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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부 잘하던 사람도 초등학교 교과서 보면 어렵나요?
요즘 애들 어렵다고... 우리랑 다르다고...
근데요.
그때도 그냥 생각했어요.
"님들은 원래도 공부 못하셨잖아요. ;;;"
요즘도 가끔 동네 엄마들이 그런 얘기 하더라구요.
애들이 물어보는데 모르겠다구요.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제 친구들은 일찍 낳은 아이는 곧 초등학교 가는데
아직 덜 늙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요즘 애들 배우는 것도 별로 다른것 없어보여요.
몇달전엔 심심해서 중학생 수학 문제집 사다 풀었더니,
그냥 풀겠던데요.
제가 한달에 책은 10권 이상씩 읽고 살거든요.
분야도 다양하게, 문학, 예술, 과학, 철학 등을 골고루 읽습니다만;;
그래도,
정말 더 늙으면 내가 얼마나 공부했던 상관없이 초등학생이 배우는 것도 모르게 되는건가요?
익명이니...
공부 잘 하셨던 엄마들 말씀해주세요.
1. 진짜로
'10.5.8 3:32 PM (211.54.xxx.179)교과서를 보시고 그런 말을 하는지요...
그냥 어렵다는걸 강조하느라 그런게 아니구요??
전 인서울 고만고만한 대학 나왔는데 고등사회 언어까지는 아이한테 틀린거 집어줄 만큼은 되요,,중학교떄는 사회 국사 국어 가정 영어 생물도 봐줬구요,,
초등은 일반상식도 통하는데 ,,,말이 안되네요...2. ..
'10.5.8 3:36 PM (124.199.xxx.22)공부 잘 하셨던 엄마 댓글달라고 해서 달아요.
ㅎㅎ 농담이구요..
나름이겠죠..어렵다한들 저는 아직은 다 받아들여지고 이해되나, 주변에는 그렇지 못한 엄마들 아주 많아요....
그리고 저도 미처 몰랐던 부분들 많이 배우구요...이해는 하나 몰랐던 것은 사실입니다.
왜?? 당시에는 없던 분야들이 지금 나왔으니..
예를 들면 초등3학년 과학교과서에 <플러렌>등등의 <나노물질구조>에 대해서 설명이 나옵니다. 그리고 플러렌, 나노..이런 단어는 약간의 설명만 있을 뿐, 사용되구요....
기체에 대해서 배울때에도 <헬륨, 수소>등등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이 있구요...그 용도까지..
아무튼...예전과 초등교과서는 수준차이는 현격하구요...
수학이야 연산,계산...문제해결이 많이 차지하기에..예전과 수준차이 있다하나, 대부분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아지고..4학년때 배우던걸 3학년때 이런식의 수준상승입니다.
하지만 그외 과목...국어, 사회, 과학...이런 쪽으로 다음에 심심?하시면 서점가서 책을 보세요...
친구분들이 어렵다하는 느낌을 아마 조금 아실듯~~
님은....공부잘하셨고..지금도 꾸준하게 연마?중이시니...
나중에 초등교과서 모르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3. 아이도 아니고 어른
'10.5.8 3:40 PM (218.52.xxx.61)인데 초등학교 책을 보면 요즘에 옛날과 다르다한들 얼마나 어렵겠어요?
요즘 하는 어렵다는 말은 어른이 초등학교 책의 그 내용을 이해를 못한다는 말이 아니라
아이들이 알 수 있게 쉽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려고 할 때
어느 수준 정도로 해야하나 감 잡기가 어렵다는 정도지요.
예를 들어 수학에서 덧셈 뺄셈이 나오기 전의 단원에서는 덧셈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이어세기>를 시켜야하거든요.근데 그냥 덧셈으로 가르치려하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그냥 연산만 하는게 아니라 문장을 읽고 식을 세우는 것까지 가르쳐야 하는데 아이가 국어 실력이 별로면 정말 가르치기 힘들어요.
그리고 원글님은 중학 수학문제집 풀만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당연한 거죠
공부 잘 한 사람 아니라도 중학 수학문제집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푸는 거야 당연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원글님 질문에 답하자면
저 공부 잘 했던 사람이고 지금 초등생 엄마인데
초등학교 책 내용을 모르는 거 없구요~
다만 우리아이에게 가르쳐줄 때 어느 수준의 설명을 해야하나 고민은 좀 해요^^4. 저요!
'10.5.8 3:50 PM (211.185.xxx.130)ㅋㅋ 저 정말 공부 잘했던 엄마인데요.
초등 문제 보면 어렵습디다.
그게 정말 어려워서라기보다는...
살아온 경험으로나 넓은 의미로 봤을 때 정답이 둘이 될 수 있거나,
문제가 애매한 것들이 있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 공부의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알 수 있는거지만요.
지금은 좀더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그런거겠죠.5. 요새
'10.5.8 4:20 PM (211.179.xxx.249)우리가 풀면 풀지요.
근데 우리가 그나이때 배웠던거랑 비교하면 어려워요.
요맘때 애들이 이걸 과연 이해할까? 이런것들..
애들이 많이 영리해진건 맞는거같네요.
그리고 심화문제들은 정말 어렵던데요..교과서외의...
참..그리고 요샌 서술형도 많아졌어요.
저도 공부잘했어요.ㅎㅎㅎ6. **
'10.5.8 4:39 PM (114.203.xxx.102)어른 입장에서 보면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가 고 나이때 했던 것 보단 어려워진 것 같네요.7. **
'10.5.8 4:53 PM (114.203.xxx.102)또, 모른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하고 접근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포함될 거예요.
어른 입장에선 당연한 것들인데
아이가 어떻게 알수 있게 할지를 잘 모르겠다는 거지요.8. 그게
'10.5.8 5:36 PM (221.145.xxx.151)요즘은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산수/수학이야 제일 간단하고 정답이 하나이니 쉽지만, 국어 같은 경우에 서술형으로 문제가 나온다든지 하면, 선생님이 원하는 정답이 뭔지 헷갈릴 수 있죠.
영어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중학 수준의 문법과 실제로 사용되는 언어 사이에 괴리감이 있는 것처럼...실제 영어를 잘한다고 중학 영어 다 맞는 것 아니거든요.
저는 토익 공부 안하고도 950은 나오던 사람인데, 초등학생 조카가 보는 영어책 보는데 어렵더라구요.
아무튼...수학 가르치는 것이야 어렵지 않은데, 다른 과목이 문제입니다. 저도 가방끈은 무지하게 긴 사람입니다만.9. [[
'10.5.8 6:03 PM (211.207.xxx.10)30초반까지는 과외선생 고3도 가르쳤었는데
그럭저럭 고딩책은 보이는데
중딩책 더 하물며
초딩책은 잘 안보이더라구요.
사십대후반이 되니 젊은이들 말도 잘 못알아들어요. 진짜루요.
언어나 페러다임이 진짜 바뀌나봐요. 30년 기준으로 다 바뀐대요.10. 음
'10.5.8 6:04 PM (115.139.xxx.24)공부잘하던 어른이 풀수는 있죠.그런데 그게 아이수준으로 가면
어렵단 말입니다.
문제 유형을 익혀야하며,또 사고력까지 요하는 문제를 냅니다.
아예 주관식으로 가던지 애매하게 개관식으로 꼬는 문제는 정말 아이의 집중력을 요합니다.11. 아
'10.5.8 6:06 PM (115.139.xxx.24)그리고 요즘 초등생 책 개정 됐어요.
요즘 중학생 문제를 푸는것 보단 초등생책을 보세요.12. 수학은 괜찮아
'10.5.8 9:15 PM (58.229.xxx.252)수학은 예전에 아이들 가르쳐도 봐서 괜찮은데요, 국어와 사회가 어렵더군요. 시험문제됴 꽤 어렵게 나오구요, 사회는 제가 외워서해서인지 생각이 안나요.^^
13. dd
'10.5.8 10:12 PM (116.38.xxx.246)제 생각에는, 보통 문제들은 그냥 그렇구요,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면 그게 아리까리 한 것이 어렵더라구요. ㅋㅋ
14. 음..
'10.5.9 7:59 AM (220.64.xxx.164)한번보고 쉽네~ 하구 쓱쓱 눈으로 풀 정도로 쉬운건 아니란 뜻일거예요.
저희 아이는 초2예요.
수학교과서를 보면 간단히 요약하면 38-24=14인 문제라도..
서술형으로 풀어서 문제를 내놓으면 집중을 해야 문제를 이해하고 풀거든요.
이건 어렸을때 공부 잘했고 못했고하고는 상관이 없는듯 해요.
눈으로 틱틱 풀줄 알았다가 들여다보고 생각해야 풀수 있으니까 어렵다는 말 나온거 같아요.
심화문제나 경시대회 문제집 어려운건 사실인듯..
어떤 문제는 이상한 문제도 있어요.
아이 가르치려면 엄마가 먼저 공부해야할 정도의 문제도 꽤 되구요.15. 음...
'10.5.9 11:29 AM (180.64.xxx.66)초등의 경우 내용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어른의 눈으로 보자면 너무나 쉽고 간단한데
그걸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수학의 경우 미지수의 개념만 안다면 너무나 쉽지만
X를 배제하고 설명하자면 답답하죠.
그리고 올림피아드 문제의 경우 출제자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운 문제도 더러 있습니다.
사회, 과학의 경우에도 우리는 늘상 접하는 용어라 쉽지만
아이에게 그걸 아이의 눈으로 보고 설명해주기가 어려운거죠.
또 솔직히 말해 잘 모르는 엄마들도 간간히 계시구요.
나중에 아이 학교 보내보고 나서 지금 이 글을 보면 굉장히 부끄러워지실 거에요.16. 내미
'10.5.9 12:17 PM (125.134.xxx.64)교과서가 어렵다는게 아니라 교과서와 너무 멀리 떨어져살았죠.
전 교과서 내용을 거의 꿰고 있습니다.
엄마도 계속 초등생 아이들 교과서를 보면서 공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부터 계속 따라 올라가면서 보면 아이가 궁금해 할때마다 도와줄 수 있구요.
우리 아이 초등 5,6학년인데 교과서 어려워서 학원 보낸다는 친구 엄마들 보면 쫌 답답합니다.
돈 버리고, 아이들 시간버리고...
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공부해도 성적 잘 나옵니다. 즉 엄마표.
원글님도 늘 책을 가까히 하셔서 나중에 아이가 궁금해할때마다 해결해주는 엄마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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