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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 무렵에는 살림 어느정도 하셨어요?

살림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0-05-08 17:14:33
제가 거의 마흔 다 되서 첫아이를 낳았는데요. 매일 남편밥차리느라 아기밥 만들고 반찬하고 김치담고 빨래 빨래 끝도 없고. 밥먹이느라 한바탕. 먹고 난 자리 치워야지 쓰레기 버려야지  정말 남편이 하나도 안 도와줍니다.  제 팔에는 압박붕대하구요. 발가락 관절까지 안 아픈데가없는데 낼 김밥싸서 시어머니 모시고 소풍가자고 오늘 집청소 좀 도와달란지가 아침 10시. 6시부터 하자더니 약속있다고 나간다네요. 돼지우리가 되던. 벌레가 기어 다니던 빨래가 없던 이제 애만 신경쓸테니깐 밥을 해먹던 불평가지지 말라고 했어요. 문득 궁금해진 게 저만 이렇게 힘든지. 다른 분들은 이 시기에 완벽하게 살림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과연 집의 돼지우리화는 어떻게 견딜지 노하우 전수바랍니다.
IP : 116.120.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나이
    '10.5.8 5:23 PM (128.134.xxx.64)

    40살에 4살 남자 아이있어요.
    저는 청소 잘 안 해요.
    대신 음식은 깨끗히 하려고 하지요.
    제 남편은 그래도 잘 도와주는 편이에요.
    아침에도 제가 힘들어 하면 안 깨우려 하고요.
    지져분하면 아무말 안하고 청소해 주고요.
    대신 아이는 제가 잘 돌보는 편이에요.
    아이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는 편이라 그런지 남편이 인정을 해 주네요.
    남편이 도와주지도 않고, 지져분하다고 뭐라하면 정말 힘들것 같아요.

  • 2. 저는
    '10.5.8 5:31 PM (221.145.xxx.151)

    20대에 아기 낳았어도 돌 때까지 도우미 아주머니가 살림 거의 다해주셨어요. 아이 두 돌 되니 겨우 제가 사람 몰골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이 돌 때 살림 제대로 못하는 게 정상이구요. 김밥 싸서 시어머니와 소풍은 무슨...그런 것 챙기지 마시고 원글님 몸을 챙기세요.

    저는 그맘때 청소기 꺼낼 힘이 없어서 앉은 자리만 물티슈로 닦고 살았네요.

  • 3. 00
    '10.5.8 5:35 PM (211.207.xxx.10)

    애 둘 낳고 시부모 모시고 직장다니고 대학원도 하고 내 일도 하고 그랬었어요.
    그냥 못하면 못하는거죠뭐. 아픈거보다 나아요. 그래도 아팠죠뭐
    도와줄 사람 없고 도와줄 마음없는데 어찌 시키나요?
    소풍 그런거 삶아먹으시고 걍 누워 주무세요. 애보라고 하고 나가서 영화라도 한판...보시구요.

  • 4. 두아이맘
    '10.5.8 5:41 PM (112.155.xxx.27)

    결혼후 5년째 거의 저녁먹은 설거지 음식물쓰레기 버리는것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것 남편이 해주고 있어요 5살 6개월 아들둘을 키우고 있는데 쓸고 닦고 청소는 아침 저녁 두번 해요 저녁 청소 할때는 남편이랑 같이 하구요 빨래는 하루에 한번 매일 세탁기 돌려요 저희집이 5살 아이 있는집 치곤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어요 물건들이 다 제자리가 있어서 쓰곤 항상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요 아이도 그렇게 습관화 되어 있구요 설거지도 쌓아두지 말고 바로바로 하고..이런것들이 남편 도움 없이는 안되는거 같아요 가사분담을 확실하게 해두는게 좋아요 내가 식사 준비를 하니 밥차리고 치우는건 남편이..내가 청소기 돌릴테니 닦는건 남편이..빨래 돌리고 널고 하는건 남편이 하고 난 빨래개기...

  • 5. 소풍요??
    '10.5.8 7:20 PM (112.149.xxx.70)

    정말 너무 너무 심한 남편이네요...
    그 어린 아기에..집안일...어휴 세상에..
    원글님 한마디로 너무 불쌍합니다.

  • 6. 40늦동이
    '10.5.8 8:01 PM (211.193.xxx.197)

    울집이랑 비슷할까요?
    안방에 큰애이불 애아빠 애기이불이랑 요가 세트로 엉켜있고 거실엔 전기장판과 놀이방매트가 부엌엔 냄비3개와 하루먹은 그릇이 식탁과 씽크대위에 수북하네요
    그나마 봄이라고 옷방 정리해서 사흘전에 두푸대 갖다 버렸구요 부엌도 한푸대 정리해서 버렸어요
    밥요?? 전 하루한끼겨우 챙기는둥 마는둥 .. 애기밥하루에 4번챙기고 큰애 간식이랑 밥챙기다보면 하루해가 다 가네요 사실 하루종일 세수하고 거울 볼 시간두 없어요
    그나마 애잘때 잠깐 밥먹으며 컴터하는게 유일한 낙이네요
    온몸이 뻐근해요 울신랑요? 밤 12시 퇴근해요 ....

  • 7. 아이마다
    '10.5.8 9:09 PM (110.9.xxx.231)

    다르겠지만 전 아이가 좀 순한 편이었어요.
    게다가 아토피도 있어서 돌무렵엔 아침 저녁으로 쓸고 닦고, 매일 빨래 돌리고 남편 아침, 점심 집에서 먹고....
    그런데 그렇게 또 살아지더라구요. 아이는 전혀 외식을 안하니깐 일일이 제가 다 만들어 먹이구요. 아이땜에 우리 부부도 외식이란 걸 모르고 살았죠.

    지금은 아이가 5살인데 하루에 청소기 한 번 밀고 끝입니다. 걸레질? 가끔 생각나면 합니다.
    설거지 저녁에 몰아서 한 번에 합니다.ㅎㅎㅎ
    남편 주중 무식입니다. 주말에만 먹지요.
    근데도 왜이리 살림살기가 힘든지....
    아이 돌무렵엔 제가 살이 쪽 빠져서 41키로였어요. 지금은 60이 넘습니다 ㅠ.ㅠ

    저희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오로지 주말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것만 합니다. 매일 밤9시 넘어 퇴근이거든요.

  • 8. 음..
    '10.5.9 12:42 AM (211.176.xxx.21)

    아이가 순해서 돌쯤이면 거의 살림이 원상 회복까지는 아니더도 8~90%는 회복 되었습니다.
    백일쯤에는 친정엄마가 가져다 주신 밑반찬만 먹고 살았죠.ㅎㅎㅎㅎ
    원글님 안해주는 남편 잡지 마시고 그냥 일주일에 한두번 도우미 부르세요.
    그게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원글님을 위해서 더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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