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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시댁 선물글 읽고 저도 한가지..
평소 저희 아버님 어딜 가시든 똑같은 와이셔츠만 입으시길래 (그것도 좀 낡고 오래된 듯한..)
백화점 가서 와이셔츠 좋은걸로 하나 구입했어요.
물론 돈도 따로 준비했구요.
생신 때 드렸더니 ~~~~~
몇달 후 명절..
저희 큰시아주버님이 떡하니 입고 계시더군요..
아무리 큰아들이 좋아도 그렇지..
막내 며늘한테 선물 받은 와이셔츠를.. 큰아들한테.. 그래도 되나요?
제가 뭐 큰시아주버님 입으라고 산건가요?
물론 아무말도 못했지만 큰시아주버님이 그옷을 입은 걸 본 순간
제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참내..
그뒤론 다신 선물 안해요.
해봤자 다 다른곳으로 가니깐요..
1. 저는
'10.5.10 4:21 PM (121.161.xxx.228)신혼 초창기 시어머니 생신 때,
시누이가 전화해서는 등나무핸드백을 사드리라고하길래
당시 사정으로는 나름 거금들여 백화점에서 사서 드렸는데
추석에 시댁 갔더니 포장 그대로 창고로 쓰는 다락방에 처박혀 있더군요.
한 번도 안 쓰신 것 같아요.
그 이후 절대 선물 없어요. 그냥 현금으로 드리는데 속편하네요.
선물 안 쓰시는 거야 어머님 취향이 아니니 뭐라고 할 수 없지만
품목을 지정해서 자기 엄마에게 이런 걸 선물하라고 한 시누이가
지금도 참 ...에혀.2. 저도..
'10.5.10 4:33 PM (222.106.xxx.218)막내아들(시동생).막내동서가 두 부부가 제가 선물한 커플티를 딱 입고 있었죠..
기가막혔지만..넘 젊은티를 골랐나~ 다시금 옷선물..
또 막내시동생 부부에게 ~
그래서 다른 선물 정관장 ...다시금 막내로 고고~!!
또 다른 돈 선물....막내로 고고..
몇년째..제가 한 선물은 막내시동생네로 가더라구요...
이제는 앞에서 대놓고 막내네에게 너입어라..너가져라..너 먹어라..
이러더라구요...
그래도..선물은 쭉우~~욱 계속 한다는 슬픈이야기..ㅠ.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받을사람..주는사람..정해져 있는거 같아요..
많이 속상해요..그런데 결혼13년째인데 고치지도 못하고 계속 이럽니다..나도 어찌해야할지~에효3. 돈으로
'10.5.10 6:18 PM (122.100.xxx.200)돈으로 바꿔도 주고싶은 자식에게 고고씽~
4. 버섯
'10.5.10 6:38 PM (114.201.xxx.83)저는 전기압력밥솥을 사드렸더니 바로 도련님 자취방으로....
도련님 밥도 잘 안해먹는고 작은 전기밥솥도 있었는 말이죠...
필요없으심 말씀을 마시던가...
밥솥이 다 되어서 바꿔야 된다는 둥 요즘 쿠* 전기밥솥이 좋다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셔놓고는 정작 본인께서는 오래된 전기밥솥을 계속 쓰시더라구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명절 때 시댁에 갔는데 어머님이 전을 부치시면서
"이건 큰아들 꺼, 이건 작은 아들 꺼" 하셨다고 아버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기준이 뭐냐고 물었더니
너무 해맑게 웃으시면서 "큰 아들 꺼는 그냥 밀가루, 작은 아들 꺼는 우리밀 밀가루"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원 참~~~ ㅡ.ㅡ
말하면 긴데 울 신랑 정말 생각바르고 부모님께 잘하는 아들이구요..
여태껏 부모님 속 썩인 적 없는 그야말로 바른 생활 맨이란 사실....5. 버섯
'10.5.10 6:41 PM (114.201.xxx.83)있었는 말이죠 → 있었는데 말이죠... ^^;
흥분하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할 말이 많다보니...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6. 사소한
'10.5.10 7:20 PM (122.34.xxx.15)별거 아닌거지만..저도 경험 있어요.
부엌에 싱크대 앞에 까는 매트를 사다 드렸는데
시누이네 부엌에 깔려 있더라구요..
더구나 작은 아들네랑 같이 살면서 작은 며느리 보기 만망하지 않으셨는지...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그걸 갖다 자기네 부엌에 까는 시누가 더 이해 불가...7. ..
'10.5.10 10:16 PM (124.199.xxx.22)전...제가 사드린 것도...
시동생이 사 줬다고 기억하고 있는....그런 슬픈 전설이~ㅠㅠ
압력솥이고, 전화기고, 청소기고, 코렐세트고...제가 사드린게 한두개가 아니건만...
죄다 기억을 못하신다는~~~~
그 부분만 기억상실증이신가봐요.ㅠㅠ8. 저도
'10.5.11 12:03 AM (124.216.xxx.60)3째중 막내입니다 뭘사주면 아주버님 형님이 입고 가지고 있네요 그래서 그뒤로는 일체주지않다가 2년전부터는 돈으로만 줍니다 그리고 이야기했지요 그랬더니 어머님 그래도 니네는 살쟎아 재네들이 어렵쟎아 그러네요 속속들이 형편을 모르고하시는 이야기라서 어처구니 없어요 그래서 우리아들 하나입니다 넌 편하겠다 아들한데 가끔 하소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