 받은 것 없이 2년을 사귀었다는 것도 어이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을 사주고 싶을 만큼 좋은 이유가 뭘까요?
    남자의 탄탄한 직장? 성격이 좋고 외모가 매력적인가요?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남자의 집안 (외동인가. 누나가 많나....남자 아버지는 어떤가 )을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나 같으면 벌써 바이바이 했겠구만....

  • 13.
    '10.5.11 2:27 PM (218.38.xxx.130)

    님 아마 아버지한테 사랑 못 받고 자라지 않았나요?
    ... 실례지만 여쭤봤어요

    보통 아버지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여자들은
    비뚤어진 사랑에 많이 빠지게 된대요. 나를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다정한 남자보다는
    나를 이용하고 사랑을 구걸하도록 만드는 남자를 만난대요.
    즉 아버지와 나의 관계를 연애 관계에도 그대로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한마디로 이남자와 님의 관계는 바람직한 연인 관계가 아닙니다.
    그걸 직시하고 바라볼 줄 안다면 님의 결혼 상대와 생활은 달라지겠죠.
    근데 계속 깔아뭉개고 이런 남자만 만나면 결혼에도 이어진다는 거에요..

  • 14.
    '10.5.11 2:30 PM (118.176.xxx.93)

    연애할땐 돈과 사랑은 비례한다던데...

    돈 많은 사람이 좋아진다는건 아니고,
    사랑하는만큼 돈을 쓴다더군요..
    원글님이 더 사랑하시나봐요...

  • 15. 로긴했어요...
    '10.5.11 2:50 PM (147.6.xxx.101)

    저도 월수100에 본인건 백화점 누워있는거 말고 걸려있는것만 입던 놈 만나
    돈도 못으고 상처만 받고 빚만 남고 헤어졌고
    지금 남친 만났는데 지금남친 자기는 시장서 만원도 안하는 티 사입어도
    저는 백화점 데리고 가서 옷 사입히고 좋은거 먹으러 가고
    일주일내내 걸어다녀도 저만나서 일식집가서 저녁먹어요...
    남자는 사랑하면 모든걸 다 줍니다....
    사랑받고 사세요...
    내가 모든걸 줄수있는 남자도 좋지만
    나에게 모든걸 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행복합니다....

  • 16.
    '10.5.11 8:42 PM (124.195.xxx.39)

    글쎄요

    그 남자가 옆의 대문글에 걸린 동서처럼
    좋은 걸 사서 오래 쓰는 타입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나이든 아줌마라 그런지
    입성치레 심한 사람 안 좋아하고
    특히 남자에겐 좀 편견이 있긴 합니다만,,

    그 남자는 그렇다치고
    원글님은 좀 지나치시네요
    상대가 없어서 옷을 못 사입는 사람도 아니고
    원글님 한달 수입의 반에 가까운 옷을 선물하는 건
    과하다고 봅니다.
    주고 싶은 마음은 아는데
    그래도 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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