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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황당한 포스트잇을 받고,,
도서관이 7시에 오픈해서 7시에 딱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안쪽 구석 창가자리에 가방 두고 책도 펴두고
1층에 밥먹으러 갔습니다.
밥먹고 이빨닦고 오니 7시 40분이 더군요.
자리에 가니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다음부터 자리 맞춰 놓으면 책, 가방 처분합니다"
이렇게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전시간이라 다른 자리도 많았고 사람도 10명이 넘지 않게 있었습니다.
누가 쓴건지 알 수 없어서 제 앞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이거 혹시 누가 놔뒀는지 아냐니까 모른다고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습니다.
도서관 관리자 일수는 없는게 제가 밥먹을때 제 옆에서
경비아저씨 두분이랑 청소아주머니랑 대화를 하셔서 같이 있었거든요.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어이도 없고 기분도 안 좋더라구요.
고작 40분 비웠을뿐인데, 이런 쪽지가 있다니,,
그럼 점심먹으러 갈때도 책, 가방 다 들고 가야하는 겁니까?
근데 정말 어이 없는게 자기가 뭔데 책, 가방을 처분하냐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나도 할 말 많은데,, 너무 답답해서 공부도 잘 안됐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ㅠ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1. --
'10.5.8 5:29 PM (211.207.xxx.10)주차해놨는데...메모지에 욕을 잔뜩 써서 와이퍼에 끼워져 있던일도 있었어요.
아무도 안볼때 화풀이하는 거니까 걍 잊으세요.
무차별..상대안가리는 언어폭력같아요.2. ㅠ
'10.5.8 5:38 PM (220.79.xxx.86)기분 많이 나쁘셨겠어요. 밥먹으러 갈때 어떻게 짐을 싸갑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3. 번역중
'10.5.8 5:41 PM (211.201.xxx.195)찾아내서 사과받으세요 ㅋㅋㅋㅋ
4. eunju
'10.5.8 5:44 PM (115.138.xxx.21)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전부터 내내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제야 좀 풀리네요.ㅠ
역시 힘들땐 위로의 한마디가 최곱니다. --, ㅠ 님 복 받으세요~^^5. eunju
'10.5.8 5:46 PM (115.138.xxx.21)번역중 님도 감사해요.ㅋ 찾아내고 싶은데
도서관에 cctv가 없어요.ㅠ
복받으세요~^^6. 제생각엔
'10.5.8 5:51 PM (122.47.xxx.35)안쪽 창쪽 조용한 구석자리이면
날마다 와서 공부하시는 분이
마치 지정석처럼 사용하실 듯합니다.
일찍 와 봤더니 님이 먼저와서 책만있고 사람이 없어서
나름 욱-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7. ^^
'10.5.8 6:25 PM (221.142.xxx.168)기분 나쁘셨겠어요.
제가 예전에 책 빌리러 다니던 도서관에도
엄청 엄격했거든요
거기는 2시간 이상 비워두면
관리자가 가방하고 책을 치우더군요.
(도서관 직원이 자주 다니면서 시간 체크하고 그러더라구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또 공부하러 많이들 오더라구요)
근데, 40분은 좀 너무 했네요.8. 열악한
'10.5.8 6:55 PM (211.42.xxx.48)도서관 사정 열악한 우리나라에선 있을법한 일이긴 하죠...40분씩이나 ...ㅠㅠ
9. 솔직한 마음
'10.5.8 7:40 PM (122.100.xxx.106)그게 본인한테는 짧은 시간이라 느껴져도
꼭 그 자리 앉고싶은 사람 입장에서는 40분이면 엄청 긴 시간이죠.
님 경우는 아닙니다만 도서관에 가면 마치 그 자리가 완전 본인 자리인양
맡아놓고 볼 일 다보고 왔가갔다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저는 20분 경과하는 볼 일은 가방을 사물함에 넣든 들고 가든 그 자리를 비우고
다시 와서 빈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10. 황당안함
'10.5.8 11:02 PM (211.4.xxx.160)원글님에게는 황당했을지 몰라도
제3자가 보기에는 황당한거 아니네요.
타인에 대한 배려, 매너의 문제가 아닐까요.
님 전용 도서관이 아니잖아요.11. ???
'10.5.9 1:12 AM (119.71.xxx.171)자리가 만석도 아니고 빈자리도 많았다는데 왜 매너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실까 궁금하네요
12. 황당안함
'10.5.9 3:45 AM (211.4.xxx.160)빈자리가 많으면
특정자리 찜해놓고 40분씩이나 비워도 괜찮다는 건가요?
위의 솔찍한 마음님 쓰신 것처럼
제일 안쪽 구석 창가자리 그 자리에 앉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른 자리가 비었다고 하더라도, 40분은 긴 시간이지 않을까요.
타인의 입장도 생각할수 있는 매너를 말하고자 한 거예요.13. 글쎄요
'10.5.9 4:48 AM (112.152.xxx.146)빈자리가 많으면
특정자리 찜해놓고 40분씩이나 비워도 괜찮다는 건가요?
-------------네. 왜 안 되는데요?
빈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내 뒤에 기다리고 서 있는 사람이 이따만큼 있는데
내가 한가하게 한들한들 볼일 보러 오가는 것도 아니고...
왜 안 될까요? 그럼 도서관 가서 무조건 밥도 먹지 말고 자리에 붙어 앉아서 공부만 해야 하나요?
밥 먹고 자판기 커피 한 잔 하고 이 닦고 오면 40분은 걸릴 것 같은데요.
(더 짧게 걸릴 수도 있기야 하지만 그럼 밥을 거의 쓸어넣어야죠.
누굴 위해서???)
윗님이 쓰신 대로 창가자리 앉고 싶었던 사람이 있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렇다면 그 사람은 원글님이 10분을 비웠다가 돌아와도 그 자리에 못 앉는 건 똑같아요.
이미 그 날은 틀린 거잖아요.
그 자리에 앉고 싶었던 사람에게 40분이 긴 시간이었다...
이거 도저히 이해 안 가는 논리인데요.
저 같으면, 아침에 내가 앉고 싶었던 자리에 책이 딱 있으면
아~!@#@$ㄸ#$ 오늘 늦어서 이 자리 놓쳤네!!!
하고 말지 40분이 비건 두 시간이 비건 신경 안 쓸 듯.
아침에 맡은 자리는 보통 밤까지 가는 건데
그럼 아침에 그 자리에 못 앉은 사람은
원글님이 밥을 먹으러 가서 못 앉은 게 아니라,
자기가 원글님보다 아침에 늦게 와서 못 앉은 거니까요.
이미 뺏긴(? 자기 것도 아니긴 하지만) 자리에 화풀이는 뭥미.
빈 자리가 없는 경우라면 맡아 놓고 공부도 안 하고 자기 볼일 보러 왔다갔다,
이거 매너 없는 것일 수 있지만
빈 자리도 많은 경우, 게다가 오래 비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그 자리가 정말 지정석이든 아니든 상관할 바 아니라고 봅니다.
그 날은 딴 자리에 앉으면 되고, 그 자리가 그렇게 탐이 나면
다음부터 자기가 일찍 나오면 되죠.
그런 쪽지 남긴 그 사람이 더 매너 없는 것 같은데요.14. 도서관..
'10.5.9 10:11 AM (58.120.xxx.55)cctv 없나요? 보여달라 하시지? 맡아놓고 오래 자리 비우면 나쁜 사람이지만 밥먹고 오는 시간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봄.
15. 포스트잇
'10.5.9 11:30 AM (211.58.xxx.133)다음번에는 포스트잇 붙여놓고 가세요..
밥먹으러 갑니다.....16. gg
'10.5.9 11:33 AM (211.205.xxx.90)말 안되는 댓글들도 많네요. 참나~
17. ..
'10.5.9 12:14 PM (121.168.xxx.106)도서관 안가보신 분들이 댓글다시나..
보통 일찍 자리맡고 공부하다 중간에 밥먹으러 가거나 개인볼일 잠깐은 볼수있도록 2시간이내로는 외출허용하고 2시간 지나면 보통 책치우곤 합니다.
어떻게 아침7시부터 밤11시까지 딱 히프붙이고 있을수 있나요.
시험기간에 도서관 자리맡기는 새벽 5-6시에 나가서 맡아야할정도로 전쟁이지요.
정말 몰상식한 사람들은 한아줌마가 줄서서 뒤에 줄이 오백미터도 넘게 섰는데 혼자서 좌석표 대여섯장빼는 무식한 사람들이고요. 그리 부모가 맡아준 자리에서 공부안하고 연애질하는 고딩들이나(실제로 앞에 앉았는데..애정행각이 주변인에게 방해될정도였네요.) 도서관주변 배회하다 놀면서 3시간 비워서 물건치우고 다른사람 자리줬다고 부모한테 전화해서 와서 멱살질하게 만드는 아이들이네요.
40분정도면 식사하고 밑에 디지털열람실도 다녀올수 있는 시간정도예요. 어떤분 말씀대로 붙박이로 쓰시던분이 자리뺏겼다 생각하고 붙인 포스트잇같군요.18. ..
'10.5.9 1:23 PM (119.201.xxx.152)도서관에 붙박이들 왜 그자리가 자기 자리라고 착각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도서관만 그런게 아니라 학원에 다녀도 기존에 다니던 사람이 여기 자기자리라고 비켜달라는 뉘앙스를 풍길때 황당하더군요..어차피 지정석도아니고 먼저 와서 앉으면 그만인거지 ..그렇게 자기가 앉던자리에 앉고싶으면 더일찍 오던가.
19. 황당안함
'10.5.9 1:29 PM (211.4.xxx.160)글쎄요님 쓰신...
빈자리가 많으면
특정자리 찜해놓고 40분씩이나 비워도 괜찮다는 건가요?
-------------네. 왜 안 되는데요?
헉,,,한국은 그렀군요.
제가 외국에 오래 있어서 여기 도서관은 5분이상
자리를 비우면 경고쪽지가 남겨져 있고
또 다들 그렇게 몇십분씩 비우지 않는데
한국 도서관 문화...2시간 비우기는 기본이군요.ㅠ20. zz
'10.5.9 2:28 PM (218.155.xxx.224)다음에 그 도서관 가면 한번 살펴 보세요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이 바로 그 포스트잇 붙여놓은 사람일수도 ..
한번으로 확신할수는 없고 두어번에 걸쳐 보아도 같은 사람이면 딱 그사람 짓이겠네요
자리 전세 낸 것처럼 주인 행세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라는 ..21. 에휴...
'10.5.9 3:42 PM (59.9.xxx.44)도서관에 가 보신분들 다 아시는 얘기...
사람은 별로 없고 책상마다 책들만 혼자서들 자율학습 중입니다
뭐 밥먹으러 가는건 어쩔수 없다지만...글쎄요 사실 자리 비울땐 사물도 치워줘야죠...
다시 돌아와서 빈자리에 앉으면 안되는 걸까요?
아마 그러면 새벽에 와서 난리치며 줄 안서도 될걸요? 그것이 더 합리적이죠.
자리 맡기가 별따기라지만 언제나 빈자린 많던데...
여자들 목욕탕 수도꼭지 맡아놓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22. ㅇㅇ
'10.5.9 4:24 PM (124.60.xxx.7)자리가 남아 도는 상황에서 그런 쪽지 받은건 황당하시겠어요.
하지만 제 3자 입장에서 아침 이른시간부터 사람은 없고 책과 가방만 있는 자리라면 맡아놓은
자리라 오해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포스트잇 붙여 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쪽지가 기분 나쁘시다면 식사하러 갑니다라고 책상에 메모 남겨 놓으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누구나 쓸수있는 공립 도서관이니 서로 조심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도서관 이용하면서 별별 케이스를 다 겪어서;;만석인 도서관에 책상하나를 자기책과 도시락등 짐들로 가득 채워 놓았길래 자리찾는 학생들 많으니 사람앉는 자리엔 짐을 치워달라고 얘기했다가 아줌마가 왠 상관? 이런얘기까지 들었다죠 ㅠ.ㅠ23. ....
'10.5.9 5:26 PM (77.177.xxx.77)도서관 붙박이 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 본인이 산 것도 아닌데 왜 그러시나요?
저 위에 외국 사시는 분, 저도 외국 사는데요 도서관에서 본인이 처음 맡은 자리에
본인 책 놓고 점심 먹으러도 가고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마시러 가고 해도
이곳은 아무도 쪽지 붙여 놓지 않거든요. 중앙 도서관은 사람들이 많아서 빽빽한데두요.
자리도 많은데 경고 딱지 붙이는 그분의 심사가 못되었군요.
그 자리를 그렇게 원하면 내일부터 엄청 일찍 와서 맡으면 되잖아요.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고시 공부하는 분들인지 모르겠으나, 한 자리를 본인이
온갖 바리케이트를 쳐서 매일 매일 앉아서 공부하는 분들 봤는데, 자리가 있어도
그런 자리는 안 앉게 되긴 했어요. 근데 그게 본인이 산 자리도 아니고 정말 너무들하는 듯 싶었어요.24. 자리가 많았으면
'10.5.9 5:43 PM (114.205.xxx.241)밥을먹고 좌석에 앉았어도 됐을걸요
굳이 40분씩이나 비울걸 뭐하러 먼저 자리만 맡아두셨을까요25. 황당안함
'10.5.9 8:16 PM (211.4.xxx.160)....님 77.177.95.xxx
외국 어디 계세요?
전 일본 동경인데... 이곳 구립 도서관은
자리 비우고 5분이상 지나면
도서관 직원이 항상 메모 남겨놓아요.
제 윗글이 다음 사람이 쪽지 남겨놓은걸로 오해되게 썼군요.
암튼, 윗분 말씀처럼 자리가 많았으면서도
왜 다들 이렇게 양보심이 없는지...ㅠ26. ....
'10.5.10 4:43 AM (77.177.xxx.77)황당안함님/
저는 독일에 삽니다. 7년동안 공부하는 동안 도서관에 자주 갔는데,
제가 살던 도시에는 시립도서관, 대학중앙도서관, 단과대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이 있는데
시립도서관은 주로 DVD나 소설책 같은 것 빌리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대학도서관들은 공부하는 공간이 따로 되어 있는데, 우리 학교 학생수가 4-5만명 가량 된다고
하는데 중앙도서관이 터무니 없이 작아서 한국처럼 다다다다 붙어서 공부하기가 일쑤였어요.
자리가 없어서 다른 단과대 도서관으로 간 적도 많아요.
그럼에도 점심 먹으러 가고 커피 마시러 가고 하는 동안 자리 비워두고 다닌다고 뭐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님이 사시는 동경처럼 5분 지나면 쪽지 붙이면 피곤해서 못 살 것 같아요. 졸려서 잠깐 밖에 나갔다 오는 것도 못하잖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