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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원망스러움 어찌해야할까요
직장핑게로 이기적인 남편때문에 매달 용돈도 못드리고, 병수발한번 못해드리고
부모님을 보내드린게 벌써 10년인데, 해마다 명절이나 어버이날은 열병처럼
가슴에서 분노가 차오릅니다.
결혼전부터 시집엔 한달에 생활비 얼마 등등 정해놓고, 정작 친정에 한달용돈
얼마씩이라도 하자는것에 반대한 남편, 휴가때 암말기엄마 일주일 모시다가
출근할때 휴가시작된 남편에게 엄마부탁했더니 자신없다고... 아픈엄마 동생집
으로 모셔갔던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오는데,, 어찌 시간이 많이 흘러도
남편에게 야속하고 섭섭했던일은 점점 크게 느껴지는지..
맞벌이하면서 돈을 같이 버는데도 어떻게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했는지..
사실 친정이 시집처럼 우리가 다달이 생활비 안드려도 살수는 있었지만
50대부터 직장없이 자식들에게 생활비 기대하는 시아버지와 70되서까지도
본인이 일을해야한다고 생각하셨던 친정아버지 생각하면 단지 용돈의
못드림이 남편의 이기심이라는 생각에 더 미워지네요.
남편몰래 어느정도의 금액 친정부모님께 다달이 드릴수는 있었지만 당당히
딸 잘길러 용돈을 몰래받는다느낌 드릴수없어 안해드리고, 그외 때는 이거저거
많이 해드렸지만, 다달이 용돈드리는걸 반대했다는 것 자체가 남편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용납이 안되네요..
친정에선 효녀라고 소문났고 형제들도 나에게 참 잘했다고들 하지만 후회되는
것만 너무많고 가슴아픈일이 너무 많아요..
그거 외에도 잔잔한 섭섭했던것들 많고 또한 친정에 잘한것도 많지만
요새 노쇠한 시부모에게 남편이 대하는모습, 다달이 부담스러운 생활비 20년이
넘도록 한번도 끊지않고 보내면서 나 길러주고 업어주고 학비대준 부모에겐
못한거 왜 시부모한테 해야하나 원망스럽고 미운감정이 너무 심해서 내내 괜찮다가도
어버이날, 명절 돌아오면 내 스스로 감정조절이 안되고 미칠것만 같네요.
그런나를 남편은 왜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고,, 주기적으로 남편에게 원망스러움이
반복되고.. 그러니 집안분위기는 엉망이고, 매사 우리에게 의존하고 시부모생각과
남편에 대한 원망이 계속될땐 솔직이 남편과 끝까지 갈 자신까지도 없어져요..
그러다 어느정도 시간지나면 수그러들다가 반복되기를 여러번..
정말 어찌해야할까요. 이 지옥같은 감정을..
어젠 부모님산소 같이가자는 남편 뿌리치고 혼자서 산소가서 많이 울다왔네요..
이런모습 부모님도 싫어하실것 같은데...
다 잊고 잘살아야 좋아하실텐데.. 맘속에 응어리가 없어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1. 정말
'10.5.10 5:21 PM (123.111.xxx.25)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는 일이라 죽어서도 잊지못할 응어리로 남으실 것 같네요.
남편분이 철이 없고, 생각이 너무 짧으셨네요.
저도 같이 화가 납니다. 정말 지부모만 부모인가? 왜 자기 부모 효도는 같이 하자면서
내부모 효도는 남의 일같이 여기는지..이런 비열한 행동을 한국 남자들 너무 쉽게 당연히
하는 것 보면 저도 저 가슴 밑바닥에서 부터 분노가 치밉니다.
그래서 전 그부분에선 악착을 떱니다. 뭐든 똑같이. 나몰래 자기 부모에게 해주는 것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도 민망한 부분이고 스스로 창피할 터이니 양심에 맡기고,
부이는 부분, 공식적인 부분은 모든 거에 똑같이 공평하게 합니다.
그래봤자..그래봤자, 누구든 양에 차겠습니까만, 그래도 이것만이라도..하면서요.
원글님, 저도 님의 그 한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생각이 안나네요.
그렇지만 너무 속상하고 슬프시겠지만, 병으로 가지 않게만 슬퍼하세요.
홧병 생기십니다. 그럼 누구 손해겠어요. 자중자애하세요.2. 에 휴
'10.5.10 5:22 PM (218.144.xxx.134)님! 안쓰러워 어쩐나요?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 더 생각이 나는데 넘 안쓰러워요.
참 이기적인 남편이네요........
똑같은 부모님인데 어쩜 본인 부모님만 생각하고
그렇게 하시는지 혹시 딸 없나요?
본인 딸이 나중에 시집가 사위가 그렇게 한다면
좋겠냐고 물어 보지 그러셨나요.
정말 이해 하기 힘드네요.
님! 속으로 삭히면 나중에 병 됩니다.
그때그때 풀면서 사세요
몰래 욕도 좀 하구요.
5월엔 더 생각나겠네요. 위로 합니다. ^^*3. 현서민석맘
'10.5.10 5:52 PM (116.227.xxx.237)그 외에도 그만큼 남편에 대해 많이 참고 사셔서 그런걸꺼에요. 저도 남편이 한번 싫다고 생각하니 겉잡을 수 없게,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편에 대해 많은 부분 참고 살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4. 마린
'10.5.10 6:51 PM (211.108.xxx.203)이젠 목소리 높이세요..계속 쌓아가면 님 건강만 안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