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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씨의 책 이해가는분 계세요?? ^^;
관심이가서 딱 두권 읽어봤어요.
처음 우리는 왜 사랑했을까?(제목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남녀의 사랑에 관해서 심리적으로 풀어 쓴건데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생각을 좀 하면서 읽어야 하고
머릿속에 잘 안들어왔지만 끝까지 읽어보려고 애쓰다가
마지막 몇십페이지 남겨두고 읽기 포기했구요.
그래도 유명한 작가이니까 한권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다음 선택한 책이
여행의 기술이에요.
이건 처음 몇장 읽어보다가 책 덮어버렸네요.
딱히 공감이 안되는 내용은 아닌데
책 한줄한줄 읽어 내려가는데도 생각을 아주 많이해야 하는 책인것 같아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할것 같은 느낌..
저는 도저히 이렇게 많이 생각하면서 못 읽겠더라구요.
이 작가의 작품세계 이해하시고 좋아하는 분 계실까 해서..^^;
그래도 제가 이해를 못해서 그렇지 좋은 작품인것 같기는 했어요.
이건 여담인데 좀 이해 안가는 책중 몇가지 꼽으라면
도쿄타워...
제목만 보고 아름다운 연애소설인줄 알았는데
일본 10대후반~20대 초반 청년들이 나이 많은 아줌마들과 교제(?)하는 스토리이구요.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이건 정말... 너무 저속해서..
독자 서평 읽어보니 이런 느낌은 저만 느낀건 아니었던듯하더군요.
작가의 세계 자체가 자유분방함을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1. 알랭 드 보통
'10.5.10 2:34 PM (121.181.xxx.121)예전에 저도
알랭 드 보통에 대한 이런 글을 자게에 한번 올렸지요 ㅎㅎ
작가 이름도 있고 왠지 끌리는 면이 있어
몇권이나 도전했지만 지금은 책장 차지만 하고 있습니다2. 다른 건
'10.5.10 2:59 PM (210.180.xxx.254)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사랑에 관한 책은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철학적인 작가입니다.
생각하면서 읽어야 해요.
알렝 드 보통을 좋아하시는 분은
밀란 쿤데라도 좋아하실 거에요.
밀란 쿤데라의 '불멸'을 제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절판 되어 구하기 힘들어요.3. 불안
'10.5.10 3:02 PM (118.221.xxx.6)얼마 전 <불안>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이 책은 이해도 잘 되고 읽다가 조금 뜬금없기는 하지만 제 삶에 위로도 되었어요. 위에 님이 말씀하신대로 철학적인 작가여서 보통의 책은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해 주는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4. ...
'10.5.10 3:11 PM (220.127.xxx.111)전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제목이 아리까리 하네요.' 를 읽었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현학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양철학은 문화적 배경이 너무 달라서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몇년 전에 읽은 거라 지금은 또 어떻게 느낄 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감정을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화려하게 써내려가는 그의 글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근데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네요. 저만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5. .
'10.5.10 3:14 PM (124.53.xxx.16)저도 알랭드 보통 책 좋아하는데요. 시간을 갖고 곰곰히 생각하며 읽기 좋은 글이에요. 특히나 연애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감정에 대해 굉장히 철학적으로 풀어놓고 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우리는 사랑일까>>하고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가 좋았어요.
그리고 덧붙여 배수아씨의 글은 너무 실험적이더군요. 올해 이상 문학상 수상작 중에 배수아씨 글이 있길래 봤더니 마침표가 하나도 없이 모든 글이 이어집니다. 당최 이해도 안되고...
읽다가 던져버렸어요. ㅋ6. ~
'10.5.10 3:30 PM (61.75.xxx.187)우리는 사랑일까는 굉장히 공감이 많이 가던데요..
여행의 기술도 마찬가지였고, 지금껏 제가 한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구요.
현학적 글쓰기를 하는 작가라 취향에 안 맞으셨을수도 있어요.
남들이 다 읽고, 누군가 추천하는 책이라고 꼭 읽어야하는건 아니예요.
우리는 사랑일까의 경우 20-30대의 사랑에 대해 다뤄서,
이후 또 사랑에 대한 책을 써달라는 요청이 많데요.
본인도 사랑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 쓸 계획이 있는데,
앞으로 쓸 내용은 중년의 사랑에 대한 내용이래요.7. ..
'10.5.10 3:36 PM (180.69.xxx.93)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예요.
정영목씨가 번역한 것들 위주로 먼저 읽어보세요.
왜 나는 너를 사랑는가/ 불안. 전 이 둘이 제일 좋았어요.8. 저는
'10.5.10 3:43 PM (183.100.xxx.68)아주 좋아해요.
<일의 기쁨과 슬픔> 보면서 울었어요.
사람 사는 것은 다... 같구나...... 싶어서요.
그 뭐지... <우리는 사랑일까> 그 책에서도
레스토랑에서 우리는 타인을 보면서 자신을 만족한다는 그 부분에서 전율을 느꼈어요.
너무 날카롭고, 시니컬한 진실을 보여줘요.
그리고 뜬금없지만, 이 작가도 한국어판 책들 내면서 그 인세로 자기 집 샀다고, 감사인사 비슷하게 한 걸 보고
사람 사는 건 다 같다고 그런 생각을 했어요. ^^9. T
'10.5.10 3:47 PM (59.5.xxx.148)아.. 정말 저도 너무 좋아하는 작가예요.
우리는 사랑일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불안, 여행의 기술..
진짜 다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위에위에 분도 말씀하셨지만..
정영목씨 번역을 보세요.
주제 사라마구 책도 정영목씨가 번역한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아주 확연히 차이가 나요.
꼭 다른 작가가 쓴 책처럼..
하여간.. 너무 좋아하는 작가라 리플달아요.10. 여행의 기술
'10.5.10 4:04 PM (122.37.xxx.197)여행갈때 집어 들었다가
복잡해서 ..것보다 무슨 내용인지 정리가 안되어서...그만 접어 버렸다는...
나이 들어서는
인생의 지혜 ..생활의 철학 같은건 이런 책들보다 ...
양희은의 여성시대 에 나오는 사연같은게 더 마음에 와닿는다는...11. 불안 강추
'10.5.10 4:52 PM (120.143.xxx.26)불안 읽고 나서, 이사람 이름은 보통인데 보통사람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뭐 다른책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습니다.
여튼 불안은 상당히 흥미로웠던 책이였습니다.12. dorga
'10.5.10 5:02 PM (180.70.xxx.7)저도 보통씨 팬인데, 그냥 쉽게 읽히는 책은 분명히 아니에요.
하지만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막연히 짐작만 했던 것을 이론으로 정리해주죠.
<행복의 건축>은 어렵고, <여행의 기술><불안>은 읽을만 해요.
제일 쉬운 책은 <우리는 사랑일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일듯 한데,
연애 관심 많으시면 도움 되실 거에요.13. 보통좋아
'10.5.10 6:54 PM (121.135.xxx.171)알랭 드 보통 책 나오면 찾아서 읽습니다. 어제 <공항에서 일주일을> 읽었던 참이라 반가워서 댓글을 달게 되네요. <불안><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간혹 가다 꺼내서 어떤 부분은 읽고 또 읽곤 합니다.
14. 진리는
'10.5.10 8:26 PM (221.149.xxx.68)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인 것 같아요.
한 커플의 주기를 아주 섬세하게 기록한 책인데요.
맞아맞아 나도 이랬어 하면서 읽었어요.^^15. 방금
'10.5.10 10:21 PM (125.179.xxx.36)'불안' 주문하고 들어왔는뎅~
도서관에서 빌려서 한번 보고, 가지고 있어야겠다 싶어서요.
사랑 ~ 이쪽은 이해가 잘 안되고요. 건축 책도 너무 어렵더라구요.16. 영화
'10.5.10 11:09 PM (211.210.xxx.151)이번에 알랭드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단편영화나왔어요.
romoseoul.com이요. 한국 버전이네요. ^-^17. ㅋㅋ
'10.5.11 9:42 AM (220.90.xxx.223)성격 급한 분은 좀 읽기 힘드실 겁니다.
처음 접한 분중에 읽기 힘들어하는 분들 꽤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번역서인데다 번역자가 잘하는 분인데도 철학적 기반이 있는
글이라서 쉽지는 않아요.
다만 여유를 가지고 정말 행간을 천천히 되씹어보고 음미하다보면
어느 순간 문장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들이 버릴 게 없다는 거 느낄 때가 옵니다.
저도 처음엔 읽고 나서도 무슨 말을 하는건지는
썩 와닿지 않더라고요.
글을 읽는데도 읽고 나면 뭘 말하려는지 바로 머리에 정리되는 게 쉽지 않달까.
그냥 마음 비우고 정말 문장 하나씩 천천히 읽다보니까
어느 순간 참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밀란 쿤테라 작품이 더 쉽게 읽히고 머릿속에 들어가기는 편한 거 같고요.
불멸은 저도 가지고 있는데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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