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이뻐 너무 좋아...아기에게 수십번 뽀뽀질하며 잘해주다가..
징징대고 떼쓰고 울면 나도 같이 소리지르고 울고..
그러고나면 미안해서..미안해 아가야 다신 엄마가 안그럴께 그러면서..
뒤돌아서면 또 그러고..
정말 나도 미치겠다..
이러다 언제 애기도 집어던지고 무슨일 낼거같다.
아침부터 몇시간째 울고 징징대고 온방을 기어다니며 쓰레기통핥고 베란다문틀에 손밀어넣고 먼지쌓인 종이박스 빨아대고 위험한 전선 잡아당기고...나는 몇시간째 하지마 일루와 울지마 소리지르고 이리저리 물건 치워버리면 또 치워버린다고 울고..
이유식먹이는데 밥풀로 온 얼굴을 범벅해놓고 닦아주려하면 죽는다고 울어대고
나도 울면서 소리질렀다...손목에 멍이 들정도로 바닥을 내리치면서.
우는애 쏘서에 앉혀놓고 티비바로앞에 데려다놓았다. 현란한 화면에 넋나가 보고있는것도 그냥 외면하고 난 점심가져와서 먹었다. 밥이 무슨맛인지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울면서 먹었다.
먹고나서 조용해 아기쪽을 쳐다보니 쏘서에 앉은채 기대어 잠이 들었다.
죽고싶다.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눈물밖에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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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엄마
미치겠다....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0-05-11 13:28:27
IP : 118.91.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1 1:34 PM (115.95.xxx.139)너무 너무 힘드시겠어요...
잠깐이라도 아이 맡기고 바람이라도 쏘이세요.2. ...
'10.5.11 1:37 PM (58.234.xxx.17)형편이 된다면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다른사람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네요
아기키우는거 누구나 힘들어요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어도
첫아이 키울 때 밥도 못먹고 죽을힘을 다했어요
누구 도움을 청할 형편도 아니라 혼자서 정말 힘들어서
속으로 많이 울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걸음마하고 말귀 알아듣고 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수월해지는 날이 오니 힘드셔도 조금만 참으세요
그렇게 키운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어요
원글님도 곧 옛말하는 날이 올거예요.........3. 운동
'10.5.11 6:05 PM (175.114.xxx.239)쉽지 않겠지만...운동하세요. 저의 남편도 조울증입니다..아주 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맞는 약을 찾았기에 정확하게 약 복용하고 그냥저냥 자기 일ㅇ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건 규칙적인 생활,,거기다 운동입니다.
아이 어려서 짜증 많이 나겠지만
유모차 태우고 바깥으로 바람 쐬러 자주 나가세요.........비관하지 마시고 행복한 생활
찾으시길 바래봅니다..의외로 많답니다. 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 화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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