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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오른글..시댁에만 홍삼보낸거

그정도?? 조회수 : 5,197
작성일 : 2010-05-08 19:01:00
저 댓글도 달았지만 다른분들 댓글 보고 식겁하네요.

효도는 셀프라고 하잖아요. 남편이 자기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한테 저정도는 조용히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너무 무리하게 해서. 집안 경제가 흔들리거나

아니면 엊그제 베스트에 올라왔던 시댁에 한달에 150만원씩 생활비

대는 남편..

아니면 자기 집은 빚덩이인데. 주제파악 못하고 시댁에 가져다 주는남편 아닌이상

그래봤자 홍삼이 얼마나 될까요.

적으면 1-20만원 많아봤자 30만원인데. 그정도.. 남편이 용돈모아서

조용히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남편을 쥐잡듯이 잡으라는 말에 제가 다 기겁합니다.

저는 솔직히 남편 모르게 친정엄마..이래저래 많이 챙겨줘요.

이번에도 보약 한재 해드렸구요(그래봤자 25만원입니다만)

남편 모르게 친정부모님 핸드폰 요금도 다 제가 내드리고 있어요.

세달에 한번씩 가는 병원 통원 치료비용(약 10여만원)도 제가 다 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맞벌이지만, 남편이 알게 나가는돈보다 이래저래 해드리는게

쏠쏠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우리 시누도 맞벌이인데. 시부모님(시누한테는 친정부모님이죠)한데

요번에도 티셔츠를 7개씩사서 보냈다더군요.

부모님 앞으로 백화점에서 세일한다고 각각 티셔츠를 7개씩 사서 택배로 보내왔고

평소에는 락앤락부터 시작해서 시부모님 구두. 지갑까지 시누가 다 알아서 바꿔드립니다.


그러면서 자기 남편한테는 얘기 하지 말라고 하더랍니다(그래서 시부모님이 약간 불편하시기도

하답니다)



글쎄요.. 저는 좀 이해가 안가요.

기둥뿌리 무너질정도로 한쪽에 치우칠정도로 한다면 그거야 당연히 부부싸움을 하든

이혼을 하든.. 해결을 봐야겠지만, 서로서로 적당히 서로의 부모한테 무리없이

조금씩 잘해드리는거.. 그게 왜 비난 받아야 하는일인지 모르겠어요.


어떤땐 효도는 쎌프라고 하고. 어떤땐 쥐집듯이 잡으라고 하고.

저도 여자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원글님도 용돈 아껴서 친정에 이래저래 조금씩 하시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IP : 124.80.xxx.24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8 7:13 PM (114.207.xxx.57)

    처가쪽에는 한번도 그런거 해본적 없다잖아요.. 그래서 서운했던게 아닐까요...

  • 2. 원글님
    '10.5.8 7:13 PM (221.145.xxx.151)

    은 맞벌이니까 그게 가능하겠지만 전업주부의 경우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시댁은 남편이 챙기고, 빠듯한 생활비에서 친정까지 챙기려면 거의 불가능해지는 게 현실이죠. 주부 용돈이 따로 있는 집이 몇이나 됩니까.

    그리고 부모님께 선물을 하더라도 부인에게 언질은 줘야지요. 부인이 자기 딴에는 케이크에 꽃에 챙겨보냈는데, 시부모님께 전화드렸더니 남편이 자기 모르게 보낸 선물 칭찬만 들었다면 누구라도 기분 나쁜 것이죠.

    효도는 셀프라는 말은 그럴 때 쓰는 말이 아니고요. 자기 부모 수발 부인더러 들라고 시키고, 자기는 자기 집에 효도 안하면서 아내를 제사 때고 명절 때고 부려먹는 남편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 3. 원글님의
    '10.5.8 7:14 PM (122.36.xxx.95)

    글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4. 음....
    '10.5.8 7:16 PM (112.149.xxx.70)

    82에서 말하는 효도는셀프...

    여기서의 셀프는,돈이 들지않는,
    남편 스스로,몸으로 떼우는 셀프를 말합니다.

  • 5. ...
    '10.5.8 7:20 PM (61.102.xxx.205)

    저 같으면 그걸 드렸다는 자체보다는
    나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몰래 했다는 것이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그리고 뭐라 설득력있게 말은 못하겠지만
    딸이 친정에 조금씩 하는 거랑 남편이 시댁에 아내몰래 하는 거랑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봐요.

    우리나라 시어머니들 아들이 몰래 몰래 용돈이나 선물을 드리면
    또 아내 몰래 한다는 걸 아신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며느리를 존중하지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원글
    '10.5.8 7:21 PM (124.80.xxx.247)

    글쎄요.. 그건 그렇게 생각하는분들의 핑계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전업주부다 보니 여유가 없을수는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이 대부분 다 경제권을 가지고 있던데요.
    얼마든지 본인의 마음만 있으면 적당히 친정에도 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니라도 남편을 쥐잡듯이 잡으라는 글도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한테 정이 더 가면, 그 정을 표현하는게 맞지요. 그 정 표현마저도
    못하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본인 부모는 본인이 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부모님한테는
    예의를 적당히 갖춰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남편이 그렇게 행동을 했다면 평소에 친정에 안해도 된다는걸 그분이 암암리에 인식시킨것도 원인일수도 있구요. 물론 가정경제를 생각해서 그랬다고 해도 그게 전부는 아닌듯합니다.

  • 7. 그건아닌것같은데요
    '10.5.8 7:39 PM (222.101.xxx.142)

    원글님이 남편 몰래 친정에 도움 주시는거
    그렇다면 왜 몰래하나요?
    홍삼은 몰래했으나 아내가 알게된거고 원글님은 몰래 도왔으나 아직 남편이 모르는거고...
    원글님 남편분이 세세히 다 아시면 썩 유쾌하지 않으니 모르게하시는거죠
    양가 어느 한쪽이 너무 어렵다 하지않으면 형평에 맞게 해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각자 자기부모 자기가 알아서하라고하면 정말 서로 섭섭한거 안생길것같나요

  • 8. 저도같은생각
    '10.5.8 7:40 PM (116.122.xxx.198)

    원글님 글에 공감합니다
    요즘 남자들 불쌍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알아서 시댁 챙깁니다
    독자인 남편 저까지 쥐잡듯이 잡는다면 ...
    한번씩 시댁에 대한 글 올라오는것 보면
    친정에는 관대하면서 아들가진 부모인 시댁은 무슨 죄인 이라도 되는듯..
    그런 분들은 아들이 없는지...
    열심히 일하는 남편 좀 편하게 해줍시다

  • 9. 원글님
    '10.5.8 7:42 PM (221.145.xxx.151)

    댓글 참 답답하네요.

    경제권을 갖고 있으면 없는 돈이 생기나요? 빠듯한 생활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쓰는데, 시가에는 남편이 자기가 번 돈이라는 이유로 이리저리 잘 해드리고, 어른들도 당연히 받아 쓰시죠. 그런데 전업주부인 딸이 그만큼 친정에 하면 당연히 생활비에 문제 생기는데, 그러는 게 쉽습니까? 이럴 때 남편이 공평히 하자고 하면 얼마나 고맙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공식적으로도 시가에 더 많이 하는데 비공식적으로도 시가에 아내 모르게 찔러드린다면 서운한게 당연지사지요.

    누가 자기 부모에게 정 표현을 하지 마라 했나요. 원글님 논리를 따르자면, 그 글의 남편분은 아내의 부모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도 표현하지 않고 늘 자기 부모에게 정만 표현하니 그게 문제지요.

  • 10. 원글님이..
    '10.5.8 7:43 PM (122.42.xxx.19)

    남편에게 돈을 받는 상황(일일이 다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오겠네요..

  • 11. 그건아닌것같은데요
    '10.5.8 7:45 PM (222.101.xxx.142)

    덧붙여서
    원글님은 그정도 친정에 하셨으면
    남편분이 몇천만원 그이상 원글님 몰래 시댁에 해드렸는데도
    아들이면 아내몰래 당연히 그럴수있다 하신경우에만 이런글 올리셔도 다른 분들 공감얻을수있는겁니다

  • 12. 경제권이요???
    '10.5.8 7:52 PM (119.71.xxx.63)

    저 전업이구요...원글님이 말하는 그 알량한 경제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원글님이 전업으로 살아보셨는지?
    아이의 연령대가 어찌 되는지?
    그 경제권이란게, 한달 가계부 구멍내지 않고 살아내야하는 허울좋은 경제권이란걸
    알기나 하시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저도 돈이 있다면, 원글님처럼 내부모 남편 몰래 챙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홍삼정도는 우아하게 눈감아주면서요.
    하지만, 전업의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그나마 최소한의 도리만 해도 아이들 학비까지 외벌이 수입으로 감당하기란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에,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겁니다.
    내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구멍이 나도 내맘대로 쓸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원글님의 현실의 잣대로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사람의 현실을 비난하지는 마세요.
    그냥 원글님은 원글님의 경험대로, 원글님 방식대로 사시면 되는겁니다.

  • 13. 저도
    '10.5.8 7:53 PM (211.109.xxx.121)

    원글님 생각에 동감입니다.
    아들 낳아 키워 장가 보낸 후
    홍삼 하나 받은 죄로 내 아들이 며느리에게 쥐잡듯이 잡힌다고 생각하면
    그 홍삼 안 받고 돌려보낼 분들 많을 겁니다.
    정말 이중잣대..심한 곳이 바로 이 82입니다.

  • 14. ....
    '10.5.8 8:29 PM (77.176.xxx.158)

    서로 벌면서 각자 집에 잘하는 거야 뭐 뭐라할 수 있겠습니까만,
    빠듯한 돈으로 살면서 가계부 매일 써가면서 안남는 돈으로 아둥바둥 하다가
    시댁에 홍삼 보낸거 알게 되면 저라도 짜증날 것 같은데요. 그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그리고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안남는 돈으로 경제권 쥐고 관리하면서 살다가
    제가 돈벌면서 돈 따로 관리합니다. 세상 편하네요. 제가 쓰고 싶은 것도 가끔씩 써가면서요.

  • 15. 첨글은 못읽었지만
    '10.5.8 8:46 PM (113.10.xxx.115)

    제 시누중 한분을 보면
    아무리 외벌이라두 저럴수 있을까 샆은 부분이 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맞벌이들은 모른다 더군요...

    상황이 정말 천층 만층이니 그려러니 하세요.

    그나저나 비슷한 고감을 하는 분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전 ..

  • 16. 원글님께
    '10.5.8 8:48 PM (221.146.xxx.56)

    완전 동감합니다...
    저도 언급하신 글들 보고 의아 했었습니다...

    전업주부의 남편들, 맞벌이여도 월급 다 바치는 남편들...
    자기 친부모나, 마음 쓰이는 인간 관계에
    사사건건 부인에게 비용 승인 받아야한다면
    한 인간으로 참으로 측은합니다...

  • 17. .
    '10.5.8 8:56 PM (122.42.xxx.73)

    앞으로 전업주부 남편에게 월급 고스란히 바치고 용돈타써야 하는 여성 외벌이 시대도 올텐데요 그땐 댓글들이 어찌 달릴까 기대되네요.

  • 18. 천지가 개벽해
    '10.5.8 9:17 PM (221.146.xxx.56)

    여성 외벌이에 남자 전업주부가 일반화되는 시대가 온다면...

    장모 행패 지겨워...글이 더 기대 됩니다...

  • 19. 저는
    '10.5.8 9:21 PM (211.217.xxx.179)

    원글님께 크게 동감합니다^^

    저도 그때 그 글 읽고 좀 뜨악했었거든여
    뭐 전업주부님들께도 이런저런 사연이 있겠찌만
    넓게넓게 봅시다
    베갯머리에서 좋게 부탁하면 친정에 홍삼하나 안사주겠습니까?

    저기 위에
    남편이 시댁에 몇천만원 몰래해줘도 암말안할 며느리만 이런 글 쓸 자격있으시단 분
    원글님께서 한약이랑 세달에 한번 드는 병원비 이정도 해드린다잖아요
    비약이 넘 지나치신듯해요

  • 20. 그러게요.
    '10.5.8 9:27 PM (58.227.xxx.121)

    뭐.. 그 홍삼 원글 올리신 분이 서운한거 이해는 하지만
    입장 바꿔서 친정 부모님한테 평소 인색한 남편 몰래 홍삼 해드렸다.. 뭐 이런글 올라왔으면 그렇게 비난들 했을까 싶어요.
    평소 여기 게시판에 비자금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
    친정에 돈 들어갈때 쓴다는게 그 용도중 하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여기 이중잣대 좀 심해요~

  • 21. 그건아닌것같은데요
    '10.5.8 9:51 PM (222.101.xxx.142)

    글쎄요 저도 아들만 둘 키우는데요
    나중에라도 아들이 결혼해서 와이프몰래 뭐 선물보내주는거 하나도 반갑지 않을것같아요
    자식이 자라 배우자랑 화목하게 지내며 챙겨주는 선물이 고맙지
    나중에 알고 서로 싸울게 분명한 몰래 챙겨주는 선물이 뭐가 좋은가요
    원글님이 딸이라서도 아니고 아들이라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부모 형편이 어려워서 배우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도와야할 그런 경우도 아니고 사실 이런 경우에도 거짓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부모만 각자 몰래몰래 챙기는게 좋아보이나요?
    반대로 원글님이 남자인데 자기부모님 핸드폰비 몰래 자동이체시켜놓은거 나중에 알게되고
    보약이나 병원비도 따로 보낸거 알게되면 정말 다들 잘했다 공감간다 하실지..

  • 22. 원글
    '10.5.8 11:09 PM (122.128.xxx.51)

    제 글을 곡해하는분들이 있으시네요. 저는 '몰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친정부모님께 조금씩 더 해드리고. 또 제 시누가 자기 친정부모님께 조금씩 해드리는것은 어느정도의 '재량'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알량한 경제권요???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그 글의 홍삼정도면.. 한달에 2만원씩만 모아도 일년에 한번 어버이날 해드릴수 있는 거라는거죠. 제 뜻은..

    본인이 나름대로 부모를 위해 다른데 아끼고. 그 부분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수 있을정도의 효도라는겁니다.
    '몰래'가 아니라 그 정도 금액을 나름대로 아껴서 내 부모에게.. 해주겠다고 하면 그걸 가지고 남편을 쥐잡듯이 잡을일..까지는 아니라는겁니다.

    경쟁적으로 하라는것도 아니고. 적당히 낳아주고 가르쳐주고 키워준 부모에게 조그만 성의표시는 할수 있다는겁니다. 그것가지고.. 남편을 죽일정도는 아니라는거죠.

    저또한 생계형 맞벌이고. 제 시누또한 그렇지만, 돈쓰는 우선순위의 문제이고. 그 우선순위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82에서 효도는 셀프는 몸으로 하는것만 셀프다...라는말처럼 모순된 말도 없죠. 몸만 가고 돈은 안갈수 있나요? 아니한말로 하다못해 자주 찾아본다.. 자주 찾아보다보면 돈을 쓰게됩니다. 대부분은.. 교통비라도 더 쓰게 됩니다.
    그런부분은 떼어놓고 얘기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건 저는 그 베스트 올린 글의 원글님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그 댓글중에 남편을 잡아라..라는 댓글이 은근히 많길래. 그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그냥 말한것뿐입니다.

  • 23. 동감해요
    '10.5.8 11:12 PM (124.28.xxx.55)

    저도 시댁한테 쌓인게 많지만.. 울 신랑이 제 몰래 자기 부모에게 선물이나 용돈드리는거.. 눈감아 줄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시댁이 싫어도.. 신랑은 자기 엄만데.. 저보고 강요안하는 것만도 감사할것 같아요.. '며느리도리'라고 자기 받을 것들만 저한터 하도 강조하고 죄인만들고 그랬었거든요.. 자기 부모한테 조금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거.. 상의할 정도의 큰돈이 아니라면 자기부모한테 그 정도 못하겠나 싶어요.. 저는 정말 싫은 시어머니지만 신랑한테는 자기 엄마잖아요..

  • 24. 원글
    '10.5.8 11:15 PM (122.128.xxx.51)

    덧붙여서 거짓말을 하라는 게 아니라 얘기 안하고 할수도 있다는거고. 그걸 나중에 알았을때 크게 원망들을 사유는 아니라는거예요.
    그리고 그게 정도이상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전제로 한다고.. 제 글에 분명히 있는데도. 오버하시는분들이 있으시네요.. 제가 말한 그 원글님의 남편분은 그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자꾸 제글에 제가 댓글달고 설명하는꼴인데요. 하여간 저는 그렇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내야겠네요..

  • 25. 글쎄요
    '10.5.8 11:33 PM (59.22.xxx.60)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니라 얘기 안하고 할수도 있다??
    원글님이 거짓말은 하지 않았지만 남편에게 솔직하지 않았던 것은 맞죠.
    원망들을 사유인지 아닌지는 내가 상대방 입장이 아닌담에야 확신할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상대방이 나몰래 그랬다면 저라면 많이 아주 많이 서운할 것 같습니다.
    사람 바보만드는 짓이라는 생각이고요.

    저는 제가 벌고 남편이 일일이 체크하지 않으니 친정에 홍삼이며 뭐며 마음대로 드릴 수
    있습니다만 남편에게 얘기 않고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남편이 모르는 선물을
    제 부모님이 받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제 부모님이 제가 드리는 선물을
    당당하게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남편이 저 모르게 시부님께 해드리면
    유쾌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그런 일이 제게 생긴다면 아니 있었는데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면
    남편을 쥐잡듯 잡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멀어질 것 같아요.
    결국 우린 한침대에 누운 남남일뿐이라는 생각에서요.

    그 글 읽고 아무글 남기지는 않았고 저라면 남편을 잡지는 않겠지만 대신
    마음이 멀어지겠죠. 어쩌면 쥐잡듯 잡는게 애정이 남아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삼보내드릴 수 있지요.
    하지만 삼십만원 채 안하는 홍삼을 내 부모에게만 몰래 선물하는 대신에
    (그 글에서 며느리가 준비한 선물도 따로 있었죠) 수삼일지언정
    두개를 사서 양가에 남편이 보냈더라면 아내가 느낄 서운함,
    절망감이 훨씬 덜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꽃보낸 며느리 꼴은 뭐가 될지 .

  • 26. 릴랙스
    '10.5.9 2:15 AM (119.64.xxx.163)

    외벌이일땐 경제권 쥐고 살다가
    본인이 벌면서는 따로 관리한다니 세상 편하다????
    이게 답입니다

    자기부모한테만 선물하고 싶다는데 그걸 뭘그리 종주먹을 대고 따지겠어요
    걍 그러려니 하세요.
    아들이 번돈 다 틀어쥐고싶은 시어머니나 남편돈은 다 관리해야 직성풀리는 마누라나 뭐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그 빠듯한 살림에 남편도 두병은 못사니 지부모만 했겠죠 뭐

  • 27. 저는
    '10.5.9 2:16 AM (124.5.xxx.119)

    제가 경제권을 쥐고 있지만 한번도 친정에 더 해준적은 없습니다.
    시댁,친정..... 똑같이....아니 시댁에 조금 더 해준다는 느낌이 맞을거같네요.
    저도 친정으로 맘이 더 가는건 사실이지만 똑같인 자식이기에.....그냥 똑같이 하자...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했는데
    만약 이상황에서 신랑이 저 몰래 시댁에 홍삼선물했다면 남편 쥐잡듯잡을꺼같네요....
    이런 저를 욕하시렴니까??

  • 28. ..
    '10.5.9 6:06 AM (175.112.xxx.69)

    원글님 말씀에 동감.
    효도는 셀프라는 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29. 그냥
    '10.5.9 7:38 AM (118.222.xxx.229)

    경제력의 차이인 것 같네요...
    전업이든 맞벌이든
    친정 부모 알아서 챙겨드리는 것이 가능한 쪽과
    생활비마저 빡빡한 상황이라 시댁이든 친정이든 비싼 선물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쪽의 갭은 상당하겠지요.

    원글님 말씀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러한 원글님 말씀으로 인해 어떤 분들은 한번 더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위엣 글 어딘가에서도 돈이 없어서 어버이날 친정,시댁 선물은 커녕 가뵙지도 못했다는 글도 있었지요...

  • 30. 아이고 참...
    '10.5.9 3:52 PM (59.9.xxx.44)

    그놈의 홍삼이 뭐라고 며느리가 내아들을 쥐잡듯 잡는답니까...
    참 별꼴응 다보고 그놈의 홍삼을 당장 며늘집으로 반송을 해야합니다.
    그깢것 안먹어도 좋으니 아들이 사람대접이나 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겨우 쥐대접 받으려고 장가들어 사는지....
    참... 사람 사는거 초라하군요...

    이상 예비 시에미의 신세한탄이었습니다

  • 31. ㅋㅋㅋ
    '10.5.9 4:10 PM (121.133.xxx.68)

    윗님...예비시모님들 마음 무지 불편하실듯...
    시모 입장으로 보면 좀 거시기 하네요.^^

    그래도 한배를 탄 부부니...서로 상의는 해야한다 봅니다.

  • 32. 원글님
    '10.5.9 5:14 PM (121.165.xxx.114)

    공감해요.
    저희 남편은 저더러 다 알아서 해라 하고 경제적으로 양가에 가는건 저한테 일임해요.
    절대 혼자 시댁에 챙기는 일은 없어요.
    하지만 남편이 따로 챙긴다해도 저같으면 기분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뭐 눈한번 흘기긴 하겠죠.
    지금 정말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이쁜 내 아이들을 보면서, 아마 시부모님도 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키웠을테니까요. 아이들 보세요. 얼마나 엄마아빠를 사랑하고 잘 따르나요??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지만 낳아주고 사랑해주시는 부모잖아요.
    물론 부부가 서로 비밀없고 같이하는게 좋지만 사람인지라 마음이 더 가는걸 어떡하겠어요?
    마음이 가면 물질적으로도 더 가게되고,,,
    하여튼 내 남편이라면 저는 쥐잡듯하진 않을거에요.

  • 33. ...
    '10.5.9 5:17 PM (77.177.xxx.77)

    위에 릴랙스님.
    남편돈은 다 관리해야 직성풀리는 마누라라구요.

    돈 없는 집에서는 경제권을 가지는게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거에요.
    단돈 만원도 남는게 없으니까요. 모자라면 어디서 메꾸어 와야 되요.
    우리 남편은 그게 골머리 아파서 아예 손털고 배째라 했기 때문에 제가 동동거리면서
    맞춰가면서 살다가 공부 끝나고 이제서야 제가 돈벌기 시작했기 때문에 편하게 살아요.
    저보고 다시 그 생활하라 그러면 안해요.

    돈이 없어서 어버이날에 시댁도 친정도 못갔다는 님 글 읽으면 세상에는 참 여러 처지의
    사람들이 있구나...합니다.

    없는 집일수록 부부간에 서로 생각해주면서 살아야지 본인 부모님만 홍삼하고 그러면
    짜증이 심히 날 듯 싶어요.

    물론 쥐잡듯이 잡아라 이 표현은 그렇지만 어쨌든 잘한 건 아니잖아요???

  • 34. 완전 동감
    '10.5.9 6:17 PM (110.8.xxx.19)

    옳으신 말씀입니다.

  • 35. 그남편에게
    '10.5.9 6:40 PM (211.210.xxx.67)

    돌 던질 사람은...
    남편 몰래 친정에 한번도 크던작던 해드린일없는 마누라.

    전 전업이지만 남편몰래 친정에 한번씩 해드리는지라..
    홍삼 보낸 남편분께 돌 던질 자격없음..

  • 36. 격하게 공감
    '10.5.9 6:47 PM (119.70.xxx.165)

    합니다.
    여기 82는 너무 비약하거나 과장해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분들이 많네요
    아들키워 장가보내 홍삼선물하나 받는데 일일히 며느리의승인이 필요하단말인가요
    항상 역지사지로 생각하세요. 아들가진부모는죄인이 아닙니다

  • 37. ..
    '10.5.9 6:56 PM (122.35.xxx.14)

    다들 아들낳지말고 딸만 낳아야합니다
    며느리 눈치보여서 숨이나 쉬겠습니까?
    우리 시어머니께 잘 해드려야겠네요
    전화라도 드려야겠습니다
    저녁반찬은 뭘해드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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