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화 와서는 뭐하고 있었냐고 물으면 정말....

자게중독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0-05-11 11:48:29
친정엄마가 가끔 오전에 전화를 하셔서는
뭐하고 있냐고 물으면 정말 너무 짜증이 확 올라와요.
그 말투때문에요..꼭 취조 하듯이 따지듯이 물어 보는 기분이 들어요.
전업주부가 아이들 보내고 이 시간에 뭐 하겠어요?
그렇다고 매번 TV보고 있어..인터넷보고 있어....커피 마시고 책보고 있어...
이렇게 보고 할 수는 없잖아요. 일일히 내 할일 보고 하고 싶지도 않고요.
친정집이 가까워서 자주 보는 편인데도 전화를 좀 하지 않으면
뭐 하느냐고 전화도 안 하냐고 하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별 달리 할 말도 없는데 무슨 전화를 하라고 하는 건지...
그러다 보니 제가 직접 전화하기 보다는 자꾸 아이를 시키게 되더라구요.
엊그제 어버이날인 토요일은 시댁과 보내고
일요일 피곤해서 좀 늦잠도 자고 밀린 집안일도 하고
느지막히 친정으로 출발한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면서 전화 한 통 안 했냐면서 안 좋은 목소리가 들리길래
마음 같아서는 어버이날 현금 드리는 것도 자동이체 해 버리고
안 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전화 목소리가 많이 딱딱하시거든요.
화가 나신 것처럼요...목소리만 듣고는 뭣땜에 맘 상했나 하고 자꾸 신경쓰이게 말이죠.
딸인 나도 이렇게 짜증이 나서 올케들이 전화 자주 하지 않아도
뭐라 하지 말라고 엄마한테 말하게 되네요.
IP : 114.206.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5.11 11:51 AM (125.187.xxx.175)

    전화 받고 있다고 그래요...

  • 2. ㅋㅋㅋ
    '10.5.11 11:54 AM (121.160.xxx.58)

    어머님이 그걸 농담으로 받아들이실까요?

  • 3. 달려라하니
    '10.5.11 2:08 PM (115.20.xxx.158)

    님.....
    친정엄마인데....
    엄마가 누구한테 의지할까여...

  • 4. 원글이
    '10.5.11 2:38 PM (114.206.xxx.244)

    친정엄마인데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딱딱하고 따지듯이 말씀하세요.
    그렇다고 엄마는 왜 목소리가 부드럽지 않냐고 할 수도 없고....
    만나서 이야기 하면 안 그러시는데 전화 목소리만 들으면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씀하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요...
    저도 친정엄마랑 살갑게 가깝게 지내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하지만 엄마랑 쌓인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긴 있어요.
    여러가지 일도 있고요...
    저도 나이 드신 분이니 좋게 받아야지 하면서도 전화로 매번 저렇게 내가 뭘 하고
    있었냐고 물으실때는 대답하고 싶지 않을때가 많거든요.
    암튼 달려라하니님은 친정엄마랑 친하신가 봐요.부럽네요.
    저도 엄마랑 쇼핑 다니고 전화로 친구처럼 수다를 떨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043 아이들옷...댓글이 많네요 3 @@ 2009/04/07 840
450042 전 우리 주인집 아주머니가 너무 좋아요...ㅎㅎㅎ 8 ^^ 2009/04/07 1,639
450041 강남부자도 꼼짝마라. 죽음의 영리병원이 간다. 4 구름이 2009/04/07 1,086
450040 시련의 계절 맞은 ‘노무현 패밀리’ 2 세우실 2009/04/07 440
450039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서 결혼하신분~~경험담 부탁드려요 1 결혼 2009/04/07 1,170
450038 여성청결제 어디꺼... 10 직장맘 2009/04/07 1,138
450037 盧 전 대통령 "집사람이 빚 갚으려 박연차 회장에 돈 부탁" 13 부끄러운줄알.. 2009/04/07 1,349
450036 인터넷전화 추천 좀 해주세요 2 진이맘 2009/04/07 665
450035 뛸때 왼쪽 배가 아픈이유는 궁금 2009/04/07 383
450034 이 동영상 함 보세요..보이스피싱 실제 상황이라네요..ㅋㅎ 2 보이스피싱 2009/04/07 797
450033 권투선수 6 하늘을 날자.. 2009/04/07 491
450032 외국옷 사이즈 어떻게 보는 거예요. 2 사이즈 2009/04/07 420
450031 그림 배우고 싶어요 그림 사랑 2009/04/07 311
450030 휴대폰 유심카드 에러.. 1 ... 2009/04/07 476
450029 가족중 콜레스테롤 높으신 분 있으세요~? 11 콜리스테롤 2009/04/07 859
450028 이회창 “신문들, MB엔 약하고 盧에겐 잔인해” 성토 11 세우실 2009/04/07 1,148
450027 만두를 안 달라붙게 찌려면? 5 ..... 2009/04/07 941
450026 방문 페인트 해 보신분 계세요~? 8 언제든 물어.. 2009/04/07 580
450025 서서히 침식해오는 공포... 5 건망증 국민.. 2009/04/07 829
450024 조선일보..물만난 고기 되겠군요/.... 5 ... 2009/04/07 589
450023 대체 0707-6****** 번호? 6 짜증나는이 2009/04/07 736
450022 별자리 관측하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어디가 좋을지- 5 천문대 2009/04/07 449
450021 요즘 북해도 여행 어떨까요? 3 북해도 여행.. 2009/04/07 565
450020 선거 다가와서 그럽니까?알바 혹은 유사하신분들 좀 고만하세요 1 게시판 정화.. 2009/04/07 282
450019 노무현 대통령 기사 관련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17 패닉 2009/04/07 1,681
450018 아내가 뭘 입었는지 머리가 어떤지 모르는 남편 31 있으세요? 2009/04/07 1,413
450017 오늘 협의 이혼 했는 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30 죽는 것 보.. 2009/04/07 8,947
450016 여권사본이 dulia라고 적혀있네요,, 어떻게 읽어요,, 1 .. 2009/04/07 629
450015 퇴임하면 고향에 내려가 농사나 짓겠다던 사람 어디갔습니까 17 부끄러운줄알.. 2009/04/07 1,070
450014 경기도 사시는 님들!!! 7 라네쥬 2009/04/07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