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몸 여기저기 탈이 생깁니다.
그 탈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면 정말 무서워지더군요.
먼저 췌장염 발병.. 그 후 식도염 발병.
속이 불편하면 나타나는 증상.
새벽에 깹니다. 잠이 부족하니 악순환.
울울하게 아픈 속과 불면.. 공포감이 들더군요.
초기엔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합니다 (전 3 달 먹었어요).
췌장염과 식도염은 약이 효과가 있지만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딱히 약으로 고치는 게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왜냐면 병의 원인이 되는 나쁜 생활 습관이 지속되니 병이 수시로 발병.
증세를 자주 기록하며 호전 악화를 계속 기록했어요(건강기록 수첩이 있어요).
제가 내린 처방은 소식과 야식금지, 저녁식사에 고기 금하기.
소화기능에 나쁜건 과식보다 금식 후 폭식이더군요 (안하던 소식을 시작하면 흔히 발생하는 일이죠--;)
소화기능과 수면은 상관 관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일찍 잠자리에 들기 실천 (밤에 깨어 있으면 야식하기 쉽죠).
아로마 오일 반신욕과 토마리온으로 체온 올리기 (몸이 차면 소화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이제 췌장염 발병 1년 6 개월 식도염 발병 8개월 쯤 지났는데 거의 완치된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더군요 (수시로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다시 새출발의 반복).
굴을 잘못 먹고 피부에 열이 생겼는데 늘 해오던 뜨거운 반신욕과 토마리온이 아토피를 일으켰어요.
엉덩이부터 다리 전체가 흉물스럽게 변하고 가려움은 참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어요.
아토피를 일으킨 원인을 아니 이번엔 그 원인의 반대로 처방.
미지근한 물에 라벤더 오일을 넣고 반신욕을 해서 열을 식히고 피부 독소를 발산시켰어요.
토마리온을 끊고, 수시로 보습크림을 발라주었구요. 가려움을 참는 것도 물론이구요.
10일 쯤 되니 아토피가 가라앉습니다. (보습과 몸을 시원하게 피부 만지지 않기가 중요!)
제 경우는 만성적인 게 아니었지만 아토피 앓는 분들께 도움이 되라고 글 올려요.
방광염도 수시로 걸렸는데,
실제 방광염보다 방광염 후유증으로 소변을 자주보다 보면 방광이 줄어
마치 방광염을 앓는 것 처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소변 참기를 해보세요. 전 효과를 보았습니다.
건강에 무엇이 좋다 하는 말도 가려서 들어야 하더군요.
체온을 올리는 게 좋다고 과하게 하다 탈이 생기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아로마 오일 반신욕은 정신 건강과 신체에 모두 좋은 것 같아요.
전 창문을 열고 풍욕하듯이 합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혹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든 무언가를 '참아내는 것'과 '절제'는
정신적으로도 사람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같아요.
내 안의 작은 중독들 (정신적 신체적). 인내심으로 이겨내야 하는 병이 많죠.
신체의 많은 병이 정신적인 것과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를 이겨내면 좀 더 강해진 정신력으로 다음 것을 이겨내기 쉬워집니다.
참 피부도 좋아졌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잔병들 이겨낸 체험입니다
...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0-05-11 11:08:52
IP : 115.95.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
'10.5.11 11:46 AM (211.51.xxx.9)부럽습니다. 아무래도 시간 여유가 있으시니까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실 수 있겠지요.
해보고 싶어도 직장인이라 시간을 낼 수가 없네요.
사실 정신적인 여유도 없어요.
저도 역류성 식도염도 있고 과민 방광 증세도 있는데
집에 와서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시도해 볼
엄두조차 안나네요.2. ...
'10.5.11 11:54 AM (115.95.xxx.139)저도 직장인입니다.
그것도 매우 바쁜.. 제 직장일 외에 다른 일도 같이 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바쁜대로 타협해서 시도해보세요.
안하는 것과 조금씩 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먼시간 후에 보면.3. 저도 역류성 식도염
'10.5.11 12:28 PM (118.218.xxx.22)그래서 요즘에는 천천히 소식 하고 있는데...
원글님 내용 참고해서 생활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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