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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무보험 교통사고 합의
신호대기 하고 정차하고 있는데
와당탕탕~~~ 4중 추돌 사고였어요
저는 앞에서 두번째 차.
정신 하나도 없고
가슴은 마구 뛰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정신 차리고 내리니
사고 차량이 거의 반파되고
청년 코피나고 얼굴에 멍이 보이고...
심각 하다 싶어서
제가 떨리는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 했어요.
경찰오고 보험회사 직원왔는데
경찰이 지구대로 다 가자고 하더군요
사고 조사거니 하고 갔는데
청년 음주 측정을 했어요...
아침에 상상도 못했는데
참눼 음...주 였네요.
어쨌든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가서 조사 받고
토요일 근무를 못했어요
보험처리 해주겠노라 해서 수리 들어 갔지요
그런데
청년한테 전화 오더니
치료비 다 자비로 내주겠으니
진단서 경찰에 제출 말아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청년 앞길 생각해서
그러마 했지요
경찰에서 전화 와서 진단서 팩스 넣어 달라기에
치료 안받아도 되겠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렇게 대답하고 청년한테 전화 했더니
진단서 내도 상관 없으니 제출하고 싶으면 제출하라?? 하는 거에요
좀 황당했지만... 이해해 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4일이 지나
차 찾으러 갔는데
견적이 200 정도 나왔어요
아~~ 글쎄 무보험이라는 거에요
처음에는 보험된다더니
엄마차 였고.... 청년 어머니 1인 한정 특약 이라네요 아이고~
그래서 부랴부랴 자차 처리하고
씩씩 열받아 있는데
그때 까지도 가해자측 연락 없어서 제가 연락을 했어요...
그런데
엊그제 합의 보자고 왔더군요
제 앞차 2명
제 뒷차 3명 다 입원했고
저만 입원 안하고 두통 견통 쌩으로 견디면서
쉴 수 없어서 직장다니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합의금을 많이 불러서 곤란한 지경이라고 하면서 불안해 하더라고요
열받지만 안타까워서
합의금 얼마 줄 예정이냐고 물었더니
차 렌트비 포함 120 정도 주겠다고 하길래
바로 알았다
합의서 써서 오면 사인해주겠다 했지요.
다음날 아침 제가 전화 했어요
올때 합의금 가지고 와라 깔끔하게 끝내자
그랬더니
합의금이 없답니다.
나중에 주겠다고.....
그래서 뭘 믿고 합의금 안받고 사인해 주겠냐... 잔소리를 했지요
청년이 아버지 한테 말해보겠다 하더니 다시 전화 와서는
그럼 합의 못 보겠습니다. 그러는 거에요
그럼 알았다
합의 안하는 걸로 알겠다...
그러고 전화 끊었는데
제 맘이 불편합니다.
그 120만원 없어도 상관 없는데
사인 해줘도 못 받을 것 같고...
합의 안해줘도 못 받을 120인데....
제가 모질었나 하는 생각.
한편으로는
너무 성의 없다는 생각.
한번 호되게 당해야 그 청년도 정신 차리지 하는 생각.
지금까지 사건 처리가 너무 성의 없다는 생각.
차라니 찾아 와서
진심으로 미안해 하면
사인해 줄텐데... 바보 같은 녀석... 하는 생각.
왜 이리 마음이 불편할까요?
1. 제목
'10.5.9 1:31 AM (119.199.xxx.151)제목만으로도 대략 어떤 내용인지 예상을 했습니다만.... 역시나네요.
원글님의 대응이 첨 부터 지금까지 잘못입니다.
봐 줄게 있고 아닌게 있습니다.
뭐 시쳇말로 인간이 죄냐? 사고가 죄지? 할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많구요.
근데, 여러 게시판에서 본 경험(?)에 의하면 음주운전에....
게다가 같은 레파토리입니다.
들어가는 비용은 자비로 부담할터이니 젊은이의 앞날을 생각해서 봐 주세요.
근데, 꼭 이런 놈들은 그걸 역 이용하더군요.
원글님은 바보 취급 당했습니다.(표현이 격하더라도 이해를....)
앞으로도 계속 그럴겁니다.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무릅도 쉽게 꿀을 것입니다. 강하게 나가면....
그래서 봐 주면.... 바보 당한데서 또 당합니다.
대응책은.... 원래 원칙대로 하소서.
보험사.... 그리고 경찰 등등.... 이러 저러해서 그리 진술했는데.... 상황이 이러하다.
어쩌면 좋겠냐? 원칙대로 하고프다.... 천성이 착한 원글님 편에서 대응책을 제시할것 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그리고 그리하여야만 그 놈도 조금은 정신 차릴듯....2. 원칙
'10.5.9 1:41 AM (118.217.xxx.162)입원은 못하시더라도 진단서는 받아 놓으시지 그랬어요??
우선 무보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를 적절하고 성의있게 배상하는 책임을 그 청년이 져야하는 것은 개인 뿐 아니고 사회 전체의 학습과정입니다. 대강 넘어가 주니까 그런 일이 자꾸 발생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거죠.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처음에 처벌이 두려워 뭐든 배상해야겠다고 진심으로 결심하다가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급박한 위기를 지내면서 어떻게 하든지 조금이라도 면피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모든 이들의 마음이죠.
그러다보면 법에서 엄격히 강제하지 않는 범위에서 피해자 배상에 당연히 소홀하고 무성의 해지고 배짱도 부리고 하게 되거든요.
본인과 가해자, 사회 전체를 위해서 최대한 엄격하게 처리하시고 최대한의 배상을 받아내세요. 좋은게 좋은게 아닙니다.3. 페퍼민트
'10.5.9 2:02 AM (115.95.xxx.228)멀믿고 운전대 잡아요..참 한심한 인간이네요.
거기에 음주...그부모는 참..속 많이 썩겠어요..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정신좀 들라고.
놔두세요. 주변 사람 여럿 잡아먹을겁니다.4. ..
'10.5.9 2:19 AM (221.138.xxx.230)원글님을 비아냥 거리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고요.
정말 마음 착하시고 또 순진하십니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당장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조금만 지내 보세요.
몸이 어떠실지..
그리고 아침 출근길에 음주 사고내는 젊은 사람..
집에서 멀쩡하게 자고 새벽에 집 나와 술집 찾아 술 먹었을리는 만무하고
밤새 주지육림에 빠졌던(즉, 술과 여자에) ㅆㄱㅈ 하나도 없는 넘입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진단서 떼어 제출하시고 병원에 가셔서 정밀 검사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런 종자들은 제거 대상입니다.
"젊은이의 앞날을 봐서..."는 선량한 젊은이가 대상이겠지요.
오죽하면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무조건 사형집행하는 극단적인 나라도 몇 나라
있는 걸로 압니다.5. 음...
'10.5.9 2:38 AM (122.32.xxx.10)원글님이 너무 쉬운 상대로 보인 모양이네요.
최소한의 성의도 없는 일처리를 하는 걸 보니, 대충 넘어가려는 모양입니다.
지금이라도 경찰이나 보험사에 제대로 알리시구요, 병원에서 검사부터 하세요.
그 청년은 봐줄 상대가 아닙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음주운전이에요.
지금 원글님이 대충 유야무야 넘어가시면, 아예 한 인생 죽이시는 겁니다.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매운 경험을 해야 다음에 그런 사고를 안 낼 겁니다.
이번에 봐주시면, 그 흉기가 다음엔 내 가족을 덮칠 수 있어요.
음주운전하고 다니는 것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흉기나 다를 바 없어요.
어서 병원부터 가시구요, 경찰하고 보험사에 연락하세요.
지금까지 상대방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다 얘기하시구요, 제대로 혼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제대로 몸도 챙기시고, 보상도 받으시구요.
참 나쁘네요. 그 차가 그 청년 어머니 차라면 부모들도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건데
진짜 원글님을 물로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할 수 없는 겁니다.6. 절대봐주지
'10.5.9 2:37 PM (222.238.xxx.247)마세요.
이다음에 음주사고 크게 낼 넘입니다.......어느 누구의 인생을 망치시려구요.
절대절대 봐주지마세요. 그넘 한두번이 아닌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