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족관계가 다 스트레스이네요
이제껏 심각하게 안여기고 가볍게 생각하려했는데
첫째는 당연히 시어머니의 엄청난 심리적 집착이죠,,
맏며늘이고, 특히나 다른자식들 별 볼일 없고,,, 예전에 전화 하루에 몇통씩 하셔셔
엄청 괴롭다고,,생활비 평생 드리고,,, 너희걱정뿐이라는 그런말씀들,,,,
어떻하면 좀 포기 시킬까,,,, 궁리하며 이제는 제가 좀 털털해 져서 살만해졌어요,,
근데,, 둘째는 친정엄마
예전에 결혼할때,, 아랫분처럼, 내쳐지듯이 정말 선을 확 긋고,,
반찬하나, 김치한번을 못 얻어 먹었어요,, (뭐 당연히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딸이 애들키우느라
피골이 상접이면, 내자식 안쓰러워,좀 챙겨주시쟎아요,,) 그외것은 말할것도 없고,,
저도 엄마한데 도리만 하고 잔정 없어요,,
그런데,,, 며늘을 보시더만,, 예전의 아들이 아니란걸 아셨는지
십여년 신경안쓰던 내 살림이 걱정이어서 전화에,, 애들이보고싶고,, 온가족 손자손녀 불러않혀 밥먹고
싶고, 주말마다,뭐해놨으니..와서 먹으라,,,
걱정걱정,, 딸들 걱정밖에 안된다.. 집없이 전세 전전하는것도 너무너무 안타깝고
부모가 자식걱정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내가 너무 힘들고 구원의 손길이 필요할때는 정말로 딱 딱 잘랐던 양반이거든요,,
아들 며늘은 어렵고 딸들이 집안 교통정리 해줬으면,,, 하시는게,, 너무 눈에 보여
정말 더 싫거든요,,
문제는 세째
우리 애들,,
사춘기가 되어가니까,
친구들만 알고, 아직까지는 지들에게 크게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는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어버이날 아침
잊어먹고 있긴 했지만,, 그흔한 카드한장, 사랑한단 메모한장, 살가운짓 한번 없이
아침부터 엄청나게 형제끼리 싸우는데,,
정말 자식이지만 허무하고,,
빨리 맘 정리 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슬프고,,, 5월에 무슨날 무슨날 정해서 서로에게 마음의 짐을 주는게
너무나, 더 힘든것 같아요,,
1. ..
'10.5.8 3:25 PM (116.127.xxx.203)우째 저랑 똑같으신지요?
아침부터 저도 무지 속상해서 누웠다가 이제 일어났네요.
하소연 할곳도 위로받을 곳도 없는 내 신세...
어휴..2. 99
'10.5.8 5:33 PM (211.207.xxx.10)다 마음에서 내보내세요. 마음속에 너무 담아두시면 병나십니다.
다 내 힘으로 어찌될수 없잖아요.
스트레스야 누군들 없겠나요
하지만 없는척 아닌척 내려놓고 뒤돌아보면서 그냥 편히
편한척 버티는거죠.
힘들지않게 나이먹읍시다.
다 병들면서 사나봐요.3. ..
'10.5.8 6:32 PM (125.184.xxx.162)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있다는거, 이럴땐 위로가 되는걸까요? 아님 같이
우울해해야 될 일일까요?..
친정엄마하고 항상 편치못하게 지내다가 최근엔 돈문제로 상당히 불편하게 지냅니다.
물론 안가고 안보고 그러면 되지만 아버지가 계시니 영영 그럴수도 없고..
엄마의 지독한 자기사랑, 인색함,모진말들.
덕분에 나도 내자식들한테 마음보다 따뜻하게 말을 잘하지못합니다.
그래도 딸아이는 그런 엄마인 저를 항상 사랑하고 보고싶은 엄마라고 좋아합니다.
근데 오늘 어버이날이고 시험도 어제 끝났으니 시내같이가기로 약속해놓고
점심때가 훨씬 지나도록 잠만 쿨쿨자더니 친구전화받고 휭하니 놀러나갔네요.
대학생아들놈은 시어머니 뵙고오니 나가고 없고.
어이구, 부모복없는 ㄴ 자식복도 없다더니..4. ...
'10.5.8 7:23 PM (219.240.xxx.220)내가 오십년 살아보니까, 가족 한테 상처 받고 모르는 남에게 위로 받습니다.
원글님, 너무 속 끓이지 마시고 훌훌 틀어 버리세요.
마음에 담고 있어면 병 납니다. 가까운데 계시면 같이 차나 한잔 하면서 서로 위로하면 좋으련만.....5. 토닥토닥
'10.5.8 7:56 PM (211.4.xxx.160)에휴,,, 힘네세요.
친정엄마가 결혼때 너무 섭섭하게 하셔서
저도 친정에는 안부 위주로 그렇게 지내는데
남편은 마마보이에 시댁은 며느리를 얼마나 갈구는지
작년에 그러다 마음의 병을 얻을뻔 했답니다.
이젠 제위주로 살기로 했어요.
가족 위할려고 하다보니 제 마음이 너무 아파해서요.
함께 토닥토닥....해요.6. 전
'10.5.9 10:49 PM (125.132.xxx.223)그래도 원글님 친정엄마는 아직 님에게 얻어갈 것이 있으시단 생각을 하시는군요.
전 그런짓 다해준후 더이상 필요없단 생각인건지 아님 완전 무수리라고 생각을 한거였는지 아들들 그것도 다들 동생들인데 더 안챙긴다고, 심지어는 아버지 재산에 눈독이라도 들일까봐 전전긍긍하는걸 너무나 확연히 보여주길래 이젠 아예 왕래자체를 안한지 오랩니다.
모르겠어요 이런 집안행사가 필요한 시기쯤이면 후회하고 있을지 아님 욕하느라 시간보내면서 아들들 잡고서 하소연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친정이랑 손털고 홀가분해진게 그냥 다행이라고 생각되니 사실 그게 더 씁쓸합니다.
친정으로 인해서 받던 스트레스 안받는거 그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긴하지만, 마음 한쪽이 휑한건 어쩔수가 없어요.
특히나 저희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부모로써 본보여줄 입장이 아닌듯 해서 그런부분이 화도 나고 그럽니다만...
그냥 내 복이고 내 인생의 몫이려니 하면서 살려구요.
원글님 제 입장까지 가질 않으셨다면 친정관련해서는 그냥 거리두고서 사세요.
혹시라도 친정일에 끼여들면 결국 나만 바보되고 우스워져서 떨궈진답니다 저런부모아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