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에 취해서 아무도 들을 수 없는 한밤에 그냥 한 마디...

요건또 조회수 : 918
작성일 : 2010-05-09 03:36:14
뭐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면 이왕 단일화하기로 했고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지금 당장 '차이'에 대한 토론은 묻어두어도 된다고 봅니다.
이 말이, 단일화 안하겠다는 진보신당을 공격하는 말 또한 아닙니다. 안하겠다는건 또 당내 사정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올드 모드긴하지만, 홍세화 책 다들 보셨죠?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책에 나오는 이야기죠. 한국의 독재 투쟁사를 들은 프랑스인이 그러죠? 한국에는 활동가는 많지 않고 이론가가 많다고..  표현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맥락이 그러했습니다.

유럽의 사회운동가 -이념적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비이념적인 분야에서도- 들을 만나보면 한국인이 얼마나 이론에만 빠삭한가 알 수 있습니다. 무슨 굉장한 사회 변혁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요, 장애인 교육이라던가 빈민 활동이라던가 난민을 도왔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냥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그런 부문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정말 이론에만 밝은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이런 발제를 한다면 많은 분들이, 한국의 지리적 특수성이나 사회 환경에 대해 말씀하실겁니다. 당연히 그렇죠. 우리가 이론에만 밝을 수 밖에 없었던 한계와 그 상황에 대해 저 또한 뼈저리게 압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우리가 그 한계때문만이냐.. 물을 수 있는겁니다.

단일화 문제에서 그렇죠.. 다르냐? 그래.. 다르구나. 도저히 같이 못하겠냐? 그럼, 따로 뛰자. 그러고 그 이야기 일단 선거까지 접어두고... 한 편으로 나갈래? 그래.. 같이 나가자. 그럼 그때까지 페어 플레이하지 그거죠. 나중에 또 피터지게 싸워도. 민주당 열린 우리당 분당 사태 지금 이야기해서 뭐하나요?

저는 4대강과 의료 민영화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다른 일은 정권 바뀌면 달라질 수 있지만, 한 3년 삽질해보세요. 예전으로 돌아가나.. 국회에서 의결하면 4대강이 도로 돌아갑니까? 의료민영화는 다른 나라와의 조약 등이 걸려있어서 우리가 정부 바꾸었다고 미안해~ 오해야~ 그러면 다른 나라가 그래~ 다음에 또 만나~ 그러나요?

일단, 한 넘 패놓고. 쫌!
IP : 124.55.xxx.1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173 연애고수님 기술 전수 좀.... 17 연애왕초자 2010/05/09 2,871
    539172 궁금해요. 토토맘 2010/05/09 343
    539171 이것도 사전 선거 운동에 해당하나요? 궁금이 2010/05/09 377
    539170 스타킹이 배출한 스타...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군 6 HK 2010/05/09 2,532
    539169 유시민관련해서 한마디 3 허허허 2010/05/09 1,028
    539168 삼성생명 주식배당에 왜 그렇게 많은 돈이 몰렸을까? (펌) 5 삼성불매운동.. 2010/05/09 1,272
    539167 술에 취해서 아무도 들을 수 없는 한밤에 그냥 한 마디... 요건또 2010/05/09 918
    539166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5 단일화 2010/05/09 649
    539165 한의원에서 왜 녹용 안넣어도 된다고 할까요? 10 녹용. 2010/05/09 1,630
    539164 잠이 안와요...ㅠㅠ 3 짜증나..... 2010/05/09 800
    539163 아래 유시민/ 닉넴 달고 글쓰시는 분..교묘히 안티유시민 세뇌하시는군요. 3 논문뱃살 2010/05/09 655
    539162 누구를 찍어야 할지에 대해 가족과 토론을... 13 선거때 2010/05/09 483
    539161 쒸레기통...분리수거.. 3 듣보잡 2010/05/09 528
    539160 왜 경기지사에 출마하신건지요? 53 유시민 2010/05/09 3,637
    539159 초등학교 단짝친구가 갔어요. 2 삶이 2010/05/09 1,661
    539158 터울 차이 많이 나서 평소에 힘든데 중간고사까지 넘 힘들어요(도움 절실) 9 늦둥이 맘 2010/05/09 981
    539157 아이 피아노 학원 보내시는 분들,궁금한 게 있는데요 3 ... 2010/05/09 815
    539156 드라마를 찾아서.... 3 명품 2010/05/09 769
    539155 일짱한테 3년간 삥뜯겼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5 깍뚜기 2010/05/09 960
    539154 남편분들 드라마 좋아하나요? 5 드라마 2010/05/09 708
    539153 경선인단 인증 전화--착찹... 근심... 2 kiki 2010/05/09 532
    539152 면생리대 진짜 좋네요. 2 진짜추천~ 2010/05/09 1,428
    539151 영전에 흰 카네이션 한송이를 올렸습니다. 4 -용- 2010/05/09 691
    539150 글 지웠습니다 44 결혼생각 2010/05/09 6,796
    539149 음주 무보험 교통사고 합의 6 교통사고 2010/05/09 1,067
    539148 불펜이 어디인가요. 13 자수정 2010/05/09 1,918
    539147 특정정당게시판인가 하는 글을 보며...문득.. 9 언뜻 2010/05/09 683
    539146 저도 추모콘서트 다녀왔어요 2 추모콘서트 2010/05/09 523
    539145 마이클잭슨 보니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요. 6 그것이알고싶.. 2010/05/09 853
    539144 [지저분죄송] 이틀 집에만 있었는데 왜 발꼬랑내가 나죠? 3 발냄새 2010/05/09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