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랫만에 저를 되찾은 느낌이에요.

그냥 조회수 : 812
작성일 : 2010-05-08 11:29:10
아이 대학 보내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바라보는 곳과 아이가 바라보는 곳이 많이 달랐었던 거지요.

가슴이 텅 빈거 같고 슬프더라구요

50대인 제가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자격증 3개를 따기로 마음을 먹었죠.

모르는 것을 배우니 참 좋더라구요.
그날 배운거 집에 오면 생각이 하나도 안나는데
모르는채 잠들려면
답답하고 잠이 오질 않아 그날 복습을 완벽하게
해야만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20대 학생들도 같이 배우는데 모의 시험을 봤는데
제가 제일 빨리 완벽하게 했다고 강사님도 놀라시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저는 성실함이 몸에 밴것 같아요.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학교 다닐때도 그날 배운거는
그날 꼭 복습하고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기업에 들어가 성실하게 근무했고...

20년 넘게 전업주부로 아이들 키우면서 제존재를 잊고 살았나봐요.

별거 아니지만 자신감과 존재감을 되찾은 느낌... 참 좋네요...
IP : 125.140.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0.5.8 11:58 AM (59.8.xxx.65)

    박수쳐 드릴게요.
    저도 48....항상 무언가 배우고 있는데 꼭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배움에 열중하는 내 자신때문에 행복하죠...
    목표가 있으시니 더 힘나실 거에요...화이팅!!

  • 2. ...
    '10.5.8 1:26 PM (218.52.xxx.181)

    어디서 어떤 프로그램 배우시는지 알려주세요.
    저도 배두고 싶어요.

  • 3. 삼팔
    '10.5.8 1:43 PM (114.202.xxx.120) - 삭제된댓글

    와우~짝짝짝!!! 왠지 반성해야할것같아요...마흔을 앞두고 많이 힘들었는데...이제 뭘 할수있을까 갈팡질팡 헤메고 있는데 님보니까 전 아직 이른거죠?^^;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어느길로 가야할지 방황중이거든요 잠깐 주저앉아 숨고르고 쉬고있어요...홧팅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993 명동성당 본당서 ‘4대강 반대’ 1만명 미사 열린다 1 함께해요 2010/05/08 388
538992 제나이 39세인데, 이니스프리 써도 될까요? 7 세일하길래 2010/05/08 1,918
538991 만 10개월된 아기 데리고 5월말~6월초에 다녀올만한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아기엄마 2010/05/08 1,475
538990 죠니 위어.. 게이인가요? 4 2010/05/08 1,680
538989 ### 노무현 전대통령님 추모 광고 진행 10일차 ### 4 추억만이 2010/05/08 583
538988 초등생 아이가 만화로 대회같은데를 나가게되었는데요 조언좀.. 2 만화 2010/05/08 401
538987 중간고사 때 한 학생이 컨닝을 했다는데 6 고민중 2010/05/08 2,035
538986 경험 있으신 분....조언해주세요 3 가출하는 아.. 2010/05/08 590
538985 어버이날 저녁식사 3 해물요리 2010/05/08 897
538984 "친정엔 신경쓰지 말고 시댁에나 잘 해라" 하는데 제가 발끈했어요 11 울엄마 2010/05/08 2,091
538983 오랫만에 저를 되찾은 느낌이에요. 3 그냥 2010/05/08 812
538982 같이 항의 좀 해주세요. 1 디오게네스 2010/05/08 466
538981 선거인단 등록됐다구 전화왔어요. 1 .. 2010/05/08 383
538980 중국옷 사이즈 아시는분? ... 2010/05/08 680
538979 “명단공개” 국회의원은 되도, 국민은 안돼! 3 무법천지 2010/05/08 425
538978 일본 아이들은 어쩌면 그렇게 순하고 착해보일까요 20 일본 2010/05/08 2,020
538977 wmf 압력솥as 어디로 가야하나요? (대전) 4 wmf 2010/05/08 1,110
538976 컴터에 런타임에러 라고 뜨는데요 7 . 2010/05/08 731
538975 심해수영 배울수 있을까요? 코스트코에 그린빈 파나요? 1 심해어 2010/05/08 716
538974 재수하는 아이랑 대학컴퍼스를 돌아보고 2 좋은추억 2010/05/08 817
538973 이제 임신확인했는데..두통이 너무심해요 13 5주 2010/05/08 1,223
538972 섹소폰소리 좋아하세요? 3 미치겠어요 2010/05/08 414
538971 수서에서 김포공항을 찾아가려는데요... 3 완전길치도움.. 2010/05/08 602
538970 법원 "복귀 중 사고死 소방관, 순직보상금 못 받아" 4 소망이 2010/05/08 417
538969 키톡에 보면 르쿠르제 냄비에 끼우는 손잡이 이름이 뭔가요? 2 2010/05/08 663
538968 결혼할 남친과 제 남동생이 같이 일하는데요ㅠㅠ 5 복댕이 2010/05/08 1,578
538967 질문요 1 질문요 2010/05/08 257
538966 현명관 예비후보 동생, 돈 돌리려다 체포 7 세우실 2010/05/08 524
538965 천안함 관련, 이런 기사도 있네요. 2 잡아가지 마.. 2010/05/08 693
538964 어버이날 싫어요 11 . 2010/05/08 1,687