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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이가 아픈데 약을안먹어요...도와주세요..

궁금이 조회수 : 512
작성일 : 2010-05-10 16:08:49
2주전 여행을다녀왔더니 여행지마지막날부터 콧물이줄줄나더라구요.

그러고 집에왔는데 지금까지도 아퍼요..

병원세번째갔구요.

처음에는,,

콧물을닦으면 바로 또 줄줄흐르고 기침심하고 가래도심하고 그랬어요.

다행히 열은없구요. 근데 지금은요 역시 콧물이 심하긴한데 물같이흐르던게 덩어리져있고요 하얗게...

기침할때마다 가래가 낀게 느껴져서 뱉게해주고싶은데 방법이없어서 등을쳐주는게 전부예요.

약을안먹으려해서 꿀에타주고 우유에 타주고해도 먹질않아요..울고불고 난리예요..

그저께 애아빠가 못움직이게 붙잡고 저는 입안에 강제로 가루약과 물약을타서 물약통에섞어그냥부었더니

원망섞인눈빛으로 울면서 우웩거리면서 토하네요...그뒤로 안먹이다가 가래가 더심해지고 낫질않아서

오늘 약타와서 또강제로먹였어요...빈속에 약먹이면 안좋을까봐 죽먹이고 먹였는데

또우웩거리더니 죽을다토해버리고말았네요.....

너무화가나서 애기한테 소리지르고 그랬네요....강제로 약먹여 애힘들게해놓고 제가 난리부린꼴...

이불이며 온통쉰냄새에 아후.....

약안먹여도 자연적으로완쾌가될까요?? 저도 아이한테 감기가옮아서 가래에 기침에

정말힘드네요..

도움좀주세요  
IP : 125.178.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0 4:33 PM (112.155.xxx.27)

    작은 물약통에 약을 넣어서 애가 먹게 쥐어 줘보세요 울아이도 첨엔 약 먹기 싫어 했는데 약넣어서 혼자먹게 주니 혼자서 잘먹어요

  • 2. 무식한 엄마
    '10.5.10 4:41 PM (211.176.xxx.21)

    저 평소에 웬만하면 애가 하고 싶다는데로 내버려 둡니다만 몇가지 양보할수 없는게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약 먹는 것입니다.
    첫아이는 약 줘도 잘 먹어서 애 안먹었는데, 둘째가 생난리치면서 억지로 먹이면 일부러 토해내더군요.
    저 그 꼴 못봅니다.
    아이랑 마주보고 앉아서 내 다리로 아이 팔과 다리를 눌러서 일단 움직임을 고정 시키고 입 잡아서 약 먹입니다.
    토하면요?
    또 먹입니다.
    세 번까지 해봤어요.
    세번째는 안 토하더군요.
    토할때마다 말했어요. 너 아프니까 먹어야 하는거고 너 먹을때까지 먹일테다 라고요.
    남들이 들으면 무식하다고 난리 나겠지만 허용해야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헷갈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불 위 같이 위험한곳에서 시도하지 마시고 마룻바닥에서 시도하세요. 옆에 아예 수건이랑 걸레랑 놔두시고요.

    천식이라서 한약 먹이면 숨 못쉬게 기침하던애가 30분이면 기침 안합니다.
    그걸 알면서 약을 안 먹이고 밤새 애 숨넘어가게 만들겠어요?
    한약도 꿀좀 타서 한수저씩 입에 흘려넣었어요.
    친정엄마 말씀이 애 절대 거저 키울수 없다는거 약 먹일때마다 진짜 온몸으로 실감하지요.
    몇번 그러다보면 애도 포기하고 싫어는 해도 약 먹고요, 토하지도 않아요.
    우리 엄마는 안 토할때까지 먹이는 사람이라는걸 아니까요.
    애들 약아서 누울자리 보고 발 뻗거든요.

  • 3. 내이름은룰라
    '10.5.10 4:42 PM (211.117.xxx.246)

    아이가 약을 안먹고 버티다 ...힘드시죠
    지금 5살 조카가 생각나네요
    그 녀석 울 어머님이 봐주셧는데요..아마 2살 정도 였지 싶네요
    주말에 어머님 대신 조카를 돌봐야하는 며칠이 있었는데요
    윗님 아이처럼 약 먹을때 한 사람은 눕혀서 꽁꽁 붙잡고
    또 한 사람은 입에 억지로 넣어야 겨우 약 먹일 수 있는 경우
    한번씩 약먹일때마다 같이 녹초가 되더군요..아이는 아이대로 울고 불고 토하고..

    그런 녀석을 며칠 봐줘야하는데...약 먹일일이 걱정이더군요

    울 애들은 그런경험이 없이 키웠던터라...
    우선 어머님식으로 조카를 눕혀 꼼짝못하게 손발누르고
    약을 먹였습니다.. 울고 몸을 뒤틀고...그리 한번 하니
    제가 기운 달려 못 하겠더군요..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다음 약먹일때 조근히 얘기했습니다.

    (** 이가 약을 먹을때마다 울고 힘들지
    외숙모도 힘들단다
    **이가 앉아서 입 벌리면 넣어줄께
    그럼 **이도 울지 않고 외숙모도 **이 괴롭게 하지 않아 좋을꺼야)

    이리 얘기해도 약 수저만 보고 또 울고 도망갑니다
    2살이라도 말을 못해도 다 알아 듣는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그럼 **이가 싫어 해도 할 수 없네,눕혀 억지로 먹인다)

    눕혀서 억지로 약을 먹이려하니 또 마구 난리난리
    다시 일으켜 세우고 같은 얘기 해줍니다
    그래 진정 된건가 싶어 약수저를 내밀면 또 난리
    (할 수 없네)
    약 먹어야 하니 그냥 눕히고 억지로 먹입니다

    다음 약 먹일때
    아까 해준 얘기 또 합니다
    여전히 울고 난리
    눕힙니다
    (앉아서 먹어볼래?)
    그런다 합니다
    앉힙니다
    약 먹는다고 입벌립니다
    약 먹입니다
    성공

    그 담 약부터는 앉아서 먹습니다
    그전에 그리 힘들게 하더니
    녀석 똑똑합니다
    다 알아 듣습니다

    이리해서 다시 어머님이 며칠후 데려 가셨는데
    어른들 모두 약 잘먹게 변한 ** 이 보고 깜짝놀랐다고하시네요

    **이 약먹일때나 온 집안 식구들이 힘들어 했는데..어찌된거냐구

    아마 원글님 아이도 똑똑하니 말 다 알아들을껍니다
    저희 조카는 이런 방법으로 약 먹였으니 같은 방법함 써보세요

  • 4. ..
    '10.5.10 5:10 PM (59.10.xxx.80)

    저희아기도 님 아기보다 몇개월 빠른데요. 약은 강제로 먹입니다. 먹어야 낫죠. 원래 애들은 다 약 안먹을려고 해요. 딸기맛 나도 약이란거 자체에 거부감이 있나봐요. 사지 붙잡고 머리는 겨드랑이에 끼워서 억지로 먹입니다. 몇번 하다보면 그냥 포기함...13개월이면 꿀 먹이지 마시구요. 그대로 안나을꺼에요...약 먹이시고 병원 다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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