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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1등 아이를 두신 어머님들...

ㅠㅠ 조회수 : 9,736
작성일 : 2010-05-11 12:41:54
진정 부럽습니다.
저희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인데 간신히 중간정도 턱걸이 합니다.
전교 1등 아이는 나중에 서울대도 가고 교사되고 의사되고 할텐데..
그 아이 부모님들은 얼마나 좋으실까요.....
오늘 왠지  제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좀더 아이들 교육에 힘쓸걸..
학원도 잘 못보내고 그렇다고 공부에 흥미있어하지도 않고..
그저 철들면 잘하겠지 했던게 비교가 되네요..
부끄럽지만 은연중에 내세울 게 없는 저는 아이덕을 보려했나봐요..
우리아이 그래도 착한데.. 앞으로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IP : 125.183.xxx.8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1 12:44 PM (218.209.xxx.63)

    전 요즘 이런생각을 해요.. 나도 못해본 전교 1등을 왜 애한테 바랄까..그래도 난 반 1등은 했었는데 우리애는 왜 이럴까?? 좀 억울할때도 있어요..ㅋㅋ
    나보다 훨씬 공부못했던 동생네 애는 왜 맨날 1등일까??
    그냥 건강한게 최고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왜이러셔요~
    '10.5.11 12:45 PM (124.199.xxx.22)

    이제 중2입니다~~^^
    실패라는 단어를 쓰시다니......
    그런 눈빛으로 아이 쳐다보시면 안됩니다..
    믿고...힘이 되어주시고..
    설령 공부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공부 못한다고 인생이 실패한다고,,,
    공부 잘한다고 인생이 성공한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 3. 진짜
    '10.5.11 12:47 PM (125.178.xxx.192)

    그러네요.. 나도 못해본 1등을 아이들한테 바라는건 욕심이죠.
    우리 마음을 비우고 삽시다^^

    요즘같이 황당한 세상에서
    천사같은 아이들이라도 행복할수 있게 해 주자구요.

  • 4. 불공평해
    '10.5.11 12:52 PM (218.101.xxx.240)

    우리딸아이 반에 전교1등하는 머스마가 있어요
    그녀석 집안도 대따 좋아요
    키도크고 인물도 훤칠하니 이승기꽈에요
    운동도 잘하고 피아노도 수준급으로 연주한대요
    심지어 인간성까지 좋아요
    아이들이 모두 미워할래야 미워할수없는 녀석이라고 입을 모아요
    정말 세상은 불공평해요

  • 5. 우리 큰시누보니
    '10.5.11 12:54 PM (58.140.xxx.194)

    아이들 부모가 모두 머리는 일단 좋아야 하더라구요.
    부모가 서울대 자녀도 서울대...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서두.

  • 6. ......
    '10.5.11 12:58 PM (115.140.xxx.138)

    원글님~ 저 위의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 들어가서 보셔야할거 같아요.
    초딩도 저런데 중딩은 오죽하겠습니까.
    전교 1등을 하지 못해도 원글님 아이에겐 앞으로 좋은 일 많을 거에요.
    서울대 안가도, 의사 안돼도, 교사 안돼도 행복감과 자존감으로 충만하게 살 수 있도록
    아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세요.
    어머님이 이러시면 안돼죠.

  • 7. ..
    '10.5.11 1:01 PM (121.130.xxx.102)

    저는요... 다른건 부러울게 없는데 자식들 공부 잘해서 잘되는게 너무 부럽네요..
    사촌 조카가 우리집 애랑 같은 학년인데 저멀리 메아리로 전교 등수가 어쩌고 저쩌고 들리면
    속이 좁은 엄마라 비교를 하게 되네요... 사춘언니 아들이 요번에 연대 기계공학과 갔다고
    큰엄마가 자랑하시면 우리 엄마는 그저 부러운 눈초리로 애기 할때마다 기 죽습니다..ㅠㅠㅠ

  • 8. ..
    '10.5.11 1:03 PM (211.108.xxx.203)

    전교 1등 아이를 둔 어머님은 행복할까요?
    그렇게 키워 지 잘난줄 알고 좋은 학교 나와 좋은데 취업해서 시집장가 가면 그뿐인것을...
    아이들을 일선에서 많이 부딫치고 있는 입장에서 바른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이 부럽더군요..

  • 9. 부모
    '10.5.11 1:15 PM (116.40.xxx.205)

    머리도 무시 못하더라구요...
    특히 엄마 머리요...
    물론 똑똑한 부모밑에서도 그렇지 않은 아이를 낳을수 있지만
    별로 공부 못했던 부모밑에서 공부잘하는 아이가 나올 확률보다
    훨씬 높지요...
    저희 엄마도 명문 여고 출신인데 저는 그냥 괜찮은 편이고
    남동생은 정말 탑인데 엄마 여고 동창회 가면
    다들 자식들이 서울대,의치한의대 이런다고 하더라구요...
    그 엄마들이 자기일 하느라 바뻐서 제대로 아이 못 챙겨도
    애들이 스스로 그렇게 된다고 하는데...
    예전에 우리 대학 여교수님도 생각나고요...
    딸이 서울대 법대 나와서 4학년때 사시 합격했는데
    자기는 교수한답시고 너무 바뻐서 애한테 해준게 없어서 미안한데도
    자기머리 닮아서 애가 똑똑하다고 엄마머리 무시못한다고
    자랑하셨던 기억 나요...ㅡ.ㅡ
    근데 본인도 1등하지 못했으면서 애들한테 그걸 바란다는건 좀 그래요...
    부모가 왜 우리자식은 1등 못하나 푸념할때
    애들도 왜 우리부모는 똑똑한 부모가 아니어서
    좋은 머리 안 물려주셨나 원망하면 좀 그렇쟎아요...
    그냥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데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 10.
    '10.5.11 1:26 PM (210.126.xxx.11)

    제가 어릴 때 공부는 좀 잘했었는데요, 사회 나와보니 그게 다는 아니네요. 물론 못된 학벌주의의 영향하에 있는 사회이긴 하지만, 그래도 학벌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진 않습니다. 이를테면 직장인이라면 직장에 걸맞는 사람들이 있고요, 사업이라면 사업에 걸맞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해요. 학벌이 좋으면 좋은대로 그 나름의 경쟁사회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편안하지 않습니다. 제 자식은 자기가 가장 하고싶다는 것 시키려고요.

  • 11. ...
    '10.5.11 1:30 PM (115.95.xxx.139)

    윗님 동감.
    저희 엄마도 예전 사범학교 나오셨는데
    저 외국박사, 남동생 사무관이구요(자랑은 아니구요, 웬만큼은 한다는..)
    친구분 딸 서울대 나와서 엠비씨 앵커, 아들 서울대출신박사,
    다른 친구분 딸 하버드출신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국제변호사로,
    아들 하버드출신 박사(연대총장사위) 그렇더군요.

  • 12. 에고
    '10.5.11 1:32 PM (211.51.xxx.9)

    저 전교 수석으로 졸업했는데요. 오늘날 그저 그렇게
    밥만 먹고 삽니다. 공부로 직업까지 이어질 정도로 전문직으로
    성공하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이 그리 높지 않아요.
    졸업해보니 공부는 그저 아무 것도 아니었더라구요.
    다만 출신학교를 밝힐 때 빼구요.
    중요한 건,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의 적성을 잘 찾아줘서 그 길로
    일로매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비젼을
    심어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전교 1등했어도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아
    늘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습성이 있어 삶이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1등이라는 자리가
    인생의 독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공부를 잘했기
    땜에 인생도 성공할 줄 알았거든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보다 공부못했던 이들과 비교하면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릅니다. 그거 부러워하실 필요없구요.
    무조건 우리 아이가 최고다라고 생각하시고 힘을 주세요.

  • 13. 맨위에 댓글
    '10.5.11 1:33 PM (218.209.xxx.63)

    단 사람인데요.
    저희남편이 저보다 못한대학을 나왔어요. 친척들 우스개소리로 엄마닮으면 공부잘할텐데 그러거든요..
    근데 울남편 남들이 들으면 학벌딸린다 싶은 대학이지만 직장생활은 어찌나 잘하는지 지금 제일 선호한다는 외국계기업다니고 거기서도 잘나갑니다. 전 속으로 학벌이 딸려서 더 잘나갈수 있는데 못나가는거다라고 생각하죠..
    어쨌뜬 울 남편은 자기는 되게 행복해요. 일욕심도 많고 긍정적이고.. 그애 비하면 전 사회성 약간 떨어지고 생활력도 별로 없고.. 저 같은 사람보단 울 남편같은 사람이 더 행복하고 성공하는거 같아요. 울 남편은 울 아들이 자기닮아서 잘 살거라는데 모르겠여요..ㅋㅋ

  • 14. ^*^
    '10.5.11 1:44 PM (221.138.xxx.110)

    글을 읽으니 울컥하네요
    울딸고1인데 작년에 토피아 다니면서 하나고 준비하면서(결국 원서도 안냈어요)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리더라구요.울애는 일반고에서 인정받으며 사랑받고 친구들과 재밌게 다녀야 할애라는 거 알면서도 내 욕심으로 준비시키면서 초등때부터 길들여진 아이들과 경쟁하는데 정말이지 얼굴이백지장 되더라구요
    나도 일등 못한거 아이한테 너무 요구하지않았나 싶구 지금은 일반여고에서 너무도 재밌게 학교다녀요
    선생님과 면담날 반일등이나 예의상 서울대 전형이야기가나와서 저희부부 단 한번더 울애를 서울대 생각한적없으니 전과목 공부하라 기대하지마시고 그래도 살기 쉬운? 대학지원하겠다 하고 왔어요

    오히려 1등했던 아빠가 울딸 대학가서도 공부에 지치며 살게 하고싶지않다고,이쁜 눈웃음 잃지않게 살게 하고싶다네요
    저도 그래요
    저 비록 1등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는 딸에게 더 욕심부리고 않고 살랍니다

  • 15. c.b.c.
    '10.5.11 1:50 PM (155.230.xxx.254)

    전교1등이 아니라 전국 두자리수 였고, 좀 못하면 100등 200등대였어요. 그리고 제 전공살려 갖고팠던 직업도 가졌고. 우리엄마는 저한테 고맙다고 하셔요. 생각해보니 제가 그 엄친딸-_-이었어요. 실제 엄마끼리 친구인 제 친구는 자기 엄마가 하도 제 칭찬을 하셔서 오히려 저를 멀리하였던....그런데 우리 아이에게 나처럼 하기를 기대하면 진짜 욕심이겠죠. 마음비울거에요....;;

  • 16. ㅎㅎ
    '10.5.11 1:58 PM (113.199.xxx.117)

    입에 발린 소리 아니고요...나중에 누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그 산증인이라서....-.-;

    전교1등, 전교임원 역임..그러나 지금 그냥저냥 평범한 아짐...(자랑이냐고...)
    저와 중학교 때 전교1등 주거니 받거니 하던 아이는 인생이 엄청 꼬이더군요.
    오히려 평범한 내가 훨씬 낫다 싶을 정도로요.

    물론 잘 된 아이도 있지요.
    고등학교 땐 제가 성적이 좀 떨어져 전교 10위 정도...였는데요.
    저희 여고 전교 1등은 치과의사 됐어요.
    그런데, 시가, 친정 다 먹여 살리느라 정말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물론, 치과의사나 되니 양가 먹여 살리고 하겠지만요.

    아이들은요, 지금의 성적, 석차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비젼을 품고 클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인 듯 합니다.

  • 17. ..
    '10.5.11 2:00 PM (121.130.xxx.102)

    저도 많이 부족한 엄마인데 제가 이 글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 18. .
    '10.5.11 3:16 PM (210.94.xxx.8)

    공부잘하고 똑똑해서 좋은 대학 나오고 권력있는 자리 꿰찬 사람들이
    지금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생각해보세요.
    아니, 잘 봐줘서 악영향은 안 준다 하더라도 얼마나 찌질이들이 많아요?
    누구라고 굳이 예는 안 들겠습니다만,
    그 사람들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공부 잘해서 그런 짓이나 하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전 그런 거 생각하면 공부 1등, 다 필요없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공부만 잘하는 찌질이보다
    몸 건강하게, 착한 심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커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19. mm
    '10.5.11 6:18 PM (115.143.xxx.150)

    제 사촌이 외고국제반에서도 1등했었어요..결국 스탠포드 전액 장학금받고 지금 나가있는데
    많이 부럽긴해요.. 얼마전 겨울방학때는 잠깐 들어와있었는데
    그때 용돈벌어가겠다고 고3 과외하나랑 학원강의 한타임 나가는데
    (동생나이 이제겨우 21살인데)시간당 페이가 후덜덜하더라구요.. 전 그때 아이들 학원비라도 보태겠다고 알바싸이트 찾아볼때였는데 시간에 4천원선이더라구요 ㅠㅠ

  • 20. 전교1등
    '10.5.11 8:33 PM (124.216.xxx.120)

    제 주위에 초등부터 현재 중등까지 전교1등만 하는 아이 엄마가 있어요.
    그 엄마 말끝마다 자기 부부는 아이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한다는데 제가 본
    그 엄마의 성격이 엄청 샘이 많고 침소봉대하고 그 남편은 안그런척 하면서
    엄청 실리적으로 보여요.
    전교1등하는 그집 아이를 보면 엄마아빠의 그런 기질을 골고루 닮은 것 같아요.
    그것도 훨씬 진화된 모습으로요. 시험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그 틀린과목 문제지를
    몇 권 사서 풀고 또 풀어요. 그러면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자책해요.그 엄마는 자기
    아이가 물러터져서 걱정이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무서워요.
    물론 아이에 따라서 설렁설렁하는데도 전교1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어요.

  • 21.
    '10.5.11 11:07 PM (98.110.xxx.168)

    공부 머리는 타고나다,,,입니다.
    님은 학교 다닐때 전교 1등하셨는지요?.
    모든 부모가 1등만 추구한다면 이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요.
    아이가 가진 재능을 부모가 간파하고 거기에 맞는 교육으로 이끄는게 부모몫이죠.

  • 22. 지나다
    '10.5.11 11:23 PM (180.67.xxx.150)

    어느 서울대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공부 잘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 조건이 아니라는 사실은
    마흔 넘어 고등학교 동창회에 가보면 안다." 라고요.
    이 분은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오신,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 "공부잘하는 사람들의 코스" 중의 하나를 나오신 분이죠.

    그렇습니다. 제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중고교 동창회에 가보면
    세속의 기준의 성공이란 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는 것이 명예를 넘어 "돈" 때문이라면,
    확실히 '공부'는 인생의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행복의 조건도 아닌 것 같습니다.
    공부잘하는, 그래서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업과 돈벌이를 가졌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정말 아니더군요. 학창 시절 아주 공부를 잘했고, 지금도 돈을 아주 잘 버는
    한 지인이 하는 말이, "우리 어릴적에 내가 참 공부를 잘했는데, 지금 내가 행복한가" 라고요.
    그 말을 하는 그 지인의 눈은 울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와의 불화, 맘같지 않은 아이들, 한번의 이혼, 공부 때문에 기대가 커서 며느리에게도
    야박하게 굴고 아들을 세상에서 가장 잘난 사람으로 알고 있던 그의 부모님.
    나는 '내가 행복한가'라고 묻는 그에게 아무 말을 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냥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도덕교과서 같은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살아보니, 정말, 성공도 행복도 성적순이 아니더라구요.
    요즘 그런 것을 자주 깨닫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3. ....
    '10.5.11 11:34 PM (221.139.xxx.247)

    그냥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대문에 걸렸던...
    아들 아이 때문에 맘고생이 너무 심하다는 글 보고서..
    제가 다 가슴이 울컥 하면서..
    자식이라는게..자식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정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내가 해 보지도 못한 1등...
    내 아이가 대신 해 달라고 절대 말하지 않을꺼라고..다짐만은 해 봐요.....(아직은 어려서.. 그렇다고 주변엄마들이 이야기 하시던데..)
    1등은커녕...
    저도 그냥 중간 중간 정도 되는 그런 사람이였기에 내 딸은 특별나서 잘할것이다..절대 생각치 않구

  • 24. 딴소리
    '10.5.11 11:41 PM (211.244.xxx.198)

    지나다 님 얘기가 마음에 와닿네요.
    전 나이가 들수록 행복의 제일 조건이 공부가 아니고 건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육체적 정신적 건강. 그걸 가진 아이를 주셨으면 더 욕심부리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 25. 예쁜천사
    '10.5.11 11:57 PM (222.98.xxx.140)

    에고,,,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우리 딸 전교 1등 했습니다 지금 대학교 다닙니다 전교 1등?,,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댓글중에 자존감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그말에 동감합니다 전교 1등하면 뭐합니까 좋은 대학 가면 뭐합니까 자존감이 없는 아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하잖습니까 아이의 자존감이 최고입니다 중간 성적밖에 못한다고 아이를 기죽이지 마세요 자존감을 키워주세요
    그리고 전교 1등하면 행복할 것 같지요? 그건 잠깐입니다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애나 어른이나 엄청 스트레스입니다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다른분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랬으니까요...

  • 26. 지나가다
    '10.5.12 1:01 AM (119.70.xxx.180)

    어느 엄마는 자기아이들 죽도록~~~과외시키고 밤 3시까지 뺑뺑 돌려서 전부 과학고에 보내더니만 나중엔 애들을 그저그런 의대(그래도 의대는 쎕니다만) 에 셋다 보내더라구요.
    이름도 별로 없는 의대를 다니니 애들 얼굴이 다 어둡고 자신감도 없어보여요.
    친구들한테 의대공부가 너무 싫다고 하소연하더래요.
    아무의대도 좋고,밥벌이에 좋은 공부는 될 수 있다면 시키고 싶지않아요.

    본인이 신명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탐닉하는 그런 분야를 찿으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겠죠.
    그러니 밥걱정에 인생 몰려살지않게 부모가 돈을 좀 가져야되겠는데......

  • 27. ...
    '10.5.12 4:45 AM (77.176.xxx.152)

    전교일등 너무 목매지 마세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땡땡이 치고 놀다가 벼락치기로 시험봐서 전교 몇십등 하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전교일등도 해보고 했는데요, 뭐 학교는 좋은 학교 나왔는데
    사회 나와서 어느 학교 나왔는지 누가 물어보면 그 때나 말하게 되지 그 외에는 뭐 제
    삶과 별로 관련이 없네요. 공부를 저보다 좀 못한 남동생이 사람도 좋고 사업으로도 성공해서
    저보다 돈 더 벌 것 같아요.

    저는 특히나 지금은 학교랑 전혀 상관없이 공부 다시 해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그런지도 몰라요.

  • 28. 음...
    '10.5.12 5:37 AM (122.34.xxx.34)

    저 전교 1등했는데요. 그냥저냥 저랑 학벌 비슷한 남자 만나서 맞벌이하며 개미처럼 살아요.
    제 친구요, 지방대 나왔는데, 서울대 의대 나온 남자 만나서 완전 행복하게 삽니다. 직장도
    저처럼 다니는게 아니고 자아실현형으로 다니니 더 잘나가고요.
    비단 남자를 어떻게 만나냐의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봐도, 공부 잘 해서 sky간 애들보다, 자기 잘 하는 것 하나 있고,
    자존감 충만하던 애들이 더 잘 되었어요..전 공부만 잘 하고 자존감이 바닥이던 아이라..

  • 29. 머리 안 좋은
    '10.5.12 7:53 AM (119.71.xxx.80)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 했어요.그러니 자연히 좀 소심한 편이었구요
    딸아이가 전교 1등은 아니고 그럭저럭 합니다.근데 자신감은 충만입니다.국어 선생님,음악 선생님,기가 선생님,일본어 선생님,심지어는 말이 잘 안 통하는 (?)는 원어민 선생님까지도 우리 아이 예쁘다 하십니다.성격 좋고 자신감이 많아서라구요.외동이인거 모르시는 분도 많아요.
    근데 전 너무 좋습니다.우리 딸아이는 학교 가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답니다.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도 참 부럽습니다.근데 우리 아이가 즐겁고 행복 하다면 더 이상 바랄께 없습니다.건강두요

  • 30. caffreys
    '10.5.12 9:05 AM (203.237.xxx.223)

    서울대 나와서도 빌빌거리고 인생실패하신 분 많아요.
    대학 안나왔어도 나름 인생 성공하신 분 많진 않지만, 계시구요.
    중학생 자녀 성적으로 인생 실패와 성공을 운운하시다니...

  • 31. ....
    '10.5.12 9:39 AM (211.49.xxx.134)

    거저 얻어지는건 없더라가 제 생각입니다
    전교일등이 아닌 전국에서 0.몇퍼에 들던 조카녀석보니 엄마가 (뭣도 모르면서 치맛바람만 몰고 다니는 지인떼거리 엄마들은 보니 아이들 인서울도 못시키더라는 ...)구석구석 적재적소필요하게 밀어줬고 아이역시 엉덩이 종기생기도록 공부만 팟고 ...

    옆에서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긴한 현재 진행형입니다

  • 32. ㅎㅎ
    '10.5.12 9:56 AM (150.150.xxx.114)

    중학교때 전교 1등이라.. 그 이후 실패한 사례를 많이 봐서, 아직..
    자식자랑은 40넘어서 하래잖아요. 요즘은 50은 되야되겠네요.. 아직 창창한 자녀분 미래에 미리 좌절마세요~~
    제 남편도 서울대 나왔지만, 중학교땐 중간정도랬어요. 자기가 전교에서 놀았던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부터였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좌절마시고, 국영수과학 기초 열심히 닦아놓으세요~~

  • 33. 지나가다
    '10.5.12 10:10 AM (58.180.xxx.2)

    제 생각은, 일등했던 부모를 둔 아이가 일등하는 것은 물론 부모의 좋은 머리를 이어받았을 수 도 있을 같네요. 하지만 그 것 보다는 일등했던 부모들이 일등머리를 물려줬다기 보다는 아이가 성장 할 때 그 옆에서 얼마나 모범이 된 행동들을 해왔냐는 것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녁시간 티비보단 책과 신문을, 아이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고, 등등등.. 서울대 출진 부모라고 다 자식들 서울대 보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비율상 서울대 출신부모들이 자식에게 좀더 적극적인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한다는 것 뿐일 것 같네요.

  • 34. 고등학생
    '10.5.12 10:30 AM (124.3.xxx.154)

    딸이 전교 1등도 해봤고 못해도 5등 안에 듭니다.
    전교 1등해서 교무실에 떡도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늘 그 애를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질 않습니다.
    왜 그럴가 생각해보니 지금 수준에서 밑으로 내려갈까봐서 인것 같아요. 정말 전전긍긍...
    둘째는 전교에서 30등 정도 하는데 더 잘하라고는 하지만 큰애처럼 전전긍긍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 35. 확실한건
    '10.5.12 10:48 AM (110.8.xxx.175)

    공부잘해야...출세할 ,행복해질...배우자를 잘 만날..인생이 풍요로워질.등등등 확율이 높다는거죠..
    공부 안하거나 못하신분들...다들 커서 후회하잖아요..저도 그렇거든요....
    돈 많아도 학벌 없으면 컴플렉스 생겨요..어디가서 끼지도 못하고..;;;

  • 36. 윗님
    '10.5.12 11:12 AM (211.244.xxx.198)

    말씀도 맞는데 학벌은 너무 좋은데 돈이 없어도 컴플렉스 생겨요. 특히 동창들이 지나치게(?) 잘나가는 경우도 많으니까.

  • 37. 당연하죠..
    '10.5.12 11:16 AM (110.8.xxx.175)

    요즘 돈이 얼마나 중요해요,근데 학벌 없으면 돈잘벌 확율이 적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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