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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4년차되신분들....남편과 자주 다투시나요?
그런데 저와 남편은 3년정도까지는 무척 사이좋게 지냈는데 요즘 너무 자주 다투네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다투게 되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주로 말투, 사소한 배려 뭐 이런걸로요.
아기앞에서 웃는얼굴만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지못해 너무 괴로워요.
특히나 저희남편은 전라도남자 전 경상도여자다 보니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이 남편을 좀 괴롭히는것 같아요.
경상도 여자도 두가지 부류가 있는것 같아요. 끝내주게 애교파와 최절정의 무뚝뚝파.
제가 그 무뚝뚝파인데, 말수가 적은건 아닌데 말투가 좀 그러네요.
아무리 노력하려고 해도 힘들어요.
남편은 무척이나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사람인데 저의 말투에 섭섭해하는것 같아요.
전그게 피곤하고...
그러다보니 자꾸 다투게 되요.
혹시...이러다 다시 좋아질까요? 원래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과정인가요?
아님 계속 이럴까요...
1. 그럴때
'10.5.10 11:26 AM (114.203.xxx.93)어느 집이나 그렇진 않겠지만, 그럴때라고 친구들도 그맘때 제게 말해준것 같아요~
권태기 까진 아니지만...아직도 서로 적응하는 시기려니 현명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2. 네
'10.5.10 11:32 AM (222.101.xxx.142)다른 분들은 어땠는지모르겠지만
저는 그맘때 많이 싸우다가 좀 지치기도하고 포기하기도하고 화나서 말도 안해보기도하고
10년 가까워지면 남편도 가장으로 애쓰는게 눈에보이고
애들도 점점 덜 힘들게하니 남편도 챙기게되고 뭐.. 그랬던것같아요
너무 싸운다싶으면 사실 아무리 부부싸움이라도 좀 정이 떨어지긴하거든요
저는 답답할땐 돈을좀 쓰는걸로 맘을 달래긴했는데..
암튼 돈을 쓰든 뭐하든 남편하고 1:1로 너무 맞서지말고 다른데다 스트레스좀 풀고 그러세요3. .
'10.5.10 11:36 AM (59.10.xxx.77)저흰 별로 안싸워요. 둘다 바라는게 별로 없거든요.
4. 조율 시기라
'10.5.10 11:39 AM (61.81.xxx.188)그래요 서로 다르게 살아온 이들이 싸우지 않는게 더 이상하죠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다가 어느순간 포기 할건 포기하고
뽀족한 부분도 닳아지고 이해도 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어느순간 서로 닮아 가기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그런게 다 결혼 생활 이랍니다
저 역시 그런 위기 다 이겨내고 지금 잘 살고 있네요5. ..
'10.5.10 11:46 AM (110.14.xxx.218)그때가 서로에게 많이 섭섭할 시기에요.
아내는 나혼자 애한테 이리도 붙잡혀서 쉴새없이 끝도없이 시달리고 있는데 남편은 날개달고 밖에서 훨훨 자기 하고픈대로 다 하는거 같이 보여 화나고 억울하고..
남편은 난 밖에서 쌔가 빠지게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는데 쉴 틈을 주긴 커녕 집에 있는 마누란 애땜에 힘드네, 너는 바깥에서 좋겠다, 왜 집안일을 안 도와주냐 하며 앵앵거리고...
서로 상대를 이해는 안해주고 못잡아먹어 안달인 시기죠.
그런데 저는 남편이 얼마나 밖에서 죽을듯이 일하는줄 뻔히 알고
남편도 제가 집에서 이 별난 놈들에게 어떻게 시달리는줄 뻔히 아니까
서로에게 '넌 좋겠다 난 힘든데'소릴 못하고 안싸우게 되더라고요.6. 그런데
'10.5.10 11:50 AM (58.227.xxx.121)사소한 배려나 말투.. 그런건 신혼초에 조율하는거 아닌가요?
저희는 결혼하고 첫해에 그런문제로 좀 부딪혔던거 같은데 지금 4년차.. 싸울일 없어요.
저희는 남편이 성격이 아주 순해서 저한테 거의 양보하는 편이고..
저도 남편이 그러다보니 혼자 화내기도 미안해서 웬만한건 참거나 좋은말로 하게되고..그러네요.7. 저도..
'10.5.10 11:56 AM (118.130.xxx.134)결혼3년반이요....지금 임신7개월이구요..첫애구요...
저흰 한 3년 애 안갖다가 가졌거든요...저랑 신랑은 5살 차이나는데, 한 1년전부턴가 좀 유난히 싸우는날 많아지는거같아요... 좀 기대하는것도 있지만....전 젤 민감한 부분이 술먹고 늦게 귀가하는거랑 말투거든요....사실 말투는 제가 더 좀 싸가지가 없지만...신랑은 얌전하고 욕 못하는 스타일....근데 가끔 신랑이 너무 무심하게 말한다거나 너무 성의없게 말할때....그럴때 좀 짜증내고 하다가 남편도 못참고 욱 할떄~큰소리 내고 싸운적도 있고 그러는거같아요.
한 2년까진 그래도 결혼생활이 좀 즐거웠다고 생각드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원래 3년 넘어가면 그런가봐요...저도 한 10년살면 남편이 애틋해보이고 측은해보이기도 그럴랑가요~~~~?!?! 아직은 잘.....
결혼이란거........애기 낳아보면 또 모르겠찌만....별로 재미는 없는거같아요.ㅠㅠㅠ8. ...
'10.5.10 11:59 AM (115.139.xxx.35)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말하길 3,6,10 이라고 하네요.
회사나 결혼이나 이때가 제일 힘들시기라구요.
결혼 3년차가 권태기가 올시기라 특히 힘들다고 하구요.
걱정마시고 화가나실때 한번 멈추시는 연습을 하시면 어떨까요?9. 원글
'10.5.10 12:04 PM (121.168.xxx.2)네...답글들 감사합니다.
모든글 자세히 잘 읽었어요...
좀 더 지나면 나아지겠지...그리고 저도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사실 저만 노력해도 거의 해결될 꺼에요.
하지만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ㅜㅜ10. 전 4년차
'10.5.11 1:01 PM (116.124.xxx.174)인데 애가 셋이예요 ㅠ.ㅠ
첫애 낳고는 애 보다 남편이 더 좋았어요 애가 가운데 있구 남편이랑 껴안고 못자니까 슬프더라구요 ...근데 반전이죠 애가 셋이 되니 차라리 안들어오길 기다리네요 (막내 8개월)
줄줄이 애만 낳다 보니 육아에 찌들고 살도 많이 쪄서 짜증도 나고 아가씨때와는 전혀 다른 내가 되어있더라구요
남편이랑은 육아로 다퉈요 (왜 애한테 그러느냐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 등등)
가정경제도 힘들어지니 낭만이랑 무드는 당연 제로가 되구요
농담할 힘도 없어요 남편은 자꾸 말장난을 치지만 제가 대꾸도 안하구 무시 해버리니
(진짜 하나도 안웃겨요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라 라고 말하고 싶어요 ) 자기도 김샌대요
아 진짜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이런게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저두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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