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야밤 문자 하트 해프닝을 보면서 놀라고 또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저는 어느 일간지에 매일 작은 칼럼을 싣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 마감인데 제 성격상 월요일 중에는 대개 보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월요일에 너무 바빠서 원고 보내는 것을 깜박하고 잠이 들었는데
밤 11시 40분에 문자가 띠리링 울려서 잠이 깼습니다.
열어보니 "원고 때문에 그러니 내일 오전 중에 전화를 꼭 주세요"라는 신문사 직원의 문자.
마감은 화요일 다섯 시였기때문에, 일단 제가 원고 독촉을 받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급한 일이 있나보다 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 하는 말.
"내일모레 제가 휴일이라서, 내일 오전 중에 원고를 처리해야 하니 내일 오전 중에 꼭 원고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려고 문자 드렸어요"라는 겁니다.
일단 "당장 급한 용무도 아니고 그런 정도의 용건이면 내일 오전에 전화 주셔도 되지 않느냐"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답변이 "선생님께서 워낙 바쁘셔서 내일 오전중에 통화가 안 될까봐 지금 문자 드렸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참다못한 제가 그랬죠.
"긴급을 요하는 일도 아닌데 남의 집에 11시 40분에 문자 보내는 행위 자체를 나는 이해 못하겠다, 앞으로는 조심해 달라"
남에게 이런 말 하는 제 마음도 편치 않았는데
이번에 문자 해프닝 보니 새벽 2시 반에 문자 보내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 문자 보내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참 많은가 봐요.
제가 지나치게 굴었던 건가..갑자기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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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문자
나도경험자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0-05-10 11:10:43
IP : 203.232.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5.10 11:12 AM (218.38.xxx.130)아휴 정말
자기 사정만 생각하는 사람들.. 싫어요.
당장 '내일 아침'과 관련된 긴급한 사안이라면 또 몰라요.
'내일 오후'만 되어도 내일 아침에 연락하면 되지 않나요?
뻔뻔한 사람들 많아요.
가정교육 문제죠.2. ..
'10.5.10 11:21 AM (124.54.xxx.16)늘 월요일이면 보내던 분이
소식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그 이유가< 자기가 휴가라서 일처리를 오전에 해야하므로> 라는 건 좀 웃기군요..
근데 신문사 데스크가 좀 그렇더군요
저도 한 코너를 일년동안 쓴 적이 있었는데
편집장이 맨날 주말에 원고달라고 문자 보내더이다.
한번도 어긴 적 없고 .. 수요일 게재이고 화욜마감이라 월요일엔 늘 보냈거든요..
마이 공감됩니다.. 원글님..3. 그뿐아니라
'10.5.10 11:22 AM (218.101.xxx.240)대중시설에서 핸드폰으로 인한 소음등.... 암튼 핸드폰이 생기고나서 기본예절이 많이
무너져내리는것 같애요
버스나 공공장소에서 자기집처럼 큰소리로 떠들며 통화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핸드폰벨소리도 공해구요... 고상하고 나긋나긋한 곡으로 선곡들좀 하셨으면......4. 정말 싫어요..
'10.5.10 12:22 PM (114.199.xxx.65)무례하고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온갖 캐릭터가 난무하는 요즘 세태, 정말 싫죠..?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다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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