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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아프다 아프다 하는 사람은 정말 싫지요?

. 조회수 : 4,606
작성일 : 2010-05-10 00:03:47
저희 시어머니..ㅡ.ㅡ;

안부 전화 하면

에휴~ 어디가 아프고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큰집에 누가 아프고 작은집에 누가 아프고 이모가 아프고 삼촌이 아프고 시누가 아프고

시모랑 시이모랑 서로 아픈거 경쟁합니까?
생기다 말았다나~ 그래서 아프답니다.
무릎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으이구 진짜..

젠장~~~~~~~~~~~~~

갑자기 짜증이 나네요..
IP : 58.148.xxx.6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프다는게
    '10.5.10 12:04 AM (125.141.xxx.167)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그말보다는 나을걸요?
    전 정말 안부전화가 두려워요.

  • 2. 정말
    '10.5.10 12:05 AM (211.202.xxx.110)

    그런데요...정말 왜 그러실까요..
    저희는 시댁도 그러고, 친정부모님도 그런답니다.
    전화내용중에 반이 본인이 어디가 아프네..누가 아프네...하는 이야기입니다.
    흠...왜 그러실까요

    저도 그 나이가 되서, 사위 며느리 딸에게 그렇게 말하게 될까요?

  • 3. 제가
    '10.5.10 12:07 AM (125.178.xxx.192)

    갑상선을 10년째 앓고 있어서 노상 피곤하고 걸핏하면 몸살에 ..
    그래선지요.
    세상에서 아프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고 무서워요.

    친정맘이건 시모건 아프다하면 얼렁얼렁 병원가라고 난리를 칩니다.

  • 4. ..
    '10.5.10 12:09 AM (61.102.xxx.160)

    저희 시어머니 항상 그러셔요.
    결혼 하려고 첨 인사 드리러 갈 때부터 그러셔서 그때는 어디가 아프실까....
    걱정스러워서 나름 신경 많이 써 드렸는데 10년이 넘은 지금도 항상 아프시다네요. ㅎㅎㅎ
    이젠 그냥 그러시려니.... 합니다.
    저도 이젠 지쳤어요.

  • 5. 우리집도요..
    '10.5.10 12:09 AM (122.32.xxx.71)

    시어머닌 전화만 하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응대하십니다.
    하루도 안 아프신날 없고요
    창문 여는것도 싫어하십니다. 먼지들온다고요.

    문제는 막둥이 남편이 아아주우~~ 똑 같습니다.
    늘, 언제나 밥만먹으면 소화가 안됩니다.속이 더부룩 하답니다.
    언제나 머리가 아픕니다.
    언제나 피곤합니다.

    운동하래도 안합니다.
    언제나 남탓, 핑계...

    지겹다 한들 입만 아픕니다.
    시어니가 밉습니다.
    그런 아들 낳아놓고 병*같은 웬수자식이라 저주해서 울트라 소심 찌질이 막둥이
    만들어 놓은 그 시어머니가 밉습니다.

  • 6. 그게요...
    '10.5.10 12:10 AM (218.101.xxx.240)

    나이들면 누구나 여기저기 다 아프더만요...
    저 40중반인데... 저도 40 넘으면서 내몸이 내몸이 아닌듯할때가 종종 있거든요
    제가 나이들고보니 노인네들 여기저기 아프다 하는거 크게 공감되고 같이 맘아프고 그러네요
    나이드신 분들 실제로 혈압이니 당뇨니 관절이니 다들 아프시더만요...ㅠ,ㅠ

  • 7. 우리 친정부모님
    '10.5.10 12:19 AM (211.207.xxx.110)

    특히 엄마는 딸들이 전화만 하면
    맨날 아프다는 소리하셔서
    딸인 제 입장에선 많이 힘듭니다..
    경제력도 되시고 시골사시는 것도 아닌데도
    전화하거나 만남을 할 때마다 자꾸 그러시는 것 보면
    물론 몸이 아프시겠지만 관심을 끌려고 하시는 것 같더군요..
    우리 엄마는 며느리들에게는 잘 안하셔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한테는 잘 안하셔요..
    시누한테는 자주 하고요..

  • 8.
    '10.5.10 12:19 AM (211.202.xxx.110)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전화 통화 할때마다 거의 아프다는 말을 하는건.....저는 그리 안할듯한데....
    나이가 들면 , 또 안그렇게 될까요?

  • 9. ...
    '10.5.10 12:20 AM (61.102.xxx.160)

    나이 드시면 아무래도 젊을 때 같지 않고 여기저기 신호가 오긴 하지요.
    그래도 허구헌날 그러시면 점점 지쳐요,
    그런 이유로 항상 자식들이 뭔가 해주기만 바라시니 더 지치구요.

    그런데 친정 부모님은 힘드셔도 아프셔도 자식들에게 그런말씀 잘 안하십니다.
    웬만한 건 알아서 잘 치료하시고 자식들이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애쓰시는 듯 하구요.
    그럼 저희 시누이가 그럽니다. 자네 부모님은 건강하셔서 좋겠다구요.ㅜ.ㅜ
    양가 부모님들 연세 차이도 거의 안납니다.
    친정부모님이라고 나이가 안드시는 것도 아픈 곳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 10. ...
    '10.5.10 12:30 AM (61.79.xxx.45)

    나이들면 다른거 필요없어요.
    그저 병원을 슈퍼가듯 맘편하게 갈수있는 정도의 재력을 확보해놔야 하는데요.
    그래도 또 얼마나 오래 살지 모르니까 당신들돈 함부로 쓰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자식보면 아프다고 하시네요..당연 오래썼으니까 아프시겠지요..우리도 다 늙어요..

  • 11. ㅎㅎ
    '10.5.10 12:31 AM (112.186.xxx.31)

    친정엄마가 몸이 약하세요.
    엄마 닮아 저도 그렇구요.
    사실 매일 어딘가는 아픈 상태이기도 하지요..

    어려서부터 친정 엄마가 가르쳐 주신 것 중에 하나가
    '어디가서 아프단 소리 하지마라'예요.
    걱정되는 것도 한두번이지 자꾸 들으면 듣기 싫다구요.

    나이가 들수록 엄마가 좋은걸 가르쳐 주셨구나 느끼네요.

  • 12.
    '10.5.10 12:33 AM (202.156.xxx.103)

    근데요.. 저도 나이가 일단 40이 딱 넘으니 여기저기 아프던데요.
    친구들끼리 전화하면 꼭 서로 어디 아프다는 얘기가 안빠져요 ^^
    미운 시어머니가 노상 말씀하시면 듣기 싫을라나요?
    친정어머니도 시어머니도 전화 드리면 전화 내용의 80프로 이상이 어디 아프다 하시는데
    잘 들어드려요.. 맞장구도 잘 치구요..
    그냥 인삿말이려니 해요..
    제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들어서 그런가봐요 --;;;;
    사실 심각한 일 아니고 반복되는거나, 노인성으로 오는거는 긴급한게 아니라
    대답만 잘해드려도 뿌듯해 하시면서 끊으시거든요.
    크게 힘든것도 아닌데, 그냥 좀 들어드리면 안될까요?
    내 몸이 젊지 않으니 이해심도 더불어 느네요....

  • 13. 진짜
    '10.5.10 12:46 AM (119.149.xxx.105)

    아프기도 하고, 관심이 필요해서 그럴 수도 있겠죠.
    저희 친정 부모님은 자식들이 아주 어렵게 사는 것도 아니고, 사이도 좋은데 여행간다.. 집에 없고 핸펀 고장나서 수리맡겼으니 연락마라 이러셨는데, 이상해서 언니랑 수소문했더니 병원에 수술받으러 가셨더라구요(3박 4일 정도면 퇴원하는)

    해서 어쩜 자식들을 이렇게 부끄럽게 만드냐고, 경우도 정도껏 지키시라하고 서로 밥먹고 그냥저냥 웃고 하면서 헤어졌는데,

    저희 시부모님은 또... 맨날 아프시다고 전화할때마다 10년째 그러셔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아버님이 진짜 응급실에 한번 가시고 그 뒤로 병원서 몇달 계셨네요. 그러구선 시어머님 아프단 소리린 더 이상 들을수가 없다는..

  • 14. 엄마ㅠㅠ
    '10.5.10 12:58 AM (124.111.xxx.116)

    저희 엄마 아빠는 두분다 칠순이 넘으셨는데 아프다 소리를 한 번도 안하세요..
    저랑 같이 사는 데 정말 신기하게도 어디 한군데 아프다 말씀을 안하시니
    저도 평소에 제 살기도 바쁘고 해서 별 신경 안 썼는데요..
    82나 이런 사이트에서 맨날 아프다 소리한다는 어른들 얘기가 올라오는 걸 보고
    어느 날 엄마아빠를 관심있게 보니 방안에 약봉지가 수북한 거예요..

    벌써 이십년 넘게 드셨다는 매일매일 꼭 복용해야 한다는 협심증약, 당뇨약, 관절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저는 왜 그것들을 못 본 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강철로 만든 자동차도 5~6년 지나면 삐긋거리고 10년이면 폐차를 하는데
    인간이 칠십을 살아왔으면 몸 구석구석 안 아픈 곳이 어디있겠어요..
    그게 정상인데,, 울 엄마 아빠는 그동안 왜 아프단 소리 한마디 없으셨는지....

    자식들한테 짐이 되기 싫어하시는 깔끔한 성격 때문이라는 걸 짐작하면서도
    미리 알고 챙겨드리지 못한 마음과,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모습을 못 보여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짠합니다...

  • 15. 아이고
    '10.5.10 1:33 AM (175.114.xxx.57)

    우리엄마랑 같은과 부류분들 얘기네요
    전화할때마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헐떡이면서 받아요
    아픈게 종교생활입니다

    남들 다하는 운동 본인은 연약해서 못하구요 오직 약과 수술만 좋아합니다

    진짜 전화하기 싫어요 시어머니면 사단났을듯

  • 16. 여동생
    '10.5.10 1:50 AM (221.150.xxx.28)

    우린 여동생이 보기만 하면 아프다고 해서 만나는게 겁나요.나이도 나보다 어린것이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않아픈데가 없어요. 완전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양쪽 어른들은 않계셔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프다는 소리 지겹게 하셔도 친정엄마 계셨으면 좋겠네요

  • 17. 제 경우는
    '10.5.10 1:59 AM (124.54.xxx.31)

    친정엄마랑 여동생이 서로 아픈 얘기만 해요.
    자기 아픔 이야기 잘 안들어줬다고 삐지기도하고..
    제가 전화하면 서로 자기 아픈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남의 이야기 안듣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친정엄마랑 여동생땜에 괴롭네요.

  • 18. 페퍼민트
    '10.5.10 2:09 AM (115.95.xxx.228)

    관심좀 가져달라는 말을 아프다는 말로 표현을 하는듯해요..
    나이들면 애가 되요. 여기저기 아프다는 투정으로 관심을 받고싶어서.
    아이들이 학교가기싫으면 가기싫다는 말대신 갑자기 배아프다 하듯이..
    글구 관심 받고 싶은 아이들이 자주 사고를 치거나 장난이 심하듯이..
    관심좀 가져주세요^^

  • 19.
    '10.5.10 2:16 AM (112.72.xxx.167)

    달라는 얘기라고... 들었어요...

  • 20. 편한 사이에도
    '10.5.10 3:21 AM (110.9.xxx.43)

    아프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 지치고
    나중엔 한귀로 흘려버리게 되는데.....
    시어머니시라면...진짜 힘드시겠어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되시고...;;

  • 21.
    '10.5.10 3:35 AM (121.187.xxx.145)

    하다하다 이젠 저희 시어머니 어디가 아픈줄 아세요?
    손 등이 아프시답니다.
    대체 손 등이 아픈건 무얼까..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손등에 주름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손등 주름 수술좀 해다오...
    이보다 더 심한분 있으세요?

  • 22. 음 님
    '10.5.10 8:41 AM (112.148.xxx.28)

    아뇨...없을 듯 해요. 님 어머님 짱드세요 ㅋㅋ

  • 23. 관심
    '10.5.10 9:16 AM (125.177.xxx.199)

    울 엄마 왈, "나이들면 다 아프지 안 아픈 사람 어디있냐~병이랑 친구하면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자꾸 아프다 하면 주변사람도 짜증나고 나도 짜증나더라."
    백번 지당하죠..
    시엄니 친정엄니..젊을때 대식구 살림살고 아동바동 사시느라 다들 아프시죠.
    우리 젊을때 고생한 것만 하겠어요? 그 연세에 몸 망가지는거...사실 거의 당연지사인데
    관심 끌고자 아프다아프다 달고 살면 아프신거 이해 되는거랑 별개로 듣기 싫은거 맞아요.
    울 시엄니도 맨날 아프다 아프다 하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울 시엄니 보고 저한테 와서는
    "어째 서른살 어린 자기보다 혈색이 더 좋으셔~대체 어디가 아프신거야??" 해요..-.-;;;
    특히 아들 앞에서 마이~아프시죠..ㅇㅎㅎㅎㅎ
    근데 또 자식들 걱정 안 끼친다고 병원에 입원 하신 담에 알려요.
    그럼 자식들은 또 죄인같아지고..-.-;;;;;;;;;;; 아놔~~

  • 24. 다행이다
    '10.5.10 9:23 AM (121.161.xxx.228)

    저희 친정, 시어머니는 두 분 다
    왠만하면 아프다는 말씀 잘 안 하시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감사하네요.
    아프시기야 연세가 있으시니 당연 아프실텐데
    자식들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말씀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25. ㅎㅎ
    '10.5.10 9:33 AM (125.187.xxx.175)

    어르신들 단골 레파토리~~
    친정엄마도 그렇고
    아이 강좌때문에 스포츠센터 가는 버스 타면 80%가 어르신들인데
    한 사람이 어디 아픈 얘기 하면, 서로 자기가 더 아프다고 하는 소리에 버스가 다 들썩일 정도에요.
    아픈 분들이 목소리는 어찌나들 우렁찬지...
    운동도 수영에 헬스에 댄스까지 하는 분들이...
    나이들면서 실제로 안아프던 곳이 아픈 것도 있지만
    관심 가져달라는 투정인 것 같아요.

  • 26. 둘째
    '10.5.10 11:49 AM (123.215.xxx.85)

    울 시모님도 그러십니다.
    그래서..세 며느리중...전..시모님의 종이랍니다.
    일만 생기면..저만 불러서 엄청 시킵니다.
    세 며느리중...제가 제일 잔병치레 하는데.
    기골장대하고 운동좋아하고 아파도 티안내고
    일 열심히 하는 제 겉모습만 보고 ...
    저한테만 일 시켜댑니다.
    ㅠ.ㅠ

  • 27. 지겨워요
    '10.5.10 1:18 PM (203.132.xxx.181)

    저도 친한 사람이 허구헌날 아프다는 소리를 달고 사니 들어주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십수년을 듣자니
    이젠 만나는 것 뿐 아니라 전화 받기조차도 지겹네요
    우째 유행하는 모든 병은 다 걸린다 하고 위의 아픈 동생분 두신분 말씀처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아픈데가 없어요
    진단 받았냐하니 진단도 안받은 상태에서 자신이 다 진단을 내리더군요
    너무 그러니까 애정결핍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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