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야밤에 문자

나도경험자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0-05-10 11:10:43
이번 야밤 문자 하트 해프닝을 보면서 놀라고 또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저는 어느 일간지에 매일 작은 칼럼을 싣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 마감인데 제 성격상 월요일 중에는 대개 보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월요일에 너무 바빠서 원고 보내는 것을 깜박하고 잠이 들었는데
밤 11시 40분에 문자가 띠리링 울려서 잠이 깼습니다.
열어보니 "원고 때문에 그러니 내일 오전 중에 전화를 꼭 주세요"라는 신문사 직원의 문자.

마감은 화요일 다섯 시였기때문에, 일단 제가 원고 독촉을 받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급한 일이 있나보다 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 하는 말.
"내일모레 제가 휴일이라서, 내일 오전 중에 원고를 처리해야 하니 내일 오전 중에 꼭 원고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려고 문자 드렸어요"라는 겁니다.

일단  "당장 급한 용무도 아니고 그런 정도의 용건이면 내일 오전에 전화 주셔도 되지 않느냐"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답변이 "선생님께서 워낙 바쁘셔서 내일 오전중에 통화가 안 될까봐 지금 문자 드렸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참다못한 제가 그랬죠.
"긴급을 요하는 일도 아닌데 남의 집에 11시 40분에 문자 보내는 행위 자체를 나는 이해 못하겠다, 앞으로는 조심해 달라"

남에게 이런 말 하는 제 마음도 편치 않았는데
이번에 문자 해프닝 보니 새벽 2시 반에 문자 보내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 문자 보내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참 많은가 봐요.
제가 지나치게 굴었던 건가..갑자기 생각하게 됩니다.
IP : 203.232.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5.10 11:12 AM (218.38.xxx.130)

    아휴 정말
    자기 사정만 생각하는 사람들.. 싫어요.
    당장 '내일 아침'과 관련된 긴급한 사안이라면 또 몰라요.
    '내일 오후'만 되어도 내일 아침에 연락하면 되지 않나요?
    뻔뻔한 사람들 많아요.
    가정교육 문제죠.

  • 2. ..
    '10.5.10 11:21 AM (124.54.xxx.16)

    늘 월요일이면 보내던 분이
    소식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그 이유가< 자기가 휴가라서 일처리를 오전에 해야하므로> 라는 건 좀 웃기군요..

    근데 신문사 데스크가 좀 그렇더군요
    저도 한 코너를 일년동안 쓴 적이 있었는데
    편집장이 맨날 주말에 원고달라고 문자 보내더이다.

    한번도 어긴 적 없고 .. 수요일 게재이고 화욜마감이라 월요일엔 늘 보냈거든요..
    마이 공감됩니다.. 원글님..

  • 3. 그뿐아니라
    '10.5.10 11:22 AM (218.101.xxx.240)

    대중시설에서 핸드폰으로 인한 소음등.... 암튼 핸드폰이 생기고나서 기본예절이 많이
    무너져내리는것 같애요
    버스나 공공장소에서 자기집처럼 큰소리로 떠들며 통화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핸드폰벨소리도 공해구요... 고상하고 나긋나긋한 곡으로 선곡들좀 하셨으면......

  • 4. 정말 싫어요..
    '10.5.10 12:22 PM (114.199.xxx.65)

    무례하고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온갖 캐릭터가 난무하는 요즘 세태, 정말 싫죠..?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다 기가 막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443 사무실 슬리퍼 쿵쿵 소리 싫어요... 3 쿵쿵 2010/05/10 625
539442 캄보디아 앙코르왓 여행 5 혼자서 2010/05/10 991
539441 요즘 금한돈에 얼마에 팔수 있나요??? 2 2010/05/10 1,010
539440 결혼 3~4년차되신분들....남편과 자주 다투시나요? 10 부부 2010/05/10 1,145
539439 비교적 자기일하며 지낼것 같은 것 같은 아이가 3 사춘기 소녀.. 2010/05/10 600
539438 브랜드는 설화수, 후, sk2중, 품목은 에센스, 영양크림 중 어느것 받고 싶으세요 3 선물 드릴 .. 2010/05/10 855
539437 홍대앞에 가볼곳 추천해주세요.. 10 ^^ 서울나.. 2010/05/10 1,049
539436 상체살 어떻게 빼면 될까요? 4 궁금이 2010/05/10 1,229
539435 쪽지 지난거 볼 수 업나요? 1 수연 2010/05/10 273
539434 야밤에 문자 4 나도경험자 2010/05/10 818
539433 자궁적출수술 8 직장맘.... 2010/05/10 1,439
539432 ------ 11 .. 2010/05/10 720
539431 혹시 무설탕 딸기잼 파는곳 아세요? 2 무설탕 2010/05/10 798
539430 엄마, 동생 데리고 독립했어요. 25 기쁜가정 2010/05/10 2,783
539429 워킹화 추천좀 해주세요. 르까프 S다이얼은 어떤가요? 7 워킹화 2010/05/10 1,734
539428 유엔특별보고관 “한국 정부 비협조에 당혹감” 3 세우실 2010/05/10 455
539427 작명소 유명한곳 추천이요.. 둘맘 2010/05/10 971
539426 헐.조금 아까 쏘우..라는 영화를 봤는대요..이영화 실화같기도 하고...소름끼쳐요.. 6 쏘우. 2010/05/10 1,197
539425 이명박 "4대강 천문학적 재정부담은 국가파산으로 이어질 것" 3 논문뱃살 2010/05/10 805
539424 지미기는 지씨인가요 기씨 인가요? 8 홍차부인 2010/05/10 2,426
539423 너무 어지러운데 무슨일인지? 6 성지맘 2010/05/10 691
539422 전업 vs. 맞벌이 앙케이트~! 21 룰루 2010/05/10 1,569
539421 기존에 있는 묘를 화장하는 것에 대해서 문의합니다. 4 묘에 관하여.. 2010/05/10 574
539420 솔가비타민 비타민 2010/05/10 334
539419 오,...막돼먹은 영애씨... 8 ... 2010/05/10 1,179
539418 중학생 자원봉사 어디다 신청하나요? 3 .. 2010/05/10 666
539417 아비노 썬크림 아비노 2010/05/10 844
539416 효소다이어트 혹시 아시나요? 5 효소다이어트.. 2010/05/10 1,006
539415 이스트 어떤거 사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ㅠ 3 베이킹급질 2010/05/10 358
539414 동성애 궁금한데요~ 21 오바스런액션.. 2010/05/10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