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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이혼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중매로 만난 남편과 3개월 연애하고 결혼했죠.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소위 말하는 도박, 폭력, 여자 문제는 없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위 세가지 문제가 아니면 다 그놈이 그놈이다 그냥 살아라 하셔서 저도 참고 여기까지 오긴
했습니다만, 너무 심적고통이 크고 고민이 되어 힘드네요..
이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할만한 것을 적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남편은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저희 친정에 대한 아무 개념이 없습니다.
여자는 결혼하면 친정과 떨어져 사는것이 좋으며, 자주 가는것 또한 옳지 않다는 사고방식을 갖고있습니다.
아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게 너는 너의 부모님을 챙겨라, 나는 나의 부모님을 챙길테니.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기는 자기 부모님 만으로도 벅차다(심리적으로) 이렇게 얘기하네요.
1시간 거리에 있는 친정에 결혼 한 후 부모님생신, 명절 하루 정도 머문거 외에 부모님께 전화드린적,
찾아뵌 적, 같이 식사한 적 없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도 전화드리지 않더군요.
저희 부모님께 효도하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도리는 사위로서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자긴 그게 너무 힘들다고만 말하고있습니다.
두번째. 저랑 아무 소통이 없습니다.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고 가치관이 너무 다릅니다.
결혼전에...네...몰랐습니다. 같은 기독교여서 많은 부분 비슷할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만,
남편은 저와는 달리 주일날은 교회 다녀와서 집에만 있어야 하고 여행이나 외식은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그대로 지키는 원칙주의입니다. 저는 그렇지 않구요.
남편과 함께 있을때면 긴장이 됩니다. 제 솔직한 생각을 터놓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얘기하라고 하지만, 얼굴을 보면 또 얘길 하다보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간단히 이렇게 글로만 모두 표현하기에는 제 답답한 상황이 잘 표현이 되질 않네요...
제가 궁금한 점은 ' 남편의 성향이 바뀌길 기대하고 아기를 갖거나, 더 살아보는것이 괜찮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기를 갖고 하면 가족들하고도 더 화목하게 되고 남편도 좀 변화가 있을거란 충고도 들었습니다.
부부상담도 몇차례 받아왔지만, 절대 본인 생각을 바꾸려하질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1. 어휴
'10.5.11 9:02 AM (183.102.xxx.165)' 남편의 성향이 바뀌길 기대하고 아기를 갖거나, 더 살아보는것이 괜찮을까'
이 부분에서 화들짝 놀라서 로그인 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원글님!!!! 사람의 기본성향이란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기를 낳고나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가 그래요. 우리 남편 매우 이기적이고 차가운 사람입니다.
아기를 낳으니 아기는 너무 좋아하는데 부부관계는 더 틀어져버렸습니다.
안 그런 남편도 있겠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아기가 무슨 매개체로 작용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글님 남편님같은 문제는 대부분 남자들이 그래요.
참고 살라는 말이 아니라 다른 남자들도 아마 비슷할거란 얘기입니다.2. ??
'10.5.11 9:05 AM (119.196.xxx.57)남편들이 대부분 그렇나요? 제 남편도 전혀 아니고 친한 친구들 속얘기 다 들어줘서 아는데 그런 사람 없는데요?
3. ..
'10.5.11 9:07 AM (180.69.xxx.93)친정부모님과의 관계는 정말 속터질 일이네요.
남편과 시댁, 원글님과 시댁 관계는 어떤가요? 남편이 자기 부모님과도 저렇게 대면대면하고 거리를 두는 편인지...
내 인생은 도박이 아니기때문에 아이까지 가져가면서 남편이 바뀌길 바라는 것은 너무 무모합니다.
상담까지 받으셨는데도 변화가 없다니 어떤 대화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네요ㅠㅠ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대도 결혼을 결심할 정도였다면 좋은 점, 통하는 점이 분명 있었을텐데..4. ..
'10.5.11 9:08 AM (116.126.xxx.120)비슷하지 않아요. 얼마나 말도 잘통하고 알콩달콩 재미나게 노력하고 자기 의견 숙여주는데요?
원글님 평생배우자를 단 3개월에 결정하셨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 의외로 많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다신 그러지 마세요.5. 이혼
'10.5.11 9:08 AM (122.153.xxx.98)글쓴이입니다...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런데 저도 대부분의 남자가 이렇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는데요...제 주변에도 저런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구요...
6. .
'10.5.11 9:14 AM (121.143.xxx.223)대부분 출가외인이니 친정이랑 발길 끊으라는 말 잘 안하고요
시댁과 발길 끊어서 본인이 스스로 친정횟수를 줄이는 경우는 있지요
그건 남편 성격이고 사람 성격 고치기 쉬운게 아니에요 수십년 그리 살아온 사람이
쉽게 바뀔까 싶고요
아이 생기면 부인이 이뻐보이고 가족이 화목해진다고요?
이 말도 자상한 남편 심성이 착한 남자에게나 가능한말이지
원래 성격이 특이?하고 이기적인 남자는 애가 생겨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3개월만에 결정하신것도 너무 성급하셨네요.
집안,가정사에 본인이 말 안하면 죽어도 모르겠지만 남친 성격은 좀 만나보면
대강 파악이 되실텐데 어떡하나요...7. ..
'10.5.11 9:15 AM (180.69.xxx.93)맞아요. 제 주변에도 저런 생각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네요.
가끔은 '어, 저건 오히려 역차별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가쪽으로 기우는 사위들도 여럿 본걸요.
양가를 만족시켜드리느라 몸 피곤한 걸 힘들어하는 건 봤어도,
마음으로 저렇게 당연스레 처가부모를 무시하는 남자는 못봤어요.
더구나 신혼이시면 부모님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두분 관계도 더없이 알콩달콩 즐거워야할 시기인데 안타깝네요.8. ...
'10.5.11 9:16 AM (175.113.xxx.18)대부분의 남자가 이렇다..저도 그렇게 위안 삼으려 했으나 절대 그렇지 않더군요.
요즘에 젊은 남자들은 다 이렇지 않아요. 상담까지 받았다면 원글님이 느끼는 고통이 크다는 건데 대부분 아무 문제 없던 부부들도 아이 낳고 나면 더 힘들어져요. 아이 예뻐하고 잘 돌본다는 남편하고도 출산후 제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 남편의 육아태도 부터 해서 그랬어요.
남들이 어떤지 보지 마시고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아이 없을때 고민해 보세요.9. 첫번째는
'10.5.11 9:17 AM (125.178.xxx.192)많은 남자들이 그래요.
세상없이 좋은 제 남편도 처가에 스스로 알아서 뭐 하는 법 없습니다.
할줄을 모르고 배우지도 못한거죠.
그러니 첫번째는 남편말대로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건데요.
2번째가 엄청나게 큰 문제시군요.
소통이 없다면 앞으로 긴긴세월 원글님이 맘고생과 회한으로 많이 힘드실듯.
2번째를 더 진지하게 대화나눠보시고
애기는 미루시고.. 그래도 전혀 발전의 여지가 없다면
이혼을 생각해보심이..
소통없이 사는 부부.. 과연 행복하겠어요
이제 겨우 2년됐는데 이정돈데요.10. 2번 문제는
'10.5.11 9:32 AM (222.106.xxx.110)심각한 문제입니다. 더구나 상담까지 받았는데 저정도면...
님 남편은...나는 문제없고...나는 남편으로써 할도리 다 하고...제대로 살고 있다. 부인은 부인으로써 할 역할(?)잘 하면 되고...우리 가정 별 문제없다...이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는 듯합니다
님...이혼을 고려해보시는게 좋을듯해요.
부부간에 대화가 잘되면..사실 1번 문제는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됩니다. 타협안을 찾을수가 있는 문제인데...2번문제는 근본 문제이고...이게 해결이 안되는데...타협을 하고 사는건...그냥 공허하게...각자 자기 역할(?)만 하고사는 무늬만 부부인 삶을 사는거지요.
저는 무늬만 부부로써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여서...저와 비슷한 성향이라면...이혼을 고려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전 하루를 살아도 제 힘으로 인간답게 살자는 주의라서요.11. 아이
'10.5.11 9:36 AM (112.148.xxx.223)생긴다고 달라질까요?
무엇보다 원글님이 잘 아시겠죠 기대는 더 악수를 두는 것일 뿐이라는걸...
제 남편도 처가 절대 안챙기는데...요
이십년이 다 되도 그래요
1번보다 2번이 더 문젠데..단순 외식의 문제가 아니라 벽과 얘기하는 게 문제라면
정말 잘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아직 젊으신데..참 인생이 어려운 문제네요12. 혹
'10.5.11 9:37 AM (211.109.xxx.79)님의 남편분 경상도분이신가요???
경상도분이 보수적인 경향이 좀 많습니다.
특히 시골에 사셨던 분들이 더 보수적이죠.
저희 신랑......님 남편분 만큼은 아니지만
경상도사람인데다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거 아니다.
이렇게 컸더라구요. 거기에 저희 시댁에서는 이상하게도 외가쪽일은 전혀 가족들이 참여를
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외갓집 챙기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아직까지 ...남편의 외할머니 그러니까 시어머니의 어머님제사도 혼자가시더라구요.
정말 놀랐어요.
저희 친정 같은 경상도라도 그렇게까지는 아니거든요.
절 거의 도맡아 키워주신 외할머니셔서 저는 외갓집에 삼촌하고도 이모하고도 가까워
명절에 가고싶어 하는데 남편은 안가고싶어해요 부담스럽고 왜가야하냐는 생각...
처갓댁도 잘하긴합니다...행사때가면 너무 이쁜 사위지만...딱 그선까지죠.
평소에 전화를 한다던가 그런거 없어요.
이젠 저역시 바라지 않구요. 또한 저역시 시댁 기본만 합니다.
제가 그렇게 하니 남편에게 그이상을 바라지 않게 되더라구요.
님...저는 친정에 하는거 보다는 님과의 부부관계가 더 우선이다 생각하는데
대화가 안된다면 그것보다 고통스러운거 뭐가 있을까 싶어요.
부부라는 것이 보면 좋아하는 마음이 물씬 풍기고 더 챙겨주고싶고 얘기하고싶고 그래야
하는데...안타깝네요. 아이역시도 부모가 하는걸 그대로 배우는데....
이혼을 얘기하기 참 쉽지 않은데...어찌 방법이 안보이네요..13. 이혼
'10.5.11 9:42 AM (122.153.xxx.98)글쓴이입니다. 아침부터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차근차근 읽어보고있습니다. 제가 참 어리석죠...3개월만에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저와 이상과 방향이 다른 사람이란걸 이제 알고 고민하고 있는것이요... 하지만 후회하는것보다 앞으로 더이상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열심히 고군분투중입니다. 저의 고민은 이것이 과연 '노력'으로 달라질 부분인가, 이런 문제로 이혼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겠지요...........
14. 힘들어요
'10.5.11 9:44 AM (211.63.xxx.199)1번은 제 남편도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친정에 뭔가를 하는건 없습니다.
저흰 명절 생신 찾아뵙고, 친정오빠 생일에도 다 같이 모여 식사하고 일년에 두번 정도 친정식구들과 함께 여행가고요.
친정식구들이 모두 모인다 하면 기꺼이 함께 가지만 먼저 전화하거나 나서서 하는건 절대 없습니다.
2번은 저희 남편도 그런 타입입니다. 정확히는 저희 시부모님들이 그런 타입이세요.
신혼때 우리부부끼리 어디 나들이라도 다녀오려면 엄청 눈치 보였어요. 젊어서 한푼이라도 모아야지 놀러다니고 돈 쓸 생각만 한다고 못 마땅해하셨죠.
결혼전에 이미 제게 못 밖으시더라고요. 결혼후엔 여행 다니고 놀러 다닐 생각하지 마라고요.
아무튼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서인지 남편도 굳이 어디 여행 다니거나 하고 싶어하지 않고 주말이면 그야말로 거실에 누워 딩굴딩굴 하는 생활을 좋아합니다.
저희 부부도 그 문제로 많이 충돌 하는편이고요. 아이 낳아 키우면 달라진다는건 아이 때문에 주말에 딩굴거리고 생활할수 없거든요.
동물원에도 데려가야하고 놀이터라도 데려가야하고 초등학생되면 박물관이나 체험학습도 데려가야하고 아이 덕분에 여행이나 외식도 하게 되는거죠.
하.지.만..기본적으로 제 남편은 절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제가 원하면 본인이 싫어도 따라와주는거죠.
부부생활 배려란게 있어야해요. 난 싫지만 아내가 원하면 들어준다..반대로 난 싫지만 남편이 원하니 한다..이런 배려요..
그 배려가 한쪽이 일방적이라면 그건 희생이고요. 희생만으로는 부부생활 이어갈수 없지요.
제 생각엔 남편분이 생각하는 결혼생활과 원글님이 꿈꾸는 결혼생활이 많이 다른거 같네요.
잘 대화해보시고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이혼 의사도 밝혀보세요.15. ...
'10.5.11 9:44 AM (122.35.xxx.14)나쁜점은 그렇고
좋은점은 몇가지인지 한번 나열해보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어렵겠다고 생각한다면
헤어지는게 최선이겠죠16. ...
'10.5.11 9:46 AM (115.86.xxx.36)애 낳아서 바뀔것 같았다면...결혼 2년간에 조금이라도 바뀌었을 것입니다.
만일 헤어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불쌍한 아이 만들지 말고..
헤어지심이 좋을듯 합니다.
저..비슷한 성격의 남편만나 지지고 볶다가 아이가졌지요.
계획했고...둘다 원했고, 애 생기기전까진 전 참고 살생각이었으니
만들었는데..
애낳고나니..이혼생각하면 애한테 미안해요.
하물며..혹시나 애낳으면 나아질까 해서 아기낳는다는건 절대 반대에요.
나아지면 아기가지세요.
아기낳아서 좋아질수도 있겠지만 안좋아질수도 있고..
(대개 아기아빠니까 그냥 같이살게 되는듯)
아기를 도구 삼아 낳는다는건 절대 나쁜일인것 같아요.
그리고 결국 아기엄마로서 행복해질진 몰라도
여자로서 아내로서 불행하긴 마찬가지에요.17. 아마
'10.5.11 9:47 AM (118.223.xxx.143)아마 평생 그렇게 갈겁니다. 남자들이란 특히 남편들이란 작자는 스스로 잘난 족속들이라생각하기때문에 고쳐지기 힘들겁니다. 게다가 신혼인데도 저정도면 전혀 가망없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중매래도... 그리고 요즘 젊은사람이 그런다는데 좀 놀랍습니다.
18. ...
'10.5.11 9:48 AM (115.86.xxx.36)덧붙여..
애낳으면 나아질거란 사람들은..
어쨌든 그저 헤어지지 안고 참고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랍니다.
애낳고도 계속 힘들다고 하면..
그래도 아기보고 살으라고 할거죠.
울시어머니가..그래도 애하나라도 낳아서 다행이라고 하실때
저 정말 화납니다. 내발목 잡았다고 느끼시는게 역력하기에.19. 저는요
'10.5.11 10:01 AM (128.134.xxx.85)원글님 남편보단 덜하지만 만만치 않은 남자와 결혼해서 애 둘낳고 살고 있어요.
전 이혼생각전 마지막 발악으로 '난 미쳤다' 생각하고 남편한테 무진장 잘해줬어요.
정말 최고극성에 정신차릴틈도 없게 만드는 시모였지만
직장 다니는 와중에 남편 밥상 반찬 끝내주게 차려줬구요.
아주 묵묵히 가정의 할일을 끝내주게 했어요.
몸이 부서지는 줄 알았고 밥상 차려주면 좋다고 쳐드시는 남편 보며 열불이 터졌지만
쳐드시게 해줬어요.
그리고 남편거 옷이나 용품 사다주고
주말에 티비와 잠만끼고 사는 남편 포기 하고 저 혼자 마트가서 올때 택시타고 와서
장봐온거 다 정리 하고 또 반찬에 집안일 하고
그냥 내비뒀어요.
크리스 마스 이브때는 혼자 나가서 길거리 다니고 용품 사다 집에 클스마스 장식도 하고
그러다 보니 언젠부턴가 제가 씻고 준비하면 같이 따라나서려 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렇게 하면서 시모에게도 무지 잘했어요. 먼저 보약 해드리자도고 하고
어머니 옷좀 사드리고 싶은데 같이 좀 골라달라고도 하고
친정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죠. 설움이 받쳐 올라와 몰래 울리고 했어요.
저렇게 남편에게 지극하게 한건 한달정도 했었구요. 20일째 될 즈음 폭발 일보 직전이지만 꾹 참았다가 한달즈음 폭발시켜 남편에게 해댔어요.
너랑 그래도 잘 살아보려고 그동안 노력해봤다. 너도 인간이면 느껴봐라
이게 마지막 내 노력이니 이젠 끝이라고 했죠.
그때 남편이 놀라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게 계기가 되서 좀 변했지만 기본 성품이 그래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20. 저는요
'10.5.11 10:04 AM (128.134.xxx.85)그리고 시모에게는 계속 제가 잘하다 보니 이제는 남편이 먼저 저희 부모님 외식도 예약하고
저 없어도 잘 가고 그래요.
마지막으로 노력 해보세요. 이혼하면 대수인가요? 성품이 나쁜 남자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남편에게 샴푸 하나를 사더래도 골라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종종 문자로 '나 지금 밥 먹었어' '나 지금 과자먹으면서 티비봐' 이런 일상을 보내주기도 했어요. 나중에는 남편이 '지금 뭐하냐' 문자가 옵디다.
그냥 아들하나 키운다 생각하고 마지막 노력 해보시고 이혼 생각해보세요.21. 진심어린조언
'10.5.11 10:06 AM (121.146.xxx.168)진심으로 조언드립니다. 아기 없을때 헤어지세요. 지금도 서로 가치관도 다르고 인생관도 다른데, 아기 태어나고나면 그 차이는 더욱더 극명해집니다. 그런데 일단 아기 낳고 나면, 님은 아무리 이혼하고 싶어도 아기 때문에 이혼결심하기나 실행에 옮기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피임 철저하게 하시고, 남편하고 지금부터 가치관 맞춰보도록 노력한번 해보세요. 노력해도 안되면, 아기 낳기 전에 헤어지시는게 님의 인생을 위한 길입니다. 경험자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밉고 싫은 남편인데, 그런 남편을 아빠라고 좋아라하는 아기 때문에 그저 참고 삽니다.
22. 음
'10.5.11 10:06 AM (121.160.xxx.58)님은 시댁일에 치여서 아주 힘들게 사시는지요? 남편이 자기는 본가,
너는 친정 이렇게 하라고 했다고 하니 궁금하네요.
님은 친정 안가요? 저는 이쪽 저쪽 다 제가 주도를 하니까요.
교회 다녀온 후 가벼운 외출은 가능하지 않나요? 그것도 싫다고 하시던가요?
보통 부부가 같이 교회다니는 사람은 공휴일 아니면 여행 다니지 않더라구요.
삶의 근원이 다르니까요.
남편도 분명히 좋아하는 대화가 있을거예요. 제 동료는 남편 습관을 바꿨어요.
여자가 자기 주장, 생각 언제나 확실히 하고 강요했어요. 님도 이기시기를 바래요.
잘 싸우고 화해 잘 하면 나이지지 않을까요23. 후
'10.5.11 10:06 AM (61.32.xxx.50)두가지 다 문제네요.
제 신랑이 현명하다고 생각되는게 제 친정에 아들처럼 잘 합니다.
제가 워낙 무심한 성격인데 결혼하고 신랑덕에 효녀소리 듣습니다.
미안해서라도 저도 시댁에 신경쓰게 되더군요.
의사소통이 안된다는건 같이 사는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그 남편 도대체 왜 결혼했는지 참 의문입니다.
그런 남자들, 아이생긴다고 달라지지 않더군요. 여자만 더 고생하는 경우 종종 봤습니다.
결혼을 쉽게 결정하신 것도 아닐테니 서두르지 마시고 님이 원하는게 뭔지 찾아보신후, 이 남자랑은 도저히 안될거같다 판단되시면 과감히 끈을 놓으세요.
님 인생의 주인공은 님이지 한 남자가 아닙니다.24. 콕
'10.5.11 10:07 AM (210.117.xxx.251)극단적인 생각은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똑 같은 생각을 가질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서로 상대적일 수도 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런가 보다 생각하시는게 우선 편합니다.
만약 전업 주부이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시구요,(직업을 가지시는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바쁘면 시댁이든 친정이든 당연히 연결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편이 안하면, 아니 못하면 본인이 하셔요. 그리고 비용이 든다면 내가 해야 할일 이므로 비용이 얼마 들었다고 하시면 어떨까요25. 행복하게
'10.5.11 10:07 AM (180.224.xxx.39)쉽게 말하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저라면, 제친구, 제 동생일이라면...
이혼하고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고싶네요.
제 주변에 원글님 남편분같은 사고방식 가진사람이 없어서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거지만, 위에분들 말씀처럼 아이가 태어난다고 해도 나아질것 같아 보이지 않네요.
지난 2년은 쓰디쓴 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새로이 좋은분 만나 행복한 가정 꾸려가시면 좋겠다 싶어요..26. 이혼
'10.5.11 10:07 AM (122.153.xxx.98)위 답글주신 분께 말씀드리면요...저희 남편은 제가 시어머니께 잘하는것도 싫어해요. 왜냐면 제가 하면 자기도 친정에 해야되는데 자긴 못한다 이거죠. 그러니까 저보고도 하지말래요. 시댁어른들이나 남편 용품사고 선물사면 부담스럽다고 아무것도 사지말래요. 아무것도 하지말래요..맞벌이인데 밥차리고 정성다하면 그것도 부담스러워해요. 어찌보면 안 바래서 다행이라고 하실수도 있는데...전 그럼 왜 도대체 결혼이란걸 했는지...의문이 듭니다.
27. 어떻게
'10.5.11 10:08 AM (76.28.xxx.243)저같으면...더 늦기 전에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30대 초반이시면 아직 젊으신데, 게다가 아이도 없으니까요.
처가에 못하는건 그렇다 치고, (님도 시댁에 신경끄면 될테니까요)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이랑 앞으로 몇십년을 어떻게 사나요?
항상 긴장이 되는 사람이 가족으로 어떻게 노력한다고 바뀌겠어요...
이혼경고 해보시고, 좀 좋아지나 보시다가
정 안되시면 애 낳지 말고 이혼하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새출발하기28. 위에
'10.5.11 10:14 AM (76.28.xxx.243)성품이 나쁜 남자가 아니니까 이혼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
당연히 성품이 착한 사람인게 베이스고
거기에 성격, 생활방식이 맞아야 그게 바로 평생 배우자 아닌가요?
왜 연애때도
"아 걔는 착하긴 참 착해~" 하지만 막상 사귀기 싫은 사람들 있잖아요29. 성향은
'10.5.11 10:14 AM (115.137.xxx.36)안 바뀝니다.
혹시.. 한 30년쯤 지나면 바뀔지도 모르지만...
남자들.. 알아서 못 하는건 맞지만, 대부분가르치면 합니다.
님 남편은 마인드 자체가 다르신것 같아요.
이런 소리 넘 무섭고 죄송하지만,
아이 생기면 더 힘드실꺼에요.
님이 바뀔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시길 바래요.30. 조금 더
'10.5.11 10:14 AM (119.207.xxx.78)제 나이 50 넘었습니다.
지나가다 제 경험을 적습니다. 저 일명 시집살이 책 서너권 써도 될 만큼 고달팠습니다.
그럴 때 이혼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부부는 둘만의 문제가 아니면 참고 살으라는 선생님들의 경험과 권면을 받고 잘 넘겼습니다. 한번 이혼하면 해결될 것 같지만, 인생은 그렇지 못하답니다. 혹시 남편이 인격적으로 그것외에 다른 고약한 즉 성숙하지 못한 즉 사람이 못되었다 하는 생각이 아님 조금 더 참아 이기길 권합니다.
그리고 저는 50 넘어 까지, 명절 어버이날 다 전화로 인사만하고 친정에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이상하고(우린 시어머니의 서슬 때문) 야속했는데,
아이 낳고 양육하고 그러다 보니 친정보다 내 가정이 더 우선임이 몸에 뱄더군요.
그 문제외에 다른 일이 없다면 정말 별 남자 없고, 한번 이혼이 쉽지 않을겁니다.31. 읽어보니
'10.5.11 10:17 AM (220.117.xxx.105)사랑이 없는 결혼같네요...
그게 좀 답답하고 슬플 것 같네요.
친정에 잘하고 못하는 것, 또는 소통이 안되는 문제....
이런 것도 사랑이 바탕이 되면 다 극복할 수 있는데.....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사람의 본성.. 그것도 애정으로 극복하며 사는게 결혼이더라구요.
사랑하는 마음이 차올라 그게 극복이 되면 사는거고...
그렇지 못하다면 사는 내내 슬플 것 같네요.
언젠가 여기 게시판에 사랑에 푹~ 빠져 사는 아줌마들 보셨죠?
그렇게 사랑하면서 살수 있는 세상인데 말이에요....32. 에효
'10.5.11 10:19 AM (121.151.xxx.154)남자들 자기가 알아서 못하는경우 많지요
그래서 하나하나 알려주어야지만 되는경우가있어요
이런경우라도 어떻게하는지 몰라서 못하니 알려주면 다 못하더라도
흉내라도 낼려고 노력하거나 알아듣어도 몸이 안따라줘서 못하는경우가 있는것이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하고프나 어떻게하는지 몰라서 안하는것이지요
그런데 원글님 남편분 생각은
그저 나는 하기 싫다 그러니 당신도 하지말아라
나는 못한다 그러니 나도 받지않을거다 라고 못을 박고 잇네요
이런경우는 개선의 여지가없어요
말도 안통하구요
그런식으로 평생살것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해야지요
저도 결혼생활 20년이고
이혼문턱을 몇번갔다왔지만 이런경우는 결혼유지할 마음이 없는것이지요
너무 개인적인 사고라서 다른사람하고 어울려서 살기 힘들듯하네요33. 헉...
'10.5.11 10:23 AM (211.109.xxx.79)어찌어찌....아까 위에 댓글 달았는데...
원글님 댓글보고 또 달게 되네요...
원글님 댓글보고 진짜 황당 그 자체...
남편분 결혼은 왜 했대여????? 시어른들 반응은 어떤가요????
진짜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 아닌가요??? 대부분의 남자들 자기네 부모한테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지 않나요??? 그것조차도 부담스럽다니...그럼 왜 결혼은 했는지...
부담스러운 마누라일수도 있는데 말이예요...
정말 이해안되는 사람이네요. 제 주변에 본 남자들 중에 남편분 같은 성격 한사람도 못본터라
이해가 전혀 안되네요..34. 후
'10.5.11 10:25 AM (61.32.xxx.50)님 댓글 읽어보니 애정이 없는 결혼으로 보이네요.
남편앞에서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대화해 보세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35. 지금식이면
'10.5.11 10:29 AM (76.28.xxx.243)그냥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인거 같아요. 부부가 아니라
36. 해결책
'10.5.11 10:31 AM (210.180.xxx.254)어렵겠지만 이혼하세요.
소통이 안된다는 건데...소통이 되지 않는 배우자와
평생을 함께 산다는 것은 큰 고통입니다.
빨리 헤어나세요.37. 그냥
'10.5.11 10:46 AM (124.50.xxx.3)아이 없을때 이혼하세요.
성향 않바뀌어요.
시댁에 잘하라고 강요하고 처가에 인색한 사람보단 낫지만..
두번째 문제가 제일 큰문제네요..
평생 부부아닌 부부로 사는것보단 쿨하게 혼자 사는편이 훨씬 낫겠네요.
아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맞벌이도 하신다니..당장 생업은 걱정 않하셔도 될듯하니 다행이구요..38. 어려운 문제지요
'10.5.11 10:51 AM (122.36.xxx.11)누가 답을 알겠습니까?
님이 판단할 밖에.
다만 애 낳으면 바뀐다...
이 말은
그냥 애 낳으면 저절로 포기가 되어 살아진다
이런 뜻일 경우가 더 많지요.
타고난 성향은 바뀌지 않을 뿐더러 남을 바꾸려고 하는 행동 자체가
과연 옳을까요?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 배려하는 걸 교육 할 수는 있어도
사람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는 무모하지요.
잘 생각해 보세요. 교육과 성숙 차원의 문제인지
그 사람 자체를 바꿔야 하는 문제인지.
후자라면 그건 불가능 합니다. 물론 제 의견이지요.39. 위의
'10.5.11 10:55 AM (110.8.xxx.239)해결책님 말씀에 백 만표 동의합니다!!
원글님, 결혼을 왜 하셨나요?
내가 속으로 병들고 곯아가면서 그 결혼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도대체 뭔데요?
평생을 이렇게 답답하게 살 바에야
그냥 혼자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게 훨씬 더 나아요...40. 음
'10.5.11 11:33 AM (211.210.xxx.137)언니가 선본후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물론 그 3개월 동안은 참 사람이 착하고 넉넉하고 순수하고..뭐 그런점이 더 보이긴했고, 형부가 다시 외국을 나가야할 상황이어서 3개월안에 결혼을 할지말지를 결정 해야겠어요.
그렇게 결혼을 했는데...결혼하고보니 정말 성격부터 성향까지 너무나 안맞는겁니다.
게다가 후덜덜한 시엄니까지..외국에 있었지만 전화로 괴롭히고 일년에 두번정도 찾아와서 휘젖고 가고..
암튼 결혼생활 내내 지옥이었고, 아이들도 아빠를 싫어해요.
밖에 나가면 사람 참 좋다 소리 듣지만, 집에서는 이기주의..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도 모르고.
그렇게 십년 넘게 정없이, 애들때문에 어쩔수 없이 살다보니 아이들한테도 안좋은 영향 미치고, 언니도 형부도 사랑없는 결혼생활...결국 형부가 살짝 바람까지 피우게 되었죠..
결론은, 사랑없는 결혼, 그리고 뭐하나 공통점없는 부부생활, 정말 힘들다는거에요.
옛날분들이랑 지금 우리 세대는 자란 환경도 가치관도 다르다보니, 옛날분들처럼 그 어머니들이 그랬듯이 자식보고 참고, 인내하며, 상대방의 그런 점들 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참고 사는게 쉽지만은, 그리고 납득되지도 않구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41. 남편을
'10.5.11 1:01 PM (116.121.xxx.136)변화시킬만한 가능성이 자신에게 없으시다면
신중히 고려하시길...
그렇지만 이혼생각하시기 전에 한번쯤 남편의 변화를 시도는 해 보시길 권합니다.42. ..
'10.5.11 1:24 PM (58.126.xxx.237)이혼... 해도 후회하실 것 같아요.
저 결혼한지 15년 정도 되었는데요,원글님 글중에
남편이 시댁에도 잘 할 필요없다.전 오히려 너무 속편할 것 같구요.
친정에는 거의 여자들이 알아서 더 챙길 것 챙기고 합니다.
남편이 친정에 때마다 전화하고 그러는 사람 별로 없어요.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기는 하겠지만요..
시간이 지나면 친정부모님 따로 만나서 뭐 사드리고 식사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져요. 부모님이나 저나 서로 더 편하기도 하구요.
각자 부모님 챙기자는 오히려 편하실 수 있다는 말이에요.
시댁에는 할 것만 친정은 원글님이 더 챙기시면 되구요.
그리고 외식이나 여행도 싫어하는 남자들 무지 많아요.
이 부분은 실제로 아이생기면 달라지기도 하구요.
물론 원글님은 대화나 소통이 안되는 문제로 제일 고민하시겠지만요...
위의 문제들은 그런 남자들이 너무 많다는 거 아셔야 해요.
82에 이런 고민 올리면 이혼해라 라는 얘기 많이 들으실거에요.
어떤 결정이든 충분히 노력해보시고 신중 또 신중하시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43. 신혼이혼
'10.5.11 1:24 PM (61.252.xxx.200)이라고 하시기엔 2년이 지났으니...
친정집에 전화하기...울신랑이랑 결혼하닞 10년되었으니 그만큼 구식입니다라는 전제를 깔고 울 신랑도 한번도 전화한적 없어요
어버이날 찾아가긴하네요 하지만 잠을 잔적도 없고 서너시간앉아있지도 않습니다. 빨랑 집에 가자고만 합니다.
부부 클리닉 아버지 학교 이야기하면 본인은 100점 만점이라 갈 필요가 없고 저만 또라이취급합니다.
아기를 갖지마시고 좀더 남편분과의 문제 해결에 노력해보세요
지금 상황을 아이가 태어나면 더 어렵게 할뿐이거든요44. -_-
'10.5.11 1:48 PM (222.251.xxx.23)아이 낳고 살면 좋아질까라는 말에는 신중히 생각하셨으면 해요...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 봐도 아이낳고서 사이가 더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던데요? 아이 낳으면 남편이 잘 도와주고 그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요...저도 애 낳고나서 잘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라구요...해줘도 맘에 안들고...그래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애 조금 크면 다시 사이가 좋아진다고도 들었는데 전 아직이네요...ㅠ.ㅠ
45. 남편분이
'10.5.11 2:21 PM (203.232.xxx.3)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군요.
원글님 혼자 반해서 결혼하셨나요? 정말 왜 상대방에 대해 이렇게 무지한 채 결혼하신 건지..
아마, 힘드실 겁니다. 결단을 내리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46. lodi
'10.5.11 2:26 PM (218.145.xxx.215)무지 험난한 길이 앞에 열린듯.
남편분이 무지막지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라난게 보이네요
정신적으로 문제 있어 보입니다.
먼가 꽉 막히고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는것 처럼 보여요
그러니 자식이 부모가 버거워 자기 부모만 챙겨도 힘에 부치다고 하죠
각자 알아서 부모 챙기시거나 이혼하시거나 하세요.47. ....
'10.5.11 2:37 PM (221.138.xxx.41)저런 남편이라면 딱 두가지 길밖에 없겠네요
평생을 숨막히며 입 닫고 사느니 ,그냥 아이없을때 깨끗하게 이혼하고
남은 인생 ..혼자서든 아님 맘맞는 다른사람 만나서든 즐겁게 사는거
아니면 ,그냥 같은집에 사는 하숙생이다 생각하며 각자 인생 즐기기...
근데 후자의 경우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아이가 이미 하나든 둘이든 있어서, 헤어지고 혼자 애들키우는건 힘들테고
그냥 남편이 돈 벌어다주는 기계다 생각하고 그냥 동거인으로 산다지만
원글님네는 아이도 없으신데, 남편과도 공감대도 없고 아이도 없으시다면
굳이 그러고 사실 이유나 의미가 없으신거 같네요
솔직히 저런 남편아래서 아이가지란 말은 더더욱 안하고 싶구요
한가지 다행인것은, 보통의 악질(?) 남편들의 경우..
처가에는 암것도 안해도, 내집..내부모한텐 최선을 다해라 강요하는 반면
원글님 남편은 그나마 시가에도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_-;;;48. ......
'10.5.11 2:43 PM (115.140.xxx.138)원글님~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결혼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거 같아요.
한 번 뿐인 인생인데, 결혼을 통해 얻고자 하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은 애정이 없거나, 결혼이란 제도와 맞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각자 부모님 챙기는건 그렇다 하더라도
넌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마라, 부담스러우니 선물도 하지마라, 내가 해주기 싫으니
너도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마라 라는데,
너가 힘드니 아무것도 하지마라가 아니라 내가 해주기 싫으니 너도 하지 마라,
결혼을 왜 한건지 궁금해지네요.
남편이 아이 낳기는 원하시는지요? 원한다면 어떤 아빠가 되고자 하는지 한 번 물어보세요.
그 과정 중에 원글님이 답을 찾으셔야 겠어요. 힘든 마음 위로드립니다.49. ....
'10.5.11 3:00 PM (116.123.xxx.146)로긴했습니다..리플달려고..저희집에도 같은 부류의 남자가 있는데 10년되도 약간은
바뀌나 본성은 어디 안갑니다..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생각도 너무 달라 매일매일이
힘들어여..애없을때 헤어지시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여..
저희집에 못하는것도 넘 부모님께 죄송하고 지새끼 수술할때도 제가혼자 거의 다
있고 처리했네여..잠깐 다녀가기만 하고..내 참 과부도 아니고..
시어머님 입원하고 퇴원하면 자식이 다섯인데 큰아들이라고 자기혼자 입퇴원,
병간호 혼자 다 합니다..기막혀서 어이가 없죠..
자기랑 시댁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이젠 어떠한 기대도 없이 삽니다..
애둘딸린 엄마라 꾹 참고 삽니다..이러다 나이들어 몹쓸병 걸릴까봐 두렵습니다.
아이 키우며 고생은 내가 다했는데..50. 토끼
'10.5.11 3:00 PM (59.16.xxx.52)사람은 안 변해요. 그분이 나쁜 것도 아니고 원글 님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서로 너무 다른데 절충이나 타협이 안 되면 둘 다 괜한 데 기력 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놈이 저 놈이다, 아니에요.
대개는 질문을 하면서 답을 스스로 찾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글쓴이의 글을 읽고 있다 보면 대개는 그 안에 이미 내려진 정답이 있더라구요. 다만, 두려운 거겠죠. 자신의 마음 말고(마음이란 건 형체가 없어서 잘 보기가 쉽지 않아요.) 자신이 쓴 글을 다시 한 번 가만 읽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원글 님이 원하시는 해답을 이미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걸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투를 빕니다.51. 저라면 얼른 털어요
'10.5.11 3:14 PM (121.133.xxx.68)남편의 변화를 시도하다 자칫 아이 갖게 되고 아이생각하다 결국
흰머리 꼬부랑탱탱되는거 순간입니다.
그 사람은 안 변합니다. 원래 그런사람인거죠. 표현할줄모르고...이게
한결같고 좋을것 같지만 사람 미치게 합니다. 주거니 받거니...이 재미가
인생살면서 얼마나 큰데요. 대화없이 가정에 의무만 있는 결혼 외로워서
이어나가기 힘듭니다. 여자는 호르몬 변화가 들쑥날쑥 달라지는데 아이낳고
우울증동반합니다. 어찌 버티시려구요. 동네 한엄마 두아이 교육정말 잘챙깁니다.
아이들도 똑똑하구요. 걱정이 남편과 대화가 안된다는 군요. 노후 같이 보낼일이
걱정이라하더군요. 전 아이 생기기전 하루라도 빨리 끈을 놓아주는게 상대에 대한
배려라 생각합니다. 결단력만이 님을 살리는 거구요. 차거운성격 그거 미처요. 결혼
생활이 그런 배려의 연속으로 지탱이 되는건데.... 님은 아마 번뇌하다 늙어지칠겁니다.
태어나는 아이의 아버지로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를 함 바라보세요.
님이 딸이라 생각하시고 그런 아버지 존경할 수 있는지 보심 답이 나올겁니다.
아이가 무슨죄인가요? 무심하고 표현력없고 부인마음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친정 최소한 인사정도는 할 수 있죠. 훤히 보이는 고생길입니다.52. 남자가
'10.5.11 3:18 PM (115.30.xxx.70)남자가 너무 이기적이고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군요.
53. ..
'10.5.11 3:33 PM (218.154.xxx.136)결혼...
두 사람이 서로 노력하면서 사는 것이죠. 하지만 어느 한 쪽이라도 그 손을 놓아버리면 결혼 생활은 삐그덕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님의 남편...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면 왜 결혼하셨을까요?
님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적어도 그렇게 하실 순 없죠.54. 안되는 남자는
'10.5.11 3:35 PM (125.135.xxx.203)안되요..
이혼하거나 평생 그렇게 살거나..55. 변화
'10.5.11 3:51 PM (121.88.xxx.92)남편이 바뀌길 기대하시기 보다는
그냥 님이 어떤 식으로든 변하는 쪽이 훨씬 현실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남자라도 남편으로 앞세우기 없는 거 보다는 낮다 생각하신다면
그냥 물주라고 생각하면서 정없이 사는 거고
정없이 계속 살기 힘드니 아이라도 있으면 아이키우는 맛에라도
살 수 있으니 그렇게 살라는 거겠죠. 그 옛날 중매결혼했던 여인들이 이렇게 살았다고 들었습니다. 남편이란 존재는 남자라기보다는 오갈데 없는 여자처지에 비바람 피할 집이거니 하고 살았다 합니다. 님이 이렇게 살려 한다면 말씀하신대로 남편에게 다른 건 기대하지 말고 사는 거구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위험하고 힘들어도 새로운 삶을 향해 가는 겁니다.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으려면 님이 자립적인 사람이 되는 수밖엔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비슷한 남자들하고의 반복일겁니다.56. 음
'10.5.11 3:51 PM (112.151.xxx.97)이혼할 필요가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어요.
대부분 남자들이 저러는지는 모르겠으나 과거에 사랑했어도 사랑하지 않는 채로 사는 부부도 있으니까요.
저희 시댁은 부산이고 부산 사람이지만,
시아버지도 남편도 다정다감합니다.
이유불문... 안 맞는 사람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님이 얼마나 괴로우시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느냐가
문제를 보는 관점이 되시길...
외계인을 믿으십니까?
남편은 UFO에 납치다녀오면 그때 바뀔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57. 하나만짚고넘어가자
'10.5.11 4:32 PM (175.118.xxx.133)아이는 이혼을 피하기위한 도구가아니에요. 그렇게 태어나면 아이도 불행해요.
그럼 아이낳은후에도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면 평생 아이원망하면서 사실건가요?
아님 지독하게 자식에게 집착하면서 자식에게 기대면서 사실건가요?58. 소통이 안되는거
'10.5.11 4:33 PM (121.187.xxx.215)정말 미칠 노릇이지요
아무리 얘기를 하려고해도 서로 다른 얘기를 할 뿐입니다
서로 좋아하는것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교육관도 다르고 ....
얼굴말 보면 싸웁니다..
상관없이 살려고 해도 그것도 쉽지 않아요
아이는 같이 키워야 하니까요...
뭔가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안됩니다
평생 행복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아이 없으면 이혼했을겁니다
10년을 노력해도 바뀌지 않아요
남편도 아이 때문이라도 조금은 노력했을텐데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경제적인 문제도 시댁문제도 아무것도 없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것만으로도 이리 삽니다.....59. 조언
'10.5.11 6:14 PM (77.196.xxx.51)저 같으면, 일단 좀 마음내키는 대로 하겠어요. 그 남자 없다고 치구요.
심정적으로 거의 남 아닌가요? 집을 같이 나눠쓰는 친구라 여기고,
다른 남자 눈에 들어오면 데이트도 좀 하고, 혼자 공연도 보러다니고, 여행도 하고
그러다 보면, 나를 위한 길이 뭔지, 힘들이고 고민하지 않아도, 영감이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한순간의 영감이 준 에너지로 다른 길을 가세요.
그러려면, 일단 하고 싶은대로 다 하시는 거에요.
아이랑 피터팬 공연 보러 갔다가 다시 깨달은게 있어요.
피터팬이 웬디와 그 동생들에게 하늘을 날으려면, 너희가 좋아하는걸 크게 외치라고 말해요.
침대 위에서 콩콩 뛰면서요. 그 모든 좋아하는 걸, 외치다 보면 너희 팔에 날개가 달리는거라고.
예술가들의 머릿속엔 많은 진리들이 그렇게 은유적으로 들어있죠.
저도 그랬답니다. 미친놈이랑 잠깐 살면서, 하루 하루 구토날만큼 괴로웠던 날들 중에
어느날 홍대앞에서하는 일본 여성의 현대무용을 보았어요.
그 무용이 제 안에서 꿈틀거리는 울분을 한순간 터뜨려 주었어요.
인간은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한 남자에 의해 내 의식이 지배당해가며 이렇게 괴롭게
살 수는 없는거라고. 와락 토하듯이... 느끼고.
그 다음날로 같이 살던 집을 나서고...
그리곤 유학가고. 지금은 같이 산지 6년 되었는데, 여전히 저를 볼 때면 눈에 하트가
떠 있는 남자와 천사같은 딸과 살고 있죠. 그러나 전 독립적인 영혼이랍니다.
그 두 천사로부터도요. 종속되는건 그 어떤 종류의 종속일지라도 괴로움으로 귀착되거든요.
날개를 되 찾으세요. 그러기 위해선 본인의 모든 욕구를 해방해 주세요60. ㅇ
'10.5.11 6:36 PM (121.190.xxx.207)사랑이 없는게 근본적인 이유네요...슬픕니다.
61. 정이 없네요
'10.5.11 6:42 PM (203.234.xxx.122)부부라기보다는
한 사무실을 쓰는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직장동료같은 관계네요.
원글님 또한 그런 관계가 좋다면 상관없지만
원글님이 이혼을 생각하실 정도라면
꽤 불편한 관계로군요.
아이가 있다면 이혼에 대해 백만번은 더 진지해야겠지만
아이가 없다면
냉정해지는 게 더욱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남편들이 흔한 타입은 아니에요.
저는 아직 저런 남자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62. 로긴
'10.5.11 7:16 PM (115.143.xxx.210)스스로 친정에 잘하는 남편은 드물지 몰라도, 그런 자신을 조금은 부끄러워하는 게 보통 남편의 모습 아닌가 해요.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놓고 저렇다는 것은..성격상 문제가 있거나 아내를 사랑 아니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있으면 부부관계가 좋아질까?라뇨??? 아이가 관계해소용입니까?? 님이 아이라면 우리 아빠엄마가 잘 좀 지내보려고 나 낳았다는 사실 알면 기분이 어떨까요? 사랑해서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길러도 힘든 게 양육입니다. 제가 좀 심하게 말씀 드릴게요. 남자들이 여자 두들겨 패놓고 선물 사주고 넘어가려는 것, 잠자리하고 넘어가려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당장 이혼하시라고는 못하겠지만 아이 낳은 것은 제발...
63. 이혼해도 후회하실거
'10.5.11 9:35 PM (58.227.xxx.223)같아요.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이혼이혼하시는데 이혼 후의 삶도 원글님의 몫이겠지요.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잖아요.
저는 어버이날 시댁가기 직전에 짐 다 싸고 아이들 준비시켜놓고, 친정에 전화걸어서 바로 남편바꿔줬어요. 마치 남편이 직접 전화건것처럼요. 남편도 장인어른께 전화드리는거 잊어버리고 자기집에 간다고 룰루랄라 하다가 제가 전화기를 건네주니 기분좋게 장인장모님께 안부여쭙고 체면도 세우고.. 속이야 쓰리지만 그 일로 자꾸만 다투게 되니 제가 더 힘이들더라구요. 어떤 분 말씀처럼 시댁도 친정도 남편이 나서기 전에 아내가 다 알아서 해버리면 집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시댁에 좀 잘하면 남편도 고마워하는거 같아요.어버이날 선물만할껄 용돈도 드리구요. 그러니 남편이랑 분위기도 조금씩 좋아지고 운동갔다오면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주고요. 그러면서 서로 대화도 더 오가게되고요.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서 이혼못했지만 2년정도 죽을듯이 힘들었어요. 남편 건강에 시어머니 이상한 말씀들, 보증서라는 시누에.. 정말 불행했었고 친정서도 친구들도 이혼하는게 어떠냐했지만 이젠 나름 행복을 만들어가며 살고 있어요.
사람은 잘 안바뀌지만 서로 맞춰가려고 노력하니 보고도 못본척 알고도 모른척하면서 배려하게 되었구요, 아이가 있어서 남편과 더 빨리 가까워지고 매일매일 화제거리도 생기네요.
원글님
이 산을 넘을 수 있다 생각하면 당연히 넘을 수 있는거구요. 이 산을 내가 넘을 수 있을까 하면
못넘을 가능성이 많아고 하더라구요.
이런 사람이랑 내가 어떻게 결혼을 했을까 했지만 만날만 하니까 만난거고 부부가 될만 하니까 된거라 생각해요. 힘내시구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해결해내시길 기도할께요. 힘내세요!64. 아름드리
'10.5.11 11:57 PM (124.254.xxx.201)어떤문제든 본인이 그 문제를 어찌 받아들이냐에따라 문제가 큰것일수도 작은것일수도 있습니다.어떤분들은 그런문제들이 뭐 남자들이 그렇지뭐 하며 참을수 있을수 있을것이고
어떤분들에겐 치명적인것일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윗분들 말씀처럼 성향은 바뀌지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애한테도 님한테 하는것처럼 똑같이 하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제 맘이 다 아프네요....힘내세요..........65. 많은 댓글...
'10.5.12 12:29 AM (125.177.xxx.103)참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는데요.
저 위에.. 이 와중에 '내 남편은 잘한다. 효녀소리 듣는다'라는 자기자랑은 개념 너무 없으세요..
꼭 그런 분들 계시죠. 아이 때문에 아파할 때.. 어머, 우리 아이는 안 그러는데..
원글님, 힘내시고요..66. 호호걸
'10.5.12 1:08 AM (119.67.xxx.10)열심히 리플 읽다가 로그인했네요!!!전 결혼 16년차입니다~~~울신랑은 다정다감한편이라서 맘고생 마니하지 않은 편이었어요!!!하지만 전 참 징한 형님 시집살이가 있었어요!!이문제가 없음 항상 다른 문제가 있기마련이에요...남편이 외식 싫어하고 외출하기 싫어하면 혼자 외출하세요~~~친구도 만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세요....그렇게 혼자 놔두면 어느순간 내옆에 오드라구요
제가 권태기 왔을때 혼자 쇼핑가고 특히 주말에 운동 가고 친구 만났더니 어느 순간 저한테 더 잘하더라구요!!!내버려 두세요 혼자 외롭게 놔두면 정신 차리기도 해요....글구 친정에 잘 못한다고요~~~~울신랑도 마찬가지에요...먼저 전화하고 찾아뵙고 없읍니다....그럼 원글님만 챙기세요....친정부모님도 그러다 보면 그러려니 하십니다.....
제주위분중에 지하철 두정거장 친정에 아이들 데리고 혼자 가서 자고 옵니다...
그때 신랑분 무협지에 심취해 계십니다....
모든 남편분들이 퍼팩트하지 않습니다....남들도 다 그렇게 어느한부분은 삐걱이며 살아요``````
심사숙고하시고 본인의 결정이 젤 크겟지요.....아이는 나중에~~~67. 이혼이쉽지는않지만
'10.5.12 4:38 AM (86.34.xxx.26)저도 님 남편분같은 남자랑 18년째 살고 있습니다. 아이 대학가면 황혼이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 소통의 방법도 모르고 그 필요성을 못느끼는 사람과는 대화가 단절됩니다.
저는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이제 할말도 없습니다.68. 흠
'10.5.12 8:49 AM (116.33.xxx.18)저도 신혼때는, 남편이 친정에 그래도 잘한 편이었는데...지금은 저희 친정아버지를 너무 싫어하기도 하고 저와 사이도 많이 안 좋아지고 하면서 거의 친정없는듯 행동합니다. 전 친정에 잘하길 강요하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도 시댁에 잘하길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문제 안삼고 서로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그냥 도리하고 있구요. 일단 친정에 잘하기 쉽지않아보이더군요. 댁의 남편도 그런 편이시니, 살살 바꿔보시든지 아니면 그냥 포기하시는게 현명하실 듯 보이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점 찾아보세요.
결혼생활, 거기서 거기더군요.
그리고 결혼은 행복하기보다는,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 요즘입니다.
현명하게 생각하시고
저도 여기서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말 듣고 좀 고민했는데
내가 조금 더 참아보면 배우자도 조금씩 바뀌긴 하더라구요.
힘내시고, 현명한 판단하시길.69. 흠
'10.5.12 8:50 AM (116.33.xxx.18)호호걸님 생각에 많이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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